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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피자 먹고 씁쓸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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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다닐때 피자먹었던거 기억나서 썰풀어볼게 




내가 어릴때는 피자는 그렇게 대중화된 음식이 아니였던거 같은데 ..
(기억이 잘 안난다.. 지금이야 프랜차이즈해가지고 엄청 많지만)


피자 먹을려면 시내까지 나가서 큰 피자집에 갔어야 됐어.. 



나는 피자라고는 tv에서만 보고 정작  사먹어본적은 없었거든 

비슷한건 먹어봤찌 ㅋㅋㅋㅋ  동네빵집에파는 피자빵  



뭐 피자라고하면 나랑은 크게 상관없는 음식이였지 뭐 .. 
그래서 그런지 피자가 tv에 나와도 딱히 먹고싶었던 음식은 아니였던거 같아 

근데
학교끝나고 집오는데  아파트 단지 앞에  피자집?이 새로 오픈한거야
피자집 앞에 플래카드 걸어놨는데 뭐라 쓰여져 있었냐면 

오픈기념 피자 한판이 2천원?  (기억이 잘 안나는데 무지하게 싼 가격이었다)


3천원이라고 하니깐   엄마한테 말하면 먹을 수 있겠구나 ㅋㅋㅋ 하면서 
(하루용돈몇백원이였는데 2천원이란 돈이 엄마정도면 충분히 감당가능할거라고 생각했다)

집에 뛰쳐갔지


엄마한테 바로  피자사달라고 때썼지 ㅋㅋㅋㅋㅋ 근데 엄마도 피자를 별로 안드셔봐서그런지 
피자를 비싼줄 알더라?? 


나한테 비싸서 안된다고  하는거  내가 2천원이라고 바로 맞받아 쳤지 

그니깐 엄마도 호옹이??   피자한판에 2천원??   그정도면 싸다고  

언능 다 팔리기전에  나보고 사오라고 했어 ㅋㅋㅋㅋ 




존나 신나가지고  2천원 꼴랑 들고 피자집 안에 들가서 피자 시켰지 

피자 한판이라고하니깐 tv에서나 보던  여러명이 나눠먹을 수 있는 피자를 상상하니 

노무노무 행복하더라 .... 애새끼들이 백원짜리 겜 한판시켜주는 것보다 더 좋았다 그때는  



아주매가 피자 다 됐다고  가져가라고 하더라? 
들뜬 마음에 피자상자를 봤는데 ... 






짤만한 좆만한 피자가 나왔더라구.... 



저거 들고 집에가니깐  

엄마도 실망한 눈치더라........ 


한숨쉬더니 

걍 우리 (엄마랑 나)끼리 먹은걸로하고 

아빠랑 내 동생한테는 비밀로 하자고 하고 (저거먹었단거알면삐질수있으니깐)

저 엄마 손바닥만한거 반반씩 씁쓸하게 나눠 먹었다 ㅋㅋ


근데 맛은 개 꿀 이였다 ㅎㅎㅎㅎ 





3줄요약 

1. 어릴때 피자가 2천원 

2. 엄마랑 나 들떠서 언능 사왔는데

3. 지금 내 좆만한 피자라서 실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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