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역 1번 출구 계단에서 신율쨔응 만난.ssul
저녁 6시 반 회기역 1번출구
난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고 있었고
그는 계단으로 내려가고 잇었다.
그의 도드라진 갈색 뿔테안경은
퇴근시간 많은 인파 속에서도
단번에 그를 알아보게 만들었다.
손을 뻗어 그를 잡고 안부를 묻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먼 거리......
박카스상자에 돈을 구걸하는 거지 너머로
뒷모습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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