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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부터 술마신다.SSUL

2012년
개좃같았던 2012년도 이제 마지막 하루가 남았다.
내 인생에 있어 너무도 끔찍했던 2012년..
몇가지 썰을 풀자면
1. 일단 사랑하는 4년만난 여친이 내 빚이 있는걸 알고 떠나감. 이후로 여자혐오증이 생겼다.
2. 잘살아볼라고 벌려놓은 사업이 쫄딱 망해서 2억을 빚짐.
3. 빚진거 때문에 회사로 급여가압류가 날라와 짤릴뻔 하다가 수많은 앙망문 끝에 시말서 한장쓰고 끝났지만 이미 모든 직원이 다 알았고 날 거지취급.
4. 사랑하는 내 둘도 없는 친구가 음주운전으로 노짱 곁으로 감.
5. 아버지 갑상선 암 도져 중환자실 입원
6. 이에 따르는 충격과 스트레스로 뇌수막염 걸려 20일동안 병원신세지고 회사 돌아오니 나같은 새끼 필요없다고 또 짤릴뻔함.
7. 후배새끼 대들어서 때렸다가 후배네 팀장한테 걸려서 개욕쳐먹고 또 짤릴뻔함.
시발 니미 개좃같은 회사 같으니라고...빚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닌다.
지금 친구들 전화하니 죄다 스키장 놀러왔다. 여친과 정동진왔다. 이지랄...
나랑 놀아줄 새끼 단 한명도 없드라. 제작년 이맘때만 해도 다소곳하게 여친과 해남가서 ㅍㅍㅅㅅ 즐기며 행복한 시간 보냈는데..
이게 다 빚 때문에 생긴 일..
일게이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빚은 지지마라. 절대 감당안됨.. 사채는 더더욱 ㄴㄴ해.
통닭도 지겹고 피자도 지겹고 집앞에 세븐일레븐가서 간단히 사온 술과 안주들..맥주로 부족해 이 야심한 대낮에 취하고 싶어
아빠가 아끼는 발렌타인30년 꺼내보았다. 집에 3병 정도 있는데 조금 마시고 물 채워놓고 갖다놔야지..
다들 행복해라 게이들아..
2013년 나에게 진심 행복이 찾아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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