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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함락 제 5 화

부인함락 제 5 화

 

“저, 그게……. 세현 씨의 것이……. 하아, 그 이의 것보다 훨씬 더……. 뜨겁고 단단해요. 게다가 이렇게 쥐고 있으면 뭔가……. 기분이 이상해져서…….” 

 

띄엄띄엄 말하곤 있었지만, 부인은 자신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기분이 왜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이상해요.”

“혹시 남편 분의 것을 만졌을 때도 이러셨습니까?”

“아니요, 그 이의 것을 만졌을 때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한번도요.”

 

고개까지 좌우로 흔들며 강조하는 부인이다. 더불어 그 얼굴에는 당혹감이 자리매김해 있었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자기가 왜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인의 눈앞에 있는 남성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이웃집 남성이었다. 그녀의 남편이 아니었다. 그런데 부인은 지금 이웃집 남성의 남근을 손에 쥐고서 흥분하고 있었다. 

물론 본인 스스로는 지금 이 감정이 흥분이란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하고 있는 듯이 싶었다. 하지만 내 남근을 강하게 움켜쥐고 있는 손아귀의 힘이라던가 가쁘게 내쉬어지는 숨결로 보건데 부인의 몸은 확실하게 흥분하고 있었다.

 

“그럼 지금 느끼고 있는 기분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런 내 물음에 부인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 모습을 보건데, 무언가 짐작 가는 바가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쉬이 입 밖으로 내지 못 하는 걸 보면, 남편에 대한 미안함에서 비롯된 죄책감 때문인 듯이 싶었다. 그러나 굳게 다물어진 작은 입술도, 곧 손에서 느껴지는 아찔한 쾌감에 못 이겨 결국엔 벌어지고 말았다.

 

“……크, 크기 때문인 거 같아요. 세현 씨에 비해서 그 이는……. 아아,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부인은 무척이나 민망해 하며 서둘러 내 물건으로부터 손을 떼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부인이 내 남근을 놓지 못 하도록 손목을 꽉 부여잡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아니요, 잘 이야기하셨습니다. 덕분에 부인이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부인이 지금까지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 했던 건, 남편 분 때문이 아닙니까? 이런 건 확실하게 짚고 넘어야합니다.”

“그, 그런가요?”

 

요염함이 서린 입술로부터 안도한 기색이 가득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럼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편 분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안 됩니다.”

“하지만 아까 전에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라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되, 돌려서 말하는 뜻이었습니다. 만약에 부인께서 그런 민감한 이야기를 대놓고 이야기한다면, 남편 분은 물론이고 그 누구라도 크게 화를 낼 겁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실제로 남성의 성기 크기는 무척이나 민감한 문제였다. 특히나 그것이 부인의 남편처럼 남근이 작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랬다. 

아무리 크기가 작더라도, 내 여자에게만큼은 크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게 바로 남자였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계속 참아야 되는 건가요?”

“물론 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부인 혼자 속앓이를 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을 겁니다. 분명 언젠가 곪아 터지겠죠.”

“…….”

 

이런 내 말에 부인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이에 나는 걱정 말란 목소리로 재빨리 말을 이었다.

 

“그러니 이걸 풀어줘야겠죠.”

“어떻게요?”

“욕을 하는 겁니다.”

“네? 욕을요?”

 

욕을 하라는 내 말에 부인의 두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단 표정으로 말이다.

 

“네, 욕을 하는 겁니다. 욕을 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욕을 하라는 건 아닙니다. 제가 하라는 욕은 연인끼리 하는 장난스런 욕을 말하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장난스런 욕이라니……. 그런 게 있나요?”

“물론이죠. 세상엔 부인이 알지 못 하는 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아까 전에도 제가 한 가지 가르쳐 드리지 않았습니까?”

 

라고 묻는 것과 동시에 오른손으로 부인의 엉덩이를 움켜쥐자, 부인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더불어 납득한 표정도 떠올랐다. 아까 전에 내가 부인의 엉덩이를 희롱했던 일이 떠오른 모양이었다. 하지만 역시 이런 개방된 장소에서 엉덩이가 만져지는 건, 부끄러운 모양인지 슬그머니 내 손을 피해 엉덩이를 옆으로 옮기는 부인이다.

 

‘이 정도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쉬움에 혀를 내두른 나는 오른손을 거두었다. 그리고는 안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부인을 향해 재차 물었다.

 

“저한테 한번 배워보시겠습니까?”

 

라고 말한 나는 현관문을 닫았다.

 

“지, 지금이요?”

“네, 지금이요. 혹시 뭔가 문제되는 게 있으십니까?”

“아, 아뇨! 그건 아니에요. 그럼 저희 집으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간단한 거니까 여기서 바로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네? 하지만 여긴……. 아무리 그래도 복도인데…….”

“어차피 우리만 쓰는 복도 아닙니까? 게다가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도 적고요. 아파트 사람들에게 들킬 일은 없을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는 그 사실을 일부러 부인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구태여 말해서 부인에게 불안감을 심어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렇게 복도에서 하는 것도 꽤 즐겁고 말이다. 특히 언제 다른 사람이 올지 몰라서 안절부절못해하는 부인의 모습은 나를 더없이 흥분시키고 있었다.

 

“세현 씨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그럼 그렇게 할게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한 모양인지, 부인의 눈동자가 정신없이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그럼 일단 손으로 제 걸 문질러 보시겠습니까?”

“이, 이렇게요?”

 

부인은 내가 시킨 대로 남근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곱디고운 손가락이 남근의 뿌리서부터 귀두 부근까지 훑기 시작한 것이다. 간간히 손톱이 발기한 남근의 몸통 부분을 긁어 아찔한 기분을 만들어냈다. 최고다. 이게 바로 마조들이 느끼는 쾌감인가? 아찔하다 못 해 오싹오싹한 기분까지 든다.

흥분에 들뜬 숨을 내뱉은 나는 천천히 고개를 내렸다.

 

“그럼 이 상태에서 욕을 해보시겠습니까?”

“어떤 욕을요?”

“어떤 욕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냄새가 지독하다고 욕해도 좋고, 크기가 무식하게 너무 크다고 욕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절대로 남근이 작다고 욕을 해선 안 됩니다. 남자들이 듣기에 기분 좋을 것만 같은 욕을 하시면 됩니다.”

“듣기에 기분 좋을 것 같은 욕이요? 그런 게……. 있나요?”

 

부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단 목소리로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에 나는 마치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주었다.

 

“물론이지요. 예를 들어서 지금 부인께서 남편 분의 정액을 먹고 있다고 해봅시다. 이 때, 부인께서 정액이 비리고 쓰다며 욕을 하시면서도 정액을 전부 다 먹어주신다면 남편 분은 틀림없이 좋아하실 겁니다.”

“왜요?”

“비리고 쓴 걸, 전부 다 먹어주니까요. 보통은 비리고 쓰면 뱉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다 먹어준다는 건, 그만큼 좋아하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까? 남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하지만 무척이나 단순하지요. 그러니 부인께선 이런 걸, 이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라고 말한 나는 느긋하게 부인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자, 그럼 한번 욕을 해보세요.”

“하, 하지만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요. 게다가 제가 혹시 말실수라도 하게 되면…….”

 

이런 부인의 태도에 나는 다정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속삭여주었다.

 

“마음을 편히 하세요. 어차피 연습이 아닙니까? 일단 시험 삼아 제게 한번 해보시고, 마음에 안 드시면 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니 너무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세현 씨에게 폐가 되는 건 아닌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리 말하며 나는 가볍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이런 내 미소에 힘이라도 얻은 모양인지, 부인은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자신의 손에 잡혀있는 내 남근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한동안 내려다보던 부인이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세현 씨의 걸 처음 봤을 때, 너무 커서……. 깜짝 놀랐어요. 그 이와는 너무나도 달랐으니까요.”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으신 겁니까?”

 

이런 내 질문에 부인의 시선이 일순 허공을 맴돌았다. 하지만 곧 얇게 펴 바른 듯한 다홍색 입술이 요염한 광택을 띠며 벌어졌다. 

 

“마, 마음에 들지 않을 리가 없잖아요……!”

 

라고 말한 부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꽉 하고 내 물건을 붙잡았다. 다음 대사가 틀리긴 했지만, 이 모습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역시 부인은 사디스트보다는 마조에 가깝다. 아니, 마조라기보다는 순종적인 여성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이다.

 

“그럼 제 걸로 뭘 하고 싶은 겁니까?”

“뭐, 뭐를 하고 싶냐고 물으셔도…….”

 

이어진 내 질문에 부인은 크게 당황해하며 눈동자를 떨었다.

 

“솔직하게 말씀해보세요. 뭘 하고 싶으세요?”

“하, 하고 싶은 거…….”

 

떨리는 부인의 입술로부터 좀처럼 내가 원하는 대답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웃집 남성이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부인의 외간남자다. 그런 남성에게 성적인 요구를 한다니……. 부인 같이 정숙한 여자가 쉬이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나는 부인에게 계속 대답을 재촉했다.

 

“말해보세요. 어차피 듣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까? 제가 입만 다물면,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라며 내가 간곡히 요청하자, 이 마음 여린 부인은 어깨를 가늘게 떨며 옅은 분홍빛 입술을 달싹였다.

 

“하, 하고 싶어요…….”

“뭘요?”

 

재차 채근하자 요염함이 서린 입술로부터 흥분한 기색이 가득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세, 섹스요…….”

 

부인은 수치와 주저함이 깃들어진 얼굴을 하면서도 섹스에 대한 흥분감으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저와 섹스하고 싶으신 겁니까?”

“그, 그게……. 죄송해요. 제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정말로 죄송해요. 아줌마가 주책도 없이…….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이건……. 그냥 헛소리였어요.”

 

횡설수설하며 소리친 부인은 다급히 몸을 돌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려했다. 이에 나는 재빨리 손을 뻗어 부인의 허리에 팔을 두른 뒤에 다정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속삭여주었다.

 

“저도 사실은 부인과……. 예나 씨와 섹스하고 싶었습니다.”

 

 

0016 / 0052 ----------------------------------------------

[부인함락]

 

“네? 하, 하지만……. 전 결혼한 아줌마고…….”

“아줌마라고 해봤자, 저랑 동갑 아닙니까?”

“그렇긴 하지만…….”

“문제없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부인의 몸을 잡아당겨 벽 쪽으로 몰아붙였다.

 

“……이건 우리들만의 비밀로 하죠.”

“…….”

 

대답은 없었지만 부인의 얼굴은 벌써부터 섹스에 대한 흥분감으로 잔뜩 달아올라있었다.

 

“가만히 있으세요.”

“흐읏…….”

 

조심스럽게, 마치 유리 세공된 섬세한 예술작품을 만지듯이 부인의 가슴을 어루만진 나는 그대로 손을 아래로 내려 치마 안쪽을 들쳤다. 그러자 촉촉하게 젖어있는 팬티의 표면이 손끝에 닿으며 내 기분을 한층 더 달아오르게 만들어주었다.

 

“여, 여기서 하는 건가요?”

“싫으세요?”

 

내 물음에 부인은 어쩔 줄 몰라해하는 표정으로 눈동자를 쪼르르 굴리더니 이내 수줍게 입술을 벌렸다.

 

“이, 이왕이면 집 안에서…….”

“굳이 집 안까지 들어갈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지도 모르는데…….”

“소리만 내지 않으면 들키지 않을 겁니다.”

 

이웃집 부인과 복도에서 섹스라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하다. 

짜릿하다 못 해 온 몸이 오싹오싹해질 지경이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그걸 목전 앞에 두고 있었다. 좀 무리를 해서라도 이번만큼은 부인과 복도에서 섹스하고 싶다. 복도 섹스, 예전부터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복도에서 집으로 장소를 옮기는 도중에 부인의 생각이 바뀌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니 기회를 잡았을 때, 확실하게 밀고나갈 필요가 있었다.

 

“세, 세현 씨…….”

“쉬잇, 괜찮을 겁니다. 자, 천천히 숨을 들이키세요.”

 

이러한 내 말에 부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숨을 흡 하고 들이켰다. 그리고 이 모습에 나는 방긋 웃어보이고는 지갑 안에 넣어두었던 콘돔을 꺼내 한껏 발기한 남근에 씌웠다. 

솔직히 마음 같아선 생으로 하고 싶었지만, 여기서 내가 부인을 배려하고 있다는 모습을 한 번쯤 보여줄 필요가 있었기에 굳이 콘돔을 씌웠다.

실제로 부인은 내가 남근에 콘돔을 씌운 것을 보고는 무척이나 고마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음이 좀 진정되셨습니까?”

“네, 네…….”

“좋습니다.”

 

이 말과 함께 나는 부인의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그러자 까끌거리는 음모의 감촉이 손끝을 타고서 전해져 왔다. 그리고 뒤이어 미끌거리는 애액의 감촉도 느껴졌다. 삽입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이를 확인한 나는 한껏 발기해 있는 남근을 부인의 음부 쪽에 바짝 대어 꽉 눌렀다.

 

“하윽! 아, 아아!”

 

숨을 헐떡이며 소리친다. 

그 거친 숨소리를 피부로 느끼며 나는 천천히 남근을 질 내로 밀어 넣었다.

 

“……흡!”

 

커다랗게 부푼 귀두가 부인의 좁은 질 내를 미끄러지듯이 파고들어간다. 

이제껏 남편의 조그마한 성기만 알았던 부인의 음부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 한 거대한 남근의 침입에 당황해하면서도 열렬히 환영하고 있었다.

 

“후아! 으응! 읏! 잠깐……! 갑자기 그러면 소리가, 후아! 앗, 세현 씨……. 조금만 천천히……! 소리가 나와 버리니까……!”

“그 정도는 아무도 못 들을 겁니다.”

 

이 말과 함께 나는 부인의 좁은 질 내를 용감히 파고들며 말을 이었다.

 

“……게다가 부인도 좋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흐으응! 하으……. 그런……. 아앙.”

 

고개를 작게 가로저어보지만, 부인의 입술 사이로는 거듭 달콤하게 젖은 교성만 터져 나왔다. 게다가 아래쪽은 이미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다 못 해, 질퍽질퍽해져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부인의 질 내는 뻑뻑하기 그지없었다. 

어찌나 좁고 뻑뻑하던지, 흡사 처녀와 섹스를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렇게 좁은 줄 알았다면, 미리 손으로 좀 풀어뒀을 텐데…….’

 

뒤늦은 후회가 밀렸다. 하지만 이제 와서 남근을 빼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부인도 계속 해줬으면 하는 모양인지, 두 팔로 내 목을 휘감으며 필사적으로 매달려오고 있었다. 

도저히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조금이라도 부인이 내 남근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천천히 움직이며 질 내를 자극했다. 그리고 이런 자극에 부인은 필사적으로 신음성을 억누르며 몸 전체를 바들바들 떨었다.

 

“하윽! 으읍! 흡!”

 

억눌린 신음성이 복도에 울려 퍼졌다. 

그 때문일까? 마치 부인을 복도에서 강제로 범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과연 다른 사람들이 우리 모습을 보고서 무슨 생각을 할까? 한창 신혼 생활을 즐겨야 될 새댁이 이웃집 남성에게 붙잡혀, 현관문 앞에서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범죄였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오싹한 흥분감이 등줄기를 타고서 빠르게 치솟았다.

 

“햐읏!”

 

그와 동시에 부인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왔다. 내가 흥분하는 것과 동시에 부인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던 내 남근이 한층 더 크게 부풀어 올랐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여기에 위아래로 힘차게 껄떡이기까지 했다.

그 자극을 부인이 견뎌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으윽, 갑자기……. 뱃속에서 뭔가 짜르르 울려서……. 후아, 저도 모르게 그만……. 흐으, 누가 듣진 않았겠죠?”

 

부인이 양 볼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내게 물었다. 불안해하는 기색이 잔뜩 느껴졌다. 이에 나는 그 불안감을 잠재워주고자, 부인의 가느다란 허리를 단단히 붙잡아 내 물건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부인의 몸이 크게 들썩이며 벌벌 떨기 시작했다. 

확실하게 내 물건의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아무도 듣지 못 했을 겁니다.”

“하아. 그, 그렇겠죠? 흐읏. 응.”

 

그제야 안도한 표정을 지어보인 부인은 천천히 숨을 내쉬며 점점 안쪽으로 밀려들어오는 내 남근을 착실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는 부인과 호흡을 맞추며, 남근의 뿌리까지 차근차근 밀어 넣었다. 

 

“흐읍! 후아……. 하아.”

 

이윽고 귀두의 첨단이 자궁 입구에 맞닿은 순간, 부인의 풍만한 몸이 크게 활처럼 휘며 벌벌 떨기 시작했다.

 

“……지, 지금……. 하아, 전부 다 들어간 게 맞나요?”

“네, 전부 다 들어갔습니다.”

“아아, 이게……. 세현 씨의……. 후아……. 뭔가 기분이 이상해요. 하아, 너무 커서 안 들어갈 줄 알았는데……. 전부 다…….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못 믿겠어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부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한껏 깃들어 있었다. 

부인은 내 목에 두르고 있는 두 팔에 힘을 더욱 주며, 요염한 홍색의 입술로부터 농도 짙은 한숨을 토해내었다. 

따스하고 기분 좋은 숨결이었다. 

나는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리며, 거침없이 부인의 몸을 밀어붙였다.

 

“흐으으으읏! 응, 하, 하으!”

 

그리고 이 자극에 부인은 몇 번이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필사적으로 신음성을 참아보지만, 결국엔 밀려오는 쾌감을 이기지 못 하고 크게 하앙! 하고 달콤한 교성을 터트리고 말았다.

 

“……하으읏! 그렇게 갑자기 움직이면……. 아윽, 소리가 나와 버려서……. 하앙! 앗!”

“남편 분하고 할 때는 완전히 다르지요?”

 

이런 내 짓궂은 질문에 부인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소리쳐 답했다.

 

“네, 네! 달라요. 전혀 달라서……! 하앙! 힉! 아, 이런 건……. 흐읍! 처음이에요!”

 

부인은 쉼 없이 숨을 헐떡이며 내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이 부인, 비록 경험은 적지만 본능적으로 남녀 간의 성행위를 어떻게 해야 될지 알고 있는 듯 했다. 그야말로 태어날 때부터 요녀다. 어떻게 이런 여자가 결혼하기 전까지 처녀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흐아, 아! 배가 쿵쿵 울려서……! 힛! 아, 세현 씨……. 후아! 조금만 천천히……! 하앙!”

“그렇게 좋으십니까? 복도에서 울부짖을 정도로?”

 

그러면서 내가 부인의 몸 안을 천천히, 하나하나 짚어보듯이 꾹꾹 누르며 유린해가자, 부인은 연신 뜨거움 숨을 터트리며 몸을 벌벌 떨었다.

 

“후아! 아아앗! 모, 못 참겠어요! 후아, 이건 도저히……! 하읏, 소리가 저절로 나와서……! 흐읏!” 

 

허리를 흔들 때마다 빳빳하게 선 내 남근이 부인의 질 벽을 긁으며 위아래로 빠르게 왕복운동을 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부인은 질 내로 밀려들어 오는 충만감과 다시 빠져나갈 때의 상실감을 번갈아 느끼며 흐느껴 우는 것만 같은 교성을 연거푸 터트렸다.

 

“하아! 아앗, 세현 씨……! 하으읏, 아무래도 좋으니까……! 하읏, 좀 더……!”

 

남근으로 음부를 찌를 때마다 찌걱찌걱거리는 음란한 물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나는 그 소리를 똑똑히 들으며, 양 손으로 부인의 허벅지를 꽉 움켜쥔 뒤에 강하게 몇 번이고 연신 위로 올려쳤다.

 

“햐읏!! 아앙! 이렇게나 기분 좋을 거라곤……. 후아, 몰랐어요! 하앙, 아! 후으으으윽!”

 

연달아 밀려오는 쾌감에 부인은 전신을 벌벌 떨며 속마음을 늘여놓았다.

 

“이게 바로 섹스입니다. 어떻습니까?”

 

그렇게 말한 나는 부인의 매끈한 허벅지를 빠르게 쓸어 올리며 말을 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분 좋지 않습니까?”

“후읏! 네, 네. 하으읏……!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분 좋아서……. 하으윽!”

 

부인은 연신 숨을 토해내며 내 말에 긍정을 표시했다. 지금 나와 하고 있는 섹스가 너무나도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그건 남자에게 있어서 일종의 훈장과도 같은 기쁨이었다.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다.

나는 몸과 몸을 서로 맞댄 채로 허리를 크게 놀렸다. 그러자 내 남근이 부인의 질 내 최심부, 자궁 부근에 달해 단숨에 입구를 콱 하고 찔렀다. 동시에 두툼하게 부푼 귀두가 입구에 자리를 잡아 마구 비틀며 부인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 자극에 부인은 매끄러운 허리를 좌우로 흔들며 풍만한 가슴을 연신 위아래로 들썩였다.

 

“힉! 세현 씨……. 아앙! 그렇게 찔러대면……. 하으읏, 안 돼요. 소리가 커져서 다른 사람이……. 하앙!”

 

부인은 혹시라도 다른 누군가가 소리를 듣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황홀해하는 표정을 띠우고 있었다. 여성의 즐거움에 완전히 눈을 뜬 것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편 밖에 모르던 여자였는데 말이다! 그런 여자가 지금은 완전히 섹스에 푹 빠져선 내게 매달리고 있었다.

 

‘여기까지 온 이상, 내 손아귀에 들어온 거나 다름없지.’

 

이렇게 남자를 알아버린 이상, 내게서 벗어날 방법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자기가 먼저 남편을 버리고 내게 올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인의 남편은 형편없는 소물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남자에게 부인이 만족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나의 부인의 몸을 탐하는 동시에 마음마저도 뺏기 위해 연신 말을 건넸다.

 

“남들이 들으면 뭐 어떻습니까? 부인과 제가 입만 맞춘다면, 남들 눈에는 그저 혈기 넘치는 신혼부부 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을 겁니다.”

“하, 하지만……. 저랑 세현 씨는……. 그냥 이웃 사이일 뿐인데……. 흐읏!”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서로 마음만 맞으면 될 뿐이지요.”

 

부인의 매끈한 허벅지를 꽉 하고 붙잡은 나는 단번에 거칠게 몰아붙이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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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함락]

 

“……그런 의미에서 이런 만남을 좀 더 자주 가지는 게 어떻겠습니까?”

“이런 만남이라니요?”

“서로가 원할 때마다 이렇게 섹스를 하는 겁니다.”

 

라고 말한 나는 고개를 내밀어 부인의 입술에 입을 맞추려고 했다. 그러나 미처 내 입술이 부인의 입술에 맞닿기도 전에 부인이 먼저 한 박자 빠르게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나를 피했다.

 

“그, 그건 안 돼요! 세현 씨도 알다시피 전 결혼을 했고……. 남편도 있는데……. 지금 이것도……. 섹스도, 이번 한번만이에요……. 더는 안 돼요. 더 이상은…….”

 

그러면서 당혹스러워하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속으로 침음성을 삼켰다. 

몸을 허락한 이상, 내가 그 이상의 관계를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모두 다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건만, 부인은 여전히 지조를 지키려 하고 있었다. 이웃집 남성과 복도에서 섹스를 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도 말이다. 

참으로 모순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부인에게도 부인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을 게 틀림없었다. 

가령, 몸은 허락하되 그 이상의 관계는 허락할 수 없다라던가 말이다.

 

‘외도(外道)인가.’

 

이것이 바로 부인이 용납할 수 없는 관계일 것이다.

참으로 애매하고 주관적인 선이지만, 부인은 지금 내게 명백히 경고하고 있었다. 

이 이상의 선을 넘지 말아달라고 말이다.

 

“제가 괜한 부담을 드렸군요. 죄송합니다.”

“아,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제가 고마워요. 저 같은 아줌마를…….”

 

이런 내 사과에 부인이 내 어깨를 꽉 부여잡으며 필사적으로 호소해왔다. 

그 이상의 관계를 맺는 건 싫지만, 지금의 관계는 좋다는 무언의 의사 표현이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부인은 지금 남편에게 버림받기 직전의 처지에 놓여있었다. 실제로 부인의 남편은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와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기까지 했다.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단 걸, 부인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아줌마라고 하지 마세요. 예나 씨는 제가 볼 때, 충분히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고마워요, 세현 씨.”

 

내게 감사를 표한 부인은 숨을 크게 들이켜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나중에 뭔가 필요한 게 있으면 제게 말해주세요. 제가 뭐든지 도와드릴 테니까요! 후아, 아! 그러니까……. 아, 아아앙!”

“예나 씨도 언제든지 저를 불러주세요. 사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껏 불러주세요.”

 

라고 말한 나는 부인의 가는 허리를 끌어안았다.

 

“후아, 아, 아, 알겠어요. 하앙, 아아……. 고마워요, 세현 씨. 흐읏!”

 

그러면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는 부인의 모습에 나는 빙긋 웃으며 물음을 던졌다.

 

“그나저나 뭐든지 해준다고 하셨죠?”

“후읏! 아, 아, 네. 네.”

“그럼 얼굴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이러한 내 부탁에 부인은 순순히 고개를 들어 올려주었고, 그 모습에 꿀꺽 마른 침을 삼킨 나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부인의 부드럽고 고운 입술에 입을 맞췄다. 

 

“하으, 으, 음.”

 

동시에 내 남근이 자궁 입구를 연거푸 쿡쿡 찌르며 격렬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자극에 부인은 전신을 가늘게 떨며, 내 입술에 꽉 눌린 입을 자꾸만 달싹거렸다. 금방이라도 교성을 터트릴 것처럼 말이다. 이에 나는 흠뻑 젖어있는 질 내를 몇 번이고 유린하며 입술을 떼었다.

 

“흐읍, 읏! 후으, 아! 후아앗, 앙! 그, 그렇게……. 하으읏! 세현 씨……. 하앙!”

 

내 남근이 질 내를 문지를 때마다 부인의 입술 사이로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만 같은 교성이 터져 나왔다. 게다가 여기에 귀두의 모난 부분으로 질 내의 중턱 점막을 계속 긁듯이 자극을 주자, 부인의 애처로운 몸짓이 보다 더 커졌다.

 

“복도에서 소리를 지를 만큼 그렇게 좋습니까?”

 

나는 허리를 조금 띄워 부인의 가장 안 쪽, 질 내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자 부인의 풍만한 가슴이 위에서 아래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흔들리며 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정말이지 요염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흐윽! 흡! 아으읏, 좋아요……! 흐으, 읏! 좋아서……! 흐으읏! 도저히, 아윽! 못 참겠어요! 하윽!” 

 

자꾸만 터져 나오는 교성 탓에 부인의 목소리가 묻혀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대충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있었다. 나는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부인의 몸을 보다 강하게 끌어안아주며 입을 열었다.

 

“못 참겠으면 참지 마세요.”

“하, 하지만……. 하읍!”

“혹시 누가 들었어도 제가 무마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한 나는 보란 듯이 허리를 흔들며 부인의 질 내를 푹푹 찔러대었다. 그러자 그녀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오며, 내 물건을 한층 더 강하게 조여 대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조임이 좋은 보지다. 

만약에 콘돔을 끼우지 않았다면 좀 더 선명하게 느꼈을 게 틀림없었다. 이 아쉬움에 부인 몰래 콘돔을 벗겨 버릴까도 싶었지만, 만일에 그 사실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한순간의 욕심 때문에 일을 그르칠 수는 없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자세를 한번 바꿔볼까요?”

“후아, 자세를요?”

“부인께서 벽을 짚고 서는 겁니다.”

“뒤돌아서요?”

“네, 뒤돌아서요.”

 

이리 말한 나는 부인의 질 내에서 남근을 빼냈다. 그러자 콘돔을 씌운 남근을 따라 애액이 주르륵 하고 흘러나와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그 모습이 어찌나 색정적이던지, 한순간 시선을 빼앗길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서둘러 부인의 몸을 벽 쪽으로 돌린 뒤에 잘록한 허리를 꽉 하고 붙잡았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부인의 매끈한 등허리가 내 정면에 위치하게 되었다. 더불어 그 아래에는 잘 익은 복숭아 모양의 엉덩이가 보기 좋게 흔들리고 있었다. 실로 탐스러웠다.

나는 이 탐스런 과실을 맛보기 위해서, 다시금 부인의 질 내로 남근을 깊숙이 찔러 넣었다.

 

“햐읏! 아으으읏! 아아!”

 

그 자극에 부인이 어깨를 크게 떨며, 고개를 위로 치켜들었다. 더불어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어려 있었다. 다행히도 이 자세가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빨랐다. 나는 부인의 터질 것만 같은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며 속삭였다.

 

“이대로 허리를 움직여보세요.”

“제, 제가요?”

“네, 스스로 허리를 흔드는 겁니다.”

“하지만…….”

“원래 섹스라는 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즐기는 겁니다. 무작정 받기만 하는 건,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 뿐이죠. 더구나 부인은 남편 분을 기쁘게 해드려야 하는 입장이 아닙니까? 만약에 부인께서 이런 쪽으로 능숙해지신다면 분명 남편 분도 좋아하실 겁니다.”

 

남편을 들이먹이며 설득하자, 부인의 낯빛이 금방 바뀌었다. 

부인은 언제 망설였냐는 듯이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천천히, 느리지만 확실하게 부인 쪽에서 먼저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껏 내 움직임에 호응만 했던 허리가 드디어 혼자서 요염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하으읏! 아아, 뭔가……. 이건 좀 다른 기분이……. 하읏!”

 

말을 하는 도중에 신음성이 터져 나올 것만 같자, 부인은 다급히 오른손으로 자기 입을 가로막았다. 그 모습이 숨 막히도록 요염했다. 

특히 부인이 허리를 흔들 때마다 출렁이는 가슴의 움직임은 나를 더없이 흥분시켰다. 지금 당장 두 손을 쭉 뻗어, 부인의 커다란 가슴을 움켜쥐고 싶을 정도였다. 아니, 단순히 움켜쥐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슴이 망가질 때까지 주무르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은 거칠게 다룰 때가 아니었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 조각을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다뤄야 되었다. 나는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부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완전히 다르지요?”

“네, 네……. 완전히 달라요……. 하읏! 조금 힘들긴 하지만, 이쪽이 훨씬……. 기분 좋아요. 흐읍!”

 

들뜬 입술 사이로부터 혀가 허덕이며 발버둥치는 것이 보였다. 

그 요염한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한층 더 꼿꼿하게 선 남근을 그녀의 안 쪽,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었다. 그러자 부인의 입술 사이로 필사적으로 억눌린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 고개가 위로 치켜올려지며, 희고 고운 목을 내게 여실히 보여주었다. 

더러움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목이었다. 

나는 상체를 숙여, 부인의 목을 깨물었다. 그러자 부인의 입술 사이로 기어코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햐읏! 아앙, 아! 세현 씨……. 흐으읏! 아앙!”

 

부인의 흐느껴 우는 소리에 맞춰, 내 남근이 끊임없이 부인의 질 내를 찔러대었다. 아니, 좀 더 정확히는 쾌감을 갈구하는 부인의 몸이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나를 재촉하고 있었다. 어서 빨리 사정을 해달라면서 말이다.

그 행동이 실로 사랑스럽다. 

단발적으로 몸을 튕기며 쾌감을 호소하는 부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사정감이 급격하게 치밀어 올랐다.

 

“슬슬 싸겠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부인이 더 이상 허리를 움직일 수 없도록 두 손으로 꽉 붙잡은 뒤에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앙! 아앗, 갑자기……. 후앗! 아앙! 그렇게 하면……. 하으읏!”

 

당혹감에 가득 찬 부인의 목소리와는 다르게 내 남근이 삽입되어 있는 부인의 질은 기쁨에 몸서리 치고 있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내 남근을 마치 쥐어짜듯이 압박해오고 있었다. 

나는 그 압박감을 느끼며 보다 빠르게 허리를 흔들며 사정감을 끌어올렸다.

 

“……후아! 아, 아앗! 아으읏!”

 

부인도 절정에 가까워진 모양인지, 더 이상 억눌린 신음성을 내지 않았다. 복도 안에 울려 퍼지고 있는 건, 섹스의 쾌감에 흠뻑 빠져버린 여성의 달콤한 교성 뿐이었다.

 

“하윽!”

 

그 순간, 부인의 몸이 돌연 허물어졌다. 나보다 먼저 절정에 달해버린 모양인지,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것이다. 나는 부인이 바닥에 주저앉기 직전 허리와 허벅지를 각각 붙잡아 내 몸에 기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사정을 하기 위해서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올려쳤다.

 

“흐읏, 으! 하응, 으응! 안 돼요! 하앙, 이제 더는……. 아앗! 아아, 세현 씨……! 흐으읏!

 

절정 이후에도 몰려오는 쾌감에 부인은 양 손을 허공에 허우적거리며 내게 애원해왔다. 

무척이나 힘들다는 듯이 말이다. 이에 나는 부인의 애원을 들어주고자, 억지로 사정감을 쥐어짜 그대로 폭발하듯 사정을 했다. 그러자 부인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는 남근이 힘차게 위아래로 껄떡이며 정액을 쏟아내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콘돔에 가로막힌 채였다. 뿜어져 나온 정액은 더 이상 갈 길을 못 찾고, 콘돔 안을 가득 채울 뿐이었다. 

 

“후으으으…….”

 

콘돔의 끝부분을 한껏 부풀리며 사정을 끝마치자, 그것에 맞추어 부인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듯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하아, 이제……. 이제 다 끝난 건가요?”

 

가쁘게 숨을 토해낸 부인이 내게 질문을 던졌다.

 

“네, 끝났습니다.”

“후아! 하아, 하아……. 정말……. 굉장했어요. 마치 뭐랄까……. 폭풍 같아서……. 하윽!”

 

그러면서 순수하게 감탄성을 터트리는 부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반쯤 죽었던 내 남근이 다시금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힉! 하으읏, 방금 뱃속에서……. 후아, 세현 씨의 것이……. 하윽!”

 

라고 말하며 무척이나 당혹스러워하는 부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좀 더 괴롭혀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이에 나는 부인의 허리에 오른팔을 두른 뒤에 내 쪽으로 바짝 잡아당겼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남근의 귀두가 자궁 입구에 닿으며 부인을 자극했다.

 

“……햐읏! 아, 아흐으으읏!”

 

다시금 치밀어 오르는 쾌감에 부인은 전신을 가늘게 떨며 신음성을 토해내었다. 하지만 방금 전과 같이, 격렬하게 허리를 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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