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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함락 제 11 화

부인함락 제 11 화

 

“……그러니 더 이상 숨기려 하지 마세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제게 보여주는 겁니다.”

 

이리 말한 나는 코끝을 부인의 음부 쪽으로 가져다 대었다. 

 

“아, 세현 씨……!”

 

이에 당황한 부인이 내 이름을 다급히 불러보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서 음부의 냄새를 맡았다. 그러자 농익은 여인의 향기가 풀풀 풍겨져 나오며 나를 매혹시켰다.

 

“아아!”

 

더불어 부인의 달콤한 신음성이 내 귓가를 간질였다.

가슴이 절로 벅차오를 만큼 기분 좋은 상황이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음부의 부드러운 감촉과 풀풀 풍겨져 오는 여인의 농익은 향기, 부인의 애절한 신음소리, 선명한 분홍빛을 띠고 있는 음부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혀로 핥을 때마다 느껴지는 달콤하면서도 짭짜름한 맛까지.

오감이 모두 충족되는 순간이었다.

흥분되지 않으려 해도, 흥분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일부로 코를 벌렁거리며 음부로부터 풀풀 풍겨져 오는 농밀한 향기를 마음껏 들이켰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 남근이 연신 껄떡거리며 어서 빨리 삽입하고 싶다며 아우성을 쳤다.

 

“흐읏, 아……. 아, 안 돼요. 거기 냄새는……. 냄새, 맡지 말아주세요!”

 

어쩔 줄 몰라해하며 몸을 벌벌 떨던 부인은 기어코 눈물까지 글썽이며 내게 호소해왔다.

 

“……후아, 냄새 날지도 모르는데……. 힉! 그렇게 벌리면……. 흐으으읏!!”

 

어쩌다 한 번 내뿜어진 내 콧김에도 부인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리고 그 흥분감은 부인의 전신으로 퍼져, 몸 전체를 성감대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예나 씨는 어떤 아내가 되고 싶습니까?”

“에, 에……?”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남편인 저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그런 아내가 되겠습니까? 아니면 예전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남편만 바라보는 아내가 되겠습니까?”

“…….”

“말해보세요. 예나 씨는 어떤 아내가 되고 싶으십니까?”

 

이런 내 물음에 부인은 흥분에 한껏 상기된 얼굴을 하고서 선명한 홍색을 발색하고 있는 입술을 조심스레 벌렸다.

 

“아, 그……. 저는……. 흐으…….”

 

부끄러움에 쉬이 말을 잇지 못 했다. 그러나 부인은 곧 짧게 숨을 들이 마신 후, 얇게 여민 것만 같은 입술로부터 떨리는 목소리를 뽑아내었다.

 

“세, 세현 씨만 만족시킬 수만 있다면…….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요. 세현 씨만……. 제 곁에 있어준다면, 저는 그걸로 충분해요.”

“제가 예나 씨, 곁에 있는 것만으로요?”

“네, 네……. 다른 건 필요 없어요. 세현 씨만 있으면…….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더 이상……. 혼자 남겨지고 싶지 않아요.”

 

이러한 부인의 수줍은 고백에 나도 모르게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내 예상 범위를 아득히 뛰어넘는……. 아니, 내 기대 이상의 대답이었다. 만족스럽다 못 해, 너무 기뻐서 이대로 졸도해버리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 기쁜 마음에 나는 다급히 입을 열었다.

 

“그럼 지금부터 뭘 해야 할까요? 예나 씨가 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요.”

 

이리 말하며 상체를 일으키자, 부인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내 몸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윽고 점점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더니, 마지막엔 내 남근에 닿았다. 

부인은 우뚝 서있는 내 남근을 본 순간,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양 볼을 빨갛게 물들었다. 하지만 마냥 부끄럽기만 한 건 아닌 모양인지, 입가에 보일 듯 말 듯한 미소가 수줍게 매달려있었다.

 

“세, 섹스를…….”

“계속 말해보세요.”

 

나는 부인을 다그치며 좀 더 바짝 몸을 밀착했다. 그리고 이런 내 행동에 부인은 긴장과 흥분이 한데 뒤섞인 표정을 하고서 숨을 헐떡였다.

 

“세현 씨하고 섹스하고 싶어요. 하아, 얼른……. 이젠 더 이상 좀 참겠어요! 더는……. 더는 무리에요.”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만 같은 목소리로 말을 뽑아낸 부인은 두 팔로 내 몸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나를 유혹했다.

이 얼마나 필사적인 몸부림이란 말인가?

나는 짜릿한 전율이 온 몸을 감싸는 걸 느끼며, 발기한 남근을 부인의 음부 쪽으로 가져다 대었다. 

그 후, 힘을 주어 안으로 밀어 넣자, 부드러운 질 내의 주름들이 내 남근을 휘감으며 찰싹 달라붙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하으읏! 아아, 좋아요. 세현 씨……! 흐읍! 좀 더……. 하앙!”

 

신음소리에 맞춰, 내 남근이 부인의 질 내로 점차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따로 힘을 주어 밀어 넣지 않더라도, 부인 스스로가 허리를 흔들며 내 남근을 빨아 당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후아, 앗! 제 안으로, 세현 씨의 자지가……! 잔뜩, 들어와서……. 후으으윽!”

 

내 품에 안긴 채, 연신 환호하는 부인의 모습에 나는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힘을 주어 부인의 최심부를 목표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확실히 콘돔 없이 하니까, 느낌이 다르긴 하네.’

 

속된 말로, 부드러운 보짓살의 감촉이 그대로 느껴지고 있었다. 특히나 질 내의 주름들이 물결치듯이 꾸무럭거리며 내 남근을 꽉꽉 조여 댈 때면, 숨이 턱 하고 막힐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아앙! 흐으응! 아아, 계속……. 계속 해주세요!”

 

그렇게 소리치며 내 목을 강하게 끌어안은 두른 부인은 제 허리를 크게 활처럼 휘었다. 그리고 이런 부인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나는 확실하게 부인의 자궁을 목표로 해서 남근을 질 내로 밀어 넣었다.

 

“……힉! 하으으……. 아, 안까지 닿아서……. 하아, 너무 좋아서……. 죽어버릴 것만 같아요. 하으.”

 

그리고 이윽고 남근의 첨단이 자궁 입구에 닿은 순간, 부인이 눈물을 글썽이며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하지만 이런 부인의 모습과는 다르게, 지금 내 남근을 조이고 있는 질의 압박은 애초에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분이 좋았다.

여기서 조금만 방심하면, 나도 모르게 무심코 사정을 해버리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후아, 아……. 세현 씨 자지가 제 안에 가득……. 가득 차버려서…….”

 

그 때, 부인이 내 목에 두르고 있던 오른팔을 슬며시 내리더니, 자신의 배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마치 사랑스러운 무언가를 쓰다듬듯이 말이다. 그 모습에서 부인이 얼마나 내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 건지,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아이라…….’

 

내 아이를 임신한 부인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니, 흥분감이 왈칵 치밀어 올랐다. 어서 빨리 질 내에 사정을 해서, 부인의 배를 남산만 하게 키우고 싶었다. 

나는 이 흥분감을 연료 삼아, 허리를 거칠게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순 부인의 몸이 크게 덜컥이며 진동했다. 더불어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리며 보기 좋게 흔들렸다.

 

“햐읏! 앗! 하으으읏! 아앙!”

 

다홍색으로 물들어 있는 입술을 크게 벌린 채, 환희에 가득 찬 교성을 터트리는 부인의 모습에 나는 몇 번이고 거칠게 허리를 흔들며 질 내를 유린했다. 그리고 이 자극에 부인은 결국 버티지 못 하고, 까무러치며 두 손으로 내 몸을 꽈악 부여잡았다.

 

“……하으으……. 죄, 죄송해요. 어째선지 평소보다 기분 좋아서……. 저도 모르게…….”

“평소하고 뭐가 다른데요?”

 

이런 내 질문에 부인은 양 볼을 붉게 상시키며 고개를 살짝 위로 들었다. 그리고는 흥분감에 흐트러진 눈동자를 하고서 나를 바라보았다.

 

“평소엔 이 정도로 뜨겁지도 않았는데……. 오늘 따라 너무 뜨거워서……. 마치 불에 타고 있는 것만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살짝 어깨를 떤 부인은 급격하게 숨을 들이켜곤 말을 이었다.

 

“……후아, 아, 거기에……. 흐읏! 아, 굉장히 크게 몸서리치는 게……. 너무나도 잘 느껴져서……. 굉장히, 굉장히 두근거려요.”

“왜 두근거리는데요?”

“후아, 세현 씨의 자지가……. 제 뱃속에 가득 차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지금도 세현 씨가 언제 사정해줄지 몰라서……. 굉장히 기대되고, 설래요.”

 

이리 말한 부인은 기쁨에 몸서리치며 한껏 느슨해진 미소를 띠워보였다.

 

“……어서 빨리 세현 씨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

“…….”

 

이 순간 나는 허리를 움직여야 된다는 것도 까맣게 잊은 채, 멍하니 부인의 얼굴을 내려다보고 말았다. 그 정도로 부인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서둘러 정신을 차린 뒤에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질 내의 감촉을 맛보는 것에 전념했다.

 

“후아, 아! 세현 씨의 자지가……. 하앙!”

 

그것은 부인도 마찬가지였다. 부인 또한 천천히 질 내를 왕복하며 움직이는 내 남근의 감촉에 황홀해하는 표정을 띠워 보이며 연신 달콤한 교성을 내뱉고 있었다.

 

‘역시, 무지 조이네.’

 

나는 속으로 감탄하며 치미는 사정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그만큼 지금 내 남근을 감싸고 있는 부인의 질 내는……. 너무나도 부드러워서, 게다가 강하게 조이고 있어서 숨이 컥컥 막혀올 지경이었다. 만약에 누가 지금 당장에 나보고 사정을 하라고 한다면, 나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부인의 자궁 내에 정액을 쏘아내줄 자신이 있었다. 그만큼 지금 내 기분은 절정의 끝자락에 서있었다.

 

“어때요, 예나 씨? 이렇게 섹스를 하니까요. 역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죠?”

 

이런 내 질문에 부인은 지금 자신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는 남근의 감촉을 맛보듯이 천천히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고는 잠시 뒤, 천천히 그 머리를 좌우로 저어보였다.

 

“흣! 으응……. 훨씬, 좋아요……. 머릿속으로 상상했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분 좋아요. 이렇게나 굵고, 단단해서……. 게다가 세현 씨의 자지가 제 뱃속에 가득……. 하아, 가득 차서 너무 행복해요. 후으읏! 아!”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허리를 움찔움찔 떠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저돕니다. 이렇게 예나 씨를 안을 수 있게 되어서…….” 

 

이리 말한 직후, 나는 부인의 허리를 가볍게 끌어안아 주며 말을 이었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뭐라고 더 좋게 말하고 싶지만……. 그저 최고다. 라는 생각 밖에는 안 떠오르는군요.”

“최, 최고라니요……! 그, 그런 말하지 말아주세요. 부끄러워요…….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말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세현 씨.”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어쩔 줄 몰라해하는 부인의 모습에 나는 빙긋 웃으며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 후, 그녀의 뺨을 살살 어루만지며 말문을 열었다.

 

“그나저나 이제 그만 호칭을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호칭을요?”

“네. 물론 아직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제 곧 결혼하게 될 사이가 아닙니까? 그러니 이제 세현 씨라는 딱딱한 호칭은 그만 두고 좀 더 부르기 편한 호칭으로 불러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그렇지만…….”

“부끄러워말고 한번 불러보세요.”

 

이리 말하며 부인을 보채자, 그녀는 한동안 입술을 달싹이다가 이내 조심스런 목소리로 나를 불러주었다.

 

“여, 여보…….”

 

부인이 나를 여보라고 부른 순간, 가슴 벅찬 희열감이 들끓어 올랐다. 그래, 바로 이거였다. 부인을 내 여자로 만들기 위해서 여기까지 달려왔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음을 터트리며, 그대로 부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흐읍! 응……. 하응.”

 

이런 내 갑작스런 키스에 조금 놀란 듯이 나를 올려다본 부인이었지만, 그것도 잠시 다정한 손길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키스를 받아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동안 키스에 푹 빠져있던 나는 천천히 고개를 떼어내며 입을 열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쭉 여보라고 부르면 됩니다.”

“네, 그럴게요. 세현 씨를 이제부터 여보라고…….”

 

부인은 돌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던 모양인지, 입술을 파르르 떨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 가슴팍에 제 얼굴을 파묻으며 마저 말을 이었다.

 

“……저, 정말로 행복해요. 세현 씨를 여보라고 부를 수 있게 되어서……. 흐윽, 이게 꿈은 아니겠죠?”

 

눈물을 글썽이며 내게 묻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기꺼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꿈이 아닙니다.”

 

라고 말한 나는 부인에게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힘차게 허리를 전후로 움직였다. 그리고 이 자극에 부인은 자지러지는 교성을 터트리며 자신 또한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허리를 흔들며 거기서 생겨나는 쾌감을 탐하기 시작했다. 

 

“흐읏, 으! 아, 아앙, 후읏!”

 

숨을 들이켜며 연신 교성을 터트리는 부인의 사랑스런 모습에 한순간 가슴이 철렁 가라앉는다.

 

“아, 하으, 아!”

 

이러한 부인의 몸짓에 나는 잠시 행동을 멈춘 채로 그 감미로운 감각을 마음껏 탐닉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순간, 부인이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어쩔 줄 몰라해했다.

 

“아, 저……. 그게……. 제멋대로 몸이 움직여서……. 죄송해요. 저, 그러니까…….”

 

아무래도 자신이 허리를 움직인 탓에 내가 움직이지 못 한 거라 생각한 부인은 어쩔 줄 몰라해하며 내게 사과했다.

 

“……허리가 멋대로 움직여서…….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할지……. 이렇게 솔직하게 전부 다 이야기하고 나니까…….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 되어버려서……. 후읏! 아!”

“괜찮습니다. 그 만큼 예나 씨가 저를 좋아하고 있단 뜻이니까요.”

 

라고 말하며 부인을 다독여준 나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을 이었다.

 

“……아무튼 슬슬 시작해볼까요?”

“아아…….”

“분명 깜짝 놀랄 정도로 기분이 좋을 겁니다.”

 

이런 내 말의 내용을 상상한 것일까? 부인은 요염한 입술로부터 단 한숨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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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함락]

 

“오늘 하루, 마음껏 즐깁시다.”

 

이리 말한 직후, 나는 부인의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었다. 가장 안쪽까지 닿을 만큼 말이다. 그리고 이 자극에 부인은 허리를 살짝 들어올리며, 전신을 가늘게 떨었다. 더불어 얼굴은 쾌감으로 얼룩져, 평소에 보여주었던 단아한 모습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흐읏! 아, 안쪽까지 닿아서……. 하아, 굉장해요. 아! 으읏!”

 

이 아찔한 감각에 부인은 울음 섞인 목소리로 크게 울부짖으며 내 몸에 매달려왔다.

 

‘위험한데…….’

 

질의 조임이 너무 강한 탓에 허무하게 사정할 뻔한 위기가 몇 번이고 찾아왔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꾹 참으며 허리를 흔들었다. 남근의 귀두가 아슬아슬하게 거칠 때까지 뽑아낸 뒤에 다시금 최심부를 향해 찔러 넣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내 움직임에 맞춰 질의 주름이 요동치며 그 형상을 크게 삐뚤어지게 했다.

완전히 내 남근의 모양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물론 그 때마다 부인은 몸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흔들며 자지러지는 교성을 터트렸다. 더불어 잘 여문 가슴은 물밀 듯이 밀려오는 쾌감에 어쩔 줄 몰라해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후아! 아읏, 그렇게 휘저으면……. 흐으으읏!! 아앙!”

 

허리를 튕기듯이, 아래에서 위로 치켜 올리자 부인의 입술 사이로 또다시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왔다. 역시 이 교성은 언제 들어도 즐겁다. 

나는 숨을 크게 들이켜며 입을 열었다.

 

“전 남편이랑 비교했을 때, 저는 어떻습니까?”

 

이리 물은 나는 부인의 몸을 한층 더 거칠게 몰아붙이며 말을 이었다.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그 대답을 강요하는 것 같이, 한계까지 발기한 남근을 질 내로 강하게 찔러 넣었다. 그러자 귀두가 연신 질 내를 강하게 부비며 질퍽질퍽 하고 음란한 소리를 내었다. 더불어 결합부에서는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나왔다.

 

“햐읏! 세, 세현 씨가 더 좋아요! 아앙!”

“어떤 점이 더 좋단 겁니까?”

“자지가……. 하아앙! 아읏, 아! 자지가 훨씬 더 커서 좋아요! 흐읍!”

“어느 정도로요? 두 번 다시는 전 남편이랑은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요?”

 

거듭되는 내 질문에 당장에라도 소리쳐 대답할 것만 같았던 분홍색의 입술이 돌연 꼭 씹듯이 다물어졌다. 아무래도 마음이 불편해진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곧 이혼하게 될 사이라곤 해도, 아직은 엄연히 부부였기 때문이었다. 

이런 어정쩡한 상태에서 자기 남편을 욕하기란 심성 고운 부인에게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흐읏! 그, 그건……. 여보……. 하으윽!”

 

이처럼 망설이며 내게 용서를 구하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다시금 허리를 거칠게 흔들며 그녀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토해내도록 만들었다. 그러자 부인은 이 쾌감에 버티다 못 해, 결국 굴복하며 목소리 높여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하앙! 아아……. 맞아요! 여보……. 세현 씨, 자지가 훨씬 더 좋아요! 후으읏! 그 사람의 작은 자지 따윈……. 이젠 몰라요! 하으으읏! 이젠 세현 씨가 아니면……. 여보 자지가 아니면 안 돼요! 이젠 두 번 다신 그런 남자…….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이 말을 외치는 순간 부인의 희고 고운 피부에 홍조가 떠오르더니, 그 표면에 땀의 이슬이 맺혔다. 또한 내 앞에서 쾌감에 헐떡이고 있는 부인의 모습은……. 남편을 매도했다는 배덕감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내가 주는 쾌감에 숨을 헐떡이며 전신을 번민시키고 있었다.

 

“후아, 아! 흐으읏! 세현 씨……. 아아, 여보. 흐으읏!”

 

일순 부인이 스스로 내 품에 안기자, 여성의 달고 감미로운 향기가 내 코를 간질였다. 더불어 그 향기는 점차 농도를 더해가,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내 욕정까지고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그래요. 이젠 더 이상 그 딴 형편없는 남자는 생각하지도 마세요. 이제부터 예나 씨의 남편은 저, 유 세현이니까요. 알겠죠?”

 

이리 소리쳐 말한 나는 오른손으로 부인의 커다란 가슴을 덥썩 움켜쥐었다.

 

“후읏!”

 

이에 놀란 부인이 가녀린 교성을 터트리며 몸을 비틀었지만, 이내 그 손길마저도 좋다는 듯이 배시시 웃으며 가슴을 위아래로 흔들어보였다. 이런 교태로운 부인의 태도에 나는 함박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 예나 씨는 제 아내입니다.”

“네, 저는 세현 씨의 아내에요.”

 

고개를 끄덕이며 기쁘게 대답하는 부인의 태도에 벅찬 희열감을 느끼며 나는 천천히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그러자 손 안 가득 부드러운 살덩어리의 감촉이 느껴졌다. 너무나도 기분 좋은 감촉이었다. 가능하다면 평생 이렇게 만지고만 있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가슴에서 손을 떼어내며 다시금 부인의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런 내 움직임에 부인이 자지러지는 교성을 터트리며 두 팔로 보다 세게 내 몸을 끌어안았다. 

 

“후아! 아앙, 여보……! 흐으응! 아앙!”

 

부인은 행복에 겨운 목소리로 울부짖으며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마치 내 사정을 재촉하듯이 말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섹스에 열중했다. 이번에야 말로 질 내에 사정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처럼 농밀한 정사가 계속될수록 방 안의 열기가 자꾸만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피부에 와닿았다. 나는 정말로 이 여자, 이 예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부인 또한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이것은 단지 육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서로의 영혼가지도 사랑하고 있었다.

 

-뚜르르르!

 

그렇게 한참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데, 돌연 벨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이에 나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서, 부인에게 물었다.

 

“예나 씨 건가요?”

“네? 아, 그렇긴 한데……. 안 받아도 괜찮아요. 그냥 계속……. 앗!”

 

전화를 받기 보단 계속 섹스를 하고 싶은 모양인지, 부인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보고 계속 허리를 흔들어달라고 재촉했다. 

이런 부인의 애절한 몸짓에 벨소리를 무시하고 섹스하곤 마음이 불쑥 치솟았지만, 그것만큼이나 통화 중인 부인을 범하고 싶단 못된 생각도 치솟았다. 전화를 받으면서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는 부인이라니……. 이보다 더 매력적인 상황은 또 없을 것이다.

 

“그래도 전화가 왔으면 받아야죠. 자, 여기 있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아까 내가 벗겼던 부인의 옷가지 속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 후, 스마트폰을 건네주자 일순 부인의 얼굴에 무척이나 곤란하단 표정이 떠올랐다.

 

“아…….”

“왜 그러세요? 누구 전화인데요?”

“나, 남편에게서 온 전화에요.”

 

그러면서 내게 도움을 구하듯이 나를 바라보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방긋 웃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받아보세요. 무언가 중요한 전화일 수도 있으니까요.”

“괜찮을까요? 만약에 그 이가 저보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면…….”

 

아무래도 부인은 남편이 이혼 발언을 철회하려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모양이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가 이혼 발언을 철회할 일은 절대로 없었다. 서 민영, 그 여자가 갑자기 이상한 짓을 벌이지 않는 이상 말이다. 게다가 설혹 그가 이혼 발언을 철회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결코 부인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이 예나는 이제 내 여자였다.

오늘 확실하게 내 아이를 가지게 만들거고, 결혼까지 몰아붙일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 나는 짐짓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부인을 다독여주었다. 

 

“걱정 말고 받아보세요. 그 사람이 뭐라고 말하던 간에 예나 씨의 마음만 제게 있다면,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나 씨를 데려올 테니까요.”

“여보…….”

 

이러한 내 말에 부인은 감동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조심스레 내 입술에 입을 한번 맞추고는 전화를 받았다.

 

“무, 무슨 일이에요?”

 

이 말을 시작으로 부인은 남편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 허리의 움직임은 완전히 멈춰져 있었다. 하지만 부인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는 내 남근은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 한 흥분감을 느끼고 있었다.

 

‘남편과 통화 중인 유부녀와 섹스 할 수 있는 상황이라니…….’

 

남자라면 흥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군침을 꿀꺽 삼키며 허리를 살짝 흔들었다.

 

“그, 그런……. 흐읏!”

 

이런 내 움직임을 미처 대비하지 못 하고 있던 부인은 무방비하게 신음성을 터트리며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는 무척이나 곤욕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하지만 이런 부인의 태도와는 다르게, 몸은 흥분한 모양인지 음부에서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더불어 내 남근을 조이고 있는 질 내의 압박 또한 한층 더 강해졌다.

 

‘좋은데?’

 

나는 터질 것처럼 뛰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남근을 부인의 질에 넣고 빼고는 천천히 반복했다.

 

“흐읏, 아, 아니에요……. 하으, 그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져서 눈물이……. 후윽!”

 

흐느낌에 가까운 신음성이 부인의 입술 사이로 드문드문 새어나갔다. 그리고 이런 부인의 대답에 전화기 너머로 김 이혁, 그 남자의 언짢아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당신이 그런 식으로 이야기해봐야 소용없어! 이혼 합의금 같은 건, 꿈도 꾸지 말고! 어차피 우리 사이에 자식도 없잖아? 구질구질하게 서로에게 매달리지 말자고.]

“아, 아무리 그래도 다음 주까지 집을 나가라니요…….”

[너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 집은 내 명의로 산 집이야! 그 때, 너도 동의했잖아? 내가 번 돈으로 산 집이니까 내 명의로 하라고 말이야. 그러니까 군말 말고 나가! 마음 같아서는 내일 당장에라도 나가라 하고 싶은데, 이제까지 같이 살아온 정도 있고 하니까 다음 주까지 나가라고 한 거니까.]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그의 말에 나도 모르게 그만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너무 하지 않는가? 물론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부인을 내 집으로 데려오려고 하기는 했지만,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였다.

돈 한 푼 없는 여자를 길바닥으로 내쫓다니…….

 

[아무튼 내 말은 이걸로 끝이야. 너 나가기 전까지 집에는 안 들어갈 거니까, 다음 주까지 알아서 집 정리해 둬.]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는 그의 태도에 나는 재빨리 손을 뻗어, 부인의 손에 들려있던 스마트폰을 빼앗아 들었다.

 

“이봐요, 김 이혁 씨! 잘 못은 그쪽이 해놓고서 되레 큰 소리입니까? 그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정말이지, 당신이란 사람한테 실망했습니다. 조만간 당신, 크게 후회하게 될 날이 올 겁니다!”

 

라고 소리쳐 말한 나는 그대로 통화를 끊어버린 뒤에 바닥에 던졌다. 

그 후, 부인의 몸을 다정히 끌어안아주며 속삭여주었다.

 

“……아무런 걱정도 하지마세요, 예나 씨.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로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이러한 내 말에 부인은 무척이나 고마워하는 표정을 띠우며 방긋 웃어보였다.

 

“고마워요, 세현 씨. 정말로……. 이렇게 세현 씨가 제 곁에 있어서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던 부인이 돌연 무언가 생각난 듯이 나를 원망스레 쳐다보며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래도 방금 전에는 너무했어요! 갑자기 움직이시면 어떻게 해요? 저, 저 너무 놀라서……. 하윽!”

“예나 씨도 좋아했잖아요?”

“아, 안 좋았어요!”

“정말로요?”

“저, 정말……. 하으, 앙! 아으읏, 갑자기 또 움직이면……. 흐윽! 아!”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부인의 질은 내 남근을 꽉 문채로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토라져 있던 표정도 어느샌가 흐물흐물 녹아내려선 쾌감에 칠칠맞지 못 하게 되어 있었다.

 

 

0039 / 0052 ----------------------------------------------

[부인함락]

 

 

“이래도 계속 거짓말을 하실 겁니까?”

 

나는 애액으로 질척거리는 질 내를 남근으로 몇 번이고 찔러대며 부인에게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쾌감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이 쾌감에 부인은 입을 반쯤 헤 벌린 채, 침방울을 뚝뚝 떨어트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커다랗고 부드러운 가슴을 꽉 움켜쥐며 대답을 보채자, 그제야 부인이 입을 열어 내게 사과하기 시작했다.

 

“흐윽! 아앙……! 죄송해요. 후으읏!! 앗!”

“정말로요?”

“흐읍, 네……! 하앙! 제, 제가 잘 못 했어요! 아응!”

 

젖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사과한 부인은 마치 내게 용서를 구하듯이 자신의 질 내를 급격하게 수축시키며 허리를 추잡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자연스레 질의 주름들이 내 남근 전체에 엉겨 붙어오며 남근의 민감한 부분을 자극했다.

 

“하앙! 아, 죄송해요……. 하으, 읏! 여보…….”

 

흐느껴 우는 소리와 함께 부인은 그대로 두 손을 쭉 뻗어 내 목을 와락 끌어안았다. 두 번 다신 나와 떨어지기 싫다는 듯이 말이다. 정말이지 어리광이 많은 여성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사랑스러웠다.

 

“알겠습니다. 용서해주겠습니다.”

 

이리 말하며 부인의 입술에 키스해주자, 부인의 질이 마치 별개의 생물이라도 된 것처럼 내 남근을 꽈악꽈악 조여오며 꾸무럭거렸다. 이 기분 좋은 감각에 등골이 절로 오싹거려왔다. 

나는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왼손으로 부인의 허벅지를 꽉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잠시 허리를 뒤로 빼서, 뜨겁고 질척거리는 질의 구멍으로부터 남근을 뽑아내었다. 그러자 찌꺽 하고 색정적인 물소리가와 함께 희뿌연 애액이 내 남근의 몸통을 타고서 밖으로 흘러나왔다.

 

“후으, 아……. 여보…….”

 

그와 동시에 부인의 입술 사이로 애타는 목소리로 새어나왔다. 이에 나는 부인을 내려다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그대로 있는 힘껏 남근을 재차 질 내로 밀어 넣었다. 

 

“……햐으으읏!! 아으으으윽!! 아앙!”

 

갑작스레 밀어닥치는 쾌감의 파도에 부인은 희고 고운 목을 훤히 드러내며 뒤로 젖혔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크고 부드러운 가슴이 출렁출렁 흔들리며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 가운데, 옅은 분홍색을 띈 유두가 빳빳이 선 채로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에 나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부인의 유두를 강하게 빨았다.

 

“하아앙!”

 

그 순간, 또다시 부인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왔다. 실로 달콤한 교성소리였다. 만약에 여기에 모유까지 나오고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직 임신을 하지 않았으니 그것을 바라기엔 여러모로 무리가 있었다.

 

‘나중에 임신하면…….’

 

유두를 입에 문 채로 침을 꿀꺽 삼킨 나는 부인을 임신시키기 위해서 자세를 바로 고쳤다. 그리고는 내 남근이 들어가 있는 질구멍에서 찌걱찌걱 소리가 새어나올 정도로 격렬하게 질 내를 찔러대었다. 

 

“후응! 아! 흐윽! 거, 거길 그렇게……! 흐으읏! 그렇게 찔러대면……. 아앙!”

 

질 내, 가장 깊숙한 곳까지 남근으로 찔러대며 부인을 내 것으로 만들어갔다.

 

“……아으으읏! 아, 안 돼요……! 아앙!”

 

그리고 이 자극에 부인은 연신 교성을 내지르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앙, 아! 세현 씨, 자지가 뱃속에서 날뛰어서……! 흐으읏! 아앙!”

“이게 싫으세요?”

 

나는 빨갛게 물들어 있는 부인의 귓가에 입술을 바짝 대고서 물어보았다. 그리고 이런 내 물음에 부인은 고개를 크게 좌우로 흔들어보였다. 그에 따라 길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시트 위에서 이리저리 춤을 추듯이 흔들렸다.

 

“후읏! 아, 아뇨! 하앙! 이런 거 너무 좋아요! 보지의 안쪽에……. 하앙, 닿아버리는 거! 너무 좋아요! 하아응, 아, 안쪽이, 안쪽이 기분 좋아서……!”

 

부인의 질 내가 급격하게 수축하며 발기한 남근을 착 하고 휘감았다. 덕분에 움직임이 다소 불편해졌지만, 내 남근은 그런 구속 따윈 어림도 없다는 듯이 간단히 뿌리쳐내며 부인의 질 내를 계속해서 유린해 나아갔다.

 

“……후아! 죽을 만큼 기분 좋아서……. 하으으윽! 아, 안돼요. 더 하면 이상해져버릴 것 같아서……! 흐으으응! 아아, 세현 씨는……. 세현 씨는 좋나요? 저랑 이렇게 섹스하는 게? 하으응!”

“그야 당연하죠. 예나 씨와 이렇게 섹스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쁩니다. 최곱니다.”

 

이 말과 동시에 부인의 질 내를 강하게 켜자, 그녀가 숨을 크게 들이켜며 내 목을 와락 끌어안았다.

 

“후……! 아, 기뻐요! 그렇게 말해주셔서……. 하앙, 아, 너무 기뻐서……. 아! 하으읏! 여보……. 사랑해요! 이제 마음대로……. 마음대로 해주세요! 하으으윽! 이젠 상관없어요! 이상해져도……. 하으응! 아앙!”

 

이처럼 내 품에 매달려오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잠시 질 내의 중턱에서 허리를 멈췄다가 다시금 가장 안쪽을 향해 단번에 찔러 넣었다. 그리고는 부인이 원하는 대로, 귀두로 자궁 입구를 꾸욱꾸욱 문지르며 자극을 주었다. 

 

“흐응! 아, 후아! 이거,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하, 아아앗! 아!”

“이렇게 문지르는 것과 허리를 돌리는 것…….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으십니까?”

 

이런 내 질문에 부인은 일순 움직임을 멈추고서 숨을 크게 들이켰다. 그리고는 내 남근이 삽입되어 있는 자신의 음부 쪽으로 시선을 내리더니, 곧 흥분감에 전신을 벌벌 떨며 입을 열었다.

 

“후아, 아, 저, 저는……. 찔리는 쪽이 더 좋아요. 그게 더 세현 씨의 자지가 더 잘 느껴져서……! 흐으읏! 아아, 사실 뭐든지 상관없어요. 다 좋아요! 흐으으읏! 세현 씨가 해주는 거라면 다 좋아요.”

 

라면서 몸을 부들부들 떤 부인은 또다시 절정에 달한 모양인지 눈동자를 파르르 떨었다.

 

“……후아, 지금처럼……. 뱃속이 꽉 찬 느낌이……. 아, 아아……! 너무 좋아요. 하으!”

“뱃속이 꽉 찬 느낌이라……. 그게 왜 좋단 겁니까?”

 

이 말과 동시에 남근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만큼 질 내에 밀어 넣어주자, 부인의 입가에 행복해하는 미소가 떠올랐다. 마치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두 손에 넣은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부인은 내가 한 질문을 떠올리곤 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입을 열었다.

 

“하아아……! 아, 그 남자는 이런 거……. 이런 걸, 못 했으니까요. 세현 씨보다 물건도 작아서……. 하아, 정말로 넣었는지 느낌도 안 나고……. 흐으응! 아아, 전혀 달라요. 정말…….”

 

이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확실히 그 남자의 물건이 작긴 작았던 모양이었다. 

 

‘그런 인간이 음란한 여자를 찾다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을 다 나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세현 씨의 자지는 뱃속에 가득 차서……. 하아, 이렇게 숨쉬기도 벅찰 정도인 걸요! 아아……. 이런 기분, 정말……. 난생 처음이에요. 너무 행복해서……. 하으으!”

“그럼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 드려야겠군요.”

 

라고 말한 나는 부인의 질 내를 한층 더 강하게 켜며 말을 이었다.

 

“……게다가 오늘은 임신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런 내 말에 부인의 얼굴이 마치 녹아내리는 것처럼 스르륵 풀어졌다. 진한 다홍색의 입술은 연신 뻐끔뻐끔 거리며 쉬이 말소리를 내지 못 했고, 그 안의 혀는 파르르 떨며 환희의 소리와 단 한숨을 내었다.

 

“저, 정말로요? 제가 임신을……. 세현 씨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건가요?”

 

그 말과 동시에 부인의 허리가 크게 들썩였다. 그러자 두 사람의 움직임이 합쳐져, 예측 불가능한 자극이 서로에게 가해졌다.

 

“……하읏! 아아, 어서 빨리 가지고 싶어요. 후읏! 우리 아이……. 여보, 부탁이에요. 절 임신시켜주세요!”

 

라면서 내게 엉겨붙어오는 부인의 행동에 나는 환하게 웃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예나 씨가 그렇게 부탁하지 않아도, 오늘 반드시 임신시킬 겁니다.”

 

이리 말한 나는 부인의 허벅지를 바짝 앞으로 당기며 질 내로 남근을 삽입했다.

 

“흐읍! 아아, 여보! 아응!”

 

치솟는 욕정에 따라 한 없이 발기한 남근이 부인의 질 내를 무자비하게 유린하며 그 내부를 가차 없이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이런 내 거친 행위에 부인은 더없이 아름다운 얼굴을 쾌감에 삐뚤어지게 하며 신음성을 터트렸다.

 

“……여, 여보……! 하으으읏! 아아앙, 좋아요! 하윽! 아아, 계속……! 계속 해주세요! 흐으읏!”

 

부인은 몸 전체를 강하게 두드리는 쾌감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길고 아름다운 흑발을 마구 흐트러뜨렸다. 더불어 부드럽고 큰 가슴은 위아래로, 다시 좌우로 흔들며 그 중앙에 위치한 매력적인 분홍빛 유두를 한껏 발기시키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는 손으로 덥석 부인의 가슴을 잡은 뒤에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부인은 탁 하고 달콤하고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몸의 출렁임을 더 크게 만들었다.

 

“흐응! 아! 흐앙! 거, 거기……! 흐으읏! 이제 싫지 않으니까! 하읏! 세현 씨 마음대로……! 아앙!”

 

라면서 내 등을 손톱으로 강하게 한 번 긁은 부인은 크게 등허리를 활처럼 휘며 재차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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