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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실화 노크


*아름냥님이 투고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 날 저는 유달리 심한 복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급식도 못 먹고 양호실에 누워 있어야만 했죠.


하지만 그것도 너무 지루한 일이었기에, 저는 그냥 화장실에서 가서 칸 하나를 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 그것도 수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기에 밖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심한 나머지 저는 바닥의 타일이나 세고 있었죠.


그 때 문득 어디선가 사람이 없는 곳에 노크를 하면 무엇인가가 생겨나 회답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마침 옆 칸은 모두 비어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거란 생각을 하며 장난으로 왼쪽 옆 칸을 똑똑 두드렸습니다.


역시나 대답은 없었습니다.
저는 그럴 줄 알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심심했던터라 계속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때였습니다.


왼쪽 칸에서 똑똑하고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군가가 옆에서 문을 두드린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깜짝 놀라 기절할만한 일이지만, 그 때는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호기심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싶어하면서 다시 멈추지 않고 노크를 이어갔죠.
똑똑, 똑똑똑.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분명 왼쪽 칸만을 두드렸는데, 두드리지도 않은 오른쪽 칸에서도 노크 소리가 들려오는 것입니다.
저는 갑자기 섬뜩해져서 노크를 그만뒀습니다.
그렇지만 좌우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는 점점 격해졌습니다.


똑똑, 똑, 똑똑똑, 딱딱딱!
딱, 딱딱, 똑똑똑똑, 딱딱!
양 옆 뿐 아니라 사방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너무 놀란 저는 화장실 문을 열고 뛰쳐 나왔습니다.


그 때 문득 돌아봤을 때 보였던 아무도 없는 화장실의 모습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 혼자서는 학교에서 화장실을 간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함부로 노크를 하지 마세요.


정말로 없던 것도 생겨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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