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매・비밀교간 1
미자매・비밀교간 1
#제1장 여고생, 백주의 능욕
「수고하셨습니다!」
코트에 정렬한 케이세이 고등학교(啓星高校) 여자 테니스부원들은 동시에 외쳤다.
케이세이 여자테니스부는 미인들만 모였다고 학교 안에서도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2학년인 키시다 마키코(岸田真紀子)는 눈에 띠는 존재였 다. 늘씬하게 뻗은 다리. 날씬하지만 균형 잡힌 몸. 적당히 긴 흑발에 헤어밴 드가 아주 잘 어울린다. 단정한 미모는, 테니스용 스커트로부터 뻗은 통통한 넓적다리나, 대조적으로 단단한 종아리와 마찬가지로, 한층 눈에 띠게 하얗 다. 햇빛에 쉽게 타지 않는 체질인 것 같다.
여고생이라고는 하지만, 일광욕 살롱에 다니고 머리를 물들이며 귀고리를 하는 등의, 이른바 코갸루(コギャル. 역주 : 아프리카 토인 같이 꾸미는 소 녀) 타입과 마키코는 전혀 다른, 오히려 고풍스럽고 차분한 타입인 것이다.
눈과 코가 시원한 얼굴은 청순 그 자체지만, 지성적인 매력이 넘치고 있 다. 사실 그녀는 학년 안에서 성적 10위에 든다. 케이세이고교의 남학생들치 고 마키코를 동경하지 않는 자는 없지만, 청순하고 범하기 어려운 그녀 분위 기 때문에 교제를 신청하는 사람은 없다.
마키코 자신도 남자와 이야기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았다. 외동딸로 소중하 게 길러진 데다, 대입명문인 케이세이에 입학할 때까지는, 유치원 때부터의 일관교육 아가씨학교(역주 :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한 재단에서 운영하는 고 급 사립학교)를 다녔기 때문이다.
탈의실에서 제복인 세라복으로 갈아입고 있을 때, 친구인 요코이 마스미 (横井真澄)가 말을 걸었다.
「오늘도 또 코트 철망에 남자가 달라붙어 있었네」
예전부터 테니스 반바지 차림인 그녀들을 구경하는 남학생은 있었지만, 하 교할 때에 조심스럽게 힐끗거리는 정도였다. 케이세이고교는 대입명문이라 남자는 너나 할 것 없이 차분하고 수줍은 수재 타입이 많았다. 그렇지만 최 근에는 『고정 손님』 몇 명이 철망 앞에 진치고, 그녀들을 빤히 감상하곤 했다.
「모두 마키코를 보고 있었어. 부럽다」
「무슨……기분 탓이겠지」
그녀가 요염한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테니스 반바지를 펄럭이며 늘씬하 게 뻗은 다리를 아낌없이 보이는, 그 괴롭도록 아름다운 자태를 마키코 본인 은 모르고 있다. 수줍음 많고 늦깎이인 마키코는, 자기 몸에 남자들을 강렬 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의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해받을 때도 있다. 자기가 남자들에게 인기 있는 것을 알고, 일 부러 초조하게 만드는 잘난 체 하는 여자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귀엽고 친해지기 쉬운 분위기에, 남자들과도 친구를 할 수 있는 편인 마스 미는, 그런 그녀가 안타깝게 여겨질 때도 있었다.
「그렇지 않다니까. 남자애들 눈은 모두 마키코에게 향해 있었던 걸」
「내가 서툴러서 그래」
말은 그렇게 했어도, 마키코도 남학생들의 어쩐지 짜릿한 시선을 전신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 고정 손님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었다. 자기 반의 사카구 치 료헤이 일당이다.
옷을 모두 갈아입은 마키코는, 묶었던 머리를 풀었다. 그녀 어깨에 아름다 운 흑발이 사르르 퍼지고, 그것이 청순 그 자체인 세라복과 잘 어울렸다. 고 교생이 세라복을 입으면, 가끔 어울리지 않고 이상한 느낌이 드는 여자애도 있지만, 마키코는 잘 어울렸고, 그녀 자신도 마음에 들어했다.
「이거, 질투하는 거 아니니까 솔직히 들어」
마스미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카구치 일당이, 마키코를 보고 빙글빙글 웃고 있었어. 철망에서만 그런 게 아니야. 교실이든 어디든, 마키코를 보고 빙글거리고 있어. 어쩐지 이상한 무드야」
사카구치는 학급 안에서도 눈에 띠지 않는 남자였다. 여학생들에게 적극적 으로 말을 거는 일도 없다. 언제나 친구 몇과 함께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음 습한 타입이다. 그런 남자가 자기를 보고 빙글거리고 있었다는 것은 그다지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옷을 다 갈아입고 돌아갈까 하던 마키코는, 잊고 온 물건이 생각나서 교실 로 돌아갔다.
이미 아무도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2학년 C반 교실에는, 남자 셋이 남아 있었다. 조금 전 화제가 되었던 사카구치 일당이었다.
문을 여는 소리에 깜짝 놀란 세 사람은, 그 때까지 보던 책을 황급히 숨겼 지만, 들어온 사람이 마키코인 것을 알자, 낭패가 놀람으로 변했다.
세 사람은 얼굴을 서로 쳐다보며 말이 끊어졌지만, 작심한 듯 사카구치가 마키코에게 말을 걸었다.
「……어어, 저어, 키시다」
남자뿐인 어쩐지 숨 막힐 듯한 분위기에 어색함을 느낀 마키코는, 자기 로 커에서 책을 꺼내더니 재빨리 교실에서 나가려 했다.
「잠깐 기다려」
「왜? 나, 이 책을 도서관에 반납해야 해서」
「너, 뭔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거 아냐」
사카구치는 아까 일단 숨겼던 책을 꺼내 뚜벅뚜벅 마키코 곁으로 다가왔 다.
「이거, 봐봐」
그가 마키코 눈앞에 들이민 것은, 수정이 가해지지 않은, 이른바 빨간책 (ウラ本)이었다. 소녀라 해도 좋을 아직 젊은 여자가 크게 다리를 벌리고, 뻐끔 입을 연 음부에 맹렬하게 커다란 남자 물건을 깊숙이 받아들이고 있는, 그 자체 노골적인 사진.
「꺅!」
마키코는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눈길을 돌렸다.
16세인 그녀는, 아직 남자와 여자의 생생한 행위를 경험한 적은 물론, 본 적조차 없었다. 소녀만화 등에서 본 적은 있지만, 마키코가 좋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낭만적인,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확인하는 행위로서의 섹스였다. 미남미녀가 알몸의 상반신을 서로 포개고 있을 뿐, 성기 그 자체 는 적당히 얼버무린 그림이다. 이처럼 노골적인 성행위 그 자체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잘 봐봐」
사카구치는 얼굴을 피하는 마키코에게 더욱 빨간책을 들이댔다.
「치워! 보고 싶지 않아! 그만 두어 주세요」
마키코의 얼굴은, 빨개진 정도가 아니라,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전신에 소 름이 돋아 공포로 정신을 잃어 버릴 것 같았다.
여기서, 범해진다.
마키코는 그렇게 생각했다.
「싫어. 살려줘요……」
뒷걸음질치면서 마키코는 애원하는 음성을 냈다.
「살려달라니……」
「사카구치군은 그런 짓 하지 않을 거지, 그렇지」
도움을 요청하듯, 마키코는 사카구치를 바라보았다.
「어이 사카구치, 너, 오해받고 있구나」
자리에 앉은 채인 키시마(木島)와 카토(加藤)가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런가」
사카구치는 마키코의 눈물 고인 얼굴을 보고 당황해서 설명을 시작했다.
「아니, 그, 그곳이 아니라, 이 여자 얼굴을 잘 보라고 말하려던 거야, 나 는」
에?
마키코는 그의 의외인 말에 눈을 들어, 시키는 대로 그 사진의 여자 얼굴 을 보았다. 그 모델 얼굴은, 이럴 수가…….
이건, 나야!
마키코는 전신에 충격을 느꼈다.
내가 전라가 되어, 이런 음란한 모습을 하고 있어! 하지만, 이건 내가 아 니야. 나일 리가 없어.
「어때, 이거 너지?」
「아, 아니야. 내가 아니야」
「하지만 말야, 아무리 보아도 이건 네 얼굴이야. 흐-음. 마키코, 가슴은 보통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거유구나」
사카구치는 여유를 회복해서, 빙글거리며 마키코의 전신을 빤히 핥듯이 보 았다.
「여기 털은 엷어. 아니면 일 때문에 깎았나?」
마키코는 충격을 받은 나머지, 대답도 나오지 않았다.
그 사진의 소녀 모델은, 분명 마키코 본인이 보아도 자기로밖에 보이지 않 았다. 그러나 마키노는 사카구치가 말한 것처럼 호리호리한 몸매로, 이 모델 같은 커다란 가슴은 아니다. 머리도 마키코는 어깨까지 늘어진 스트레이트지 만, 이 모델은 웨이브를 넣은 요란한 헤어스타일로 풍성하게 마키코를 쏙 닮 은 얼굴을 감싸고 있다.
얼굴도 흡사 쌍둥이같지만, 잘 보면 가늘고 청순하며 섬세한 아름다움의 마키코에 비해, 이 모델에는 어쩐지 음탕하고 천박한 표정이 떠올라 있다.
그것은 섹스를 하고 있는 사진이라 그런 것이 아닌 것 같다.
「언제부터, 너, 이런 아르바이트, 하고 있었냐」
마키코의 몸을 바라보던 사이, 사카구치의 눈빛이 변하고 있었다. 완전히 욕정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사진 찍을 정도라면, 발랑 까졌겠지……하게 해줘」
사카구치는 다가왔다.
「아니야! 이건 내가 아니야!」
마키코는 뒷걸음질쳤지만, 벽에 쿵 부딪치고 말았다.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통하는 마키코는 당연하지만 그런 아르바이트는 한 적이 없었고, 원래 처녀 인 것이다. 발랑 까졌다는 소리를 들을 이유가 없다.
사카구치는 마키코를 끌어안았다.
「윽. 땀냄새」
마키코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사카구치가 신음하듯 말했다.
클럽 활동인 테니스를 한 다음이다. 빨리 돌아가 샤워를 하고 싶었는데.
「여자 땀냄새는 남자와는 다르구나. 냄새가 좋아」
「놔, 놔줘!」
다른 두 사람은 빙글거리며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카구치가 잘 되 면 자기들도『참가』해올 생각이겠지. 코요테 같은 놈들이다.
사카구치의 손이 제복 너머로 마키코의 유방을 움켜잡았다. 그녀의 단단한 과일은 사카구치의 손바닥 안에서 푹 찌그러졌다.
「작구나. 사진과는 아주 달라」
「그, 그러니까 그건」
마키코는 그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사카구치의 입술이 덮쳐들었기 때문 이다.
그의 혀가 자기 이에 닿는 것을 느끼고, 마키코는 자기도 모르게 손이 나 갔다. 그녀로서는 소중히 하고 싶었던 첫 키스인데, 이런 식으로 당해 버린 분노가 솟구쳐, 사카구치의 뺨을 힘껏 때리고 만 것이다.
「아야야!」
사카구치는 타오르는 눈으로 마키코를 노려보았다.
「싫어! 하지 마!」
마키코는 소리를 질렀지만, 그것이 그들의 본능을 자극해 버렸다. 키시마 와 카토도 자리에서 일어나 마키코에게 다가왔다.
「소리 내지 마.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은 거냐」
키시마가 눌러 죽인 음성으로 말했다.
이 고등학교는 상당히 이름이 난 일류학교로 성적이 우수한 곳이다. 지금 까지 학생이 성적인 문제를 일으킨 일 따위 없었다. 더구나 학교 내 강간사 건 따위. 그러나 그것이 이제 자기 몸에 일어나려고 하는 것인가? 마키코는, 지금 일어나는 일을 믿을 수 없었다.
세 남자는 마키코를 벽에 밀어 붙이더니, 아무 말 없이 세라복 아래로 손 을 넣어 주물럭주물럭 사냥감을 만지기 시작했다.
「미리 말하면 네가 나쁜 거야. 케이세이고교의 여자가 빨간책 모델을 하다 니 말야」
「선생님한테 알리면, 너, 퇴학이야」
「가만히 있어줄 테니까, 그 대신……」
세 사람은 저마다 협박인지 무엇인지 모를 말을 지껄이면서 마키코의 몸 에 손을 뻗었다.
사카구치는 마키코의 스커트를 홱 걷어 올렸다.
「헤에. 의외로 요란한 팬티를 입고 있잖아. 풍기위원으로서 단속해 주지」
마키코의 팬티가 소년들 눈에 드러났다. 색은 순백이지만 하이레그 기미이 고 레이스를 많이 쓴 고급 제품이다. 얇은 옷감으로 비쳐 보이는 마키코의 엷은 비모에 소년들은 흥분했다.
사카구치는 참지 못하고 마키코의 팬티로 손을 뻗었다. 남자 손가락이 얇 은 옷감 너머로 소중한 부분을 더듬고, 슥슥 집요하게 문지르겨 한다. 처음 으로 경험하는 이상한 감각에, 마키코는 몸을 떨며 도망차려 했다.
「그만! 저리 가……」
그렇지만 마키코의 음성이 도중에 끊어졌다. 이번에는 키시마가 그녀 입술 을 빼앗은 것이다. 세 사람이 힘을 모아 누르고, 가슴도 계속 주물러대고 있 다.
사카구치는 동경하던 마키코의 은밀한 부분에 정신없이 빠져 있었다. 문질 러대자 얇은 천이 비모와 마찰되어 사각거리는 감촉이 손가락끝에 전해져온 다.
「사카구치. 풍기 위반 팬티를 몰수해」
마키코의 입술을 맛보는 데에 몰두했던 키시마가, 이윽고 입을 떼고 말했 다.
「좋았어」
사카구치는 재빨리 마키코의 팬티 고무 부분을 붙잡으려 했다.
「싫어! 살려줘! 제발!」
마키코의 고함에 겁이 났는지, 사카구치는 일순 손을 멈추었지만, 비밀스 런 곳을 가지고 노는 움직임은 변하지 않는다.
「어째서? 왜 나한테 이런 짓을?」
눈물을 글썽거리며 묻는 마키코에게 키시마가 대답했다.
「이런. 언제까지 잘난 척 할 거야. 발랑 까진 주제에, 그렇게 우리와 하는 게 싫은 거야」
완전히 흥분한 키시마는, 그렇게 말하면서 마키코의 목덜미에 징그럽게 혀 를 문질렀다.
사카구치의 손은 팬티 고무 부분을 잡았다.
「헤에, 케이세이 고교의 마돈나, 키시다 마키코에게도 역시 털은 나있구 나」
정신이 없어진 사카구치는 팬티를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의외로 엷네. 얼굴과 마찬가지로 보지도 청순하구나」
지금까지 누구에게 보인 적 없었던 마키코의 터럭이 교실에 들어오는 석 양에 비치고 있다.
눈처럼 흰 마키코의 하복부에 소년들 손이 일제히 뻗었다. 일부라고는 하 지만 팬티로부터 삐져나온 마키코의 비모는 요염했고, 그 검은 색은 선명했 다.
세 사람 손가락은 마키코의 음모를 가르고, 잡아당기기도 하고 손가락에 감기도 하며,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
너무나도 심한 그 수치심에 견딜 수 없어, 마키코는 소리를 죽이고 울기 시작했다. 오열을 들려주는 것도 부끄러웠다.
「하지 마……부탁이니까……이제, 그만해」
그녀 뜻과는 반대로, 마키코의 울음소리는 두근두근해질 정도로 요염했다.
그 소리에 더욱 흥분한 키시마의 손은, 계속 주물러대던 마키코의 가슴에서 일단 떨어져, 세라복을 걷어 올리기 시작했다.
「이 녀석 가슴도 보아 주자」
특별활동 뒤라서 슬립은 입지 않았다. 덥기도 했고, 금방 귀가할 테니, 하 고 생각했던 것이다. 세라복 아래는 맨살로, 브래지어를 차고 있을 뿐이다.
「못 참겠군, 이 촉촉한 피부 느낌이……」
브래지어를 잡으려 하는 키시마 손에서 도망치려 몸을 버둥대던 마키코가, 그 때, 휘청 반응했다.
사카구치가 마침내 팬티 속에 손을 넣어, 마키모의 비밀스런 균열을 따라 손가락을 미끄러뜨렸기 때문이다.
「부, 부탁입니다……이 이상은 용서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테니. 그 러니……」
그것을 들은 사카구치는, 반대로 손을 한층 깊이 마키코의 팬티 속에 찔러 넣었다.
「아앗!」
스스로도 예상 못한 소리가 나왔다. 전혀 짐작하지 못한 전류가 마키코의 목덜미를 스쳤다.
사카구치의 손가락이 마키코의 부끄러운 돌기에 닿았던 것이다.
「하앙. 명중했구나」
사카구치는 마키코의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는 껍질을 벗기면 느낀다지」
수험생인 만큼 책을 읽고 연구한 모양이다. 사카구치는 마키코의 자그마한 싹을 집어내 그 포피를 발랑 까려고 했다. 처녀의 그것이 완전히 까질 리 없 는 것을, 이 수험생은 모른다.
「어때, 키시다, 기분 좋아? 어, 커졌다. 청순한 얼굴을 하고도 뾰족한 데는 느끼는구나」
처음으로 경험당해서 그냥 이상한 감각에 넋이 나가 있는 마키코로부터, 키시마는 브래지어를 벗기려 하고 있었다.
순백으로 레이스에 덮인 팬티와는 쌍을 이룬 브래지어는 앞으로 열도록 되어 있지만, 그 호크가 좀처럼 벗겨지지 않아 초조해하고 있다.
타닥 소리가 나며 프론트호크가 벗겨지고, 약간 작은 편이지만, 탱탱하고 오똑 위를 향한 마키코의 가슴이 핑크색 유두와 함께 바깥으로 드러났다.
「좋아, 이게 키시다 마키코의 가슴이구나」
재빨리 유두를 집더니, 꾹꾹 주물러대기 시작하는 키시마에게 카토가 말했 다.
「사진하고는 크기가 상당히 다른데」
카토는 빨간책 사진과 마키코를 비교하고 있다. 그들은 강간이라기보다 해 부를 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여자 가슴은 흥분하면 커지는 모양이야」
마키코의 유방을 짜듯이 주무르는 키시마가 아는 체 했다. 그 역시 슬프게 도 수험생이다.
사카구치의 손가락은 여전히 마키코의 팬티 속을 더듬고, 이번에는 아래쪽 크레바스 주변을 음란하게 주무르고 있었다.
카토는 폭발할 듯이 커진 자기 물건을 바지 너머로 마키코의 넓적다리에 격렬하게 비비고 있다.
「싫어! 이런 거 싫어! 제발! 용서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테니 까, 그러니까」
이 세 사람은 결코 불량배는 아니었다. 변태 같고 기분 나쁜 부분은 있었 지만, 성적도 좋고 얌전해서, 이렇게까지 억지 행위를 할 타입은 아니었다.
남자는 모두 짐승인가. 먹잇감이 되기 전에 농락당하면서 마키코는 얼어붙 을 듯한 공포를 맛보고 있었다.
카토 손이 매끄러운 가랑이를 살짝 만지자, 맹렬한 혐오감이 몸속 깊은 곳 에서 솟아오르고, 전신에 화악 소름이 돋았다.
「역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가 좋구나. 젠장. 느껴진다」
사카구치가 이제 참을 수 없다는 듯 바지를 벗으려 하던, 그 때.
이제 슬슬 돌아가, 하는 교사 음성이 들려왔다. 이 고교는 수업이 끝난 후 남을 경우에는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으면 안 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칫. 이제 조금이면 되는데」
세 사람은 황급히 마키코로부터 떨어져, 근처 자리에 앉았다.
마키코가 벗겨진 가슴을 숨기고, 흐트러진 스커트를 서둘러 고치고 있는 데, 교실 문이 열렸다.
「뭐 하고 있어?」
체육교사인 카사이(笠井)가 얼굴을 들이밀고 세 사람과 마키코를 천천히 보았다.
「아……저어, 우리, 학교 신문에 뭔가 써달라고 키시다에게 부탁을 받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사카구치는 겉보기보다 잔대가리를 잘 굴린다. 마키코가 학교신문 편집위 원인 것을 순식간에 생각해냈던 것이다.
「만화평을 써달라고 합니다만, 오타쿠(オタク. 역주 : 매니아)로 여겨지는 것도 싫어서……그렇지?」
사카구치는 다른 두 사람에게 동의를 구했다. 키시마도 카토도, 맞아맞아, 고개를 흔들었다.
「신문도 힘들군……내일 다시 생각해」
카사이는 그렇게 말하고 떠나려 하다가, 뒤돌아 보았다.
「키시다. 너, 안색이 나쁘다」
사카구치는 마키코를 찌릿 노려보았다. 책상 속 그의 손에는 그 빨간책이 있다. 여기서 마키코가 모든 것을 이야기하면, 사카구치는 분명 그 책을 교 사에게 보일 것이다. 그 모델은 결코 자기가 아니지만, 너무나도 쏙 닮았기 때문에 교사로부터 신뢰를 받기가 어렵다. 혹시 믿어주지 않으면……억울하 게 퇴학당해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양친에게 뭐라고 말하나? 소문 도 확 퍼질 테고…….
「사카구치군이, 써주지 않겠다고 해서, 아주 곤란해 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에 구멍이 나버리니까」
흐음, 하고 카사이는 마키코와 사카구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사카구치. 그러지 말고 써줘. 여자를 울리는 남자는 저질이다」
이 고지식한 체육교사는, 청춘드라마 식으로 말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그럼, 사카구치, 부탁해」
마키코는 그렇게 말하고는, 카사이와 함께 교실에서 나왔다.
남겨진 세 사람은, 아쉬운 듯 마키코를 전송할 수밖에 없었다.
살았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키코의 무릎이 달달 떨려서,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교사에게 들켜서는 안 된다.
그녀는 어찌어찌 마지막 힘을 짜내 학교에서 나와, 마침 맞춰 온 버스에 올라탔다.
*
버스 안에서, 마키코는 어떻게든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다.
첫 키스를 빼앗긴 데다 알몸까지 되어 부끄러운 부분에까지 손이 만져지 다니……. 그것만이 아니다. 그들을 미치게 한 그 자기를 쏙 닮은 모델은 대 체 누구일까. 그렇게까지 자기와 쌍둥이처럼 닮은 인간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그녀에게는 예전에 모친이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마키코 에게는 쌍둥이가 있었는데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슬픈 기억인지, 양친은 쌍둥이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그녀 자신, 어릴 때 기억이라, 희미하게 떠오르는 듯한, 그렇지 않는 듯한, 그런 기억밖에 없 었다. 양친은 다만,『여동생은 옛날에 행방불명이 되어 버렸다. 유괴당했는지 도 모르지만, 몸값 요구도 없었다. 미궁에 빠진 채, 분명 사고를 만나 죽고 말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종신고를 하고 호적에서 지우는 것은, 참기 어려워 서, 그대로 두고 있는 거다』하고 말했을 뿐이다.
혹시, 하고 생각하려던 마키코는, 황급히 그 생각을 지웠다. 그럴 리 없다.
그런 일이 있을 리 없잖아. 그건 너무나도 잔혹한 이야기야…….
마키코는 그 생각을 머리에서 몰아냈다.
집에 돌아온 마키코는, 책장에 있는 앨범을 꺼내, 행방불명인 채인 여동생 사진을 찾으려 하다가, 그만 두었다. 어차피 사진이 남아 있어도 아기 시절 물건이다. 게다가…….
그녀는 그런 일에 접하는 것에 뭔가 무서움을 느꼈던 것이다. 접해서는 안 될 일. 양친이 봉인하고 있는 것을 들추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생각했다.
자기 방에 처박힌 마키코는, 아무 일에도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돌아오자 마자 샤워를 했다. 그러나 전신을 기어 다니고, 가슴을 움켜잡고, 가장 부끄 러운 부분까지 침입해온 동급생들 손의 느낌이 피부에 언제까지나 남아 두 번 다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눈물이 넘쳐 흘렀다.
자기 방에서 침대에 눕자, 오늘 있었던 끔찍한 사건이 아무리 노력해도 생 각나고 만다.
내일, 학교에 가서 그들과 다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까? 마키코는 무서 웠다. 그들 눈에 깃든 광포한 빛은 익히 보아온 동급생 소년들 것이 아니었 다. 자기를 그냥 물건으로, 한 마리 암컷으로 업신여기고, 짓밟으려 하는 눈 이었다.
그 끔찍한 사건을……집혔던 유두의 아픔, 마구 긁혔던 치모의 감촉, 바지 천 너머로 밀려오던 남자 물건의 딱딱함, 부끄러운 돌기를 까였을 때의 그 감각을, 교실 속에서 떠올리고 만다면…….
마키코는 견딜 수 없었다. 학교를 쉬어버릴까? 하지만 이유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어…….
마키코의 생각이 머릿속에서 빙빙 돌기 시작했을 때, 어머니 음성이 들렸 다.
「마키코. 있지」
「예」
그녀는 애써 밝은 음성을 냈다.
「친구한테서 전화 왔어」
마키코는 방을 나와 복도에 있는 전화를 들었다.
「나. 사카구치」
그 음성을 들은 순간, 마키코는 바싹 얼어붙어, 혀가 마비된 듯이 아무 말 도 할 수 없었다.
남자로부터 걸려온 전화라서, 어머니는 마키코의 모습을 조사하듯 힐끔힐 끔 보고 있다.
제발, 날 내버려 둬…….
마키코는 수화기를 내던지고 싶었지만, 어머니 바로 앞,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밖에 없었다.
「알았지, 너,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오늘 일」
사카구치는 눌러 죽인 듯한 음성으로 말했다. 어쩐지 숨소리가 거칠다.
「우리가 퇴학당하게 되면, 너도 같이 당할 테니까. 그 빨간책 보이면서 네 가 먼저 꼬셨다고 말할 거야」
빨간채 그라비아에서 난잡하게 다리를 벌리고 있던 소녀의 모습, 그 얼굴, 그리고 그 가랑이에 박힌 그로데스크한 남자 물건……떠올리기만 해도 마키 코는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어이, 뭐라고 말 좀 해봐. 음성 좀 들려줘. 나, 지금, 네 그 사진을 보면 서 말야……」
사카구치의 숨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한층 격렬해졌다.
「딸딸이 치고 있어. 알겠어? 오나니, 마스터베이션 말야」
창백해진 마키코의 뺨이 일순 홍조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싫어, 하고 귀를 막고 싶어졌다.
「끊지 마. 지금 끊으면, 다른 녀석들한테도 소문낼 거야」
수화기를 든 손에서 힘이 빠질 것 같다. 사카구치의 음란한 숨소리와 음탕 한 말들이 가차 없이 귀로 침입해온다.
「못 참겠어. 네 몸, 사진 봤더니 생각나 버렸어. 다음에, 그 사진 남자처럼 뒤로 넣게 해줘……」
장난 전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기 집에서, 어른도 있 는 곳에서, 이런 것을 들어야 하다니…….
마키코는 눈물이 글썽거리지만, 격렬한 고동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펄떡펄떡해, 내 자지. 넣어 줄게, 네 보지에. 털이 엷어서 마음에 들었 어」
도저히 동급생인 사카구치의 말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았다. 전화로는 대담 해지는 것일까?
「키시다, 너도 느끼냐? 젖어 있겠지, 어차피 발랑 까졌으니까」
사카구치의 숨소리는 더 한층 격렬해졌다. 그라비아의 음란 사진과 수화기 너머에 있는 마키코의 이미지가 일체가 되어 이상하게 흥분하고 있는 것 같 다.
「알았지, 내일, 학교 쉬지 마. 우리 셋이서 반드시 박아 줄 테니까. 잔뜩 해 줄게. 기대하고 있어……」
마키코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다. 전신에서 힘이 빠져나간다. 사카 구치는 일방적인 언어로 마키코를 희롱하는 쾌감에, 갑자기 절정에 도달한 듯 별안간 전화를 끊었다.
넋이 나가 수화기를 든 채인 그녀에게, 모친인 카즈요(和代)가 말을 걸었 다.
「왜 그래, 마키코? 전화는 끝났어?」
「아……예에, 빌려준 노트를 집에 잊고 왔는데 어떻게 하지, 하는 전화였 어」
그녀는 엉겁결에 거짓말을 했다.
「그러니. 그렇다면 괜찮지만」
「괜찮지만?」
마키코를 많이 닮은 청초하고 미인인 모친은 웃음을 보였다.
「너도 보이프렌드가 생길 나이구나 해서 말야. 부모로서는 여러 가지로 걱 정이야」
……어떡해. 도저히 마마에게는 말할 수 없어. 입에 담기조차 꺼려지는 것 을, 대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걱정 마. 난 괜찮아」
마키코는 억지로 명랑한 여자애처럼 말했지만, 혼란스럽고, 절망적인 마음 이었다.
지금까지 의식한 적도 없었지만, 나를 섹스 대상으로밖에 보지 않는 남자 가 있는 거야. 그런 짓을 하는 여자애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줄만 알았 는데, 내가 그렇게 여겨지다니…….
남자의 완력과 성욕 앞에서는 자기가 얼마나 무력한가를 알게 된 그녀는, 암담한 심정이었다.
*
토요일.
학교에 있는 동안, 마키코는 줄곧 마스미와 함께 있었다. 혼자가 되어 틈 을 보인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다. 화장실에 갈 때도 마스미와 함께 해서,「그렇게도 화장실에 같이 가는 걸 바보 같이 여기던 마키(マキ)였는 데」하고 마스미도 우습게 여겼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카구치 일당은 마키코의 모습을 내내 살피고 있는 것 같았다. 저 어두운 눈길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자, 마키코는 너무나도 싫은 기분이 들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키코는 마스미와 함께 쇼핑을 했다. 그녀는 원 래 윈도우 쇼핑을 좋아했는데, 오늘은 마스미와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도, 스쳐가는 남자들 시선이 들러붙는 느낌이 들어 아주 싫었다.
「얘, 이 스웨터, 귀엽지」
「응……」
「뭐야, 아까부터 건성건성. 마키, 어디 몸이 안 좋아?」
하고 마스미가 물었지만,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어떻게 말하면 좋아? 나 를 꼭 닮은 모델의 빨간책에 흥분한 동급생들이 달려들어 알몸으로 만들어 하마터면 당할 뻔 했다는, 그런 것은 절대 말할 수 없다.
지금까지 전혀 느끼지 못했던 통행인이나 점원의 시선이, 모두 자기 몸을 노리며 입맛을 다시는 것처럼 느껴진다. 틈만 보이면 덮쳐들어 범할 것 같은 기분이다.
아아, 노이로제야.
「미안한데, 나, 집에 갈게」
마스미는 조금 뾰로통해져서 마키코를 보았지만, 그녀 안색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을 알았다.
「응. 알았어. 집까지 바래다줄까?」
「그건 됐어. 혼자서 갈 수 있어. 아직 살 게 남았잖아?」
응, 뭐, 하는 마스미와는 쇼핑센터 안에서 헤어지고, 마키코는 혼자서 역으 로 향했다.
그러나 자기를 뒤쫓는 듯한 기척은 점점 강해졌다. 꺼림칙한 시선이 등에 들러붙어 끈적끈적한 느낌이다.
이럴 때는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게 제일.
마키코의 걸음은 빨라졌다.
역 앞 스크램블 교차로(scramble 交差点. 역주 : 신호가 들어오면 교차로 모든 방향이 차량이 정지하고 통행인이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교차로)에서, 마키코는 갑자기 팔을 붙잡혔다. 꺅, 소리가 나올 뻔 했지만, 붙잡은 것이 남자임을 알고, 헉, 숨이 막혔다. 그 남자는 겉보기에 야쿠자처 럼 무서운 얼굴을 가졌기 때문이다.
「어이, 이런 데서 뭘 하고 있어」
눌러 죽인 음성으로, 남자가 말했다.
「누구 허가을 받았어? 엉?」
「허가라니……」
「손님하고 데이트하냐? 이런 세라복 따위 입고 말야. 이런 주문이었어? 길 거리에서 치한놀이 하는 거냐?」
주문? 치한 놀이?
남자는 마키코 팔을 홱 잡아끌어 역과는 반대 방향으로 데리고 가려 했다.
「잘 나간다고 해서 건방 떨지 마」
「무, 무슨 소립니까. 나, 무슨 소린지」
마키코가 뒤를 보자, 그 남자의 패거리인 듯한 남자가 두 사람, 잰 걸음으 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이 자들도 야쿠자 분위기다.
「이런 한낮부터 당당하게 나와 돌아다니다니, 아주 근성이 좋은데. 너무 배짱이 좋아서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엉?」
아까부터 느끼던 들러붙는 듯한 시선은, 이 남자들 시선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어째서 내가, 이런 야쿠자에게 영문 모를 소리를 듣는 거지?
마키코는 잠깐 사이에 노상 주차되어 있던 벤츠에 밀려들어가 버렸다.
「스케줄은 잔뜩 차있는데. 이런 제복 입고 건들건들 놀고 있을 여유 따위 없잖아. 학교 따위 간 적도 없는 네가 말야」
그녀는 납치되어 버린 것이다.
「알았어. 이 녀석, 의상 제복을 입고 도망가려고 한 게 틀림없어」
처음에 마키코를 붙잡은 남자가 말했다.
「이 새끼, 도망치다니 무슨 속셈이야!」
「조금 응석을 받아줬더니 이 모양이야. 돌아가거든 톡톡히 맛을 보여주 지」
마키코는 무슨 소리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대단히 큰 일에 말려 들어 버렸다는 것은 분명했다.
어쨌든 오해를 풀지 않으면. 마키코는 무서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항변했 다.
「아닙니다. 아닌 겁니다!」
「뭐가 아니야?」
「사람을 잘못 봤습니다! 착각입니다! 나는 당신들을 모르고」
「당신들이라고라. 웃기는구만」
마키코는 남자 둘 사이에 끼어 앉아 있었다. 그 양쪽이 그녀에게 손을 뻗 어왔다.
「우리가 사람을 잘못 볼 거로 생각해? 그런 혼잡한 인파 속에서 널 발견 한 거야」
오른쪽 남자가 갑자기 스커트 속에 손을 넣어, 두 발을 자기 쪽으로 홱 잡 아당겼다.
「자아, 다리를 벌려. 활짝 벌려서 나한테도 보여줘」
「시, 싫어!」
마키코는 무릎이 벌어질 것처럼 되자, 필사적으로 두 발을 버둥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