실업계 고딩 3학년 되는.ssul
먼저 나는 서울에서 실업계(공고) 다니는 이제 고3 되는 좆고딩이다. 필력 종범이나 양해해줘.
고등학생되고 나서 지난 2년 동안에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아! 내가 병신이다.)
시간은 졸라게 공평한데 내가 게임하고 삽질하느라 시간을 다 썼다.
내 중학생 때 꿈이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는데 인문계에 죽어도 가기싫타고 개지랄을 하면서 결국은 실업계에 입학.
그런데 시간이 남아돌고 하두 개병신짓을 많이하고 다니니까 내가 원했던 일베처럼 생긴 사이트나 서버구축 등등 말만 해놓고 실패
왜 실패했느냐.. 보니까 나 스스로 자위했던거였다.
인문계애들은 지금 머리싸매고 영어공부, 수학공부, 입시위주로 공부하는데 나는 컴퓨터 두둘기면서 개발한다고 나름 깝죽거렸던게
난 특별하다 그러니까 이짓해도 ㅇㅋ! 이런식으로 자위했던거지. 그런데 정작 개발은 커녕 게임만 했었다.
지금 나는 왜 그때 개발쪽으로 나가려(공부하려고) 했던건지 이해가 안된다.
1년이란 시간이 훅가고 고2가 되니까 "아 이제뭔가를 해야겠지." 해서 나름 장래희망을 찾아봤다.
하고 싶은게 경찰이나 공무원, 교사 등 졸라게 많은데 다 경쟁률이 쩔더라고.
이때 알게된게 나 스스로가 안정된 직장과 사회에서 나름 알아주는 그런 직업을 원했던거였다.
이쯤에서 일게이들이 <병신새끼가 노력도 안하고, 실업계 새끼주제에..> 등등 이런말 나올거 같은데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얼마나 병신인지 나도 아니까
그렇게 잉여롭게 시간흘러가고 나름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법이나 건축분야여서 책을 구매해보았다.
그런데 명불허전. 책은 사전이 되어있었고 나는 시간만 축내는 그런 새끼였다.
그냥 내가 좆같다. 그렇게 고3이 되었다.
전국에 고등학교가 특성화, 특목고 다 포함해서 2300개 정도 되는데 그중 2000개 정도가 인문계 고등학교라고 보면 될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 대부분이 실업계 다닌다고 하면 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궁금한점 여기에다가 대충 답변해놓는다.
먼저 일게이들이나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실업계 학생들에 대한 얘기들보면
대표적으로 꼴통들이다. 쓰레기들이다. 대학교못간다. 주변 애들때문에 공부못한다. 등등 있는데
그중 90%가 인정하기는 싫지만 정답이라고 보면 된다.
꼴통이다? 맞다. 사실이다.
쓰레기들이다? 아니다. 거짓이다. 애들 심성은 대부분 착하다.
주변 애들때문에 공부못한다? 사실이다.
대학교 못간다? 간다해도 좆문대나 지방대간다.
또 고3 졸업하면 뭐먹고 사냐?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주로 실업계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하게 되면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되는데 학교에서는 졸업하고 회사에서 입사하기전에
회사에서 요구하는 기술이나 지식들을 사전에 가르치고 입사시킨다.
그러나 고등학생들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는 법. 대졸자들에 비하면 한없이 허접하다.
즉 학교와 회사와의 협력관계를 구축(MOU)해서 애들을 취업시킨다.
취업하는 애들은 군대와 학력과 고졸인생이라는 장벽이 있기에 대다수 부모님들이 실업계에 보내기를 꺼려하신다.
이제 나는 대학교는 별로 가고싶지 않고 취업을 하려고 공부하려한다.
목표가 졸업전에 토익 700점 이상, 자격증 3개 이상 취득, 금딸.
누가 보면 졸라 한심한 목표라고 볼지도 모르는데 나는 장애인이므로 특례라고 봐줘라.
내 자식이 실업계에 진학한다고 하면 나는 아마 존중은 하되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아.. 마지막으로 특성화고 학생들과 자격증은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다.
3줄 요약
1. 고1때 놀음
2. 고2때 장래희망 찾다가 놀음
3. 고3 되니까 이제 새로운 목표를 찾으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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