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파탄낼뻔한.ssul
벌써 내일이면 20대도 꺽인다.
좆같다 씨발.
지금 생각해보면 평타취인 인생이였던거 같다.
공부도 중 상위권했고, 학생때 담배 안하고. 중학교때부터 술처먹은건 병신이지만.
중3때 맥주먹고 학원갔다가 화장실에서 토해서, 걸린건 지금 생각해도 병신같다.
아무튼, 그렇게 평범하게 살다가 고등학교때 내 와우에 빠져버린다. 자그마치 7년이나.
씨발. 와우만 안했어도 인서울했을꺼라고 애들한테 농담반 진담반 하긴하는데 뭐 지금 온 학과도 나름 만족한다.
와우에 워낙 미쳐서 1학년 2학기때 F를 10개 처먹는 기적을 발휘한다. 시발 병신같지? .
0.39 평타취?
출석은 해라. 지금 씹고생이다 진짜. 등록금 500에 계절학기 학기당 65만원에 어쩌면 학점이 모잘라서
75만원짜리 수업 하나 더 들어야할지도 모른다.
시발 그럼 난 거의 2000만원을 하늘에 버린거네,
그렇게 병신같이 살다가 군대를 가려고 휴학을 하게된다. 근데 시발 내 간에 장애가 있다고 군대를 안보내 주더라.
그래서 집에서 처놀았다. 그 흔한 알바도 학교다니면서 여자애들이랑 놀려고 잠깐 한거 빼곤. 진짜 가족등만 처먹고사는 씹벌레 벼룩같은 새끼였지.
그렇게 집에서 심심하면 딸딸이나 치고 와우 공대장잡고 막공 쳐돌리고 정공 돌리고 개지랄하는 씹잉여한테 한통의 전화가 온다.
"너 집에서 존나게 놀지? 여기와서 일할래?"
나름 자괴감에 빠져들고 있었고, 자격증이라도 딸까 하던참에, 어짜피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할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다.
나름 호감도 가지고 있던 여자애였고.
그렇게 짐싸고 좆같은 암사역으로 향한다.
여기쯤 왔으면 내가 봣을때 한 10명에 1명은 대충 눈치깟을꺼라고 생각한다.
그래. 그 유명한 돈처먹고 돈처먹는 다단계였다.
시발 씹잉여처럼 살긴했지만 다단계같은거에 왜 걸리나 하고 살던 그런 새끼였기에 처음엔 존나 화냈다.
시발 나 집에갈꺼라고. 그랫더니 시발 존나 이쁜 여자랑 쭈그리 같은 남자 2명오더니 존나게 설득하더라.
그래 시발. 온김에 들어나 보자 하고 들어갔다.
왠걸 시발 왠지 돈을 벌 수 있을꺼 같았다.
병신이지. 돈같은거 요구도 안하고, 그냥 1년정도 합숙하면서 치약이랑 생필품 자기 회사네 제품사서 쓰면, 그게 바로 적립이 되는 그런 시스템인것 처럼 날 속였다.
한달만 해볼까? 하고 시작아닌 시작을 하게 됬다.
거의 12평정도 되는집에 남자새끼만 10명씩 산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이상한데. 나름 돈벌면서 산다는 새끼들이 햄 2600원짜리 하나 볶아다가 비엔나 하나에 밥 반공씩 처먹고 어케 살았는지.
그렇게 2주가 지낫을때 쯤, 나름 친해져서 헤헤거리고 놀다가, 이새끼들이 본격적으로 나한테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도 불러서 살면 내 적립금은 2배로 되는데, 그렇다고 친구의 적립금을뺏어서 쌓느게 아니라 2명이 동시에 쌓이는 뭐 그런 멘트였던거 같다.
그래서 이미 좀비가 된 나는 친구한명을 꽂아버린다.
이새끼도 등신같은게 합법이라니까 그냥왔다.
지금도 연락하면서 그때 우리 병신같았다 하면서 낄낄대며 맥주처먹긴하는데 씁슬하긴 하다.
그렇게 친구도 왔겠다.나름 재밋게 한달쯤 지낫을때. 이 씺끼들이 때는 이때다 라는듯이 나를 끌고 치킨집을 데려 간다.
그리곤 이렇게 살면서 적립해봐야 몇년걸려야 돈좀 만질꺼라며 나를 꼬시기 시작했다.
그래서 짱구를굴리기 시작했다. 학교다닐때 전세얻어준 1700만원에서 천만원을 여기다가 박자고.
시팔진짜씨발새끼.
나름 속 안썩이고 살았기에 말하면 바로 줄거라는 그런 확신도 있었다.
그래도 거기있던 간부새끼들은 그러면 안된다고. 우리 써프라이즈를 하자며, 몰래 돈벌고 짜짠하고 보여주자는 희대의 개소리를 하는데 거기에 넘어갔다.
병신같냐? ㅋㅋ 세뇌라는게 무서운거다.
그렇게 엄마한테 구라를 쳤고 1000만원을 받앗다.
아는형 노트북이랑 정품시디 몇개를 빌렸는데 잊어버렸다는 말도안도는 개구라와 함께.
은행에서 돈뽑는게 ㅅㅣ발 존나 묵직하더라.
그렇게 처박고나서 일주일이 지낫을때 쯤.
신기하게도 통장에 150만원이 찍히긴 하더라. 아 돈 벌긴 버는구나 하면서 친구한테도 자랑하고 그랬는데,
그러던중 친구가 아부지한테 걸리고 만다.
아부지가 경찰들 한 10명데리고 작업장에 처들어왔고, 난 친구아부지한테 주탱이 존나쎄게 맞고 집으로 끌려온다.
집에서 무릎꿇고 부모님앞에서 얘기를 듣는데, 알고보니 우리엄마가 아들걱정에 대출을 받았더라. 생각해보면 집에 현금화된 천만원이 있을리가 없는데.
우리아빠는 처음에 이상하다고, 애새끼 이상한데 끌려가서 이상한짓 하고 있는거 같다고 안주다는거 엄마가 아빠몰래 천만원을 대출받았단 사실에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고, 정말 평온하던 우리집이 나 때문에 개박살이 나기 직전이였다.
우리아빠는 가족에 대한 불신을 정말 싫어하는데 (그렇게 된 일이 있음) 그게 나로인해 우리가족한테까지 생기게 된거에 마음이 많이 상하셨고,
엄마한테 이혼하자까지 했다.
우리엄마는 그저 못난 아들때문에, 죄인아닌 죄인처럼, 집에서 아무소리도 못하고. 그렇게 살았다.
그모습에 진짜 자살생각도 났다.
날 거기에 꽂은 친구도 미웠고, 내 자신도 너무 미웠다
울엄마가 나한테 느꼇을 배신감, 한편으론 아들이 진짜 지옥가기전에 빼왓다는 안도감에, 그렇게 아무 불평없이 그저 큰경험 한거라고 생각하고 살라고,
그렇게 말하더라..
아빠랑도 나중에 치킨에 맥주먹으면서 들었는데, 그때 그 빚만 아니면 엄마 평생꿈인 분식집할려고 가게낼생각이였다는데.
그거듣고 진짜 미친듯이 울었던거 같다.
시간이 약인지 군대다녀오고, 정신차려서 와우도 끈고, 부모님생각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했더니,
올해는 1 2학기 4점을 넘겼다.
장학금도 빠방하게 받고. 우리엄마 아빠생각하면 앞으론 헛짓거리 안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그런 생각이 계속 든다.
빨리 졸업해서 효도해야지.
쓰다보니 존나게 썻네.
한해가 끝나다보니 주절주절써봤다.
좆도 안살았지만 살다보면 가족만큼 중요한게 없다.
무슨 개지랄을 떨어도 지새끼 못 미워하는게 부모고
이걸아는데에 나는 천만원날리고 1년날렸다.
너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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