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사원 굴욕 통근 2화
미인 사원 굴욕 통근 2화
다.
"그러고 보니 조금 알코올이 들어가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취한 걸로는 보이지 않고……"
"얼굴에 드러나지 않아서요"
"그럼 상당히 술이 세네요"
"그렇다기보다, 오히려 손해 보는 거죠"
"손해? "
"그러니까, 취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여자 따윈 매력 없잖아요? "
여자는 자조하는 것 같은 미소를 띄우며 말한다.
"그렇지 않아요. 당신 같은 미인에 알코올에 강한 여성은, 취하면 점점 섹시해지니까. 지금도 그렇거든요"
"싫어라, 당신 쪽이 취하신 것 같네요"
여자는 미소를 띄운 채, 가볍게 노려보았다.
카사쿠라는 일순 두근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섹시한 얼굴을 한 여자의, 약간 취해서 물기를 띤 듯한 눈이 지독하게 요염했기 때문이다.
"아니, 나 같이 심약한 남자는 취하지 않으면 본심을 말할 수 없으니까요"
"능숙하네요. 언제나 그렇게 여성을 꼬시는 거 아닙니까? "
여자는 조금 고개를 갸웃하며 야유하는 듯한 어조와 얼굴로 말했다.
못당하겠군……하고 카사쿠라는 쓴 웃음을 웃고, 응수했다.
"그런 말을 해서 남자를 꼼짝 못하게 할 정도라면, 아직 괜찮아요. 자, 운명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남에 건배합시다"
"운명적? "
"그래요. 이만큼 빈 자리가 있는데 당신과 이인석에서 서로 이웃이 되었다. 이것은 이미 운명적이라고 할 수 밖에요"
"조금 오버이긴 하지만 정말, 이렇게 한산한데도 어째서일까요"
웃으며 이상하다는 듯 말하는 여자에게 카사쿠라가 캔 맥주를 따서 건네자, 여자는 "그럼 잘 먹겠습니다" 라고 하며 손에 들었다. 두 사람은 건배 흉내를 하고 캔 맥주를 마셨다.
카사쿠라는 명함을 꺼내서 내밀었다.
"미안합니다, 자기 소개가 늦어서. 저는, 카사쿠라라고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S상사 제2영업부 계장, 카사쿠라씨…… 엘리트 상사 맨이네요"
"엘리트 까지는 아니에요"
카사쿠라는 쑥스러운 듯 웃었다.
"당신도 명함을 가지고 계시면, 줄 수 없겠습니까? "
여자도 가방 안에서 명함을 꺼내서 카사쿠라에게 내밀었다. 손으로 받고 보니, T에이전시 제작부 후지사키 료코로 되어 있었다.
"헤에, 대 광고회사의 제작부입니까?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고 있네요"
이번은 후지사키 료코의 쪽이 쑥스러운 듯 미소를 띄웠다.
나이는 26, 7인가? 약간 째진 눈과 화사한 입술에 남자를 빠져들게 하는 색기가 있는 후지사키 료코의 얼굴과 그 명함을 보고, 카사쿠라는 점점 그녀에게 반했다.
후지사키 료코는, 봄에 맞는 연한 색의 긴 윗도리에 미니 타이트 스커트라는,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 느낌의 수트를 입고 있었다. 미니 스커트로부터 뻗어 나온 다리가 미끈해서, 한눈에 프로포션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까 신칸센을 타기 전에 마셨다고 했는데, 오사카에서, 입니까? "
"아니에요, 쿄토에서……"
"봄의 쿄토인가, 좋겠네…… 그렇다 해도 나 같은 출장이면 시시하지만, 료코씨도 일 때문에? "
"아니에요, 일박짜리 여행으로……지만, 시시한 여행이네요"
료코는 밝지 않는 얼굴로 말하며, 자조하는 것 같은 미소를 띄우고,
"상심 여행이었어요, 사귀고 있었던 사람과 여러 가지 있어서 헤어져"
"그렇구나……"
그래서 신칸센을 타기 전에도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인가라고 생각하면서, 카사쿠라는 말했다.
"당신 같은 매력적인 여성을 차는 남자가 있다니, 믿을 수 없네요. 상대는 어떤 남성? 아, 아니, 사적인 이야기를 물을 생각은 아니지만, 나쁜 것이라면, 가슴 안에 묻어 두는 것 보다 토해내 버리는 쪽이 가뿐해지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해서"
료코 자신도 그럴 마음이 된 것인지, 남자와의 경위를 이야기했다.
--남자는 어떤 일류기업의 사원으로, 료코와 2년 정도 교제하고 있었고, 결혼 약속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역 딸과의 결혼 이야기가 생겨서 료코에 대한 그의 태도는 표변하고, 헤어지자고 하는 말을 꺼내 왔다.
충격적이었다. 제멋대로인 그를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은 고민한 말에 헤어지기로 했다, 라는 것이었다.
카사쿠라는 캔 맥주를 비우고,
"지독한 남자네요"
라고 얼굴을 찌푸리며 중얼댔다. 내심 놀라고, 동요하고 있었다. 그럴 것이 우연히도 그 남자와 카사쿠라 자신이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카사쿠라에게도, 료코와 같은 여자가 있었다.
모리무라 마리코라는, 같은 과의 여사원으로, 나이도 료코와 비슷해 26세이다. 카사쿠라는 마리코와 결혼 약속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 말, 이전부터 눈 여겨 두고 있었던 이사 영업부장이 딸 리호와의 혼담을 얘기해 와서 선을 보고, 그 후 마리코와 헤어져서 중역 따님인 리호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기 시작해, 이번 가을에는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여자로서 보았을 경우도, 마리코 보다 리호 쪽이 매력적이었다.
두 사람의 여자를 비교하고 자신의 장래도 생각한 뒤에 카사쿠라는 마리코를 버린 것이다.
그런 마리코를 상기하고 쿡쿡 가슴이 찔리는 아픔을 느끼면서, 그리고 마리코도 자신과의 일을 그렇게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 쪽이 자신도 구제된다고 생각하면서, 카사쿠라는 말했다.
"그러나, 다행이잖아요. 그런 남자와 결혼하지 않아서"
"그렇네요"
료코는 중얼대듯 말하고 캔 맥주를 비우고, 웃기 시작했다.
"카사쿠라씨가 말한 대로, 이야기하니 조금은 기분이 가뿐해졌습니다. 거기에 맥주를 주신 탓일까, 미안해요, 왠지 나 졸려져서……"
"정신적으로도 지쳐 있었던 거에요. 편히 주무세요"
"미안합니다, 그럼……"
료코는 좌석에 기대, 얼굴을 창문 쪽으로 향하고 눈을 감았다.
카사쿠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물 선반의 트렌치 코트를 내려서 료코에게 걸쳐 주었다.
"아, 미안합니다"
감사 인사를 하는 료코에게 카사쿠라는 웃어주고 자리에 앉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묘한 우연이 다 있군…….
카사쿠라는 놀라고 있었다. 료코의 이야기와 마리코의 일이 매우 흡사했던 것도 그렇지만, 그 마리코와 둘이서 쿄토에 여행했을 때도, 신칸센 안에서 지금 같은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그 때 마리코는 자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카사쿠라가 마리코에게 코트를 덮어주고 그 아래에서 못된 장난 하고 있는 동안에 두 사람 모두 흥분해서, 어떠다 보니 코트를 가림막으로 해서 그대로 삽입까지 갔던 것이다.
창문에 비친 료코의 잠자는 얼굴을 보면서, 그 때의 스릴 넘치는 섹스를 상기하고 있자니, 술기운도 있고 해서 카사쿠라의 사타구니는 충혈해 오고 있었다.
카사쿠라는 빙긋 웃으면서 생각했다.
명함을 교환해서 여기까지 이야기를 했으면, 토쿄에 돌아가서 료코와 데이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에게 아픈 기억을 가지게 된 료코라면, 선을 그은 교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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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득 눈이 떠졌다. 어느 사이에 자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보다도 카사쿠라는 어울리지도 않게 망설였다. 후지사키 료코가 착 기대 와서, 카사쿠라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있었던 것이다.
고개를 들어서 주변을 둘러봤다. 두 사람이 있는 자리는 차량의 최후미로, 옆의 3인석 자리에도 앞의 2인석 자리에도 승객은 없다. 비듬하게 앞의 3인석 자리에서 남자가 발을 이쪽으로 향하고 자고 있었다. 드문드문하게 있는 승객 대부분은 자고 있는 것 같았다.
밖을 보니, 신칸센은 마침 시즈오카역을 통과하고 있었다.
"으응"
료코가 작은 소리를 흘렸다. 카사쿠라는 깜짝 했다. 몸을 틀어서 카사쿠라 쪽을 향하고, 손을 넓적다리에 얹어 온 것이다.
(어쩌면 그녀는, 자는 척을 하고 유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 만일 그렇지 않더라도 이 상태니. 눈을 떴더니, 그녀의 손이 나의 사타구니로 뻗어 있어서, 어느덧 그런 기분이 들어서, 라든가 말하며 농담 하면, 얼굴 붉힐 일도 없는 것 아닐까!?)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악마가 소근 대기 시작했다.
카사쿠라에게는 치한 취미가 있다. 아침저녁의 통근 전철 안에서 경험한, 그 스릴과 자극이 믹스된 이상한 흥분에 중독이 되어, 성공도 실패도 있지만 지금까지 셀 수 없을 만큼의 치한행위를 체험해 오고 있다.
그 것은 약혼자인 리호는 물론, 마리코도 포함시켜서 지금까지 사귀어 온 여자들이나 주변의 남자들에게도 비밀이었다.
단지, 한 명의 예외는 있다.
요전에, 치한행위를 통해서 치한 플레이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직장 여성을 치한 하고 있을 때, 그 현장을 보고서 말을 걸어 온 묘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치한에게 흥미가 있어서 말을 걸어 왔던 모양이고, 실례한 사죄를 잔뜩 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줘주었으면 한다고 하므로 카사쿠라도 응하고, 그 남자에게만은 그 직장 여성과의 경위나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테크닉 등을 들려줬다.
그 때 카사쿠라는 이름을 숨겨서 이니셜인 "K"라고 자칭하고, 남자는 "H"라고 했다.
H에게 비밀인 취미를 이야기한 것은, 상대가 낮 선 타인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카사쿠라 자신 안에 비밀스럽게 즐겨 온 것을 토로하고 싶다라는 기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것을 듣고서 놀라고 있는 H에게, 카사쿠라도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3P의 치한 플레이를 권하고, 예의 직장 여성을 상대로 H에게 치한체험까지 시켰다.
그 때, 카사쿠라보다도 연상의, 아마 사십 전후일 H는, 첫 치한체험에 나잇값도 못하고 상당히 흥분했던 모양이고, 그런 일을 해도 소용 없다고 하는 카사쿠라의 제지를 뿌리치고 직장 여성을 뒤쫓기 시작해 전철을 내렸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카사쿠라에게는 결과는 빤히 내다보였다.
만일 H가 직장 여성에 말을 걸었다고 한들, 무시하고 도망쳤음에 틀림없다.
그녀 스스로 치한 플레이를 즐기고는 있지만, 그리고 여자는 외견만으로는 모른다고는 해도, 카사쿠라의 경험으로 봐서, 여자는 가슴 속으로 치한을 경멸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치한이 말을 건다고 응할 것 같은 타입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것보다도 카사쿠라는 H의 섣부른 행동에 화를 내고 있었다.
카사쿠라 자신도, 그 직장 여성과는 좀더 치한 플레이를 즐기고, 시기를 보아서 호텔에 유혹해 보자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H의 행동 덕분에 결딴이 날 지도 모른다. 그것만이라면 다행이지만, 치한 플레이를 계속할 수도 없게 될 가능성마저 있기 때문이었다.
카사쿠라에 있어서 최대의 즐거움은, 전혀 모르는 여자를 치한 하는 것에 있다.
그 스릴과 자극과 흥분에 있다.
만일 그 여자와 치한 플레이로까지 발전했다고 한들, 아는 사이이지만 입도 뻥긋하지 않은 채 치한 하는 것이 즐거움이며, 여자와 호텔에 가는 것은 다음 일이다.
그러므로 연인이나 약혼자가 있어도 치한을 그만둘 수 없다. 그러한 관계의 여자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즐거움이 치한행위에는 있기 때문이었다.
거기까지 중독이 된 치한 악마가 떠들기 시작하자, 이미 카사쿠라는 억누를 수 없었다.
두근두근 거리면서, 후지사키 료코에게 걸쳐 주고 있는 코트 밑으로 손을 넣어 갔다.
손이 무릎에 접촉했다.
료코는 카사쿠라의 어깨에 이마를 대고 자는 채다.
스타킹의 매끄러운 감촉에 올라타, 슬슬 손을 무릎으로부터 넓적다리로 기어가게 했다.
(옷!)
놀랍게도 료코는 섹시한 속옷을 입고 있었다.
그 치한 플레이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직장 여성과 같이, 팬티스타킹이 아니고, 세퍼레이츠 스타킹을 가터벨트로 고정하고 있다.
카사쿠라의 손끝은, 맨살의 넓적다리와 가터 끈에 접촉하고 있었다.
턱을 당겨서 카사쿠라는 료코의 얼굴을 보았다.
여전히 자는 채다.
바로 옆에, 자신도 모르게 키스하고 싶어지는 선명한 빨간 입술 연지를 칠한 매혹적인 모양의 입술이 있어서, 싫어도 카사쿠라의 흥분은 부채질 되었다.
그 섹시한 얼굴을 보면서, 카사쿠라는 더 안쪽 허벅지의 밑동을 향해 손을 더듬어 갔다.
손끝에, 매끄러운 천의 감촉과 동시에 부드러운 비육의 부풀음이 닿았다.
살짝, 손끝으로 팬티 라인을 훑어 보았다. 실크 비키니 팬티를 입고 있는 모양이다.
스타킹을 가터벨트로 고정하고, 그런 비키니 팬티를 입은 뇌쇄적인 스타일의 하반신의 풍경이 눈에 떠오르고, 카사쿠라의 바지 앞은 명백하게 솟아 올라 왔다.
(응!?)
카사쿠라는 또 한번 놀랐다. 료코의 안쪽 허벅지의 밑동이 실룩실룩 떨리고 있다. 자는 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유혹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녀가 그런 기분이라면 이미 사양할 것은 없다. 카사쿠라는 대담해져서, 팬티 중심부에 손가락을 뻗었다.
(좀더 자는 척을 하게 해, 밤잠입 것 같은 치한행위를 즐겨 주지)
그렇게 생각하고, 오싹오싹 하면서, 팬티 너머로 그 아래의 크레바스를, 슬슬 손끝으로 쓰다듬었다.
그래도 료코는 눈을 감은 채였지만, 되풀이해 상하로 쓰다듬고 있으니, 카사쿠라의 손이 닿아 있는 양쪽 안쪽 허벅지의 밑동이 경련하듯 파들 떨면서, 입술을 반쯤 열고 거친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서서히 실크 팬티가 왠지 모르게 축축해진 느낌이 되고, 상하로 쓰다듬은 손끝에 미끈미끈한 감촉이 생겨났다.
팬티 옆으로부터 카사쿠라는 손끝을 미끄러져 들어가게 했다. 그 순간, 덜컥 했다. 바로 옆의 도어가 열린 것이다.
차장이 옆을 지나쳐 가는 사이, 카사쿠라는 아베크가 서로 껴안고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료코의 팬티에 손을 넣은 채, 가만히 있었다.
그 때 료코가 눈을 떴다. 분명히 흥분 때문에라고 알 수 있는 물기를 띤 늘어진 눈으로 카사쿠라를 힐책하듯 올려 보며,
"카사쿠라씨 알고 보니, 야하네요"
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고, 그러면서도 행위의 계속을 재촉하듯 허리를 곰틀거린다.
"당신도 그래. 처음부터 자는 척을 해서 나를 도발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웃음을 지은 카사쿠라가 손끝에 닿아 있는 숲을 쓰다듬자, 료코는 금방 요염한 미소를 띄우고, 이마를 카사쿠라의 가슴에 꽉 눌러 왔다.
이미 합의 하의 치한놀이였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 후지사키 료코라는 여자, 신칸센 안에서 옆에 앉은 처음 만난 남자를 스스로 도발할 것 같은 타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정말 여자는 외면만으로는 모른다. 게다가, 지금 그녀는 정신적인 궤도가 어긋난 것 같은 상태겠지. 결혼까지 약속하고 있었던 남자에게 버림받아서 상심 여행을 한 후의 돌아가는 길, 술기운도 있어, 문득 대담한 일을 해 보고 싶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두근거리는 가슴 속으로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카사쿠라는, 부풀어 오른 살 언덕에 다소 농밀하게 나서 희미하게 꺼끌거리는 감촉이 있는 헤어를 쓰다듬고, 손끝을 갈라진 틈으로 뻗어 갔다.
예상대로, 거기는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크레바스뿐만 아니라 얇은 입술을 연상시키는 주름까지 촉촉하게 젖어 있다. 그 형상을 손끝으로 쓰다듬으면서 귓전에,
"대단해, 질퍽질퍽하다"
라고 속삭이자,
"아앗, 싫어……"
료코는 상기된 작은 소리로 말하고, 카사쿠라의 가슴에 이마를을 꽉 누른 채 고개를 가로젓는다.
"뇌살적인 속옷을 입고 있군. 스커트를 올려 봐"
카사쿠라는 코트를 젖혔다.
"아, 안 돼"
"괜찮아, 보고 나면 바로 또 가릴 테니까"
료코는 조금 허리를 들고 양손으로 미니 타이트 스커트를 끌어 올렸다.
"더……"
카사쿠라가 재촉하자, 거의 허리가 노출될 때까지 끌어 올렸다.
뇌쇄적인 스타일의 속옷을 한 하반신이 드러났다. 흰 실크 비키니 팬티에 가터벨트, 거기에 살색 스타킹이라는 속옷이, 뇌살적으로 미끈한 허리로부터 쭉 뻗은 다리를, 더욱 선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하는 김에 팬티를 벗자"
말하자마자 카사쿠라가 팬티에 손을 대서 끌어 내리자,
"그런……"
료코는 망설이는 듯 말하기만 할 뿐 막지 않았다. 그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허리를 들어서 팬티를 내리고, 다리로부터 빼내서 수트 포켓에 넣었다.
카사쿠라는 료코의 무릎을 양손으로 벌리고 사타구니를 들여다봤다.
"앙, 안돼"
그렇게 말하면서도 료코는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다. 카사쿠라가 언뜻 고개를 들어 보니, 당황하는 것 같은, 그러면서도 스릴 넘치는 상황에 흥분이 부채질 되는 것 같은 얼굴로 주변을 보고 있다.
카사쿠라는 다시, 료코의 사타구니로 눈을 돌렸다. 역삼각형의 진한 숲 밑에, 드문드문한 고수머리에 둘러싸인, 젖은 적갈색의 얇은 비순이 드러나고, 무릎을 벌린 양쪽 다리가 바르르 떨리고 있다.
한쪽 손으로 비순을 갈랐다. 거기가 뻐끔과 입을 벌리며 젖어서 반짝이는 펄 핑크의 크레바스가 드러나고,
"아앗"
하고, 료코가 떨리는 목소리를 흘렸다.
"안 돼요, 사람이 와요"
료코의 당황한 목소리에 카사쿠라는 재빠르게 코트를 덮었다. 차량의 복도를 차내 판매계인 젊은 여자가 웨건을 밀고 오고 있었다.
차내 판매계가 차량에서 나가는 것을 기다렸다가, 카사쿠라는 다시 목 아래를 코트로 숨긴 료코의 사타구니에 손을 뻗었다.
료코는 카사쿠라의 가슴에 기대 왔다. 미끈미끈한 크레바스를 가운뎃손가락의 안쪽으로 상하로 문지르자,
"하흣……아하흣……"
뇌살적인 표정을 띄우며 애달픈 목소리를 흘린다.
"어때? 응? "
손가락의 밑동 쪽으로 클리토리스 부근을, 동시에 손끝으로 흥건한 질구를 찌르면서 카사쿠라가 귓전에 속삭이자,
"좋앗, 아앙…… 그런 걸 하면, 이상해지니까, 안됑"
료코는 흐느끼는 듯한 작은 소리로 말하며, 극도로 흥분한 얼굴이 되어서, 꾸물꾸물 허리를 흔든다.
"괜찮으니까, 더 이상해져 봐"
부추기면서 카사쿠라는 계속해서 희롱했다.
삽시간에 클리토리스가 부풀어 오른 것이 느껴진다. 오돌한 감촉이 있었다.
질구도 밀려나왔다. 오므라진 입 같은 살이 솟아 올라, 미끈미끈한 속에 청어알을 쓰다듬고 있는 것 같은 감촉이 있다.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료코는 훌쩍거리며 흐느끼는 듯한 숨결이 되어서, 카사쿠라의 손가락의 삽입을 요구하듯 허리를 곰틀거린다.
카사쿠라는 코트 소매를 펼쳐서 자신의 하반신에도 덮었다. 코트 아래에서 바지 지퍼를 열고 료코의 손을 잡아서 사타구니로 이끌었다.
료코는 순순히 카사쿠라의 사타구니를 더듬거려 왔다. 브리프 안에 손을 넣어, 잔뜩 성난 페니스를 쥐고서 헐떡이고, 천천히 잡아 당긴다.
카사쿠라의 쪽은 료코의 크레바스를 더듬거리고, 쑤욱 가운뎃손가락을 꿀항아리에 꽂아 넣었다.
미간을 찌푸린 료코가 낮게 신음하고, 꿀항아리가 꽉 손가락을 졸라대 왔다.
비록 손가락 하나였지만 흡착이 좋은 꿀항아리 안을 휘젓자, 료코는 흐느끼듯 작은 헐떡임을 흘리면서, 참을 수 없는 듯이 허리도 꿈틀거린다.
카사쿠라도 흥분해서 성난 물건의 끝으로부터 투명한 액이 번지고 있었다.
고기막대를 쥐고 있기만 하고, 잡아당길 수도 없는 료코가, 성난 물건의 끝을 간질이듯 미끈미끈 쓰다듬는다.
료코의 성감이 높아져서 자궁구이 내려 와서, 카사쿠라의 손끝에 꿀항아리 안쪽의 매끈한 돌기가 닿았다. 그것을 빙글빙글 휘젓자,
"으응…… 아앗…… 아앙……"
깊이 느끼는 목소리를 흘리며 미칠듯한 반응을 보여준다. 꾸물꾸물 추잡하게 허리를 꿈틀거리면서, 당장이라도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카사쿠라는 가운뎃손가락을 꿀항아리에 삽입한 채 엄지 손가락을 클리토리스에 댔다. 리스트를 이용해서 가운뎃손가락을 쑤심과 동시에 클리토리스를 엄지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아, 그건, 안됏"
료코가 떨리는 목소리를 흘렸다. 겁먹은 것 같은 얼굴에 순식간에 흥분이 떠올라, 학, 학 숨이 턱에 차고, 카사쿠라의 손의 움직임에 맞춰서 허리를 율동시키듯 흔들기 시작했다.
"안됏, 아아, 갓, 가 버려!"
억누른 울음 소리로 헐떡거리며 말하자마자 양쪽 다리를 펴 몸을 떠받치도록 해서 몸을 젖힌다. 꽉 하고 꿀항아리가 카사쿠라의 손가락을 조이며 실룩실룩 경련했는가 싶더니, 허리를 부들부들 흔들었다.
"아아, 이제 안돼……"
달라 붙어 왔다. 그 귓전에 카사쿠라는 속삭였다.
"내가 망볼 테니까, 이번은 내 걸 빨아줘요"
같은 상황에서 마리코에게도 시키지 않은 대담한 행위를 요구하자, 역시 료코는 놀라고,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싫어하지 않았다. 카사쿠라의 사타구니에 웅크리고, 브리프를 내려서 성난 물건을 꺼내 쑥 물고, 고개를 흔들면서 왕복하기 시작했다.
그것만이 아니다. 손으로 고기막대를 왕복시키면서 끝부분을 혀로 장난치거나, 손끝으로 불알 부분을 간질이면서 고기막대 전체를 두루 핥거나 한다.
주변과 사타구니를 교대로 보고 있는 카사쿠라도 참을 수 없어져서, 료코를 일으켰다.
"참을 수 없어졌어요. 여기에서 해버리자"
"이런 곳에서!? "
놀란 듯 말하는 료코이지만, 싫어하는 기색은 없다. 펠라티오하고 있는 동안에 또 흥분한 느낌의 얼굴도 그렇고, 요염하게 촉촉해진 눈도 그렇고, 오히려 스릴을 기대하고 있는 듯한 그것이었다.
카사쿠라는 마리코와 신칸센 좌석에서 삽입했을 때처럼 료코에게 뒤를 향하게 했다. 창문 쪽을 향해서 상체를 좌석의 등에 기대게 한 자세로 엉덩이를 밀어 내게 했다. 그리고, 코트를 옆으로 해서 두 사람의 하반신에 덮었다.
"괜찮아? 안보여요? "
료코가 불안과 기대가 뒤섞인 듯한 얼굴로 카사쿠라를 뒤돌아본다.
"멀쩡해요. 사람이 오면 자는 척을 하고 있으면 되고"
카사쿠라는 한쪽 손으로 코트를 들어 올렸다. 타이트 스커트가 허리 위까지 기어올라가서 료코의 엉덩이를 드러냈다. 탱탱하고 하얀 쌍 언덕에 흰 가터벨트 스트랩이 가로지르는 광경이 욕정을 부채질했다.
"더 엉덩이를 내밀어……"
한쪽 손에 쥔 성난 물건을 쌍 언덕의 골짜기에 밀어붙이며 말하자, 료코는 작게 헐떡이고, 좌석 사이의 팔걸이의 위치에서 카사쿠라 쪽으로 자국이 날 만큼 힘껏 엉덩이를 밀어 내 왔다.
엉덩이의 갈라진 금으로부터, 드문드문 난 곱슬 털로 둘러싸인, 얇은 입술이 합쳐진 듯한 비원이 엿보였다.
카사쿠라는 성난 물건의 끝으로 거기를 문질렀다. 미끈미끈해서 질컥질컥 하는 소리가 났다.
"아앗……"
료코가 엉덩이를 꿈틀거린다. 고기막대로 클리토리스를 찌르고 질구를 휘젓는 카사쿠라에게 삽입을 재촉하는 듯한 허리 자세다.
쑤욱 하고 카사쿠라는 박아 넣었다.
료코는 낮게 신음하며, 좌석의 등에 기댄 얼굴을 젖혔다.
카사쿠라는 천천히 뽑고 꽂았다.
배면측위의 체위지만 부자유로운 모양이라 깊숙이 관통할 수는 없다. 꿀항아리의 중간 정도까지의 피스톤 운동이 된다. 그만큼 귀두의 갓 부분으로 꿀항아리 입구의 괄약근을 집중적으로 찔러서 튕기는 느낌이 되고, 그것이 반대로 참을 수 없는 쾌감을 낳는다…….
마리코 때는 그 감각과 안타까움이 견딜 수 없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지만, 료코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앗……웃……"
튀어나오는 숨에 섞여서 그런 느낌을 호소하는 듯한 목소리를 흘린다.
"어때? 좋아? "
허리를 율동 시키면서 카사쿠라가 귓전에 속삭이자, 응응 끄덕인다.
카사쿠라는 눈만 주위를 둘러보면서, 한쪽 손으로 료코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블라우스의 중간 정도의 버튼을 하나 풀어서 손을 넣어, 브라 안에 미끄러져 들어가게 했다.
손바닥에서 넘치는 볼륨을 자랑하는 유방을 주무르고, 손끝으로 젖꼭지를 휘젓자,
"아아, 좋앗 ! 이제 안돼, 벌써 가 버릴 것 같아……"
료코는 숨이 헐떡이면서 말하고,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보지가 좋아? "
카사쿠라가 노골적으로 말하자, 극도로 흥분한 얼굴로, 또 응응 끄덕인다.
"그대로 말해 봐"
부추기자, 더욱 흥분도가 강해진 얼굴이 되어,
"아앗, 보지가 좋앗"
그대로 음외한 말로 쾌감을 호소한다.
"아아 카사쿠라씨, 저, 카사쿠라씨도 가줘요, 같이……"
매달리듯 말하는 료코 덕분에 카사쿠라도 그럴 생각이 되었다. 발사 신호를 했다.
"갓, 갓"
작은 소리로 흐느끼는 료코의 안에 쫙, 쫙 쾌감액을 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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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출장에서 돌아와서 2일째, 카사쿠라는 후지사키 료코에게 데이트를 청해 보자고 생각했다.
그 뒤 호텔에 가서 더욱 느긋이 즐기고 싶어서 료코를 유혹했었지만, "오늘은 바로 돌아갑니다" 라고 해서 토쿄역에서 헤어진 것이다.
료코로서는 신칸센 안에서 우연히 옆에 탄 남자와 삽입까지 했지만, 냉정해지자 갑자기 부끄러워진 것일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억지로 강권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렇게 생각해서 카사쿠라도 만류하지 않은 것이지만, 다음날 바로 데이트을 청해서야 아무리 생각해도 걸신들린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생각하고, 다시 하루 기다렸다가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 직전, 료코 쪽에서 카사쿠라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마치 카사쿠라의 생각이 통한 듯 "만나고 싶다" 라고 한다. 그것도 만나기로 정한 장소가 호텔 바다.
퇴근 후, 카사쿠라는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지정된 호텔 바에 갔다.
이미 료코는 와 있었다. 입구 쪽을 향하고 구석의 테이블 석에 앉아, 칵테일을 마시고 있었다.
"여어, 오래 기다렸지……"
카사쿠라가 웃음을 지으며 마주 보고 의자에 걸터앉자, 료코는 어색한 미소를 되돌려줬다. 웨이터가 오고, 카사쿠라는 위스키 온 더 락을 주문했다.
"오늘밤은 돌려 보내지 않을 거야"
카사쿠라가 의미심장하게 말하자, 료코는 쫙 째려보듯이 하며, 가방에서 뭔가 꺼냈다. 테이프 리코더였다.
"이것, 들어 주세요"
무뚝뚝한 어조로 료코는 말하고, 이미 테이프 리코더에 끼워져 있었던 이어폰을 카사쿠라에게 내밀었다.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카사쿠라가 이어폰을 귀에 끼자, 료코는 테이프 리코더의 재생 버튼을 눌렀다.
고오 하는 소리에 섞여서 "실례" 라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
카사쿠라는 경악해서 료코를 보았다. 침착하게 료코는 테이프를 빨리돌리고, 또 재생 버튼을 눌렀다. 이번은 여자의, 훌쩍거리며 흐느끼는 듯한 숨결이 들려왔다.
그 때 웨이터가 온 더 락을 가지고 왔다. 카사쿠라의 귀에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절정을 구하는 료코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울리고 있었다.
카사쿠라는 이어폰을 낚아채듯이 벗었다. 웨이터가 자리를 떠나자 온 더 락을 한 모금 마시고, 화를 냈다.
"이런 테이프를 녹음하고,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 "
"당신이 사 주셨으면 해요"
료코는 카사쿠라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미소를 띄워 갔다.
뒤를 뒤돌아본 카사쿠라는,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의 여자가 서 있었다. 한 사람은 모리무라 마리코이고, 또 한 사람은 모르는 여자였다.
마리코가 카사쿠라의 옆에 앉고, 면식이 없는 여자가 료코의 옆에 걸터앉자, 료코와 그 여자가 카사쿠라를 향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마리코를 보았을 때부터 카사쿠라는 나쁜 예감이 들고 있었다. 그것이 훌륭하게 들어맞았다.
두 여자가 말하기로는, 여자들 3명은 친구로, 마리코가 카사쿠라에게 일방적으로 버림받은 것에 다른 두 사람도 분개하고 있었다.
그런 때 카사쿠라가 출장하기 위해서 여사원에게 신칸센 표를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것을 보고 있었던 마리코는, 그 여사원을 대신해 자신이 표를 끊으러 가서, 돌아오는 신칸센 표만 2인석의 나란히 앉는 좌석 지정권을 샀다.
그 때 마리코 자신은 이 계획을 짜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둘이서만은 만나주지 않는 카사쿠라와, 다시 한번 잘 상의하고 싶어서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친구인 두 사람으로부터, 그런 일을 해도 쓸데 없다, 그렇기는커녕 더욱 비참한 경험만 하게 될 뿐이라고 타일러져서, 셋이서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 공격해서 카사쿠라를 혼내주자고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남자관계에 있어서는 3명 중에서 가장 진보적인 "후지사키 료코"를 자칭한 여자 -- 놀랍게도 진짜 후지사키 료코는 마리코와 함께 나타난 카사쿠라가 모르는 여자 쪽으로, 신칸센에서 섹스한 료코는 카사쿠라와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라며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 가 카사쿠라에게 덫을 장치하기로 했다, 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테이프, 마리코에게 주는 위자료 삼아, 100만 엔으로 사 주셨으면 해요"
"마리코를 차고 중역 딸과 결혼하는 카사쿠라씨로서는 싼 것이잖아요? "
정체불명의 여자와 진짜 후지사키 료코가 우쭐한 듯 말했다.
카사쿠라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몸이 떨릴 것 같았지만, 그래도 대답할 말도 없어, 단숨에 온 더 락을 다 마시고,
"알았어요!"
분연하게 토해 버리고, 박차듯이 자리를 떴다.
"후후, 그래도 그 때는 굉장하게 스릴넘쳐서 흥분해 버렸어요"
카사쿠라의 등에 정체불명의 여자가 요염한 목소리로 말했다.
[4]
침대의 헤드에 기대서 양쪽 다리를 팽개친 모습으로, 카사쿠라는 위스키 온 더 락을 마시고 있었다.
3명의 여자들이 장치한 덫에 완전히 빠져버려서, 아까까지는 속이 푹푹 삶기고 있었지만, 온 더 락을 마시면서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드디어 냉정함을 되찾아 오고 있었다.
100만 엔이라는 지출은 아프지만 자업자득이었다. 그걸로 마리코와의 관계가 확실히 청산된다면, 좋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될 때까지 마리코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덫이라고는 해도 그 후지사키 료코를 사칭한 여자도 스릴 넘치는 정사를 즐기게 해 줬으니까.
그렇다고 해도 후지사키 료코를 사칭한 여자의 생각을 모르겠다.
(나에게는 리호와 약혼하고 있다라는 약점이 있다. 위자료를 청구하는 것뿐이라면, 아무리 그래도 유혹해서 섹스까지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 여자, 남자 관계에 있어서는 3명 중에서도 가장 진보적이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노는 애로, 그 전에 마리코에게서 신칸센 안에서 했던 나와의 섹스를 듣고서 단순한 흥미 이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리코는, 그 여자에게서 나를 덫을 거는 거라는 말을 듣고, 친구가 나와 섹스 하는 것으로, 나와의 관계를 단호하게 매듭짓기 위해서 동의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카사쿠라는 나이트 테이블 위의 시계를 보고, 전화로 눈을 돌렸다.
슬슬 10시였다.
(오늘밤도 걸려 올까……)
그 묘한 전화가 걸려 온 것은, 출장 가기 전날 밤이었다.
그 때 카사쿠라는 리호에게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저, 부탁이 있는데, 잠깐, 말상대가 되어 주실 수 없습니다?"
라고, 분명히 리호와는 다른 여자의 목소리가 묘한 얘기를 했다.
당황하면서,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일지 묻자,
"어떤 사람인지 하는 것은, 서로 비밀로 하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부끄러운 이야기라서요"
여자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리고, 생각 나는 대로 버튼을 누르자 남자가 나왔으므로 이런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럴 여유는 없었지만, 여자가 말한 "부끄러운 이야기"라는 것에 카사쿠라는 흥미가 생겼다. 라기 보다 그 때는 이미 여자의 전화의 목적을 알고, 조금 허둥지둥 하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그만큼 이야기하는 사이에도 여자의 숨결이 흐트러져 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상대로, 여자는 폰 섹스를 요구했다.
그때까지 카사쿠라는 폰 섹스 경험은 없었다. 들어 보니, 생각한 대로 여자는 자위를 하면서 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가슴은 두근거렸지만, 역시 카사쿠라는 망설였다.
"생각 나는 대로 버튼을 눌렀다" 라는 여자의 말이 정말이면, 전혀 모르는 남끼리이기 때문에 폰 섹스에 응해도 이렇다 할 일은 없지만, 만약 면식이 있는 누군가의 못된 장난이나 놀림이라면, 완전 창피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 여자의 애달픈 숨결과 "저 부끄러운 바람이 있어요" 라는 말에 점점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미가 끌려서, 카사쿠라는 폰 섹스에 응했다.
여자의 "부끄러운 바람"이라는 것은, 마조히스틱한 바람이었다. 부끄러운 모습으로 구속되어서 추잡한 말을 듣고 엄하게 꾸짖음 당하며 희롱되거나 힙을 채찍질되거나 하는 것을 상상 하는 것만으로 젖어 와서, 몸이 욱신거려 참을 수 없어진다고 한다.
카사쿠라는 SM플레이의 경험은 없지만, 완전히 흥미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가벼운 플레이라면 기회가 있으면 해 보고 싶다, 라는 바람은 있었다.
라고는 해도 경험이 없는 카사쿠라로서는, 여자에게 텔레폰 SM플레이를 요구받아도 어떻게 하면 될지를 모른다.
정직하게 그렇게 말하자, 여자는 스스로 어떤 상태로 구속되고 있는지 – 다리를 쫙 벌린 모습이었다 – 를 설명하고, 추잡한 말을 퍼부으며 자위를 명령해 주었으면 싶다고 했다.
카사쿠라가 그 신을 상상하면서 그대로 하자, 여자는 부끄러워하면서 연기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흥분해서 요염한 목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상황 그 자체는 연극이었지만, 여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에 카사쿠라도 흥분해서 바지 앞이 부풀어 오올라, 어느 사이에 플레이에 끌어 들여져서 여자를 유도하며 음외한 말을 엉겁결에 시키거나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가 클라이맥스를 맞이했을 때, 브리프를 쿠퍼씨 선액으로 흠뻑 적시고 있었다.
출장 중, 카사쿠라는 자동응답기를 세트 해 두었다.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부재중 녹음은 1개도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여자와의 텔레폰 SM플레이는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젯밤, 또 10시 정각에 여자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생각 나는 대로 버튼을 눌렀다고 했는데도 어째서 전화번호를 아는 것인가, 그 때 카사쿠라는 의심스럽게 생각해서 여자에게 물었다.
그러자 여자는, 처음에 전화했을 때 전화번호를 메모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 두 번째 때, 상대의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으면 몰입하기 어려우므로 카사쿠라가 여러가지 물으니, 여자는 그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마 가명이지만, 이름은 리사. 연령과 직업은, 25살의 직장 여성. 얼굴은, 때때로 탤런트의 나카야마 미호를 닮았다고 듣는다고 한다. 바디 사이즈는, 신장 160, 바스트 84, 웨스트 59, 힙 86.
카사쿠라는 놀랐다. 약혼자인 리호는 직장 여성을 그만두고 신부수행 중이지만, 이름도 한 글자만 다르고, 다음은 우연히도 리호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리사가 물어봐서 카사쿠라도 자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얼굴은 멋대로 상상해 줄래" 라고 하고, 야마쿠라라는 가명을 자칭하고, 32세의 샐러리맨으로 독신, 이라는 것만은 진실을 말했다.
카사쿠라의 이름은 리사에게 알려져 있지 않았다. 전화를 받을 때 카사쿠라는 바로 이름을 자칭하지 않고, "예"라고 응답한다. 지금까지의 여자관계가 그다지 진지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런 버릇이 든 것이다. 그것이 이 때는 다행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두 번째 텔레폰SM플레이를 하고 있자니, 카사쿠라는 머리 속에서 리사와 리호가 중복되어, 생생한 상상을 조목조목 떠올릴 수 있어서 요 전날 밤 이상으로 흥분하게 된 것이었다.
이미 리호와는 육체관계가 있다.
주에 2회 - -주 한 중간의 수요일과 주말 -- 카사쿠라의 방에서 만나기로 하고 있다. 단지, 이번 주는 카사쿠라의 출장으로 수요일은 만날 수 없었다.
내일 토요일은 일주일 만에 리호를 품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리호의 훌륭한 프로포션을 한 전라를 떠올린 카사쿠라이지만, 평소 같이 가슴이 두근거려 오지 않았다.
평정해져서 마리코 건은 돈으로 매듭짓자는 기분이 된 데다가, 오늘밤도 오늘밤이다. 타산적으로 움직인 내 잘못은 덮어두고, 여자라는 인종을 믿을 수 없다는 기분이 강해지고, 전화의 여자 일도 걸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전화가 울렸다. 오늘밤도 10시 정각에 걸려 왔다.
일순 태세를 갖추는 느낌이 되어서 카사쿠라는 수화기를 집어 들고, "예"라고 하며 전화를 받았다.
"야마쿠라씨? "
리사의 목소리가 물어 왔다.
"아아……"
"왜 그래요? 어쩐지 기운 없는 것 같은데"
"조금 나쁜 일이 있어서, 약간 침울해져 있는 거다"
"일 때문에? 아니면 여성 관계? "
"응? 뭐 그건 어쨌든 상관 없어. 그보다 오늘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지? "
"지금 목욕탕에서 나온 참. 목욕가운을 입고 있어요"
"그 아래는 벌거숭이인가? "
"그래요,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아요"
리사의 기대했던 대로의 목소리를 듣고서 카사쿠라는 불끈 했다. 오늘밤 여자들에서 맛본 씁쓸한 기분이 사디스틱한 욕정이 되었다.
"그럼 목욕가운 따위 벗어 버려"
"시러어, 자기 알몸을 만들어서 어떻게 할 작정? "
리사는 요염한 목소리를 질렀다.
"오늘은 어떻게 하시고 싶지? 리퀘스트가 있는 거겠지? "
"있지만, 그래도 나만이 아니라, 야마쿠라씨도 말해줘요. 야마쿠라씨도,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것이 있는 거죠? "
"그거야 뭐……그래도, 리사 쪽이 SM은 잘 아니까, 나중을 위해서 들어 두자고 생각해서……"
"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내가 말하는 것 같은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 …… 야마쿠라씨, 정말은 연인이 있다든가 하는 거 아녜요? "
"그런 거 아니라니까. 가능하다면의 이야기다"
"그래도 나, 그런 건 싫어요"
"싫다니? "
"야마쿠라씨가 누군가와 그런 것 하는 것"
"그럼, 리사가 만나 주라구"
"나도 만나고 싶어. 하지만 말했죠, 이런 부끄러운 걸 이야기해버렸기 때문에 만날 수 없다고"
어젯밤 리사가 물어봐서 카사쿠라는 연인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카사쿠라가 만나고 싶다고 하자, 리사는 그렇게 말한 것이다.
리호를 닮았다면, 리사도 보통 이상의 매력의 소유자로, 카사쿠라가 좋아하는 타입일 터다. 그런 만큼 만나 보고 싶다, 그리고 전화로 리사에게서 들은 것 같은 플레이를 체험해 보고 싶다, 라는 카사쿠라의 생각은 강해지고 있었다.
카사쿠라 안에는, 리호에게 그러한 플레이를 요구했을 경우, 변태라고 혐오 당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마음에 걸리는 기분이 있었다.
그 때문에 점점 리사를 만나고 싶은 것이다.
그런 카사쿠라의 기분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밤도 리사는 자극적인 플레이를 제안했다.
"그렇다 치더라도 잘도, 그런 플레이를 생각해 내는구나. 바람이라고 하면서, 정말은 실제로 그러한 플레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은 아냐? "
놀람과 동시에 흥분을 보이며 카사쿠라가 말하자,
"솔직히 말하면, 전에 친구에게서 들었어요"
라고 리사는 했다.
"그녀는, SM의 S취향인 남자친구와 교제하고 있어서, 그에게서 당한 것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