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 12편
애상 12편
“ 훗~”
앳된 얼굴에는 왠지 어색해 보이는 거뭇한 잔 수염들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얼마 만에 도중에 한번도 깨는 일이 없이 이렇게 달콤하고 길게 자본 걸까?
자신을 녹초로 만든 아들의 뜨거운 사랑 때문일까 아니면 너무나 따스하고 든든한 품 때문일까?
아마 둘 다가 맞겠지?
“ 어머?”
지난 밤의 꿈이라도 꾸는 걸까?
손을 가득 채우고서 그 위세를 뽐내고 있던 아들의 성기가 끄덕거리는 게 느껴졌다.
“ ..자..지....”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리자 얼굴이 화끈거려오고 음부가 움찔거렸다.
고개를 살짝 숙이자 손에 잡히고도 그 분홍빛 머리를 온전히 드러낸 커다란 성기가 외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허옇게 말라붙은 저 자국은 아마 두 사람이 같이 흘린 기쁨의 눈물이겠지?
왠지 압도를 당하는 듯한 기분과 함께 짜릿한 흥분이 피어 올랐다.
하지만 곧 연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 정말...이대로 좋은 걸까? 난...엄마인데....’
그러나 명치 끝을 짜르르 울려오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저기에서 눈을 못 떼는 건 왜일까?
그리고 점점 더 두근거리는 가슴과 입 안이 바짝바짝 타오는 건?
연은 지금 자신을 꼭 끌어안고 있는 아들의 팔이 고맙게만 생각되었다.
이게 아니었다면 어쩌면 벌써 저 밑으로 기어 내려가 있을지도 몰랐다.
그러고 보면 기억도 못하는 지지난 밤까지 합하면
몇 번이나 저걸 자신의 몸 속으로 받아들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직도 자세히 본 적이 없었다.
솔직히 가까이서 구석구석까지 살펴보고 얼굴에다 문지르며 냄새를 맡았으면 싶었다.
그리고 입 안을 가득 메울 단단한 촉감과 맛도 느껴봤으면....
어느새 입 안에 침이 고이는 걸 깨닫고서 화들짝 놀라버렸다.
‘ 혹시 깨지는 않을까?’
자꾸만 가까이 다가가보고 싶은 유혹이 커져가고 있었다.
“ 엄마...뭐해?”
“ 꺅~ 엄마야~”
그리고 그때 머리 위에서 나지막이 울리는 소리에 연은 심장이 떨어지는 줄만 알았다.
“ 헤~ 엄마도 참? 엄마가 엄마를 찾으면 어떡해? 그건 내가 해야지...”
“ 미, 민아....어, 언제 깼어?”
“ 그~을~쎄? 엄마가 내 자지를 흔들면서 깼을까? 아니면 엄마의 보지가 너무 축축해서 깼을까?”
“ 미, 민아~ 아앙~”
그 말은 아까부터 깨서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러고 보니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성기를 흔들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연은 부끄러움에 당황해서 후다닥 자신의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갑자기 음핵을 강하게 비벼오는 손가락에 신음을 토하며 오히려 더 세게 거머쥐고 말았다.
“ 빨리 말을 해봐...뭘 하고 있었어?”
“ 앙~ 민~아~”
“ 치~ 자꾸 그렇게 빼면 서운해지는데...”
“ 아아~ 보, 보고 있었어...”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짓궂게 물으면서 계속 애무를 더 강하게 해오자 연은 털어놓고 말았다.
“ 뭘 보고 있었는데?...빨랑 엄마~”
“ 아흑~ 자, 자..지....민이 자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아들이 키스를 해왔다.
창피하긴 했지만 너무나 좋았다.
이 단단한 성기가 주는 뜨거움도 달콤하게만 느껴지는 키스도
그리고 자신을 진저리 치게 만들고 있는 음부에 놓인 아들의 손까지....
연은 아까 자신의 가슴을 무겁게 만들었던 죄책감이 행복한 감정으로 조금씩 덮이고 있는 걸 느꼈다.
“ 하아~ 미, 민아...아, 아침을...”
“ 엄마..우리 간단하게 먹어..배가 많이 고파?”
“ ..아니...그렇진 않은데...그래도 네가...”
“ 나도 별로 고프지 않아...그냥 계란프라이에다 커피 어때?”
“ 그래도 되겠어?”
“ 응...괜찮아...”
“ 알았어..그러면...”
“ 잠깐만...엄마...여기서 먹자...나...엄마랑 계속 이렇게 있고 싶어....”
키스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엄마의 몸 위로 올라갔다.
미끌미끌한 꽃잎 사이를 성기로 슬슬 비비자 비음과 함께 허리를 곰실거리던 엄마가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고는 엉덩이를 잡아와 움직임을 멈추게 했다.
다행히도 엄마가 다시 관계를 피하려고 핑계를 대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어차피 오늘 하루 종일 엄마와 떨어질 생각이 없던 민이었기에 지금부터 조급할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사실은 배가 많이 고프기도 했다.
하지만 원래의 계획대로 벗은 채로 지내기 위해서는 엄마가 옷을 입을 기회를 주지 말아야 했다.
아니, 그것도 중요했지만 그것보다는 이렇게 엄마와 알몸을 비비고 있는 게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그냥 침대에서 먹기를 원했던 것이다.
“ 하아~ 민아...엄마가 그렇게도 좋아?”
“ 웅~ 당연한 걸 왜 물어?”
“ 그래..맞아..엄마가 바보야..당연한 걸 묻다니...나도 우리 민이가 너무나 좋은데...”
“ 엄마..사랑해...”
“ 나도...민아...”
다시 이어지는 짧은 키스...
연은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마 가능만 하다면 아들은 먹지도 자지도 않고 언제까지나 자신과 이렇게 꼭 붙어있고 싶어하리라...
이렇게나 내가 좋은 걸까?
이 바보 같고 나쁜 엄마가....
“ 알았어...조금만 기다려..금방 해올게...”
“ 아니야...엄마..내가 만들어올게..그 정도는 나도 할 줄 알아...”
“ 그래도...”
“ 엄마...나 이런 걸 꼭 해보고 싶었어...영화 같은 데서 보면 그런 거 있잖아?
사랑하는 여자가 자고 있을 때 아침을 준비해서 코에다가 커피잔을 갖다 대고 깨우는 거...”
“ 민...아...”
“ 헤헤~ 감동은 나중에 받고...일단 갔다 올게...사랑하는 우리 엄마...쪽~ 그 사이에 옷을 입으면 안돼, 알았지?”
“ 그래..알았어..”
너무나 행복해서 눈물마저 나오려 했다.
“ 민아...사랑해...네가 원한다면 뭐던 다해줄 거야....난 엄마니까....”
빳빳하게 곤두선 성기를 덜렁거리면서 알몸으로 겅중겅중 뛰어나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연은 중얼거렸다.
아직도 자신의 마음 속에 알게 모르게 남아 있던 작은 주저함마저 스르르 녹아 사라지는 걸 느꼈다.
아까까지만 해도 엄마라는 똑같은 이유로 죄책감을 느꼈었다는 사실은 이미 까맣게 잊어버렸다.
“ 자~ 엄마...”
“ 그, 그래....”
연은 사각쟁반을 두 손으로 받쳐든 아들이 벌거벗은 엉덩이로 방문을 밀고 들어오자 웃음이 났다.
그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이라니....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급히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이불이 스르르 흘러내리면서 알몸인 상체가 드러났지만
당황하기보다는 아들의 눈길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들이 몸을 돌리자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설마 아직까지 그렇게 하늘을 찌를 듯이 곤두서있을 줄이야....
성욕이 왕성한 나이를 증명하듯이 아랫배에 달라붙을 것처럼 길게 뻗은 그 굵은 기둥에
방금 전까지 느꼈던 귀여움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경외감과 함께 아랫도리가 저려왔다.
그리고 얼마나 그렇게 넋을 놓고 있었을까?
어느새 눈앞에서 흔들리는 성기에 현기증을 느끼고 있었다.
“ 엄마....”
“ 으, 응? 왜?”
받으려고 붙든 사각쟁반을 놓지 않은 채로 아들이 부르자 연은 흔들리는 눈빛으로 대답을 했다.
“ 만지고 싶은 거지?”
“ 뭐, 뭐가?”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렇게나 노골적으로 쳐다 봤던 걸까?
“ 아이~ 참...아직도 그래? 사랑하는 사람끼린 부끄러울 게 없다던데...”
“ 그, 그게...”
“ 입에다가도 넣어보고 싶은 거 아냐?”
“ 미, 민아....”
연은 점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사각쟁반을 사이에다 두고 두 사람의 손은 줄다리기를 하듯이 우물쭈물하고만 있었다.
“ 웅~ 아닌가? 나는 엄마의 보지만 보면 계속 만지고 빨고 싶던데...
내가 이상한 거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의 거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
“ 이, 이상한 게 아니야...”
“ 으~응...난 솔직히 엄마가 내 자지를 손으로 만져주면 정말 좋아...너무 부드럽고 짜릿해서...
그리고 입으로 빨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하지만 엄마가 억지로 하는 건 싫어...”
“ 아니야..좋아..나도 좋아...빨고 싶어~!! 민이 자지를 먹고 싶어..정말이야...”
“ 헉~ 어, 엄마? 아~”
마술에라도 걸린 것일까?
연은 비명을 지르듯이 외치며 손을 놓고서는 성기를 덥석 쥐어 입으로 물었다.
그러자 깜짝 놀란 아들은 쏟아지지 않게 사각쟁반을 급히 위로 쳐들었다.
그래, 바로 이것이었다.
아까 눈을 뜨자마자 그때부터 이걸 입에다 넣고 싶었던 것이다.
숨이 막힐 듯이 입안을 가득 메운 귀두가 환희를 느끼게 했다.
“ 하~ 좋아~ 엄마~아~”
“ 쩝쩝~”
사각쟁반을 조심스레 내려놓은 아들의 손이 뒷머리를 감싸더니 부드럽게 쓰다듬어왔다.
그리고 조금씩 깊이 삼키며 구슬주머니와 기둥을 주무르자 엉덩이가 흔들거리는 게 느껴졌다.
연은 이걸 목구멍 너머로까지 몽땅 삼켜보고 싶은 욕심이 났지만 그건 무리였다.
이미 귀두가 목젖을 건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연의 머리와 손 그리고 혀는 점점 더 빠르게 움직여갔다.
“ 아흑~ 어, 엄마..그만~ 나와~”
“ 쩝쩝~”
짧은 외침과 함께 몸을 빼내려는 아들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꼭 붙들면서
연은 오히려 더 깊이 삼켜 목구멍의 근육으로 귀두를 꽉 조였다.
그러자 아들이 머리를 강하게 당기더니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면서 사정을 시작했다.
그 뜨거운 물줄기가 너무나 세차게 부딪쳐 올 때
자칫 사래가 들뻔했지만 겨우 위기를 넘기고서 한 없이 쏟아지는 정액을 꿀꺽대며 넘겼다.
“ 하아~ 하아~ 좋았어?”
“ 엄마~아~ 사랑해...고마워...너무너무 좋았어...”
민은 감격에 겨워 엄마에게 키스를 했다.
비릿하게 자신의 정액 맛이 낫지만 이마저도 달콤하게만 느껴졌다.
“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되는데...”
“ 내가 먹고 싶어서 그런 거야...”
“ 엄마~ 미안...나만...”
“ 흐응~ 아니? 나도 정말 좋았는걸? 자~ 만져봐...”
“ 응?”
“ 아앙~ 정말이지?”
“ 헤헤~ 진짜네? 다행이다...”
민은 엄마가 손을 끌어다 놓아준 음부를 만져보고는 홍수라도 난 것처럼 애액이 흥건하게 흘러내린 걸 알고서 마음이 흐뭇해졌다.
“ 자~ 이제는 아침을 먹자..나도 이젠 배가 고파~”
“ 웅~ 방금 그렇게나 많이 먹어놓고도? 와~ 우리 엄마 이제 봤더니 배가 엄청나게 크구나?”
“ 너, 너? 놀릴래?”
“ 히히~ 미안, 엄마~ 내가 먹여줄게...”
“ 피이~ 딴청은? 그래...아~”
두 사람은 알몸을 나란히 붙이고서는 아옹다옹하면서 서로의 입에다 다정하게 음식을 넣어주기 시작했다.
연은 신혼 때도 해보지 못했던 이런 아기자기한 사랑놀음에 행복으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어쩌면 그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제일 사랑하는 존재와 서로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모든 것을 나누고 있었으니까...
그게 비록 이 세상에서는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는 관계일지라도...
“ 훗~ 이렇게 자는 걸 보면 아직도 애기 같기만 한데...”
꿈 속에서라도 엄마를 놓기 싫다는 듯이 젖꼭지를 입에다 물고 한 손으론 음부를 만지며
곤하게 잠이 든 아들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면서 연은 미소를 지었다.
무척이나 힘이 들었을 것이다.
어제부터 오늘까지...물론 자신도 마찬가지이긴 했지만...
아무리 그걸로 강철을 뚫고도 남을 시기라고는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엄연히 다르니까...
이 아이는 자신에게 어떤 존재일까?
아들일까 아니면 연인?
연은 곧 그런 생각은 지워버리기로 했다.
이제 와서 그런 게 무슨 소용이 있다고...
아들이든 연인이든 분명한 건 자신은 이 아이를 너무나 사랑한다는 사실이었다.
자신에게 어떤 걸 요구하더라도 거부하지 못할, 아니 행복한 마음으로 기꺼이 들어줄 것이었다.
강인 씨....
가슴 언저리가 묵직해졌다.
어제, 오늘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어쩌면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했던 지도 모른다.
또 한 남자의 얼굴이 머리 속에 떠오르자 연은 눈을 감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아들과 강인, 이 두 남자 모두에게 미안해졌다.
한 남자의 품에 안긴 채로 다른 남자를 떠올리는 것과 몰래 다른 남자에게 안긴 것...
어느 쪽에다가 더 죄책감을 느껴야만 정상일까?
우습게도 남편에 대한 미안한 감정 따위는 전혀 들지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권리를 가진 게 남편인데도...
연은 잠깐 생각이 났던 남편의 얼굴을 아주 냉정하게 저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지금 당장에는 강인과의 문제까지 감당하기가 무리였다.
그래도 약간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게 너무나 다행이었다.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만들었던, 그리고 아들과 이렇게 되기까지 아주 큰 역할을 한,
두 달이라는 유예의 시간이 지금처럼 고맙게 느껴지게 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었다.
“ 웅~ 엄마? 안 잤어? 많이 피곤할 텐데...”
“ 호호...네가 날 힘들게 한 건 아는구나?”
“ 헤헤~ 미안...하지만...엄마가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는걸?”
“ 그래..알아...농담으로 해본 소리야...우리 아들이 엄마를 사랑해주는데 내가 왜 싫어?”
“ 으~응...사랑해..엄마...”
“ 나도...”
눈을 뜨기가 무섭게 키스부터 해오면서 좋아서 못 견디겠다는 듯이 진저리까지 치는 아들이었다.
그래..지금은 다른 생각을 말자....
당장에는 내가 사랑하는 눈앞의 한 사람만을 생각하기에도 벅차니까....
연은 혀를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자신의 엉덩이 사이를 파고드는 손길에 콧소리를 내었다.
“ 민아...우리 이제는 씻고 밥을 먹자, 응? 아침도 대충 때웠잖아? 아앙~ 그만 만지고..”
“ 웅~ 만지는 게 싫어?”
“ 아니야~ 그건...네가 만지니까 말을 하기가 힘들어서 그래...”
“ 왜~에~~?”
“ 치~ 요 녀석~ 다 알면서~? 너무 좋아서 그렇지, 뭐~ 이 말이 듣고 싶은 거지?”
“ 어디가~~~?”
또 한번의 사랑을 나누고서 잠깐 눈을 감았다 뜨자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오후를 한참 지나가고 있었다.
벌써 몇 시간째 이러고 있는 건지....
뱀은 한번 교접을 하면 수십 시간을 서로를 칭칭 감고서 떨어지지 않는다더니..
자신과 아들은 정말 전생의 한 쌍의 뱀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 정도였다.
최고의 속 궁합이 십대의 소년과 중년의 유부녀라는 속설이 낭설은 아닌가 보았다.
자신의 꽃잎에서 도통 손을 떼어낼 생각을 하지 않는 아들의 능청이 능글맞게도 보이련만
연은 그런 모습마저도 너무나 사랑스러워 견디기가 힘들었다.
“ 우리 용감한 아드님 손이 만지고 있는 이 엄마의 보지에서 불이 나서 그래요~옹~ 됐니? 쪽~”
“ 헤헤~ 엄마~아~”
“ 사랑해~ 아들...”
뺨에다 입맞춤을 해주자 아들이 그 커다란 덩치를 덥석 던지며 입술을 붙여왔다.
그러자 연은 또다시 달콤함 속으로 온몸이 녹아 내리는 것만 같았다.
“ 아효~ 내가 이럴 줄 알고 같이 안 씻으려 했는데...앙~”
“ 안돼...”
연은 욕실에 서서 비누칠을 해주는 건지 애무를 하는 건지
당췌 구분이 가지 않는 손길을 받으며 아들의 품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 민아~ 엄마가 어디로 도망가는 게 아니잖아? 너무 이러면 엄마가 힘이 들어...그리고 너도 건강에 안 좋고...”
“ 피~ 알았어..엄마...대신에...”
“ 대신에 뭐?”
그제서야 자신의 젖가슴과 음부에서 손이 멀어져 안도를 하던 연은 조건을 거는 듯한 아들의 말에 다시 긴장이 되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은근히 기대로 몸이 떨려오는 건?
“ 나가서도 그냥 계속 옷을 입지 말고 있자~ 엄마...응?”
“ 그, 그건 좀...”
물론 처음 겪는 일은 아니었다.
아니 강인의 원룸에서는 늘 자신이 먼저 그걸 원했었다.
들어서면서부터 현관에서 키스와 함께 옷을 벗어 던지고는 나올 때까지 벗은 채로 사랑을 나누곤 했다.
장소에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엉겨 붙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왠지 그것과는 다르게 느껴지면서 당황스러웠다.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는 내 집이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침실과 다른 장소가 별 구분이 없어 어떻게 보면 호텔과도 비슷한 작은 원룸과는 달리 공간이 큰 탓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아들이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기는 힘들었지만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 엄마~아~ 내일이면 이모가 오잖아? 우리 둘만 이렇게 마음 놓고 있을 기회가 또 언제 올 줄을 알아?
나 그래 보고 싶어...엄마랑 서로 그러고 싶으면 언제라도 보고 만지면서 밥도 먹고 TV도 보고...응? 제발~”
“ ...그래...맞아...내일이면 이모가 오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내일이면 란이 오는 걸...
그렇다...이렇게 달콤한 행복을 마음껏 누리는 때가 쉽사리 오지 않을 건 분명했다.
최소한 유월 말이 되어서 강인과의 재회가 다시 시작될 때까지는 둘만 있을 기회는 없다고 봐야 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이 순간이 너무나 아쉽고 마음이 초조해졌다.
“ 좋아..그렇게 하자꾸나...응...”
“ 야~ 정말? 우리 엄마 최고~”
“ 호호호..그렇게도 좋아?”
“ 그러~엄~? 엄마, 자, 내가 헹궈줄게...히히~”
“ 응~ 그래..부탁해~ 아들~”
이렇게 자그마한 허락에도 세상을 얻은 듯이 기뻐하는 아들을 보자 자신도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만 같았다.
“ 아~들~”
“ 응? 왜?”
“ 엄마는 그만 쳐다보고 밥을 먹어야지?”
“ 헤헤~ 알았어~ 엄마가 너무 예뻐서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불러...”
“ 피~이~ 그만 하시죠? 멀미가 나서 밥을 먹기가 힘드네요~”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뒤에 달라붙어서는 젖가슴과 음부를 가만두지 않던 아들은
맞은 편 식탁에 앉아서는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하고서 자신을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기야 자신도 유리식탁의 아래로 보이는 완전히 발기한 아들의 성기에 자꾸만 시선을 뺏겨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이 없긴 매한가지였다.
이렇게 벌거벗은 채로 마주앉아 식사를 한다는 건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상대를 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보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흥분을 가져다 주었다.
슬며시 다리를 열고 이미 흥건하게 젖은 채로 실룩대고 있는 자신의 음부를 의도적으로 내보이고 있는 주제에,
아들에게 이런 말을 던진다는 자체가 진심이라기보다는 은근히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 하앙~ 민~아~“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 뒤에 붙어서 허벅지 안쪽까지 애액이 흘러내릴 정도로 달아오른 자신의 음부를
그 딱딱한 성기로 쿡쿡 찔러대자 연은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선 채로 뒤로부터 넣어달라고 애원을 할뻔했었다.
그러나 마음을 다 열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그럴 정도의 용기까지는 나지가 않았다.
그래서 세제가 제대로 씻겼는지 확인을 할 겨를이 없이 아들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들어서 안겨버렸다.
그리고는 다시 반복된 상황....
한숨을 자고 일어나 끈적한 분위기의 저녁을 먹은 뒤에 거실에 앉아서 같이 TV를 보았다.
하지만 눈은 전방을 향했어도 서로의 알몸을 만지고 가랑이 사이를 더듬으면서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상대를 달아오르게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미 캄캄해진 밖이 이제는 정말로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걸 절감하게 한 탓일까?
말 한마디를 하는 데에도 신경을 분산하기 싫은 것처럼 묵묵히 손을 놀리기에 바빴다.
그러자 당연하게 부딪친 문제는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든 한계가 왔다는 것이다.
소파에 앉은 지 채 삼십 분도 지나지 않은, 아직 뉴스도 시작하기 전인 이른 시간이었다.
“ 후욱~ 왜? 엄마...”
연은 일단 아들의 성기를 만지던 자신의 손을 떼어내고는 음부에서 아들의 손을 빼냈다.
그러자 아들의 손을 흠뻑 적신 자신의 애액이 불빛에 반짝이며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 휴~ 나도 너랑 이러는 게 너무 좋아...”
“ 응...나도 당연히....”
“ 하지만...어제 오늘 우리는 너무 무리를 했어...”
“ 엄마?”
민은 조금 전까지도 당장에라도 터질 듯이 달아올랐던 엄마가 뜬금 없이 던지는 말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렇게나 노력을 해서 이제는 엄마의 마음이 완전히 열렸다고 여겼는데 역시 한계였던 걸까?
막내이모가 돌아올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자 현실을 생각하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하기야 그 짧은 시간에 애초에 기대도 못했던 일까지 이루어졌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를 해야 할 일이긴 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건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었다.
간절히 원하던 하나를 막상 가지니까 그 다음이 더 아쉬워지는 건 당연한 이치였다.
“ 나도 나지만...네 건강을 생각해야지? 학교생활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