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엔젤 4
다크엔젤 4
요구했다. 라인은 머릿속으로
복잡한 마법공식 따위를 떠올리며 끓어오르는 흥분을 가라앉히고는 조금씩 움직임을
재개했다.
"음.. 으윽.."
라인은 필사의 노력으로 사정을 참아내었다.
"흐응 오빠 앙.. 좋아...."
수풀 사이의 동굴을 뻔질나게 드나드는 기둥은 소녀에게 여자의 쾌락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라인은 자지와 보지를 통해 자신과 그녀의 심장 고동이 섞이고 있는 듯한 느
낌을 받았다.
"아 하앗. 좋앙.. 아 느껴져!"
"이건.. 저. 앙 정말.. 기분 좋아 하앙."
밀렌은 라인의 자지가 자신의 자궁을 녹여버리고 뇌속까지 들어오는 것 같았다.
"앗 하앙 아하항."
"아항 좋아.. 오빠가..... 제일. 하아 좋아."
그녀는 쾌감을 참을 수 없는지 그의 목을 세게 끌어안고는 입술에 와 닿는 라인의 귓
볼을 잘근 잘근 깨물었다.
"으윽.."
라인의 인내는 점점 한계를 향해 갔다.
"야핫.. 와요,, 우웅 아항 나와......"
"쿠우.."
밀렌가 제어할 수 없는 쾌락의 정점에 도달하며 너무 라인을 강하게 안아서 그의 어깨
에 상처를 냈다. 라인도 자신의 정관을 타고 밖으로 나가려 몸부림치는 정액을 막지
못했다.
"밀렌... 나 간다....."
"아앙 오빠 안돼.. 하아앗 안은... 안돼요.."
라인의 정액은 밀렌의 보지 안에서 분출했고 그녀의 깊숙한 자궁벽을 때렸다.
"쿠.."
물위로 올라온 물고기가 마지막 힘을 다해 펄떡이듯 라인의 자지 역시 몇 번씩이나 세
찬 정액을 그녀 안에 내뿜었다.
"하앙. 좀 더.. 남김 없이.. 하앙.. 부어줘요.."
라인의 자지는 그녀 안에서 천천히 힘을 잃어갔다.
"좋아.... 하앙 너무 좋았어..... 오빠의 그것.."
라인은 사정후의 노곤함을 느끼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품안으로 파고들어 오는 밀렌의
머리를 부드럽게 싸안으며 생각했다.
역시 마법으로 여자의 정신조작을 하는 건 재미없어.. 한순간의 장난감에게나 쓸만한
방법이지.. 어제 만났던 두 여자..... 반드시 꼬시고 말테다. 이런 여자애 따위보다
야 훨씬 좋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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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라인트레이서라는 남자 느낌이 안 좋아요."
"왜?"
"글쎄요.. 그보다 실은 밖에 나오면 명랑해지는 군요."
"집에서는 모든 게 거슬리니까.."
"그렇군요...."
별 의미 없는 대화를 나누며 실과 칼리엘은 담벼락을 따라 걸음을 옮기고 있다.
"뭐가?"
"아무 것도 아니에요."
"음 천사란 이상하군.."
대화는 깊히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겉만 맴돌 뿐이었고, 둘은 에리나 사설학원이 정문
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아 잠깐만요. 실."
"왜 그래?"
"이상한 노래소리가 들려요."
실은 고개를 갸웃했다.
"응? 난 아무 것도 안 들리는데.."
"저기서....."
칼리엘의 손가락이 가리킨 방향으로 고개를 틀자, 학교 앞 작은 정원에서 라인 트레이
서가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 실의 눈에 들어왔다.
"난 아직 안 들려."
"가까이 가보죠.. 가사가 이상해요."
칼리엘은 실의 걸음을 재촉했고 조금씩 라인이 부르고 있는 노래가 실의 귀에도 들리
기 시작했다.
"그래서.. 말했지.. 마즈.. 은 사람들에게.........자유, 얼마나 부끄러움을 알지 못
하는 말인가? 이 자유라는 이름 아래 인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전쟁을 반복해 왔
는가. 어차피 인간은 태어난 시점부터 이미 이 시계의 굴레에 얽매여져 도망치는 것마
저 결코 불가능한 것인데 이런 말을 담는 것 자체가 세상에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위선
자들의 첫번째 대죄..
정의. 사람이 자신이 바르다고 믿는 것 따위는 이 세상에 그 인간의 수만큼 존재하는
데도 자신이 바르다고 믿는 것을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것은 완전히 상식을 벗어난 일.
세계에 광기를 퍼뜨리는 두번째 대죄이지..
인권? 웃기는 소리. 누군가가 남에 대해서 뭔가를 주장하는 경우, 이에는 반드시 의무
가 발생하는 것임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 채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같은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멍청한 놈들이 많아.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인간으로서의
실력을 키워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의무를 다하지도 못한 주제에 권리만을 소리 높
여 주장하고 있어! 세계를 약체화시키는 세번째 대죄.
약자라고.. 원래 인간은 다른 많은 동식물과 아무 다른 점이 없는 포유류라 불리는 동
물에 지나지 않아. 절대 영장류 따위로 불리는 자기중심적인 위선적 생물이 아니지.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아무 다른 점이 없다면.. 자연을 지배하는 대원칙인 약육강식이
야말로 만물불변의 원리야. 더불어 우리들 인간의 세계에서도 약자는 없어져야 하는
운명. 그들 약자를 보호한다는 따위의 잘못된 생각은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모독이니
이 세계의 섭리를 파괴하려는 네번째 대죄인 것!
우정. 원래 인류는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줄 가능성이 높은 상대와의 상호보조를 목적
으로 한 어떤 그룹을 만들어 살아가는 존재이긴 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서로의
이해에 관계되는 거래에 지나지 않아. 상대에 대해서 아무런 타산적인 계산도 없이
동성의 상대를 도와주는 따위의 행동은 이 얼마나 역겹고 구역질나는 행위야? 이 세계
를 어지럽히려는 다섯번째 대죄인거야.
평등이라니... 인간이 태어난 단계부터 동등한 입장을 가진 상태였던 순간이 과연 역
사상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 어떤 자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충분한 교육과 영양을
받고, 또 어떤 자는 먹을 것마저 충분치 못한 집에서 태어나 배는 물로 가득 차고 몸
에 달라붙는 파리마저 쫓아낼 길운이 없는 그런 상태의 사람들이 가득 존재하는 세상
에서 동등한 입장을 가진 평든이 존재한다는 말을 하면 상대는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세상이라도 확립되어 있는 계급제도를 무시하는 그런 말을 꺼내는 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위선자에 지나지 않아. 이 세계의 질서를 파괴하려고 하는 여섯번째 대죄인 것
이지
사랑 이와 같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망상이야말로 이 세계의 7개의 대죄 중
에서도 가장 죄가 무거운 것. 이런 미신을 믿게 되면 사람들은 그 판단력을 잃고 감정
만으로 행동하게 되고 살인, 방화, 자살, 심지어는 대량살상의 원인이 되기도 해. 지
금까지 몇 억이나 되는 사람들이 인생을 망쳐버렸어. 사랑이라는 망상은 이 세계의 번
영을 파괴하는 일곱번째의 크나큰 대죄.
그러자 카트가 대답했어. 당신은........."
"라인씨! 아니 라인오빠."
실이 외쳐 부르는 소리에 라인의 노래는 끊겼다. 그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그녀들을
쳐다보았다.
"아니 실. 그리고 칼리엘씨? 어떻게..."
= = = = = = = = = = = = = = = = = = = =
실과 칼리엘은 거실에 소파에 앉아 라인이 건네주는 차를 받았다. 라인은 칼리엘을 향
해 쑥쓰러운 듯 머리를 긁적미며 말했다.
"이런 죄송합니다. 저의 집이 아니라 변변하게 대접할 만한 것이 없군요."
"아냐 괜찮아.. 그렇지 칼리엘?"
칼리엘은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놀랐어요. 실이랑 칼리엘씨가 이곳으로 찾아오다니? 설마 저를 보러 온 건가요?
"
"그러니까.. 아....."
실은 라인이 미소를 지으며 하는 질문에 얼굴이 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허둥지둥 얼굴
이 빨개졌다. 라인은 그녀의 당황하는 모습을 귀엽다는 듯 쳐다보며 말을 했다.
"게다가 포보스 형과 실이 아는 사이라니 더욱 놀랐어. 실."
"그건...... 아."
칼리엘은 미소를 입가에서 지우지 않는 라인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윤기 있게
빛나는 금발과 어울리는 뛰어난 외모 그리고 여유를 품은 표정. 모든 것이 완벽해 보
였다. 하지만 그녀가 그를 바라보고 있게 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그의 심연과도
같은 검은 눈동자. 그 안에 자리잡고 있는 마성(魔性)이었다. 게다가 그가 불렀던 노
래.. 보통 인간이라면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될 읽는 자는 반드시 죽게된다는 저주
의 마서 에반겔린에 수록된 것이 아니었던가..
칼리엘이 라인과 실의 대화에 신경 쓰지 않고 라인이라는 인간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어김없이 시간은 흘렀다. 주위가 어두워지는 듯한 느낌에 칼리엘
은 정신을 차렸다. 도착했을 때는 하늘 위에서 푸르게 빛나고 있던 태양이 어느새 불
길한 붉은 색으로 변하여 왔던 곳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에 따라 노을이 창문을 통
해 거실로 스며들어 벽면이나 여러 집기들에 예쁜 색깔의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
"어머 정말?"
"그래 그때 얼마나 놀랐는데.."
"에이 설마..."
"뭐야. 내 말을 못 믿는 거야?"
칼리엘은 차츰차츰 주위 상황이 머릿속에 인식되었다. 라인이 내놓았지만 마시지 않은
차는 이미 차갑게 식어 향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옆에 앉아 있는 실은 뭐가 그리도
재미있는 지 연신 웃으며 라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벌써 몇 시간이 지났을 텐데...
그 몇 시간 동안이나 지치지도 않고......
"저 실?"
칼리엘은 라인의 이야기에 빠져 있는 실의 옷자락을 살며시 잡아당겼다.
"앗 칼리엘 왜?"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이제 돌아가 봐야하지 않겠어요?"
그제야 실도 어두워지고 있음을 인식한 듯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아 그러고 보니..... 제가 너무 오래 붙잡아 두고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칼리엘씨."
실보다 라인이 먼저 나선다. 칼리엘은 왠지 그의 그런 행동이 거슬렸다.
"실 가봐야죠?"
"그래 가봐야지.. 하지만 별로 가고 싶지 않은걸...... 게다가 아직 포보스씨도 돌아
오지 않았잖아."
레그나에게 정복(?)당한 집안을 떠올린 때문인지 실의 음성이 어둡다.
"신세 많이 졌습니다. 그럼..."
"정말 대접도 못해드리고.. "
칼리엘이 먼저 인사를 하며 일어나는데 실도 무작정 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 따라 일어
났다.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칼리엘과 함께 실이 밖으로 나가자 라인 또한 마중을 나
왔다.
"그럼 실 다음에 또 봐."
"응 안녕 오빠."
수시간동안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서로를 부르는 어색함은 거의 없었다. 실과 칼리엘
은 언제 봐도 지겹도록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배웅하는 라인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
다.
걸어가는 중간에 실이 칼리엘에게 물었다.
"칼리엘."
"왜요?"
"아까 말야.. 라인오빠랑 같이 있을 때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했던 거야. 옆에서 몇
번 불러도 대답도 안 하던걸.. 어쩔 수 없이 난 오빠랑만 이야기 할 수밖에 없었다고.
.."
"아 그건.. 조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른 사람 집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인간들은 동시에 세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도 하지만 천사는 한번에 한 가지 일밖에
는 할 수 없어요. 다른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할 수도 없죠. 그리고 그 집중력은 인간
들과는 전혀 다르니까요...."
"뭔가 말도 안 되는 변명이야...."
칼리엘의 대답은 말도 안 되는 변명은 아니었다. 이전의 상황과 방금 전의 변명은 실
과 라인의 대화를 묘사하기 귀찮아한 작가라는 작자가 쓴 꽁수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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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과 칼리엘이 가고 라인은 소파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칼리엘이 마시지 않고 간 식
어버린 차를 쳐다보며 라인은 혼자 중얼거렸다.
"칼리엘이란 여자. 깐깐한 게 여간해서 안 넘어오겠는데.. 게다가 예의도 별로 없어
보여. 남의 집에 와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는 모습이라니..... 훗 그리고 실이라.
..... 재밌겠어. 별로 가고 싶지 않은걸이라고... 쿠쿠쿠 후하하하하하"
나지막하던 혼잣말은 어느새 자아도취적 광소(狂笑)로 변해 아무도 없는 방안에 별로
듣기 안 좋은 울림을 만들어 내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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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인가의 외동딸 실 프라인양이 나가신 사이에 그녀의 방에서 레그나는 남자를 기대
하며 꿈틀꿈틀 거리고 있는 보지에 자지 끝을 밀어 넣고 있었다.
"아으으으으 응....."
아니샤는 자지를 더욱 깊숙이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듯 허리를 밀었다. 레그나는 일부
러 당겨 빼서는 귀두를 보지의 계곡에 문질렀다.
"...아아..앙... 부탁해요....."
레그나의 자지가 닿아 있는 아니샤의 음순이 옴죽거리며 삼키려 하는 듯 했다.
"아..아앙... 아.아아...."
레그나는 아니샤를 더욱 애타게 하려는 심정으로 그녀의 보지에 귀두 부분만 집어넣었
다.
"아아 ... 더........ 넣어 줘....."
"아..하악 ...우 으응....."
아니샤는 레그나의 자지를 꽃잎으로 감싸 조인다. 미끈거리면서 잘근잘근 감싸오는 느
낌이었다. 레그나는 질입구에 자지끝을 좀 더 깊게 진행했다.
"아...하아아아..하악......"
아니샤는 자지의 단단함을 보지로 느끼며 허리를 당겼다.
"하응....후으으응응응응..."
아니샤는 허리를 들어 보지를 레그나 쪽으로 밀었다. 레그나는 아니샤의 허리를 잡고
자지를 그녀의 보지 깊숙히 찔러 넣었다.
"아아아아아.......앙...."
만족한 아니샤의 신음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아니샤와 레그나의 결합부에서 축축한
소리가 났자. 자지에 의해 꽉 막혀진 아니샤의 보지는 조그만 틈새로 애액을 흘려 그
녀와 레그나의 사타구니를 적셨다.
"뭐야. 너무 많이 흘리는 거 아냐?."
레그나는 허리를 움직이며 말했다.
"아아..앗...아아아아 앙..."
아니샤는 레그나의 말에 더욱 흥분이 높아진 듯 꿈틀꿈틀 몸을 떨면서 반응했다. 아니
샤는 손에서 힘이 빠진 듯 몸이 앞으로 기울어 그녀의 커다란 유방이 카페트에 닿아
눌려졌다. 그러면서도 엉덩이는 최선을 다해 위로 쳐들고 있다. 레그나는 몸을 앞으로
쓰러뜨려 아니샤의 등에 밀착한채로 허리를 움직였다. 퍼억 퍼억 푸욱 하며 허리의
움직이는 소리가 변했다.
"아.아아...아아아! 좋... 좋아...우으으 응 하아아아...."
레그나의 움직임에 맞추어 아니샤가 내는 음란한 그 신음 소리는 서로의 쾌감을 높여
주었다.
"아핫..아아아아..하아아앙.... 좋.아......."
아니샤도 허리를 움직여 레그나에게 동조했다. 둘이 밀착하고 있어서 움직이기 힘든데
도 아니샤는 조금이라도 그의 움직임에 맞추려고 애를 썼다.
"아아 ... 아아아아... 나. 이젠..아아아앙앙앙..."
레그나는 질 속의 뜨거운 애액이 자지를 적시는 것이 느껴졌다.
"아아아아아.... 아아아앗 아아 아아악....."
아니샤의 보지는 떨리면서 자지를 조여왔다 .
"아아 안돼 이제....."
아니샤는 벌써부터 절정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레그나는 열심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
였다.
"안돼....아아아 아앙. 아학 아학아하항....."
아니샤의 자궁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한계가 온 것 같았다. 아니샤는 절정에
다다른 듯 소리를 질렀다. 레그나는 앞뒤로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여 아니샤와 같이 절
정에 다다르려고 했다.
"싫어... 하아아악.."
레그나는 천천히 허리의 움직임을 늦추었다. 곧 끝이 다가왔다. 이젠 쌀 수밖에 없다.
"으으윽.."
"아....아...아아아아.......하아아아....."
레그나는 자궁의 떨림을 느끼며 자지를 가득 채우는 정액을 느꼈다.
"아아아.갈...것 같아 하아아아 이쪽 가아앗"
"우으옷 크윽..."
하반신이 강한 분출의 압박감에서 해방되는 것을 느끼며 레그나는 아니샤의 보지 속에
뜨거운 정액을 격렬하게 방출했다.
"앗 아아악 나왔어.. 나왔어..엇.. 아아아 가득히.."
레그나가 쏟아낸 하얀 정액을 아니샤의 보지가 한방울도 남김없이 흡수해 버리는 느낌
이었다.
"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
"아하 아하학 하아아....."
레그나는 허리를 움직여 몇 번이나 아니샤의 자궁에 정액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쏟아
부었다.
"아아 ...하아.. 하아아아앙...안돼에....."
아니샤의 자궁이 꿈틀댔다. 레그나는 최후의 방출을 끝내며 아니샤의 몸에서 자지를
빼냈다. 굉장히 기분좋고 나른한 느낌이었다.
"아.... 아.... 하앙 하아....."
아니샤는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바닥에 깔린 화려한 카페트에
레그나와 그녀의 애액이 섞인 액체가 보지안에서 흘러 내려 얼룩졌다.
"아앙....으으응....."
아니샤가 거친 숨결을 가다듬고 있을 때 덜컹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그리고 들어
온 것은 에리나였다.
"어머 레그나님. 아니샤.."
아니샤는 에리나를 보자마자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근육에는 한줌의 힘도 들어가지
않는다. 에리나는 그런 그녀에게 괜찮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괜찮아 아니샤. 하지만 뒷처리를 잘 해야지.."
그녀는 품위 있게 다가와서는 레그나 앞에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이렇게 레그나님의 소중한 곳에 흔적을 남겨두면 어떡해...."
그녀는 생긋 웃으면서 집게와 엄지손가락으로 축 늘어진 레그나의 자지를 가볍게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체리를 먹듯이 상큼하게 그의 귀두를 살짝 깨문다. 그렇게 물고 있
는 상태로 혀를 움직여 요도 사이를 핥았다. 그녀는 끈적끈적한 아니샤와 레그나의 체
액을 남김없이 핥았다. 어느새 레그나의 자지 또한 딱딱해지기 시작해서는 에리나의
침으로 번들 번들거리며 그 위용을 회복했다.
"하앙.. 멋져...."
에리나는 입맛을 다셨다.
갑자기 새된 목소리가 문쪽에서 들렸다.
"지금 내 방에서 뭐하는 거예요!"
실과 칼리엘이 복도에 서서 그녀들을 보고 있었다. 특히 실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부들부들 떨린다.
"저기 실.. 나는.."
레그나에게 정신적으로 종속되게 되었다고 하여도 그녀의 생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었기에 그녀가 비정상적 행동양태를 보이는 경우는 레그나와 관련되었을 때뿐이다
. 딸에 대한 그녀의 마음은 따라서 변함이 없었다. 에리나는 당황해서 안절부절 실에
게 달려갔다. 실이 싸늘하게 말했다.
"닥쳐요. 엄마. 그런 더러운 입에서 나오는 변명 따위는 듣고 싶지 않으니까.."
"실...."
에리나는 실의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고 칼리엘도 실이 너무 심
했다는 생각에 그녀의 이름을 소리쳐 불렀다. 그러나 실은 너무 크게 화가 난 듯했다.
"엄마가 저 레그나 개자식에게 홀려서 아무대서나 다리 벌리는 건 참았어요. 하지만
내방에서까지 그러는 건 너무 하는 거 아니에요!"
"나.... 나는..."
"듣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요!"
실은 몸을 휙 돌리곤 뛰어서 1층으로 내려갔다. 칼리엘도 잡을 생각을 하지 못했고,
에리나는 망연자실한 채로 서 있다. 방안의 아니샤는 몽롱한 음란함에서 벗어나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지만 레그나는 차가운 웃음을 짓고 있다. 칼리엘이 말했다.
"악마에게 윤리를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만.. 당신도 동료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다쳐
서 정신을 잃고 있는데 이런 짓을 한다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글쎄... 난 재미로 인간과 성교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거 너도 알고 있지 않나? 이건
내가 잃은 힘을 모으기 위한 거야. 상처를 입은 그녀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면
더 빨리 힘을 되찾아야 하지 않겠어? 후후.. 물론 재미도 있지만 말야.."
"죄책감은 없나요?"
그녀의 목소리는 전에 없이 싸늘함을 띠고 있다.
"뭐 네가 상관할 바는 아냐. 그보다 어디로 갔는지 따라가지 않을 꺼야? 밖으로 나간
거 같은데.. 넌 그래도 수호천사니까 실이 어디 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을 텐데?"
"당신 때문이잖아요!....... 어쨌든 그녀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은 줘야죠... 계속적
으로 그녀의 정신계에 개입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칼리엘은 말끝을 흐렸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슬픈 표정도 없이, 울음도 없이 눈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에리나를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에리나를 껴안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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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난..."
하늘에는 밝은 달과 별이 떠 있다. 실은 집 담벼락에 기대어 위를 쳐다보며 한숨을 내
쉬었다. 마음이 심란하여 수백 가닥으로 나뉘어진 듯 어지럽고 집중이 되지를 않았다.
실은 레그나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집안사람들을 이해하고 싶었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하나의 결심을 하는 것이었다
.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을 때 그곳은 에리나 사설학원 앞이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생각했다. 왜 자신이 이곳에 와 있는가. 그녀는 발길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어차피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주저 하다가 대문을 두드렸다.
= = = = = = = = = = = = = = = = =
"이런 이런.. 지금 같은 시간대에 프라인양이 오시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포보스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실을 소파에 앉게 했다.
"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라인이 부엌에서 차를 들고 나오며 걱정스럽게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실은 눈
물이 나오는 것을 느끼고 무릎에 얼굴을 파묻었다.
대답도 없이 흐느끼기 시작하는 실 때문에 라인과 포보스는 서로 어리둥절한 눈을 마
주쳤다. 실은 한참동안 울었다.
라인은 생각했다. 이것은 기회다! 그는 포보스에게 눈짓을 해서 그를 방안으로 들어
가게 했다. 그리고 실이 울음을 그치기를 기다렸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그녀가 울다
가 지쳐 훌쩍임만을 반복할 때 라인은 그녀의 옆에 앉아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실 대체 무슨 일인데? 만약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와 줄께."
실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라인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잠깐만."
실이 울음을 그치고 그를 불렀다. 라인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화사한 얼굴로 대꾸했다
.
"왜 그러지?"
"오빠.. 여행을 하는 중이라고 했지."
"아아.. 그랬었지.."
"이 마을에는 얼마나 머무를 꺼야?"
"글쎄.. 아직 잘 모르겠는데..."
"저어.. 부탁이 있는데.."
"뭔데?"
"혹시..... 내일 아침 일찍 ..떠나면 안 될까."
"뭐? 설마 내가 빨리 이 마을에서 업어져 줬으면 좋겠다는 거야?"
실은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야. 나를 데려가 줬으면....."
라인은 얼굴을 찡그렸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그러니까...."
라인의 표정이 전에 없이 험악하게 변해서 말했다.
"됐어. 네가 무엇 때문에 그러는 지는 난 잘 모르겠지만 어설픈 투정은 집어 치우는
게 좋아. 그런 생각은 집어치우는 게 좋아. 여자 애가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세상이
만만한 것도 아니고, 부잣집 딸내미의 투정 어린 가출 따위는 도와 줄 수 없어."
실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 올랐다.
"그 그런 게 아니야!"
"그럼 뭐지? 백마 탄 왕자라도 나오는 동화책을 읽었나? 아니면 내가 그렇게 좋은 사
람처럼 보여? 아무 대가도 없이 너를 데리고 여행을 다녀줄 만큼..."
"돈이라면 줄 수 있어."
"돈 따위는 필요 없어."
"그렇다면....."
"뭐지.."
실은 손톱을 깨물며 말했다.
"내 몸이라도 가져. 원한다면 여기서 당장이라도 벗어줄 테니까.."
라인은 뒤로 자빠질 만큼 놀랐다.
"뭐.. 뭐라고...?"
"원한다면 나를 범하라고. 남자는 다 똑같잖아.!"
"닥쳐!"
찰싹 살과 살이 전격적으로 부딪쳐 찰나지간의 회담을 갖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펴
졌다. 라인이 실의 뺨을 때린 것이다.
들어 가 있던 포보스가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나왔다. 그리고는 험악한 분위기의 두사
람을 보고는 어리둥절하여 물었다.
"무슨 일이지?"
"닥치고 들어가 포보스. 그리고 신경 쓰지마!"
라인의 번뜩이는 눈초리와 마주치자 포보스는 식은땀을 흘렸다. 뭔가 대꾸할 말을 찾
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알 수 없는 무의식이 그를 아무 생각도 못하게 만들었다. 그는
라인의 말에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순해 보이기만 했던 라인에게 이런 격정이 숨어 있을 거라고는 실은 예상도 하지 못했
었다. 마주 보는 그의 눈동자에서 무언가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냐? 입에서 나온다고 전부 말인 건 아니다."
"................"
"왜 정말 범해 줄까? 한번 더 말해보시지?"
"모... 못 할 줄 알고. 나를 데리고 어디든 여행을 가 줘. 원한다면 몸이라도 줄 테니
까.."
라인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서 있었다. 바람둥이 생활 3년 6개월, 이런 엿
같은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애 써서 세워 놓았던 계획들이 다 날아가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소녀가 전혀 안 괜찮아 보인다. 그는 겨우 겨우 생각을 정리하고 입을 열었
다.
"그래.. 그래.. 범해 주지. 안아 주면 될 꺼 아냐."
실은 라인의 차가운 음성에 흠칫 몸을 떨었다.
"오.. 오빠."
"오~빠~? 불러서 뭐하려구"
라인은 실의 몸 위로 덮쳤다. 실이 저항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실은 비명을
질렀다. 안으로 들어간 포보스는 이번엔 나와보지도 않는다.
그녀의 치마를 벌리고 라인의 손이 침입해 왔다.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블라우스를 헤
집었다. 누구도 도달한 적 없었던 그녀의 비지를 향해 그의 손가락이 전진하고 그의
손바닥이 그녀의 순결한 젖가슴(ㅜ_ㅜ : 순결씩이나 하군.)을 점령했다. 그녀는 소리
를 질렀다.
"싫어어!!!!!!!!"
그녀의 비명이 마법이라도 되는 듯 순간 라인의 모든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리고 그가
천천히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 내렸다. 라인이 말했다.
"훗. 그 굳센 것 같던 결심은 다 어디로 가셨나? 몸이라도 주겠다며?"
".. 흑 ......."
실은 몸을 움츠렸다. 라인은 그런 그녀를 보며 비웃음을 지었다. 화사하기는 개떡이
화사했다.
"것 봐라.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인 줄 알어. 헛소리 닥치고 집으로 가."
"다시 해요. 이번엔 싫다고 안 할테니까...."
"뭐어!"
라인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렇게 알아듣도록 온몸을 동원해서 설명을 했건만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인가..
"너 대체 왜 그래!"
실은 흐트러진 옷을 여몄다. 자신의 몸에 라인과 닿은 흔적이 남아 있는 듯 느껴져 기
분이 어지러웠다. 그리고 그녀는 훌쩍이며 모든 사실을 말했다. 레그나 루시페르가
파괴해 버린 그녀의 집안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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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라고.......?"
라인은 망연하게 중얼거렸다.
".........."
"그 악마가 부럽다고 해야 하나."
갑자기 튀어나온 엉뚱한 말에 실은 눈을 치켜 떴다.
"뭐!"
"아 아냐...."
잠시 생각에 빠진 듯 하던 라인은 중얼거렸다.
"후우 후후후 후하하하."
"악마라.. 좋아 실.. 그 악마 내가 죽여주겠어. 나! 라인트 로제 아나이스(Laint Rose
Anais)가."
실은 자신이 괜한 사람에게 헛소리를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후회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