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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누나라고 하지마 - 3부

난 한순간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처음 보는 여자의 육체의 신비가 한꺼플씩 베일을 벗는 이 모습이란...



침을 꼴깍 삼킨 난 조심스럽게 민지누나의 가슴에 손을 가져갔다. 탄력이 있는 누나의 가슴은 생각보다 커서 한 손



으로 다 가릴수가 없었다.



"신기해?"



"으...응. 부드러워...."



"후후. 맘껏 만져. 자..손 줘봐."



민지누나는 나의 손을 잡고서 자신의 가슴을 시계방향으로 살며시 돌렸다. 내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씩 누나



가슴이 단단해지는 것 같았다.



"알겠니? 여자는 옷을 벗으면 긴장한 단 말야. 그러니까 이렇게 살며시 가슴을 쓸어 주면서 상대를 안심시켜줘.



하지만 부드럽게 해야 돼.여자가 겁을 먹으면 아래가 안젖으니까."



"응...이렇게?"



난 누나의 말대로 가슴 주변을 멤돌며 가볍게 쥐었다 풀었다 하는 행동을 되풀이했다. 난 장난감마냥 신기해 하면



서도 이 가슴에 내 얼굴을 묻고 싶었다.



"아직...아직이야...으응...너무 달려...들면 재미 없으니까..흐응...애태우듯이...그렇게..하아..."



난 누나의 말을 착실히 듣는 착한 학생이 되어 여자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재밌는 것은 나의 손길에



누나가 조금씩 콧소리를 내며 몸을 살며시 비틀어댔다. 흥분했는지 얼굴이 조금씩 달아오르며 나의 가슴에 손을



스치며 나의 온 몸을 긴장시켰다.



"자, 이제 네 얼굴을 내 가슴에 대. 가슴 주변을 혀로 빨아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난 누나의 가슴을 파고들며 탐닉을 시작했다. 누나의 살내음이 코로 들어가면서 흥분이 가



라 앉지가 않았고, 오히려 더 갈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주변을 멤돌다 누나의 유두를 발견한 나는 이빨로 살짝



물면서 혀로 팅겨냈다. 그리고 내 한손은 다른 가슴을 만지며 반복 학습을 하고 있었다.



"하아...그렇게..쎄게 물면..아앗!!"



난 알 수 있었다. 누나의 유두가 돌기처럼 솟아 오르는 것을. 그것이 난 마냥 신났다. 누나가 나의 조그마한 몸짓에



도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이 여자가 내 여자라는 포만감에 젖어 들게 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손이 배꼽 부근을 어루



만지다 드디어 누나의 비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윽고 내 손에 느껴지는 누나의 보지가 나를 반겼다.



"누나..여기 들어가도 돼?"



"하아...하아. 너 좋을대로....윽..."



내 중지가 누나의 구멍속으로 들어가자, 누나는 채 말도 끝내지 못한채 몸을 떨었다. 내 손가락이 질벽의 위로 살짝



닿자 누나는 비음과 동시에 허리를 활처럼 구부리며 몸을 이리저리 돌렸다.



"아..아앙. 태민아...나 느껴버려...윽....어서...해줘. 네걸로....어서."



"으..응. 그럼.. 간다."



으으...그런데..자꾸 내 페니스는 동굴에서 어긋나기만 했다. 분명 골짜기는 보이는데 구멍을 찾을 수



없다니. 한동안 그렇게 낑낑 거리자 참을 수 없었던지 민지누나가 내 페니스를 잡았다.



"어? 뭐야? 뭐가 이렇게 커?"



"크..크면 안 들어가는거야?"



난 여기까지 진행하고도 더 이상 진전이 없을까봐 불안한 마음에 누나에게 물었다. 누나는 잠깐 내



물건에 넋이 나가 있다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내 물건을 움켜쥐었다. 누나의 따스한 손길에 내 분



신은 한껏 성을 내며 반응하였다.



"아냐아냐. 이렇게 큰 것은 처음봐서. 의외네. 몸이 호리해서 네 이것두 작을줄 알았는데. 여자는 원



래 이렇게 큰 것을 좋아한다고. 꽉 끼거든."



뭔지 모르지만 칭찬 받았다. 지금껏 살아오며 내 신체를 칭찬 받은 적은 없었는데 기분이 우쭐해 져



서 실실거리자 누나는 내 페니스를 꽉 쥐었다.



"아~아~ 아퍼..."



"자꾸 시간 끌지말고..어서 여기로 넣어."



누나가 친절히 자신의 구멍에 대주자 나는 힘껏 허리를 팅기며 누나의 안으로 들어갔다. 젖어있기는



했지만 생각보다는 의외로 빡빡해서 진입이 쉽지 않았다.



"아..아.....그..그만 태민아. 처음부터 그렇게 무리하면 안돼."



"아....미안."



눈을 잠시 흘긴 누나는 내 페니스를 누나의 구멍 주변을 살살 돌리며 나를 애간장 태웠다.



"여자도 준비가 필요하단 말야...그러니까..흐응...이렇게 자극을 줘야 애액이...흐윽..흘러서 잘 들어



간단 말야. 거기가 네꺼는 평균치보다 커서 더 힘들겠다..."



그리고는 나의 손을 누나의 언덕 위로 갔다댔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웬 구슬이 누나의 살 속에 파묻



혀 있다는 것을 안 나는 신기해서 이리저리 만졌다.



"아~~악. 태민아...그렇게 갑자기 하면...누나 느껴 버린다구...하아하아...."



이런...실수했나보다. 누나는 아까보다 한층 많은 양의 애액을 흘리면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이런



누나의 모습이 한층 충격적이어서 나는 숨만 크게 들이쉴 뿐 어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여기가 여자의 성감대의 극치거든...으응...그러니까 너무 만지지는 말고 왕복운동을 하듯이 살며



시 돌려줘. 그러면 이렇게 젖어서 잘 들어가니까."



누나는...정말 선생 같았다. 내가 모르는 세계를 이미 정복한 사람처럼 은근히 존경심까지 일었다.



"자..이제 됐어...나 준비 됐으니까...네 자지를 넣어줘. 대신 한꺼번에 넣지말고 조금씩..."



누나의 허락이 떨어지자 난 조심스럽게 내 페니스를 누나의 구머으로 집어 넣었다.



"아....누나....이상해....먼가...먼가..."



난 지금껏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이 감촉에 빠진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마치 머리가 텅 빈 것



처럼... 내가 움직임을 멈추자 이번엔 누나가 다리를 내 등뒤로 휘감으며 나의 보조를 맞추며 나를



자신에게로 이끌었다. 드디어 내 페니스가 누나의 동굴 속으로 모습을 완전히 감추자 누나는 몸을



완전히 풀면서 축 늘어졌지만 누나의 안은 틀렸다.



누나의 질벽이 맹렬히 수축을 하면서 내 페니스를 뜯어 먹을듯이 물더니 슬며시 놓아주다 다시 꽉



끼는 행위로 내 감각은 모두 그 곳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



"누나...흐윽..따뜻해. 누나 거기가...따뜻해.."



"아윽, 태민아..이제 움직여줘. 하아..세게 해도 좋으니까 빨리..."



"허억...끄응...누나...누나....하아.."



"아앙...아아....좋아..태민아 그렇게...아악...너무..좋아, 태민아."



누나와 내가 이어진 부분에서 질퍽 거리며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도 나는 본능적으로 내 할일을



할 뿐이었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몸부림처럼 있는 힘껏 나는 앞으로..내 절정을 향해 나아갔다.



-뿌직 뿌직 탁탁-



누나의 애액이 흘러서 나의 페니스까지 물들였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삽입이 쉬워져갔다.



"아아..누나. 나..어떡해..머리가 이상해...으윽..."



"괜찮아..괜찮으니까..아앙....계속 해줘...으응...아....태민아..아앙...."



나는 연신 누나만 불러대면서 끝없는 항해를 계속해 나아갔고 이윽고 내 페니스에서 방출의 신호



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누나...나 이제...안 될 것 같애..하아..."



"아아..태민아..오늘은 안돼..그러니까..으으...밖으로 해줘...아앙....으우...."



"윽....누나~~!!"



-찍~픽픽~-



드디어 밖으로 나온 나의 정액이 쏘아져 나왔다. 그건 내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양이었고, 누나의



얼굴로까지 날아올랐다. 하지만 너무 무리해서인가..난 다리가 풀려서 누나의 위로 쓰러지고 말았



다. 누나는 나를 힘껏 껴안으면서 절정의 감각에 도취해 있는듯 몸을 떨며 큰 숨소리를 냈다.



겨우 내 몸을 진정시킨 나는 누나와 내 몸에 묻은 정액에 황급히 화장지로 닦았다.



"후후..친절하네. 태민이는. 보통 남자들은 이런거 잘 안해준다던데."



"으응...그런가..."



"나 있지..처음이야 이렇게 남자하고 하는거. 근데..좋았어."



누나는 정말로 좋았는지 웃음을 띄며 내 목을 팔로 감아왔다. 처음이라면...처녀? 버진?



"처녀면...무슨...막같은거 있어서 나중에 피 난다고 하던데..."



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던 민지누나는 이윽고 눈물까지 흘리며 웃어댔다.



"깔깔깔, 뭐야 그 구시대적인 말은. 아직 모르는구나 태민이는. 여자는 말이지. 언제든지 처녀막이



깨지기 쉽다구. 응....예를 든면 자전거를 타다가 그러기도 하고, 격렬한 운동을 해도 터지지.



내 친구는 체육시간에 도움닫기로 메트를 넘다가 걸려서 터진 애도 있다니까...크크."



아...그런가...여자는 여러모로 힘든 것 같다.



"누나도 운동하다가?"



그 말에 잠시 얼어붙은 누나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내 머리를 휘저었다.



"아니...난 특별한 케이스. 자위하다가. 키킥."



아..자위하다가...자위...자위? 어떻게 자위를 하길래 처녀막이...내 의심스런 눈길에 누나는 손사래



를 치며 극구 부인했다.



"아냐..진짜라니까? 내가 한게 남자의 모형을 본따서 만들걸 넣어서 그렇지...나 아직 처녀라구."



"에.....그런것도 있어?"



몰랐다...그런걸로 자위를 하는구나, 여자들은. 하지만 뭐랄까...조금은 깨는 걸. 괜히 그 자위기구가



누나의 처녀를 가져갔다는 생각에 질투가 일었다. 민지누나의 솔직함에도 놀랐달까. 보통은 이런거



숨기지 않나?



"왜...이래서 싫어? 발랑 까진 것 같아서?"



"아냐...조금 놀랬달까."



"후후...귀여운 녀석. 어쩜 그리 소연이를 닮았니. 정말...소연이 같애..."



그러면서 내 얼굴을 쓰다듬어 주는 누나의 손길에 난 행복을 느꼈다. 이 사람은 나의 슬픔을 닦아 준



사람. 누나 이외에 처음으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이순간만큼은 민지누나가 정말로



예뻐보였고 사랑스러웠다.



"누나..그런데 만족..했어?"



보통 여자들은 섹스를 해도...(와 내가 이런말도 꺼내다니..무궁한 발전이다, 이태민!) 절정을 느끼며



만족해 하는 것은 드물다고 들었다. 어디까지나 이런 정보들이 학교에서 잘 나간다는 꾼들에게서 들



은거라 잘은 모르지만...



"으응..글쎄....처음엔 아팠는데..자꾸 하니까..짜릿해 졌어. 혼자서는 이런거 잘 몰랐거든. 후후.



한..백점 정도?"



"와~그럼 만족한거네?"



누나는 내 머리에 살짝 알밤을 쥐며 말을 이었다.



"만점이 최고점이야. 좀 더 노력해."



"에이..뭐야....그럼 1/100 이네. 아직 멀었잖아."



누나는 나의 볼멘 소리에 내 팔을 잡아 당기며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내 귀에 속삭였다.



"그러니까..나를 자꾸 안아줘. 그러면 많이 늘어서 언젠가는 만점 줄테니까.."



으윽...그 말에 다시 나의 분신은 부활을 하며 누나의 배를 쿡쿡 찔렀다. 아..민망해라....



"어머. 이거 또 섰네. 이 녀석 오늘은 참아. 나도 더 이상 했다가는 걸어서 못 나갈것 같애."



"응...알았어."



그 자리에서 주방 안에 있는 욕실로 누나가 먼저 들어가 샤워를 한 후에 내가 샤워를 했다. 내 몸을



이리저리 씻으면서 내 페니스에 손이 닿자 녀석이 내게 화를 내는 듯 했다. 하아...오늘은 이 쯤에서



봐달라구. 너무 자극적이서 나도 더는 무리다.



가게 문을 닫고서 누나가 버스타는 곳까지 배웅해준 후, 버스가 오자 누나는 내 입술에 살며시 키스



해 주고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나는 누나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다가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계를 보니 벌써 9시를 가리키고 있었서 급히 발걸음을 빨리했다. 나만의 생각이지만 민지누나와



의 섹스로 자신감이랄까. 세상이 전과는 달라 보였다.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신기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집으로 가까워질수록 다시 누나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하는 생각이 고개



를 들었고, 어제의 일이 다시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집의 대문에 도착할 때, 누나도 때마침



도착했는지 문이 열려 있었다.



"누나...."



"앗..깜짝이야...태민..이니?"



갑자기 등 뒤로 와서 누나가 많이 놀란 듯 했다. 누나에게 미안해서 조용히 말을 꺼낸 건데..역효과



인가...



"오늘은 왜 늦은거야? 또 민지하고..."



"아냐..아냐....오늘은 사장님이 일이 있어서 민지누나하고 나하고 뒷정리를 하는 바람에..."



"흐음...무슨 일이 있던 것은 아니고?"



누나의 의심스러운 눈치에 난 고개를 돌리며 딴청을 부렸다. 내가 여기서 민지누나와의 일을 얘기



한다면 아마 날 호적에서 파버릴지도...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생각에 웬지 무게가 실리자 나는 필사



적으로 부정을 했다.



"진짜야. 오늘은 손님도 많아서 일이 많았거든. 정말이라니까...."



"하아...알았어..알았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가보지. 얼른 와. 너 좋아하는 순두부 해줄테니까.



안그래도 시장 보느라 나도 조금 늦을 뻔 했는데. 아줌마가 대신 사다줬거든."



"와아~순두부~ 빨리 만들어줘."



나는 평소에도 안부리는 애교로 누나의 화제를 돌렸다. 미안해 누나...나 정말 반성하고 있으니까. 근



데 자꾸 캥기는 것은 왜일까. 누나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누나의 짐정리를 하기 위해서 누나



의 가방을 방으로 가져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누나의 향기가 나를 먼저 반겼고, 중학교 이후로 잘



안들어왔던 방이라서인지 웬지 모를 그리움도 동반되었다. 항상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는 누나의 물



건들이 누나의 성격을 대신해 주었다. 남에게 방을 보여주는 것을 싫어하는 누나지만 나에게만은 항



상 들어오도록 허락해 주어서 중학교 때까지는 누나의 방에 자주 놀러와 공부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



도 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면서일까.. 누나를 자꾸 의식해서인지 그것도 잘 안하게 되었다.



누나를 여자로 보기 시작한 걸까. 아직도 뭐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 비슷한 감정에 그리 된거겠



지. 하지만 그런 내 모습에 누나는 상당히 아쉬워하는 눈치였지만..어쩌겠어. 그렇다고 누나 앞에서



내 페니스가 선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잖아.



누나의 가방을 정리하다가 내 손에 쥐여진 것은...



"으윽...이건 브래지어 아냐..."



하얀 색에 누드 끈으로 어깨를 걸치게 한 브래지어는 앞으로 후크를 열게 되어있었다. 아..엄마꺼는



분명 뒤에서 잠그는 거였는데. 요새는 이리 나오는가 보다. 그렇게 유심히 바라보던 나는 문을 슬쩍



보다가 누나의 브래지어를 내 코에 갖다댔다. 그 어떤 것보다 누나의 체취가 가득 담겨있었다. 내가



이런 대담한 행동을 할 수 있는것도 민지누나와 몸을 섞었기 때문일까. 내 머리 속에는 그것이 만약



우리 누나였다면...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오늘 너무 무리해서 머리가 어떻게 되는가 보다. 그건



그렇고 이 남동생이 있는데 이런 브래지어를 함부로 맡겨도 되는거야? 난 아직 누나에게 철 없는 동



생일지도...슬프다. 훌쩍.



"태민아~ 내려와서 밥 먹자~"



"응~ 알았어."



나는 서둘러 짐을 대충 정리해 놓고 부엌으로 내려갔다.



"오늘은 내가 맘 먹어서 준비했으니까 맛있게 먹어. 알았지?"



"응~ 오늘 정말 푸짐하다. 이런거 명절 아니면 구경도 못했던 건데.."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 순두부야 그렇다치고, 생선 조림에 장조림까지. 한 식탁에 고기가 두 종



류 이상 올라와 번 적이 없던지라 나는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야..그렇게 말하면 누나 맘이 아프잖니. 그래도 칼로리는 잘 계산하고 있단 말야."



"헤헤..미안 누나."



나는 평소보다 오버하며 식사를 했다. 어제일도 일인지라 누나가 이렇게 잘 해주는 것에 난 더 들떠



있었고 누나도 나의 이런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내 밥 그릇에 고기를 찢어주며 올려주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나는 한껏 부풀어 있는 배를 두드리며 거실 소파에 누웠다. 아..간만에 정말 잘 먹었다.



설겆이를 마친누나가 내 옆에 앉으며 티비를 켰다. 한창 시끄러운 소식들로 뉴스의 열기는 후끈 달



아 올라 있었다. 도청이 어떻고, 그룹과 정부간의 뒷거래등. 하지만 누나와 나는 다시 어색해진 분위



기로 인해 침묵으로 눈을 티비에 고정 시킬 뿐이었다.



"방금 들어 온 소식입니다만, 전 한국 특수 조직에 몸을 담았던 남자가 살인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



실이 밝혀지면서 세간에 충격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누군지에 대한 신원미상과 함께 그



조직에 대해서도 정부가 진위여부를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아....."



우리나라는 숨기는 것도 참 많다. 그냥 다 밝혀서 떳떳하게 살면 안돼나? 자수해서 광명찾자는 말 같



은것은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이러니 국민들이 정부를 못 믿지.



"태민아...있지..."



누나는 한참을 뜸들이며 내 눈치를 보다가 말을 이었다.



"어제 일...잘 생각해 보니까 내가 잘못 한 것 같애. 너한테 뭐라고 한 것도 그렇고...민지에게도 심한



말을 한 것같고. 아무튼..미안."



"누나...."



누나는 정말 미안해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러면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하잖아, 누나...



"아냐..누나. 나야말로 누나에게 심하게 한 것같애. 내 주제에 누나에게 큰소리 친 거...나 오늘 반성



많이 했어. 미안 누나...나 정말 누나에게 잘 할게.."



"흑...그럼....누나 미워하지 않는거지?"



처음이었다. 누나가 내 앞에서 눈물 보이는 거.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도 이런 모습 안 보여줬는데.



난 적지 않은 충격에 불안해져서 뭐를 해야 할지도 모른채 덥썩 누나를 안고 말았다. 누나가 내게 해



준 것처럼 나도 누나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었다. 누나를...위로해 주고 싶다.



"바보 누나. 왜 내가 누나를 미워해... 누나는 내게 있어서 제일 소중한 사람인데. 그러니까..."



"응.....흑..미안. 나 왜 이러지. 동생 앞에서 눈물이나 보이고. 누나 정말 바보인가보다."



고개를 숙이며 눈믈을 닦은 후에 미소를 지으는 누나의 얼굴은..정말 아름다웠다. 마치 꿈에서나 볼



수 있을 천사처럼. 난 그것이 사라질까봐 나도 몰래 누나의 얼굴에 내 손을 갖다대었다. 희미하게 떨



고 있는 누나를 느끼며 나는 어느새 누나의 얼굴을 내게로 밀착시켰다. 누나가 눈을 감는 모습에 나



는 자연스럽게 누나의 입에 키스를 하였다. 아까 민지누나처럼은 할 수 없었다. 마치 부셔져 버릴 것



만 같이 난 소중하게 누나의 입에 내 입술을 갖다댈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내



마음을 확인 할 수가 있었다. 난....누나가 좋은거다. 핏줄로 이어진. 내 눈 앞에 있는 여자를.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을 떼던 우리는 아까보다 더 어색한 침묵에 서



로 각자의 발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은 난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에 경악을 했



다. 뭐냐...이태민. 너 지금...누나하고 키스한거냐. 누나하고? 왜? 어째서?



누나는 어색함이 싫었는지 자신의 방으로 달려갔고, 난 멍하니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나



지금....무슨 짓 한거야? 어제는 뺨 맞더니, 오늘은 키스냐? 뭐야 이런 급전개는~~!!



다행히도 그 후로 누나는 그 일이 대해서는 내색을 하지 않고 평소처럼 나를 대했다. 나도 그게 편해



서 누나에게 그 때 일은 입에 담지 않았다. 그 것은 이 세상에서는 절대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문제



가 아니였기에 잊으려 했다.



"여기 에스프레소2잔~"



"네~에스프레소 나갑니다~"



어찌된 일인지 우리 가게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서 성황을 이루었다. 덕분에 쉴 시간 따위는 생각



도 할 수가 없었다. 빈자리가 보일라 치면 벌써 와있으니...말 다했다.



"태민아~저~기 예쁜 여자분들이 너 찾는다. 어서 가서 에스코트 하지 못할까~!!"



"네....."



평수야 그렇다치고 이렇게 손님들이 놔주질 않으니, 그야말로 쉴 틈이 없다. 차라리 주문이나 받으



면 낫지. 손님들 상대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 이름 묻는 것은 차라리 양반이다. 학교에서 사는 주소



에 전화번호등. 완전 스토커가 따로 없다. 민지누나는 잘도 요리조리 빠져나오는데 나는 아직 그 경



지까지는 다다르지 못한 것이 한스러울 따름이다.



"험험..얘들아 모여봐라. 내가 이런 날을 선경지명한지라 바로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장님이 갑자기 불러 가봤더니 웬 이상한 말부터 꺼내는게 영 못미더웠다. 벌써부터 민지누나는 자



리에서 뜰려고 했지만 이미 사장님에게 잡혀서 힘만 뺄 뿐이었다.



"휴우...대체 뭐길래 그리 뜸들여요? 수상하다구요...안 그래 태민씨?"



"아..네...그렇네요..민지씨..."



항상 하는 말이지만...이거 영 어색하다. 민지씨라니...마치 애인사이 같잖아. 아니지...이미 섹스까지



한 상황이니 애인 사이 맞나?



"수..수상하다니. 어험.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지. 내가 아는 녀석에게 부탁했는데 말야. 크크...이거



하나면 대박이란 말이다. 크하하하."



그러면서 사장님이 가리킨 것은 언제부터 있었는지 웬 서양 휴양지 사진이 벽에 크게 걸려있었다.



아...새로운 인테리어인가? 이게 뭐가...대박이라구.



"뭐에요? 이건. 이런걸로 뭘 노리겠다는 거에요?"



"흐흐흐. 그 위에를 보려무나."



-손님에 대한 감사이벤트. 프린체의 직원과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를 드립니다.



가격: 개인당 5천원. 기간: 사장 맘대로-



뜨아악.....민지누나와 나는 이 괴상망측한 슬롯에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이..이건...진짜..



"끄아악. 이 악마. 진짜 접대부가 따로 없지 저희더러 얼굴 팔아서 삼..사장님 배를 불리라구요?"



"켁켁...민지씨...이것 좀 놓고 얘기해. 내가 월급에 플러스 해 줄테니까."



"30%....."



"안돼....25%~!!"



벌써부터 이익의 주도권을 흥정하다니...이 사람들. 진짜 적응하려면 힘들다.



"조..좋다. 그럼 20%. 더 이상 안된다. 나도 먹고는 살아야지."



"음...좋아요. 20%라....태민아 너도 합류할 거지?"



"에..그게 그러니까..."



누나의 시선을 보는 순간 난 허락하지 않으면 이세상에서 이름이 지워질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어째서...웃고 있는데..이 싸늘한 기운이라니.



"내가 나중에 재밌는 거 해줄테니까. 알았지?"



내 귀에 속삭이던 누나는 한쪽 눈을 싱긋 윙크하며 나를 바라봤다. 별 수 없구나. 뭔지 몰라도 허락



할 수밖에. 그냥 사진 몇 번 찍으면 그만이지. 누나...누나 동생 이젠 얼굴도 팔아..훌쩍.



선경지명인지 먼지는 몰라도 이 이벤트는 그야말로 대 성황이었다. 자리가 없는 손님은 먼저 사진부



터 찍으려고 줄을 섰고, 다 마신 손님들도 찍느라 가게는 정신 없었다. 당연히 나는 여자 손님들하고



만 찍었다.



"저...근데 이게 뭔가요?"



난 여자 손님의 손에 쥐여져 있는 괴상한 물건에 시선을 떼지 못한체 물었다.



"아~이거요? 이거 고양이 귀에요. 귀엽죠? 설마 이걸 여기서 쓸 줄이야.자~이거 쓰시고. 야옹이 포



즈 한 번 취해주세요."



야....옹이....사장님의 독촉에 눈물을 머금고 찍었다. 누나...나 이러다가 미아리로.....



"저기 한장 더요. 이번엔 토끼 귀인데...어머. 태민씨?"



차라리 죽여줘....난 하늘이 노래지는 것을 느꼈다.



한창 손님 러쉬가 끝나고 그나마 한산 해진 시간. 난 육체적인 피곤보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머리가



지끈 거려서 홀 구석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 때 민지누나가 내 옆으로 다가왔다.



"태민아. 수고 했어. 자 이거, 마셔. 좀 시원해 질거야."



"으응...고마워 누나.."



"근데...너 아까 고양이귀....풋....귀엽더라."



"................."



정말 죽고...싶다.



"태민아, 아까 약속했지? 재밌는 거 해주겠다고."



"응...뭔데?"



"일단...화장실에 가 있을래? 여자 화장실로."



"엑? 여...여자 화장실? 가서 어쩌라구."



갑자기 화장실이란다. 그것도 여자. 대체 무슨 생각으로. 설마 거기서 고양이 귀하고 재주 부리라는



것은....아..벌써 상상이 되잖아.



"이유는 나중에. 거기서 맨 마지막 칸에 있어야 한다. 누나 곧 갈테니까."



이유도 모른채 나는 여자 화장실로 향했다. 으...남자인 내가 여기를 올 줄이야. 진짜 변태로 찍히기



딱 좋은 상황이다. 돌아가려니, 누나의 말이 걸려 할 수 없이 눈치를 보며 마지막 칸으로 후다닥 몸을



숨겼다. 휴...다행히 아무도 못봤다. 3분이 흘렀을까. 누군가 내가 있는 칸에 노크를 하였다.



아, 미치겠다. 노크를 해야하나..말아야 하나. 끙끙대던 중 밖에서 민지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야, 태민아. 어서 문열어."



휴...누나다. 다행, 다행. 누나인 것을 확인 한 후에 내가 문을 열자 누나가 웃으며 들어와 문을 잠갔



다.



"정말 여기 와 있었네. 아유~ 착하기도 하지."



"누나가...여기 오라고 했잖아."



누나는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보통은 안온다고. 여기는. 쿡쿡."



속았다. 내가 막 화를 내려고 할때쯤 누나가 나를 밀쳐서 변기에 앉는 꼴이 되고 말았다.



"아야. 왜 그래?"



"쉿~. 내 말 잘 들었으니 내가 상을 줄테니까...바지 자크 내려."



"뭐, 뭐?"



"후후. 내가 너 뿅 가게 해줄테니까."



민지누나는 그 말과 동시에 내 바지의 자크를 내리며 바지를 내 다리 반 쯤 걸쳤다. 그리고는 내 앞으



로 쭈구려 앉아 내 팬티를 내리기 시작했다. 누나..대체 뭐하려고?





~~~~~~~~~~~~~~~~~~~~~~~~~~~~~~~~~~~~~~~~~~~~~~~~~~~~~~~~~~~~~~~~~~~~

결국 밤샘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전편에도 리플을 달았지만 쓰다보니 구상이 늘어나서 약속을 못지키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요. 대신 열심히 글을 쓸테니...부족하지만 용서를.

제 글을 자랑하고픈 맘에 친구들에게 자랑했는데 하나 같이 이상한 눈길만 주네요.

친구A:야, 원래대로 판타지나 써. 이런거 왜 쓰냐?

리글렛:(너도 야설 보잖아....)

친구B:오..너도 이런거 쓰냐. 섹스신은 하드코어하게 나가라. 그래야 재밌어.

리글렛:하드...코어.....

덕분에 의욕이 꺾여 버렸습니다. 더 많이 쓸려고 했는데 지금도 친구들의 그 말이 떨어지지가 않네요.

제가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필력도 대단하시고 재밌는 분들도 정말 많으세요. 장편으로 쓰시는 분들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고. 야설이라고 치부하기엔 괜찮은 글들이 너무 많은데 시선들이 왜 이럴까요.

그래서 하나 결심한것이 나중에 내가 적었던 판타지하고 야설의 결합으로 제 친구들을 눌러주는 것. 크흐흐.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이 글을 쓰고 보니....그게 되려나 하지만 이미 친구들에게 엄포한 상태라 이미

내기까지 걸더군요. 나쁜 놈들...

그러고보니 리플 보면 소연이와 민지사이의 일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음...이왕 이리 글이 늘어난 거, 천천히 밝혀가도 되지 않나...생각해 봅니다. 이해해주세요. 아마 얼마 안있어서 소연이 에피소드 하나 지을려고요. 감상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 다음에 뵈요.

p.s 그리고 아까 보니 제 글에 광고가..; 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기가 영 안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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