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4부
반지 4부
하였다. 시각은 이미 밤 7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여기에 앉아있던 거지......)
문득 아직도 희미한 안개가 낀 것 같은 머리를 난 가볍게 흔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공원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였다. 귀가를 하는 중 내 머릿속은 내 어머니 유우코가 나와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 그 젊은 남자 요시히로와의 행위, 그리고 전철 안에서의 나에 생각도 못한 수치스러운 행위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편의점 모퉁이를 돌자 우리집 현관문이 보였다. 현관에는 등불이 켜져 있었다. 어머니가 이미 귀가를 한 듯 하였다. 난 문을 열고 현관 안으로 살며시 들어가 스니커즈를 벗었다. 그때 주방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녀왔니? 아키라, 오늘은 늦었구나”
집안으로 들어와 주방을 보자 설거지를 하는 어머니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 내 머릿속으로는 여러 표정의 어머니가 스쳐지나갔다. 자신의 남편도 아닌 자신의 아들과 같은 나이의 젊은 남자에게 치한을 당하면서 오히려 스스로가 벌려주던 어머니의 행동, 그 유두를 노출 시켜 애무 당하며 쾌감을 견디지 못하던 어머니의 표정, 더욱이 하루 종일 불결해진 그 자신의 성기를 애무 당하며 절정을 느끼며 바닥에 주저앉기 직전에 보인 절정을 느끼던 어머니의 그 표정, 미간에 주름을 보이면서, 볼마저도 홀쭉하게 만들어서는 그 젊은 남자의 자지마저 빨아 주던 어머니, 그리고 자신의 그 새하얀 엉덩이를 내밀어 젊은 남자와 섹스를 하면서 보이던 어머니의 표정 어머니는 주방에서 검은 티와 갈색 바지 차림으로 설거지 중이었다. 난 그 모습에서 당분간 시선을 떼어 내지 못하였다. 그 갈색 바지 속에 어머니의 엉덩이, 그 셔츠에 숨겨진 어머니의 젖가슴, 난 그걸 투시라도 한 것 같이 어머니의 그 매끄러운 요염한 나신을 봐라보고 있었다. 난 무심코 일본 방으로 시선을 주었다. 거기에는 언제라도 있었던 그 날 입고 있던 어머니의 슈트가 오늘에 한해서 보이지 않았다. 난 다시 시선을 어머니에게 향하였다. 그리고 식탁 위에 빛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건 어머니의 왼손 약지에 언제나 빛나고 있던 금색 반지였다. 하지만 그건 이미 더러워진 상태였다. 그건 이미 이전의 어머니의 반지가 아니었다. 그건 어머니의 부정한 타액에 젖어 불결한 색으로 물들었던 요시히로의 자지를 맛본 어머니의 결혼 반지였다. 난 무심코 그 반지를 집어 들어 보았다. 그 순간 난 무엇인가 번쩍 터지는 것 같은 감각에 시달렸다. 난 설거리를 하고 있던 어머니의 배후로 다가가, 그 허리를 잡아, 어머니의 등에 얼굴을 꽉 억눌렀다. 그리고 참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로 어머니의 셔츠를 젖시기 시작하였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은 내가 어머니 유코와 같이 테이블에서 서로 마주보며 저녁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꽤 강하게 빗물기가 집의 차양을 때려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어머니는 젓가락을 멈추고 주방의 테이블에서 거실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제 장마도 끝날 때가 되었는데 아직도 이렇게 내리는 구나”
매우 찌는 듯한 더위를 느끼는 7월에 접어든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밤의 일이었다.
그리고 2일 후 어젯밤까지 죽어라고 내리던 비가 거짓말과 같이 맑은 하늘을 보이며 개이고 있었다. 이제 서서히 장마도 끝나가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거실 창으로 보면 먼 하늘에 여름 특유의 뭉게구름도 보였다. 계절도 이제 한 여름에 가까워진 상태였다. 거실을 보자 터미널 역 가까이의 설계 사무소에서 일하는 어머니가 몸치장을 끝낸 상태였다. 내 시선은 그런 어머니의 뒷모습. 감색 타이트한 미니스커트 차림의 하반신으로 향하여버린다. 그리고 거실 창으로 파고든 빛을 가득 받은 베이지색의 스타킹 차림의 정강이를 보이는 어머니 유코는 내 친구의 사촌 형인 요시히로와 아직도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매주 금요일 전철에서 이제 얇아진 옷차림으로 될 수 있는 한 농후한 희롱 당하고, 무인의 빌딩 복도에서 성행위를 가지는 것이 이제 어머니의 중요한 스케줄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걸 엿보는 것도 나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 있었다. 거기에 어머니 유우코는 처음에는 그저 남자에게 리드 당하며 그 행위에 수동적인 면을 보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어머니가 적극적이 되어 있었고, 무인 건물의 복도에서 어머니는 그와 두 번 연속 살을 섞는 일마저도 있을 정도였다.
학교에 도착을 하여 교실에 들어오자, 어제 학교를 쉬고 있던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는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어머니와 불륜을 가지고 있는 마야마 요시히로의 사촌형제이기도 한 키쿠치였다. 난 내 자리에 가방을 두고 키쿠치에게 다가갔다.
“키쿠치 어제는 무슨일이야, 결석을 다하고?”
내가 말을 걸자, 키쿠치는 힘없이 나에게 살짝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응 그제 밤의 일이지만, 너도 한 번 만난 적 있지? 사촌형 요시히로라고? 그 형이 그제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거든 그래서 병원에 갔다 오느라......”
순간 요시히로라는 이름에 난 마음에 웅성거리는 형언하기 힘든 감정에 휩싸였다.
“오토바이 사고? 그래서, 응 그래서 많이 다쳤어?......”
난 일종에 뭔가 기대를 한지는 모르지만 그 당시 악마와 같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 질문에 키쿠치가 힘없이 대답을 하는 목소리는 거의 들려오지 않았다.
“급정거를 하는 앞에 차를 피하려고 하였지만 비도 많이 온 상태에 도라가 젖어 있어서 슬립을 하여......차선을 넘어가......맞은 편 트럭......즉사하고 말았어....”
7월 그 찌는 듯한 장마가 끝나 갈 무렵의 찌는 듯한 더위가 느껴지는 교실 안에서 친구가 하는 말에 난 마치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는 것 같은, 동시에 내 등줄기에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며 한기가 온몸을 강타하여 오는 것 같은 감각을 느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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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홈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달려 올라갔다. 17시 47분발의 보통 전철이 이미 전철에 도착 해 있을 것이 분명하였다. 17시 30분에 설계 사무소에서 일을 끝내고 급한 걸음으로 역을 향하면 어떻게든 탈 수 있는 전철이었다. 이전이라면 이렇게 급하게 전철로 향하지 않았지만 난 사람들을 밀치고 어떻게든 내 지정석으로 향하여 서야만 하였다. 이유는 한 가지였다. 내 아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젊은 남자에게 치한을 당하기 위해서 이 일 개월 간 이 전철, 이 시간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던 것이다. 내 남편은 지난봄에 북해로 단신부임 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미 그 이전에도 우리 부부사이에는 육체적인 관계는 없던, 완전히 섹스레스 상태를 유지 하고 있는지 이미 몇 년이 훨씬 넘은 상태였다. 그런 나에게 어느날 그 남자는 전철 안에서 무려 내 하반신을 만져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런 대부분의 여성에게 불합리한 상황에 그런 치졸하다 못해, 혐오스러워 역겨운 짓을 하여오는 상대에게 나도 처음에는 강한 혐오감을 느끼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말 필사적으로 저항을 하여보았다.
단지 내 남편 조차에 내 몸에 손을 가져온 것이 언제인지도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몇 년간 내 남편의 손도 접해보지 못한 내 몸은 그 혐오감에서도 남자의 그 손가락의 움직임에 하나하나 과민하다 못해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게 예민하게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소리를 치면 분명 그 상황을 벗어 날 수 있었다. 하지만 남편조차도 내 몸을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는 상태에 몇 년간의 섹스레스 상태였던 나에게 설마 내 아들이나 다름없는 정도의 젊은 남자에게 그런 행위를 당할지는 생각도 못해 잠시 놀란 상태이기도 하였다. 안 되는 걸 알았다. 어떠해서라도 손을 떼어 내게 하던지 소리를 질러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손가락 끝이 내 몸을 접하는 부위마다 열기가 느껴지는 그 감각이 그걸 차단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손가락이 내 사타구니를 만져올때, 난 저리는 듯 한 감각을 느꼈다. 무심코 난 그에게 내 가랑이마저 살짝 벌려주고 그 남자의 손가락을 내 음부에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 상상도 하지 못한 나에 반응, 그 전철에서의 생각도 못한 치졸한 치한에게 스스로가 가랑이를 벌려준 나에 욕구불만에 반응, 하지만 그 이상으로 그것이 가져온 흥분감은 큰 것이었다. 집에 귀가를 하여도 좀처럼 그 흥분감은 줄어들지 않았다. 더욱이 그 남자와 비슷한 내 아들의 얼굴만 보면, 그 남자가 떠올라, 더욱 여러 가지로 내 자신이 부끄러워 미칠 것 같았다. 어떻게든 아들에게 그런 나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 하였지만, 주말이 지나도 내 몸은, 내 마음은 진심으로 그 행위가 가져온 흥분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난 무심코 매일 같은 자리 같은 시간, 같은 전철에 타고 있었다. 몇 년간 섹스에 굶주려 있던 내 몸과 마음은 나도 모르는 사이 그 남자와의 재회를 애타게 기다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 주 금요일 난 전철에서 무심코 그 남자의 손가락에 절정을 맞이하고 말았다.
무려 난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전철 안에서 그 남자에게 스타킹은커녕 팬티마저 끌어 내려진 상태로 몇 년 만에 남자의 손길을 접한 내 성기를 직접 만져지며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을 것 같은 절정감을 느끼고 말았다. 내 몸은 일상생활에서 맛 볼 수 없는 그 전철 안에서의 치한 행위를 당하는 그 흥분감을 잊지 못하고, 그 쾌감에 포로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세 번째 그 남자와 전철에서 만나 치한을 당하다가, 그가 권하는 대로 난 무인 빌딩 복도에서 그 남자의 모든 걸 받아들이고 말았다. 난 그 삼주간 두 번의 치한을 당하고, 한 번은 전철 안에서 절정마저 느끼고, 세 번째는 저항도 없이 치한을 당하면서 나 역시도 그걸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빌딩의 철문에 손을 대고 남자에게 내 엉덩이를 내밀어 보이며 그 남자의 자지가 내 성기를 박아 올때 난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쾌감에 싸워야만 하였다. 그 이후 이름도, 성도 모르는 그 남자와의 관계는 계속 되고 있었다.
금요일 귀가 시간 난 치한 아닌 치한을 당하면서, 끈쩍하게 젖은 그 불결한 상태의 내 몸을 빌딩 복도에서 적극적으로 개방을 하여 그와 행위를 가지는 것이 어느 사이 내 일과나 다름 없는 일이 되어 있었다. 난 기필코 그 시간, 그 전철을 타기 위하여, 그리고 그 남자가 기다리는 자리에 서기 위하여 이마에 땀을 흘리며 급한 걸음으로 전철을 향하고 손수건을 꺼내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그의 손가락을 내 스커트 안에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전이라면 바지를 입고 나가는 일도 있었지만, 5월의 그 사건 이후 난 바지 같은 걸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이 개월 정도 7번 만나 5번 섹스를 가진 그가 그 날 그 자리에 보이지 않았다. 내 마음은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매주 금요일이면 다른 어떤 날보다 흥분이 되고 기대를 가지며, 몸이 뜨거워진 상태였다. 그리고 그 남자는 그런 날 충분할 정도로 쾌감을 주고, 만족을 시켜준 남자였다. 그러나 오늘 그 남자는 없었다. 이윽고 발차를 고하는 벨소리가 울렸다. 몇 사람이 전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전철의 문이 압축 공기 소리를 내면서 닫혔다. 평소 기대와 흥분감에 달아 오른 나만을 남겨두고 17시 47분발의 보통 전철은 그렇게 멀어져가고 있었다.
난 선반 위에 가방을 집어 들고, 하차를 하는 사람들 맨 뒤에서 전철에서 하차를 하였다. 하차를 한 승객들이 개찰구를 향하여 걷고 있는 뒤쪽에서 정면에 보이는 개찰구에 시선을 주었다. 회색 슈트 차림의 어머니가 개찰구를 향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마음 탓인지 그 이후 어머니의 모습은 정말 외로운 듯 한 모습이었다. 난 개찰구를 어머니가 힘없이 빠져 나가는 모습을 응시하였다. 이제 다시는 그 요시히로와 어머니와 내가 같이 전철을 타는 일은 없을 것이 분명하였다. 어머니가 그 요시히로와 관계를 가지는 일이 없어진 것에 난 안도심을 느끼었지만 그와 동시에 성적 흥분감도 사라진 것이 아쉬운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있는 상태였다.
난 백으로부터 현관 열쇠를 꺼내었다. 그걸 현관 열쇠 구멍에 천천히 넣고 현관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펌프스를 벗고, 현관 매트 위에 다리를 올려, 그대로 거실로 향하여 소파에 회색 윗도리를 벗어 던지고 몹시 거칠게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내 아들 아키라는 역시 아직 귀가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 이전에는 나보다 귀가를 먼저 하였던 아이었지만, 최근 1개월가량은 오히려 내가 더 빨리 귀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금요일 그 남자와 비어 있는 건물 복도에서 가지는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불륜을 가질 당시에는 오히려 형평상 좋은 일이기는 하였지만, 내 아들 아키라가 나쁜 것에 손을 대는 그런 아이가 아니라는 걸 믹고 있고, 그 확신도 있고, 다소 귀가가 늦어 진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귀가를 하고 나서 한 시간 정도면 귀가를 하여 오는 것이라 별로 늦는 것도 아니라서, 특별한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난 소파에 등을 기대로 크게 한숨을 토하였다. 그리고 난 온통 오늘 그 남자가 왜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인지만 생각하였다. 그렇다고 떠오르는 생각은 별로 없었다. 서로 이름도, 성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모자나 다름없는 나이 차이를 가진 불륜 상대였다. 지금생각하면 얼굴이 뜨거워질 정도로 남우세스럽고 내 자신이 격렬하게 무섭게 느껴지는 일이기도 하였다. 분명 두 사람의 관계는 있어서도,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할 너무나 위험한 관계였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 남자를 만나지 못한 것에 난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뻥 뚫려버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난 몇 년 만에 내가 여자라는 걸 참을 수 없게 뜨겁게 태우게 만든 남자의 손길을 떠올리며, 도저히 상상하기도 부끄러운 그 만원 전철 안에서 생각만 해도 얼굴이 뜨겁고, 흥분이 되어 버리는 치한 행위를 하여오던 그 남자의 손길을 애무를 떠올리며 난 내 허벅지를 쓰다듬어 보았다.
“하아아......”
난 손을 멈추고 뜨거운 숨을 토하였다. 그리고 다시 눈을 감고 천천히 내 다리 안쪽으로 손을 넣어보았다. 손가락 끝으로 거기를 접하자, 몸이 놀란 듯 긴장을 하며 실룩 반응을 하였다. 그 부위는 이미 굉장한 열기를 보이고 있었다.
(나도 정말 어쩌다가, 이런 여자가......)
이전이라면 그것만으로 부끄러워 어쩔 수 없을 것이 분명하였다. 하지만 스스로의 손가락의 자극에 스타킹과 팬티 속에 내 그 부위가 뜨겁게 살아 있는 듯 격렬하게 반응을 하며 벌름거려버리는 감각에 오히려 내 흥분감이 더욱 높아져버리고 마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도 이런 나에 반응을 분명히 느꼈겠지?......)
몇 년간 섹스를 해보지도 않았던 난 겨우 일주일 그 남자와 만나지 못한 것에 전에 없이 뜨겁게 발열 되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난 중지로 내 사타구니의 균열을 어루만져 돌기에 손가락을 강하게 억눌렀다. 몸에 저리는 것 같은 강렬한 감각이 퍼졌다. 난 소파 위에서 다리를 활짝 벌려 스타킹 중간의 스터치를 따라 손가락을 비벼보았다. 내 벌려진 가랑이사이에 손가락을 왕복 할 때 반쯤 벌려진 입술에서 뜨거운 한숨이 흘러넘치기 시작하였다. 균열 약간 위에 돌기에 손가락 끝으로 어루만지자 내 몸은 과민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난 사타구니에서 손을 떼어 놓고, 오른손을 스타킹 안에 넣고, 손가락 끝으로 팬티를 어루만져보았다. 이미 그 부분은 몇 년간 잠이 들어 있던 욕구불만이 토해지는 것 같이 놀랄 정도로 흥건해진 상태였다. 난 내 팬티에 그 체액을 젖시는 듯 당분간 희롱하며 동기에 살며시 손가락을 가져가 보았다. 팬티 위로도 그 부분이 이미 단단하게 발기 되어 오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난 오른쪽 다리에서 스타킹을 뽑아 왼쪽 다리에 스타킹을 건 상태로 더욱 다리를 활짝 벌려 가랑이사이로 엄지를 제외한 다른 손가락을 전부 팬티속으로 집어넣었다. 손가락을 내 균열에 넣는 순간 찔꺽거리는 것 같은 불쾌한 소리가 난 것 같았다. 내 사타구니는 이미 그 정도까지 젖어 있는 상태였다. 난 팬티 속으로 넓적다리 부위로 넣은 손가락을 살며시 움직여 보았다. 손가락 끝에 사타구니를 젖시고 있던 애액이 끈적하게 젖어왔다. 충혈이 되어 발기된 돌기를 살며시 건드려 보았다. 몸이 놀란 듯 반응을 하면서 몸 안쪽에서 또 다시 애액이 흘러나오는 것 같이 회음부에 소양감이 전해졌다. 난 오른쪽 다리에서 팬티를 뽑아내어 왼쪽 다리에 스타킹과 팬티를 건 모습으로 회색 스커트를 허리까지 끌어 올려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내 부끄럽게 젖어 털이 달라붙어 있는 농후한 빈의 냄새를 발산하는 내 성기를 활짝 벌려 보이고 내 손가락으로 만져보았다. 몇 년 간 남편과 섹스도 하지 못하면서도 마지막 자위를 언제 하였는지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난 겨우 일주일 그 남자를 만나지 못한 것에 내 성기를 활짝 벌려 흥건해진 균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한 여름의 더위인지, 이마도, 목덜미도 축축하게 땀이 베이기 시작하였다.
“아아학......”
무심코 신음소리마저 토해졌다. 자신의 집 거실에서 음란한 일을 떠올리며, 음탕한 행위에 빠지는 현실 그 부정한 흥분감이 수치심이 내 몸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었다. 애액으로 흥건해진 내 손가락을 욱신욱신 발기된 돌기를 반죽 하는 듯 켜고 있었다. 나에 사타구니는 털은커녕 완전히 빗물에 젖어 버린 듯 젖어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불쾌한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았다. 그 음탕한 소리가 내 흥분감과 쾌감을 더욱 높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오른손으로 난 음액 투성의 손가락으로 돌기를 켜며 왼손의 중지를 음액을 줄줄 흘리는 곳에 단번에 삽입하였다. 손가락은 결코 어떤 저항도 없이 내 몸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곧바로 중지는 단단히 조여지는 그 끈적한 미끈거리는 뜨거운 감촉에 휩싸였다. 몸속에 삽입한 중지는 몸 안에서 녹아내리는 점액으로 끈적하게 젖어 드는 것 같았다. 그 손가락을 켜는 듯 움직이자 견딜 수 없는 쾌감이 밀려들었다. 난 왼발도 소파 위에 올려, 이제 애액에 젖어 달라붙어 있는 성기를 활짝 벌려 M형의로 소파에 등을 대고 사타구니에 양손을 움직였다. 오른손으로 돌기를 켜면서, 그가 전철 안에서 해주었듯 내 질속을 왼손의 중지로 굴착하기 시작하였다. 허리가 실룩실룩 거리는 감각이 느껴졌다. 내 입에서는 참기 힘든 코맹맹이 난폭한 호흡이 토해지고 있었다. 몸의 깊은 곳에서 쏫아 오른 애액은 왼손의 중지를 타고 흘러 넘쳐 손등을 젖시며 내 회음부를 타고 흘러 내려 항문을 젖시며 소파를 젖시면서 불쾌한 소리를 내면서 점점 난폭해지는 내 손길에 찔꺽이는 농후한 냄새를 발산하기 시작하였다. 거기에 더욱 강한 자극을 원하는 내 몸이 무심코 허리마저 벌컥거리며 발정 난듯 참을 수 없게 들썩이기 시작하였다.
“하아, 하아, 아, 아아학.......”
양손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난폭 해질수록 내 엉덩이도 당장이라도 소파에서 떨어질 듯 난폭해졌다. 그리고 한 순간 허리를 치켜 올리며 몸을 진동 시켜 소파위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엉덩방아를 찍고 말았다. 바닥에 주저앉아 땀투성이 된 난 입을 벌려 난폭하게 숨을 토하였다. 그리고 서서히 숨결이 진정이 되는 난 아직도 내 사타구니를 강하게 움켜 잡고, 내 스스로의 손가락으로 절정을 느끼고 아직도 허리에 작은 경련을 보이며 수축하는 내 성기를 느끼었다. 겨우 진정이 되어 천천히 눈을 열자, 엉덩이를 축축하게 젖셔 활짝 다리를 벌리고 성기를 노출 시켜 양손으로 쥐고 있는 내 가랑이의 모습이 거실 창으로 들어오는 석양에 적나라하게 비추어지고 있었다.
“하아.....”
난 입에서 뜨거운 한숨을 토하며 얼굴 앞에서 그때가 되어 내 왼손을 질에서 뽑아 내어 올려 보았다. 코끝에 흰 질액이 달라붙어 흠뻑 젖은 왼손 중지에서 발산이 되는 시큼한 냄새가 자극이 되어 왔다. 소파 뒤 거실 창으로 황혼에 물든 빛이 들어와 시큼한 냄새를 발산 하는 빈의 냄새로 불결해진 중지 옆에 새하얀 질액이 달라붙어 욕정의 음액에 젖어 있는 약지의 금빛 반지가 보였다. 순간 난 어쩔 수 없는 죄악감을 느끼는 그 이상으로 큰 허무함과 상실감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내 아들 아키라가 귀가를 한 것은 막 아침에 먹고 남겼던 설거지를 시작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도 아직 난 자위에 대한 흥분에, 허무감에, 그리고 그 남자와 만나지 못한 것에 아쉬움에 가득 한 상태였다. 몇 년간 잠이 들어있던 내 욕정을 충동적으로 단숨에 눈을 뜨게 하였던 그 남자가 채워주지 못한 욕구를 스스로의 손가락으로 채우기는 하였지만, 마음도 몸도 진정한 남자의 충족감을 느끼지 못한 난 오히려 더욱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날 느끼며 내 아들의 목소리를 듣자 더욱 내 자신이 참을 수가 없었다. 난 설거지를 하다 말고, 무심코 마치 추잡해서 어쩔 수 없는 듯 이미 한 번 시큼한 냄새를 발산하며 하얀 질액이 달라붙어 불결해진 손가락을 씻어 내었지만, 뜨거운 물에 난 내 중지와 평소에는 금색 반지가 껴져 있던 내 약지를 씻어 내야만 하였다. 그건 장마가 거의 끝나가던 7월 어느 날 저녁의 이야기였다.
난 2층에 있는 사촌형 요시히로의 방으로 올라갔다. 요시히로의 유골을 둘러싸고 부모님이나 친척이 1층 거실에 있었지만, 나에게 이모나, 이모부인 요시히로의 부모님을 보고 있는 것이 괴로웠다. 아직 19살의 젊은 나이의 아들을 잃어버린 그 슬픔 나로써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장례식 날 이모부는 다부지게 행동 하고 있었지만, 이모는 마치 혼이 빠진 것 같은 모습만 보이고 있었다. 그 요시히로 형의 어머니인 나에 큰 이모는 나에 어머니인 여동생이 계속 시중을 들고 있었지만, 그 통렬한 슬픔에 잠긴 이모의 모습은 도대체 나로써도 도저히 직시 하고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5다다미 정도 넓이의 방, 오른쪽 벽면에 침대가, 그 대각선으로 왼쪽 벽면에 티브이와 비디오가, 그리고 방 안쪽 창가에 책상과 퍼스널이 있는 눈에 익숙해진 방안의 모습이었다. 어제 장례식에 그리고 오늘 장의가 정말 길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터에서 관을 화장실로 들어 갈 때 큰 이모가 아들의 이름을 부르짖으면서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을 하던 모습 아직도 그 모습은 너무나 선명해서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였다. 그런데 이 방은 아직도 책상에 그 이전에 보던 잡지가 열려 있었고, 그가 먹다 비운 유리잔도 그대로 놓여 있는 상태였다. 도대체 그 가 정말 죽은 것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난 그의 침대에 엎드려 누웠다. 위로 향하여 몸을 돌려 천장을 바라보며, 그와의 추억을 떠올리려고 애를 써보았다. 하지만 그 만큼 그와 난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 그저 내가 중학교 입학 당시 큰 이모가 우리가 살고 있던 이웃 마을로 이사를 와서 얼굴을 마주 할 기회가 많았을 뿐이었다. 같이 야구도 관전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여름방학 이 방에서 그와 같이 밤새 티브이를 보거나 하면서 지새운 적도 있었다. 그 당시 요시히로 형의 모습을 떠올리면 무심코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다시 한 번 그 요시히로가 이제 이 세상에 없다는 걸 실감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오른손으로 흘러넘치는 눈물을 닦고 있을 때 내 휴대폰에 착신음이 울렸다. 내가 교제를 하고 있는 마유미의 메일이었다. 마유미는 내 사촌형인 요시히로의 죽음에 대하여 날 신경써주는 애도의 메일이었다. 평소라면 마유미의 메일에 곧바로 답장을 하지만, 난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휴대폰을 치웠다.
침대에서 일어나 정면을 응시하던 내 시야에 플레이스테이션이 보였다. 그 옆에 즐비한 시디 케이스도 보였다. 난 티브이 선반 앞에 들어앉아 플레이스테이션을 응시하였다. 그것도 이전에 둘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플레이하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다. 또 눈물이 흘러 내렸다. 무심코 시디 케이스에 시선을 주던 난 이전에 내가 빌려준 게임이 섞여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난 별 생각 없이 그걸 빌려주었을 당시 사촌형을 떠올리며 시디케이스를 집어 들었다. 그 게임은 게임센터에서 인기가 있는 격투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을 한 것이었다. 난 그 게임 패키지를 바라보며 케이스를 열어 보았다. 정말 별 생각도 없던 행동이었다. 그런데 열린 케이스 안에는 ODD용의 CD-R이 들어 있었다. 그 순간 난 손을 멈추었다. 다른 게임이 잘 못 들어 있던 것이라면 별 생각도 없었겠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케이스에 퍼스널용의 미디어가 들어 있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져서였다.
(나참 형도 정말......)
그건 요 몇 일 사이 나도 모르게 미소를 보인 것은 그때가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쩐지 호기심이 생격 퍼스널을 부팅하여 미디어를 넣고 플레이를 시켜 보자 스커트가 치켜 올라간 여성의 팬티와 스타킹 차림의 사타구니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성인 사이트 같은 곳에서 다운로드 한 화상을 몰래 숨겨 두기 위하여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케이스에 숨겨 놓은 사촌형이 견딜 수 없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졌던 것이다. 다음 장의 이미지는 여자가 벽에 등을 기대고 블라우스 앞을 벌려 풍만한 젖가슴을 노출 시킨 이미지였지만, 얼굴을 돌리고 있어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다음 장은 앵글이나 여자의 복장등 그 풍만한 몸매를 보아 같은 여성인 듯 한 그녀의 가슴을 한손으로 덥석 잡고 있는 것 같은 사진이었다. 그건 그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가슴을 만지기 보다는 앵글을 잡은 촬영자가 구도를 잡기 위하여 잡은 것 같은 느낌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왼속목에 보이는 특정적인 모양의 손목시계, 난 그 손목시계를 보는 순간 소름이 끼치는 것 같았다고 해야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몰랐다. 그건 그 색이나, 디자인이 너무나 눈에 익숙한 시계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시계는 요시히로 형의 관 옆에 놓여 있는 것이기도 하였다.
난 모니터에 빨려 들어가는 듯 다음 이미지를 열어 보았다. 이번에는 여성의 팬티 안에 손을 넣은 이미지였다. 그리고 그 여성의 팬티에 넣은 손목은 같은 손목시계가 보였다. 더욱이 그 손목시계는 레어 제품으로 당시 주간지와 티브이에게 인기가 과열되어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기사가 나올 정도의 소수만 판매가 된 제품이었다. 그 시계를 수중에 넣은 요시히로가 나에게 자랑을 하는 듯 보여 주었을 때 난 선망의 대상으로 그 시계를 바라본 기억이 있어 분명하게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뭐지 이 사진, 설마 요시히로 형이 직접 촬영한 사진?......)
난 그 정도의 사진을 보는 것에는 별 호기심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흔하지도 않는 시계를 차고 있는 주인공이 직접 찍은 것 같은 그 사진은 내 호기심을 강렬하게 당기기는 충분 한 것이었다. 심장이 격렬하게 뛰기 시작하였다. 난 다음 이미지를 열어 보았다. 그 이미지는 남자가 여자의 진한 적색의 젖꼭지를 빨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 화상도 촬영자가, 즉 여자의 젖꼭지를 빨고 있는 남자가 촬영한 것 같았고, 얼굴도 보이는 것이지만, 핀트가 어긋나 확실한 윤곽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얼굴...난 서둘러 터질 것 같은 조급함을 느끼며 이전과 다르게 거칠게 엔터키를 쳤다. 다음 장면은 남자가 여자의 유두에 입술을 가져가 빨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유두를 빨고 있는 남자, 즉 요시히로 형의 옆얼굴이 보였다. 역시 그건 내 사촌형이 자신의 섹스 장면을 스스로 찍은 사진이 분명하였다. 요시히로 형이 섹스를 하고 있었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이 세상에 없는 내 근친이 섹스를 하고 있는 이미지를 보고 있는 것은 역시 어딘지 복잡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 보다 그 상대의 여성이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이기도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회색 슈트 차림의 그 성숙한 몸매는 요시히오의 대학 동창생으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음 이미지를 열어 보았지만, 역시 상대는 전부 슈트 차림이었다. 거기서 난 요시히로 형이 OL을 상대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 문제는 이미지를 넘기면서 보면 볼 수록 내가 어디선가 보았던 것 같은 여성인 것 같아서 내 마음이 더욱 조급해지는 것이었을 뿐이었다. 다음 이미지는 그 여성이 요시히로 형의 성기를 빨고 있는 사진이었다. 요시히로 형의 발 앞에 주저앉아 그의 자지를 빨고 있는 여자, 그 여자를 내려 보는 각도로 찍은 것으로 여자의 얼굴은 아직 알 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감색 슈트 차림을 하고 있는 동일 여성인 것은 분명하였다. 그 감색 슈트 속에 하얀 블라우스로 풍만한 그 유방이 적나라하게 비추어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요시히로 형의 자지를 잡고 있는 왼손 약지에 반지가 보였다. 금빛의 보석이 3개 박혀 있는 반지였다.
(어 상대는 혹시 유부녀?)
여자의 왼손 약지에 보이는 결혼반지, 난 엔터키를 남발하였다. 이번에는 여자가 벽에 손을 대고 있는 화상이었다. 그리고 그 여성을 엉덩이에서부터 자지를 삽입 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화상 좌측에 살짝이기는 하지만, 어딘지 모를 셔터가 내려진 가게 앞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왼손에 역시 타액에 젖은 금빛 반지가 보였다. 이제 유부녀라고만 생각이 되는 그 여성과 어디 호텔이나 자신의 집도 아닌 야외에서 섹스를 하는 사촌형의 사진들, 다시 여자의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사진 그러나 그 복장이 달라, 다른 날짜에 찍은 것 같은 느낌의 사진이었다. 거기서 그 유부녀가 요시히로와 섹스를 한 번만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슴을 잡은 그 요시히로의 손을 잡고 있는 여자의 왼손에는 금빛의 그 동일한 반지가 보이고 있었다.
“아아악!......”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끼며 다음 이미지를 열어 보았다. 가슴을 만지고 있던 요시히로가 이번에는 약간 엷은 사타구니 전체를 가리고 있는 덥수룩한 털을 보이고 있는 여성의 사타구니에 갈라진 털 사이로 활짝 벌린 여성의 성기를 촬영한 사진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놀라움에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내가 소리를 지른 것은 여성의 성기를 찍은 그 사진 때문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새빨갛게 되어서는 수치스러움을 보이면서도 흥미진지하게 자신의 활짝 벌린 성기를 찍는 요시히로에게 가랑이를 벌린 여자의 얼굴도 보였기 때문이었다.
(어째서, 아아 어째서 이, 이분이 요시히로 따위와......)
순간 난 패닉 상태에 빠져 들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사진 전부가, 설마, 설마......)
설마 요시히로와 같이 야외에서 몇 차례의 관계를 가진 여성이, 그 여성이라는 것이, 그 사실이 믿어 지지 않았고, 난 도저히 봐서는 안 될 것을 본 것만 같아 미안하고 죄악감마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