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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4의 성(11장)

제목 : 제4의 성(11장)

저자 : 김수마([email protected])
주제 : 트랜스젠더, 창녀, 게이
등급 : XXX

11. 진정한 여자가 되어

삼년간의 거리생활로 인해 은행 잔고가 어느정도 쌓인 뒤 나는 동숭동에 조그마한 까페를 냈다. 낮에는 주로 커피를 팔고 밤에는 양주를 파는 조그만 가게였다. 아가씨를 두는 그런 술집은 아니었고 손님들이 각자 자기 양주병을 두고 올 때마다 약간의 안주에 스트레이트나 칵테일 몇잔 마시고 가는 그런 점잖은 곳이었다. 손님들에게 내 인기는 매우 좋았다. 어리고 예쁜데다 이런 곳에서 생활하는 여느 여자들과는 달리 정치며 사회며 경제까지 모르는 것 없이 박식했기 때문이다. 큰 돈을 벌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충분한 생활비와 일정 수준의 저축을 할 수 있는 정도였다. 내 생활이 점차 안정되어가면서 나는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 육체적으로 완전한 여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었다. 나는 몇 달간 그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나는 수술을 받고야 말았다.

오랜 갈등과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물론 그 당시에도 나의 그것은 오랜 호르몬 투여로 인해서 이미 제 기능을 거의 상실한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그 것을 떼어버리려니 망설임이 앞섰다. 아무리 내가 그 것을 떼어버린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여성으로 성전환한 남자일 뿐이었다. 차라리 그 것이 흔적이나마 남아있는 것이 나의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도 같았다. 하지만 나는 외면상으로 나마 완전한 여자가 되어보고 싶은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수술을 받은 것이다. 게다가 나의 담당의사 표현대로 그 수술은 내 자지를 제거하는 수술이 아니라 길이를 좀 줄이는 수술이라고 해도 좋을 성격의 것이었다.

수술 후 이미 일년이 지난 지금도 내 자지는 아직도 내 사타구니에 달려있다. 다만 그 길이라야 겨우 일 센티 정도, 굵기는 새끼손가락 정도 될까말까 하다. 나를 담당한 성모병원의 비뇨기과 김선생님은 아직 30대의 젊은 나이로 미국에서 갓 보급된 새로운 형태의 성전환수술을 시도한 것이다. 남성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 성교에서 느끼는 쾌감은 거의 심리적인 수준에 그치며 본격적인 오르가즘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가 제안한 새로운 수술법은 귀두부분의 신경과 조직 일부를 그대로 유지시켜서 여자의 클리토리스 처럼 오르가즘의 원천으로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여성의 질성형은 종전의 수술과 마찬가지로 직장의 일부를 절단, 가공하여 삽입하는 방법을 썼지만 특히 직장 본연의 윤활 작용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 내분비선의 일부를 재건된 질구내로 연결하였다. 그 밖에도 턱 부분과 광대뼈를 좀 더 깎아내고 목뼈(아담스 애플) 제거와 코 축소성형수술도 동시에 진행이 되었다.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이 끝난 뒤 두 달 동안 내가 침상에 누워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기본적인 대소변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얼굴까지 붕대로 칭칭 감은 채 두 달을 누워있자니 수술을 받은 것이 후회가 되기 까지 했다. 하지만 수술 결과는 나의 모든 고통을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처음 얼굴의 붕대를 풀던 날 나는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며 펑펑 울고 야 말았다. 거울 속에는 남성적인 모습이라고는 거의 남지 않은, 갸름한 얼굴에 큰 눈과 작고 오똑한 코, 그리고 둥근 이마를 가진 귀여운 소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라면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그런 예쁘고 귀여운 얼굴이었다. 못난 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로의 변신이었다. 수술 부위가 터진다고 소란을 피우는 간호사들의 제지로 울음을 멈춘 나는 곧 아랫도리의 수술 결과가 궁금해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아직 두 달을 더 기다려야 했다. 작년 8월, 국소적인 출혈이 완전히 멈추고 수술 자국이 거의 음모 속으로 감추어질 때쯤 되서야 나는 비로소 그 결과를 충분히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나에게 생긴 새로운 기관의 성능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해준 사람은 나 만큼이나 수술 결과에 대해서 조바심 치며 기다려온 나의 담당의사였다.

나는 두 달 내내 드레싱을 하기 위해 매일 김선생님을 찾아야 했다. 김선생님은 자신이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한 새로운 방식의 성전환 수술이 성공하기를 바래서 였는지 어떤 환자보다도 내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가며 정성스레 돌봐주었다. 나는 그런 김선생님이 너무도 고마웠다. 드레싱도 이제 일주일에 한 두 번이면 족할 무렵이었다. 어느날 김선생님은 어느 때보다도 오랫동안 나의 다리 사이를 진찰하셨다. 나는 언제나처럼 하의를 모두 벗고 진찰대 위에서 두 다리를 벌려 고정대 위에 얹고 내 중요한 부분을 송두리째 드러낸 채로 거의 삼십분을 누워있어야 했다. 세심한 진찰이 끝난 뒤 김선생님은 옆에 서있던 간호사에게 뭔가 심부름을 시켰다. 그녀가 잠시 진료실을 비운 사이 김선생님은 쑥스러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뭔가를 말하려 했지만 그의 입은 쉽게 열리지 못했다.

"이제 거의 수술한 부분은 다 아문 것 같은데..."
"그래요? 그럼 언제쯤..."
"음? 아 그게... 이제는 가능할 것도 같은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아니 문제는 무슨. 아주 성공적인 수술이 된 것 같아요. 질과 클리토리스도 우리가 원한대로 제 기능을 잘 해낼 것 같은데..."
"그런데요?"
"사실 이번 수술은 환자와 환자의 성적 파트너가 느끼는 성적인 만족감이 중요한건데 그건 무슨 과학적 데이터로 검증할 수는 없는거구요 실제 경험하는 사람의 반응이 중요한 거니까요..."

나는 김선생님의 약간 발그래해진 두 귀를 보면서 그가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자기가 창조한 것의 기능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것이다. 사실 그로서는 그러한 생각을 갖는 것이 당연하였다. 그가 겨우 천만원 내외의 수술비만을 받고 이 수술을 집도한 것은 순전히 성전환 분야에서 의학적 신기원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었다. 그러한 그가 자기의 집도 결과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였다.

"저...선생님..."
"예?"
"제가 저녁식사 한번 모셔도 될까요?"
"예?"
"그저 감사의 표시로요. 이제 수술 상처도 다 잘 아물었고 하니까 저희 까페에서 선생님께 술 한 번 대접할께요."
"그 글쎄요"

그는 자기의 본심이 들켰음을 느낀 듯 더욱 얼굴을 붉히며 머뭇거렸다. 곰처럼 듬직한 체구의 그가 이렇게 부끄러워하는걸 보니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오늘 퇴근시간에 저희 까페에서 기다릴께요. 이리로 오시면 되요."

나는 내가 운영하는 까페의 약도가 뒷면에 그려진 분홍색 명함을 그의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진료실을 나왔다. 문을 나설 때 나는 그가 급히 명함을 집어 들어 뒷주머니에 쑤셔 넣는 것을 보며 피식 웃고 말았다.

그날 저녁내내 나는 새신랑을 맞는 신부처럼 가슴 두근거리며 그를 기다렸다. 나는 거품 목욕을 끝내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향수까지 적당히 뿌린 뒤 가장 섹시해 보이는 검은색 망사 속옷으로 갈아입고 연두색 원피스를 입은 채 까페에 나와 기다렸다. 저녁8시경 그가 올 때쯤 되자 나는 일하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손님이 있다고 말하고 가게 문을 닫게 한 뒤 모두 돌려보내었다. 텅빈 홀 한 가운데 놓인 테이블에서 나는 촛불 두 자루만 켜 놓은 채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그를 기다렸다. 오늘 이후면 다시 보게 될지도 알 수 없는 그였지만 어쨌든 그는 오늘밤 나의 처녀성을 처음으로 빼앗을 나의 신랑이었다.

그가 까페에 나타난 것은 밤 9시가 한참 지난 뒤였다. 까페문을 밀치고 쭈볏거리며 홀 안으로 들어오는 그는 이미 약간의 취기가 돌고있는 상태였다. 나는 반갑게 일어나 그를 맞았다.

"어서오세요. 오래 기다렸어요."
"..."
"이리 앉으세요."

그는 말없이 내가 권하는 소파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나는 준비해둔 발렌타인을 그의 잔에 부어주었다.

"드세요.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그는 말 없이 내가 권하는 술을 받아 마셨다. 아무 말도 못하는 그의 긴장감을 풀어주려 나는 계속 술을 권했다. 스트레이트 석 잔을 연거푸 들이킨 그는 소파에 길게 드러누우며 눈을 감았다. 그는 자신의 의학적 성과에 대한 열정과 이제껏 지키며 살아온 성모랄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옆으로 가 앉았다. 나는 그를 일으켜 세우며 위로하려 했다.

"선생님 저 때문에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은 제가 대접하는 술이나 즐겁게 드시고 가세요"

그 때 갑자기 그가 몸을 벌떡 일으키며 두 팔로 내 몸을 끌어당겨 자기 가슴에 안았다. 내 왜소한 몸은 그의 이끌림에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그대로 그의 넓은 품 안으로 던져졌다. 나는 그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며 그의 품안에 머리를 묻고 그대로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그냥 그대로 나를 안고만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밤은 신부가 신랑을 리드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그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도 내가 뭘 원하는 지 알고 있었다. 그는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내 눈을 응시하며 내가 이끄는 대로 자리에서 일어서 내실로 따라 들어왔다.

불이 켜진 내실에는 이미 하얀 침대보가 덮인 퀸 사이즈의 침대가 첫날밤을 위해 잘 정돈되어있었다. 나는 그의 손을 잡아 끌어 침대 위에 앉혔다. 그는 여전히 내 눈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시선에 밝은 미소로 응답하면서 그의 발 아래 꿇어 앉았다. 이제 신부가 그의 신랑에게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나는 지금 그에게 해줄 생각이다. 나는 그의 혁대를 풀고 검은 양복 바지의 지퍼를 열었다. 하늘색 물방울 무늬가 있는 흰색의 트렁크 팬티가 드러나면서 그의 땀냄새가 진하게 풍겨왔다. 나는 팬티의 앞섶으로 손을 넣어 그의 자지를 밖으로 끄집어 내었다. 그의 자지는 그의 체구 만큼이나 굵고 길었다. 하지만 술기운 탓인지 해삼처럼 부드러웠고 힘 없이 아래로 늘어져있었다. 나는 왼손으로 그의 자지를 잡고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는 여전히 넋이 나간 사람처럼 나를 멍하니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나는 그에게 방긋 웃어보이고는 그의 사타구니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어음"

나의 더운 입김이 그의 자지에 닿자 그는 비로소 잠에서 깨어난 듯 가볍게 신음 소리를 내며 몸을 경직 시켰다. 나는 천천히 귀두부터 내 촉촉한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남자의 자지였다. 그의 자지는 아주 부드러운 솜사탕 처럼 내 입안을 가득채웠다. 나는 입안에서 혀를 이용하여 그의 귀두 주위를 둥글게 핥아주었다. 그러자 그의 자지는 점점 더 커지고 단단해지면서 내 목구멍 안으로 가득차 들어왔다. 종전 같았으면 나는 이럴 때 흥분을 느낌과 동시에 머지않아 이 큰 자지에 찢겨 피 흘릴 내 항문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내 입안에 넣으려 애를 쓸 뿐이었다.

나는 가끔씩의 눈을 치켜 떠 그의 표정을 살피며 천천히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그의 자지를 빨아주었다. 그는 한 손을 내 머리 뒤로 얹은 채 눈을 감고있었다. 나는 그의 쾌감을 보다 오래 지속되도록 하기 위하여 서두르지 않고 아주 천천히 머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가끔씩 입안에서 자지를 빼내어 침이 흠뻑 묻은 혀로 그의 자지 아래부분을 길게 핥아주었다. 그의 자지 끝에서 짭짤한 애액이 느껴질 쯤 되자 그도 참기 어렵다는 듯 가끔씩 엉덩이를 들썩이며 좀 더 내 입안 깊이 그의 자지를 밀어 넣으려 애를 썼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다. 입으로 끝내게 할 수는 없었다. 나는 그의 자지를 입에서 빼내고 몸을 일으켜 그의 몸 위로 쓰러지듯 안겼다. 그 바람에 그는 침대위로 넘어지면서 두 팔로 나를 안았다. 그리고는 나를 침대위로 굴리며 내 배위로 올라탔다.

"으음"

그는 길고 끈적한 키스를 내 입으로 퍼부으며 한 손으로 내 옷을 벗겨나갔다. 곧 나는 알몸이 되어 그의 배 아래 깔려있게 되었다. 그의 허벅지에 내 가랑이 사이가 닿을 때 거기에는 전과 달리 내 거추장스러운 부분이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그저 조금 남은 내 귀두가 단단히 솟아올라 그의 허벅지 위로 마찰되어 내 흥분을 고조시키고 있었다. 그는 한 손을 아래로 뻗어 내 가랑이 사이로 가져갔다. 처음에는 내 귀여운 클리토리스 두 손가락으로 만작이며 단단해지기를 기다렸다. 그가 그 곳을 만져주는 느낌은 분명 쾌감이었지만 너무도 자극이 크다 보니 고통스럽기 조차하였다. 내 클리토리스가 단단해지자 그는 좀 더 아래로 손을 뻗어 가랑이 사이로 자신의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아~"

생각보다 내 그 곳은 충분히 젖어있었다. 그의 손가락은 거의 저항을 받지 않으며 내 몸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손가락 만으로도 나는 내 몸 안이 가득차는 충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내 그 곳을 아주 끈기 있게 쑤셔댔다. 내 그곳은 그가 쑤셔대는데 따라서 오히려 점 점 더 긴축도를 더했다. 그의 손바닥이 내 클리토리스를 계속 압박하면서 문지르자 나는 점차 황홀한 쾌감에 젖어 들었다.

"응 아~"

나는 들뜬 계집애처럼 신음 소리를 내며 그의 머리를 끌어 안았다. 그는 내 반응을 살펴가며 손바닥으로 내 클리토리스를 누르기도 하고문지르기도 하면서 나를 달구어 갔다. 나는 점점 더 미칠 지경이 되어갔다. 하지만 그는 정작 본격적인 삽입을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몸을 뒤집으면서 그의 배위로 올라갔다. 그도 체념한 듯 팔다리를 넓게 벌리며 침대위로 누웠다. 나는 그의 셔츠를 벗기고 바지와 팬티 까지 완전히 벗겨버렸다. 그의 배위로 드러난 그의 자지는 이미 직각으로 곤두서 있었다.

나는 그의 우뚝 솟은 자지를 두 손으로 잡고 정성을 다해 빨면서 최대한 나의 타액을 묻혔다. 그의 자지가 내 타액으로 범벅이 되자 나는 내 엉덩이를 그의 자지 위로 가져다 대면서 그의 사타구니 위로 천천히 내려 앉았다. 그의 귀두가 내 질 입구로 느껴진다. 나는 첫 삽입을 앞두고 정말 숫처녀처럼 가슴이 떨렸다.
나는 조심스레 왼손으로 나의 꽃잎을 벌리고 오른손으로 그의 자지 끝을 내 질 입구에 겨냥한 채 천천히 내려 앉았다. 그의 귀두는 곧 나의 꽃잎 사이로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아아~"

아파서가 아니었다. 그의 자지가 내 안으로 하나 가득 밀려드는 순간 나는 주체하지 못할 정도의 강한 충만감과 희열을 느꼈다. 분명 보지에서는 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정신적, 육체적 충만감은 그러한 쾌감 이상으로 나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나는 지나치게 굵은 그의 자지로 인해 배안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고통을 무릅쓴 채 그의 자지가 내 안으로 모두 사라질 때까지 천천히 몸을 낮추었다. 내 엉덩이가 그의 사타구니 위로 밀착된 후에야 나는 삽입을 멈추었다. 이제 나는 그의 육봉에 꿰 뚫린 채 꼼짝도 할수 없는 상태로 그의 배 위에 앉아있었다. 숨조차 맘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그의 자지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졌다. 그의 자지는 아마도 내 배꼽 위까지 뚫고 올라오기라도 한 듯 했다. 나는 그렇게 그의 배 위에 앉은 채 나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며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지고의 희열과 충족감에 빠져 두 눈을 감았다.

그 또한 눈을 감은 채 입을 벌리고 가뿐 숨을 몰아쉬고있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나를 재촉한다. 나는 여전히 내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면서 천천히 그의 배 위에서 위 아래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생각 보다 그의 자지는 수월하게 내 몸 안을 드나들었다. 내 보지에서는 여자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삽입을 계속하는데는 충분한 애액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한 손으로 그의 배를 잡고 균형을 유지하며 조금씩 빠르게 방아를 찌어갔다. 그의 자지는 내 몸을 꿰뚫고 머리 끝까지 도달하는 듯이 느껴졌다. 이제는 내 보지로도 열감과 함께 약하지만 깊이가 있는 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나는 다리와 무릎이 아파오는줄도 모른 채 열이 올라 점점 더 빠르게 몸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아학 아학"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내 아래 누운 그도 가는 신음을 내며 내 엉덩이를 잡고 운동을 도왔다. 그는 유지력이 대단한 남자였다. 10여분간 내가 계속 몸을 빠르게 움직이며 삽입을 했지만 그는 여전히 끝을 모른 채 열락에 잠겨있었다. 나의 움직임이 느려지며 조금 지친 기미가 보이자 그제서야 그는 삽입을 유지한 채로 나를 침대 위에 내려 놓은 뒤 내 배 위에 올라 탔다. 그의 삽입은 집요하고도 부드러웠다. 그는 마지막 쾌락 한 조각 까지 다 맛보겠다는 듯 전혀 서둘지 않고 내 안으로 천천히 드나들었다. 그가 내 안으로 드나들 때마다 그의 사타구니에 내 클리토리스가 마찰되면서 나는 참기 힘든 쾌감을 맛보아야 했다.

"아항 아항"

나는 몸서리치는 그 감각에 몸을 비틀며 그와의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나는 이미 몇 번 씩이나 절정감에 도달하고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사정을 할 수 없는 나는 몇 번의 절정이 지나간 뒤에도 여전히 최상의 오르가즘 속에서 몸이 붕붕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고있었다. 그가 끝내 사정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대로 오르가즘에 지쳐 죽을 것만 같았다.

"아아~ 그만 그만...아~아`"

나는 더 이상 못 참고 그를 밀어내려 애를 썼지만 그의 육중한 몸은 천근 바위처럼 꼼짝하지 않고 여전히 꾸준한 삽입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아~ 나...나... 죽어요 아아~"

내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질러댄 뒤에야 그는 비로소 끝낼 요량을 갖고 몸을 반쯤일으켜 내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는 아주 빠르게 삽입을 하기 시작했다. 내 사타구니 사이는 이미 그와의 충돌로 벌겋게 열이 오르고 있었다.

"아아 엄마~"

"아~어헉"

그가 단말마 비명을 지르며 내 안에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뿌리 끝까지 내 안 깊숙이 밀어 넣은 채 내 안으로 그의 뜨거운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내 보지 안으로 그의 자지가 용트림을 하며 두 번 세 번 연거푸 뜨거운 정액을 쏟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그의 등을 힘껏 껴안은 채 내 배 안에서 전해오는 느낌을 하나도 빠짐없이 만끽하려 애썼다.

"아~"
"휴후~"

그는 사정을 다 마친 뒤 그 대로 내 배위로 널브러졌다. 그제야 나는 그의 육중한 몸무게가 느껴졌다. 내 온 몸으로는 희열과 충만감이 가득 차 흘렀다. 내 배 안으로는 그의 우람한 자지와 그 것이 토해 놓은 정액으로 가득 차 있었고 내 배위로는 그의 커다란 육체가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나는 세상을 다 얻고 우주를 다 품은 듯한 기분이었다.

그가 천천히 내게서 몸을 빼낼 때 나는 좀 허전한 감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벌어져있는 내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그이의 정액은 색다른 느낌으로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내가 그를 보고 웃으며 입을 벌리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정액이 여전히 뚝뚝 떨어지는 그의 자지를 내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의 비릿한 정액이 달콤하게 느껴졌다. 그는 침대 머리를 잡고 내 입안으로 몇 번 삽입을 하며 사정 후의 여운을 즐겼다. 나는 그의 삽입이 끝난 뒤 혀와 입술로 그의 자지에 남은 정액을 말끔히 빨아 마셨다. 그는 매우 고마워 하는 눈치였다.

그가 다시 침대에 눕자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 발가벗은 채 서로를 안고 누워 있었다. 내 보지에서 흐르는 정액이 그의 허벅지에 묻는 듯했지만 그도 괘념치 않았다.

"나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어..."
"저 같은 사람요?"
"아니, 이렇게 흥분하기는 난생 처음이야. 나도 이럴줄은 몰랐어. 내 영혼 까지 네 안으로 빨려든 느낌이야."

나는 그의 첫날밤 대사가 너무도 훌륭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대로 잠이 들고 싶었다. 지금의 이 희열과 행복을 내일 아침까지 만이라도 소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는 곧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 십여 분쯤 뒤 그와 나는 뒷처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고 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문 밖으로 배웅을 나간 내 뺨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을 뿐이었다.

그가 떠난 뒤 나는 내가 맛본 생애 최고의 희열 만큼이나 큰 상실감과 허전함을 느꼈다. 뒷물을 하면서 그가 내 안에 남긴 정액이 여전히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며 그나마 위안을 느꼈다. 그는 내가 여자로 다시 태어난 뒤 처음으로 나를 가진 첫남자였다. 하지만 다시 못 볼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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