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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2때 여자애가 나좋다고 붙은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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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

나는 남녀공학을 갔지만 합반은아니였다

1학년 2학년 모두 남자반이였고

딱히 아는여자애도없었다

남자랑만 지내다보니 여자한텐

말도 못거는 숙맥이되었고

그 당시는 웃대를해서 더욱이 여자울렁증이

심햇다

여름이끝나고 가을이 될무렵

나에게도 기회가왔다

옆반에 나도모르는 쫌 잘나가는 애가

나한테 여자소개받을생각없냐며

물어봤고 난 그냥 안받는다고말했었다

근데 또 생각해보니 누군지 궁금하고해서

받긴받았다

버스에서 날보고 호감이생겨서

그 여자애가 자기친구의 아는오빠 연줄대서

나한테 소개를 받은거다

그렇게 문자만했었다 그땐 난 그 여자애얼굴을

몰라서 사진을 달라해도 안주는것이여서

진짜 문자랑 전화만했다

그러다 얼굴도알게되고

가끔 학교서보면 눈인사만 하는정도였는데

내가 아까말햇듯이 숙맥이라 잘되진못했다

걍 인사하기 쫌 그래서

쌩깠음ㅋㅋㅋ

애들이 물어볼때면

변명삼아 그 여자애가 남자를 너무밝혀

그런거다라고 말하지만

결국 내가 소심한탓에 그런것이다

요즘도 버스에서 마주치곤하는데

졸업을 앞둔상황에서

그냥 이런 모르는것만도 못한 관계좀

바꾸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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