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5부
반지 5부
지만, 그래서 그 여성의 얼굴도 분명하게 볼 수 있었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해도 그 분 이외로는 생각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써지지 않은 점심시간의 칠판에 시선을 주었다. 그걸 바라보고 있으면, 모니터 속에 보았던 화상이 떠올랐다.
“아카라 너의 어머님은 무슨 일을 하셔?”
무심코 난 당돌한 질문을 하고 말았다.
“응? 아, 아버지가 북해에 가지고 나서 역 가까운 곳에 설계 사무소에 다니고 있지만, 그건 갑자기 왜?”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다음에 너희 집에 놀러가도 괜찮겠지?”
“뭐야 도대체 갑자기 뚱딴지 같이 니 마음대로 해 난 상관없으니까, 우선 난 화장실좀 다녀올게”
그렇게 말하면서 아키라가 교실을 나갔지만, 그와 동시에 교실에 들어온 마유미가 이번에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난 집에 귀가를 하고 상의를 벗고, 소파에 앉았다. 최근 이렇게 집에 귀가를 하면 소파에 우선 앉는 것이 일상화 되어 버린 상태였다. 소파 앞에 테이블에서 에어콘 리모콘을 잡아 스윗치를 넣었다. 배후에 커텐 레일 위에 있는 에어콘으로 차가운 공기가 흘러 내 머리카락을 흔들리게 하였다.
“후우~”
난 크게 한 숨을 쉬었다. 금요일만 되면 일주일간의 피로가 밀려드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한숨은 일주일간의 피로만의 것은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귀신이 들어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난주만이 아니고, 이번 주 역시 나에게 귀신이 들게 만든 그 남자가 전철에 보이지 않았다. 그건 이전 주보다 더욱 커다란 상실감과, 눈물마저 나올 것 같은 심정이었다. 설마 3주전에 그 비어있다지만, 건물 가게 앞에 셔터에 양손을 대고 부끄러움도 없이 엉덩이를 내밀어 주면서 그 아이가 뒤에서 찔러 오고 있을 때만 해도, 그것이 마지막 삽입일 것이라고는 절대로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런 느낌도 전혀 없었다. 아니 그 모자와 같은 나이 차이의 젊은 사내아이가주는 쾌감에 빠지게 만든 그 아이의 존재는 내 육체는커녕 내 정신도 이미 터무니도 없이 빠져있다는 걸 재차 실감 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존재의 상실감에 무려 언제 자위를 하지 않았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 날 그 금요일 귀가를 하자마자 자위에 빠지게 하더니 두 번째의 금요일 그 행위는 그 상실감과 비례하여 그 쾌감은 적은 것이었다. 그 아이가 준 쾌감에는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는 쾌감, 차라리 남편이 날 안아 오지 않았을 때 느끼던 그 상실감과 슬픔보다는 더욱 크고, 안타까운, 아니 그런 감정 같은 것과는 다른 중요한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 같은 형언하기 힘든 감정에 휩싸이게 하는 것이었다. 난 그 아이가 주던 쾌감을 떠올리며 또 소파에 몸을 맡기고 내 사타구니에 손을 가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내 손가락 끝으로 전해지는 사타구니의 뜨거움 그건 비현실적으로 너무나 뜨겁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 생각도 못한 충동적인 욕정을 억누르지 못한 치졸한 행위가 가져온 치한 행위가 그리고 그걸로 다시 살아난 내 몸의 뜨거움은 금요일이 되면 자연적으로 그 행위가 가져오는 기대감에 타올라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오늘도 보이지 않았다. 난 그 아이가 주지 못한 쾌감을 떠올리며 집 거실 소파에서 가랑이를 벌려 스스로 내 스타킹 위에 손가락을 켜고 있었다. 이미 발기를 시작한 돌기에 손가락이 접해지자, 내 몸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그 아이를 만나지 못한 이 주째의 금요일 그건 어느 날보다 타오른 상태였다. 가랑이를 벌려 내 사타구니를 손바닥을 비벼 뜨거운 한숨을 토하고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정말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은 그 강렬하다 못해서 기겁을 할 정도의 내 아들이 귀가를 알려오는 소리, 당황하여 가랑이를 숨겨 스커트를 황급하게 내려야만 하였다. 그리고 아들은 심장이 격렬하다 못해서 벌렁거리는 날 지나쳐서 황급하게 주방을 향하여 냉장고에서 보리차를 꺼내어 단숨에 마셨다.
“어, 어쩐 일이니 이렇게 빨리 오다니?”
난 그런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는 상태로 말을 걸었다.
“가끔은 빨리 오기도 할 수 있잖아, 그리고 이렇게 더운데 밖에서 돌아 다닐 기력도 없는 걸”
그런 말을 하면서 아들은 나에게 시선을 주었다. 서로 시선을 마주치면서, 난 왠지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었던 것 같았다. 아들은 나에 그런 이상한 행동에 전혀 반응을 하지 않고 다시 잔에 보리차를 따랐다.
“아키라 엄마도 따라줄래?”
난 그런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들은 다른 잔을 꺼내어 잔에 보리차를 따라 주었다. 차가운 보리차로 차가워진 유리잔을 손에 집어 들고 무심코 나 역시 단번에 잔을 절 반 정도 비워버렸다. 아들은 두잔 째 잔을 비우고 발밑에 가방에서 무엇인가 꺼내보였다.
“이거 가정통신문, 삼자 면담 건에 관한 것이지만...”
아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잔을 들고 있는 나에게 가방에서 가정 통신문을 꺼내어 내밀어 보였다. 그건 여름방학 전에 매년 가지는 모자 상담에 대한 통신문이었다. 난 대충 통신문을 응시하며 날짜를 확인하고 잔에 남아 있던 보리차를 단숨에 비우고 나서 냉장고 앞에 자석에 그 통신문을 걸어두고 옷을 갈아입기 위하여 거실 옆에 있는 일본 방으로 향하였다. 아들이 가방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는 걸 보았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난 아들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그 아이의 생각을 잠시 잊을 수 있지 혼자만 되면, 이미 몸도 마음도 이주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 아이와의 행위에 잠겨버리는 나 자신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하아, 하아, 아아아....”
내가 허리에 힘을 주어 그녀의 가랑이사이에 힘 있게 밀어 붙이고 있을 때 그녀가 헐떡이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녀의 부모님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어, 어머니도, 아버지도 모두 같이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는 중이라, 이렇게 평일 심야가 아니면 그녀의 집은 비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 그녀의 집에 자주 오게 되었고, 외동딸이기도 한 마유미만 있는 집에서 같이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져버린 섹스지만 이제 일주에 몇 차례나 마유미집에서 귀가를 하는 중에 들려 섹스를 가지는 사이였다. 교제를 시작하고 2주째에 마유미는 나에게 처녀를 받쳤었다. 그리고 매일 그녀의 집에서 섹스를 가지게 되었고, 처음에는 부자연스럽고, 아파하던 그녀였지만, 지금이라도 조금은 힘들어 하지만, 이제 오히려 마유미가 적극적으로 섹스를 하여 오는 상태이기도 하였다.
“아아 오늘 따라 더 대단한 것 같아......”
난 그녀의 사타구니를 찔러 대면서, 헐떡이는 그녀를 안으면서 난 사촌형의 불륜의 상대였던 유부녀만 떠올리고 있었다. 그런 사실에 다소 놀라고, 기겁을 하였지만, 결국은 또 다시 사촌형의 상대인 유부녀를 안고 있는 망상에 잠겨 마유미를 안고 있는 날 떠올리고 있었다. 거기에 뜨거운 마유미의 질의 감촉을 느끼며 내 자지를 그 강하게 조여 오는 마유미의 질에 쑤시면서, 헐떡이는 마유미를 느끼며, 난 사촌 형의 상대였던 그 유부녀는 어떤 감촉일지, 어떤 신음소리를 내며 헐떡일지 마저도 떠올리면서 그래서 더욱 흥분이 되어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마유미의 질에 자지를 쑤시고 있었다.
“아아앙....아아...”
마유미의 헐떡임이 더욱 커지고 있었다. 도대체 평소와 달리 오로지 하루 중에 마유미와의 섹스만을 기다리던 나였지만, 지금은 전혀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유미가 날카로워진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난 콘돔 안에 정액을 토하였다. 하지만 그건 전에 없이 육체적인 의미만의 사정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눈을 감고 침대 위에서 옆으로 누워 크게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토하는 마유미의 몸에서 자지를 뽑아내어 콘돔을 벗겨 주둥이를 제대로 묶고 편의점 봉투 안에 처넣고 나서 침대 가장 자리에 앉아 깊게 한숨을 토하였다. 이렇게 그 사진을 보고 난뒤 난 어딘지 개운하지 못한 마유미와의 섹스를 가지게 되었다. 더욱이 마유미와 섹스를 하지만, 사촌 형의 자지를 빨고 있는 그 유부녀의 모습이, 그 풍만해서 어쩔 수 없는 젖가슴을 애무 당하며 보라는 듯 가랑이를 벌려 음부를 벌려 보이며 야외에서 사진 촬영에 동조를 하던 그 유부녀의 모습, 그 마유미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탐스러운 엉덩이를 보이며 사촌형의 자지를 받아들이던 유부녀의 엉덩이, 그 얼굴, 온통 그 여자만 떠올리고 있는 상태였다.
“벌써 가려고?”
침대에 누워 있는 마유미가 내가 옷을 입는 모습에 말을 걸어 왔다.
“응 오늘은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 그럼 다음에 봐”
그렇게 말하고 난 알몸으로 자신의 침대에 누워 있는 마유미를 뒤로 하고 그녀의 방을 나왔다.
일요일 점심 전이지만, 이미 아스팔트가 녹을 것 같은 기온으로 오늘 일기 예보로는 30도가 넘어 갈 것이라고 예보를 하기도 한 날씨에 아스팔트 위를 반 녹초가 되어 등을 축축하게 젖시며 걷고 있었다. 모퉁이를 돌자 몇 번인가 방문을 하였던 2층 단독주택이 보였다. 그때가 되어 내 심장은 더욱 두근두근 거려오기 시작하였다. 그 진정이 되지 않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그 집의 현관에 가까워져 문에 멈추어 섰다. 그 문 옆에 보이는 문패에 시선을 주었다. 두 사람의 이름 옆에 그 유부녀의 이름이 쓰여 있다. 난 심호흡을 하고 인터폰을 눌렀다. 오늘 난 아키라와 같이 친구들과 함께 풀장에 가자는 제의를 죽은 사촌형인 요시히로의 집에 가보야 한다고 거절을 한 상태였다. 물론 그런 예정은 전혀 없던 나였다. 그 요시히로 형과 사귀고 있던 유부녀의 사진을 보 이후 어떻게든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는 그 형언하기 힘든 감정, 난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기 싫었던 것이다.
“네 누구세요?”
“아, 저, 키, 키쿠치, 야마가미 키쿠치입니다.”
무심코 난 더듬거리는 소리로 대답을 하였다.
“아, 키쿠치군 잠시만 기다려”
인터폰 저편에서 그런 말이 들리고 인터폰이 끊겼다. 그 소리에 내 심장이 더욱 뛰고, 격렬하게 조여오기 시작하였다. 불과 얼마 되지도 않는 시간이지만, 인터폰에서 소리가 끊어지고 나서 터무니도 없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았다. 난 긴장감에 미동도 하지 못하고 문 앞에 서 있을 뿐이었다. 뜨거운 한 여름의 태양이 그런 날 강렬하게 쪼여 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영원같은 시간속에 상대편의 현관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노슬리브의 흰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타이트한 스커트를 착용한 내 절친한 친구 아키라의 모친 유코가 나왔다. 그리고 그 얼굴을 본 순간 부지불식간에 확정을 하고 있던 것이지만, 내 생각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틀림없어, 그 사진의 여성, 정말, 정말로 아줌마였어!)
전신의 몸이 떨렸다. 난 아키라가 오늘 풀장에 가자고 제의를 하는 순간 충동적인 거짓말을 하면서 거절을 하였던 결의를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짐 하는 듯 어깨의 가방 끈을 힘차게 잡아 결국 아키라가 부재중인 그의 모친만이 있는 모리마치가의 거실의 소파에 앉아 있게 되었다.
테이블 저편으로 검은 티브이 브라운관으로 소파에 앉아 긴장되어 있는 내 이상한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소파 뒤에서 거실 창 커텐 레일 위에 에어콘으로 차가운 바람이 토해져 내 앞머리를 살랑거리며 간질거려왔다. 나에 절친한 친구 아키라의 모친 유우코는 주방에서 음료를 준비하고 있었다. 잔에 냉장고에서 꺼낸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그 다리 베이지색의 스커트에 노출이 된 다리 그 타이트한 면 스커트에 그 풍만해서 아찔한 매력적인 엉덩이를 그대로 드러내고, 극단적으로 각선미를 보이는 다리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라인을 보이고 있는 다리를 보이고 있는 친구 엄마의 뒷모습, 그 엉덩이, 그 무릎에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꼭 조여진 허리를 보이고 있는 친구 엄마의 뒷모습, 나에 시선은 그런 친구 엄마의 몸을 더듬거리고 있었다. 상반신에 시선을 주자 흰 노슬리브에 노출이 된 친구 엄마의 팔뚝이, 음료를 준비 하는 살며시 지방기가 보이며 출렁거리는 듯 흔들리는 새하얀 피부의 팔뚝, 도저히 비교를 하고 싶어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이 내 여친 마유미와는 달라도 격이 다른 것이었다. 그녀의 모든 걸 알고, 그녀와 몇 회의 섹스도 가지고 있는 나지만, 도대체 그녀에게 극단적이라고 할 정도로 눈앞에 친구 엄마의 모든 부위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성적인 자극을 느끼게 하는 가녀린 듯하면서도, 욕망을 느끼게 하는 형언하기 힘든 관능이 발산이 되고 있었다. 그런 친구 모친의 성숙한 몸을 눈앞에 접하자 나에 긴장감은 더욱 더 커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친구 엄마가 쟁반에 잔을 두 개 담아 들고 와서 테이블위에 올리고 내 옆에 앉아 왔을 때 친구 엄마의 몸에서 발산이 되는 향수라고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그 달콤한 냄새는 나에게 현기증마저 느끼게 만들었다.
“자 마셔요”
그렇게 말하면 친구 엄마는 차가운 음료를 나에게 내밀어 주었다.
“아, 네 죄송합니다.”
내 근처에 앉아 있는 친구 엄마, 그 친구 엄마가 내 근처에 앉아있었다. 그것만으로 난 심장은커녕 뇌마저 흔들리고 있는 것 같은 감각이었다. 그리고 내 머릿속으로 그 사진의 이미지가 한 장 한 장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친구 엄마가 모습으로 사진속의 열녀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단지 그건 이제 확실해진 상태였다.
(믿을 수 없어 이렇게 상냥한 아줌마가......)
잔을 쥐고 입술에 가져오면서 난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 그 사실에 무심코 눈동자만 움직여 곁에 친구 엄마에게 시선을 주었다. 아니 정확하게 무릎 수센치 위까지 노출이 된 그 얇은 면 스커트의 친구 엄마의 다리에 시선을 주었다. 동시에 내 자지가 불끈거려왔다. 난 그다지 다리라든지, 페티쉬적인 취향을 느끼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친구 엄마의 다리, 그건 터무니없이 나에게 음미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다. 동시에 난 필사적으로 억눌러야만 하였다. 잔을 던져버리고 그대로 친구 엄마를 덮쳐 버리고 싶은 그 충동, 그건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처음으로 느껴버린 가장 참기 힘든 욕망이기도 하였다. 그런 친구 엄마는 테이블위에서 흰색의 리모콘을 집어 들고 쿡쿡 눌렀다. 난 왼손으로 내 목덜미에 손을 가져가는 척 하고 그 손을 그대로 소파에 늘려 뒤로 가져갔다. 손은 이미 땀에 축축해진 상태였다. 난 왼손을 강하게 주먹을 쥐고 옆에 친구 엄마가 눈치채지 않도록 숨을 살며시 토하여 손바닥을 벌려 왼손을 살며시 더욱 옆으로 내밀었다. 내 손은 친구 엄마의 세미롱의 머리카락에 덮인 친구 엄마의 후두부에 가까워졌다. 난 친구 엄마가 느끼지 않길 바라며 살며시 소파에 걸린 친구 엄마의 머리카락에 손가락을 가져가 보았다. 손가락 끝에 짜릿한 감각이 전해지면서 친구 엄마의 약간 웨이브가 걸린 머리카락의 그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졌다. 집게만이 아니고, 중지도 접하려고 또 손가락을 피는 순간 친구 엄마가 돌연 소파에서 일어섰다. 내 손가락은 얼어 붙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 나와는 달리 친구 엄마는 소파에서 일어나 소파 정면에 있는 티브이 선반으로 향하여 갔다. 그리고 정확히 가슴 위치에 있는 2단째의 서랍을 열고 뭔가를 찾는 것 같았다. 그 선반은 티브이가 놓여 있는 소파 정면 테이블 너머에 있던 것이었다. 그러니까 친구 엄마는 내 정면에 보이고 있는 상태였다. 거기에 불과 1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에 그 친구 엄마의 볼륨이 넘치는 풍만한 엉덩이가 그 면의 타이트한 스커트 차림에 탱탱한 엉덩이가 내 시야를 가려버린 상태였다. 그건 나에 욕정을 더욱 자극하여 버리는 것이었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친구 엄마의 엉덩이를 응시하였다. 그때 바닥에 뭔가 금속성의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친구 엄마는 그걸 집어 들기 위해서인지 더욱 엉덩이를 내쪽으로 내밀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나 얼굴과 친구 엄마의 엉덩이가 더욱 가까워진 상태였다. 손을 내밀면 그 탐스럽고 자극적이다 못해 미칠 것 같은 친구 엄마의 그 엉덩이를 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코가 먼저 그 엉덩이를 향하였다.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친구 엄마 엉덩이의 냄새 내 손이 그 엉덩이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친구 엄마가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집어 들고 냉큼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 그 충동적인 행동은 저지당하고 말았다. 일단 나에 그 충동적인 행위가 거기서 멈춘 것에 안도심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절호의 찬스를 놓쳐버린 것 같은 형언하기 힘든 감정에 휩싸였다.
사실 내가 절친한 친구가 부재중인 이 집을 방문을 한 목적은 죽은 사촌형의 방에서 발견한 그 사진을 들이밀면서, 어떻게도 잊히지 않던 그 친구 엄마에게 섹스를 강요하기 위하여서였다. 그리고 지금 난 그 절호의 찬스를 놓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그리고 친구 엄마가 서랍에서 꺼내 들다 바닥에 떨어트렸던 것이 건전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건전지 두 개의 포장을 뜯어 리모콘에 넣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건전지를 넣은 리모컨을 뒤로 돌려 에어콘을 향하여 버튼을 눌렀다. 리모콘이 눌리는 디지털 음이 거실안에 울렸다. 이윽고 내 앞 머리카락을 살랑거리던 에어콘의 바람이 조금 약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것을 확인한 친구 엄마가 미소를 보이며 리모콘을 들고 내 근처로 다가왔다.
“미안해요, 조금 강하였죠? 좀 전에 세탁을 하고 있던 중이라 더워서 에어콘을 조금 강하게 하고 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