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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로 거듭나다 2화

변태로 거듭나다 2화

 

인 말에 그 신음소리를 참는 듯 입술을 꽉 다물었지만.. 이내 다시 벌려진 입술사이로 괴성이 쏟아져 나왔고 그런 아내의 모습은 더 이상 내가 알고 있던 아내가 아니었다. 아니..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아내의 진정한 모습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난 더 보고 싶다는 충동에 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삑삑삑...삑삑... 띠리링..]

 

“여..여보..”

“지금 몇신데 이제 들어와!”

“아..안 잤어?”

“넌 마누라가 외박을 했는데 잡이 오겠냐!”

“미..미안해.”

“어디서.. 뭘 하고 이제 들어왔는데!?”

“으.응??.. 그..그게..”

“왜!?바람이라도 피고 들어왔냐!?”

“아..아니야!.. 내가 무슨..바람이야..  어제.. 회식으로 술..을 많이 먹어서.. 차..차에서 잤어..”

“차?”

“으응!! 너무 취해서....”

 

아내의 곤란한 표정에 몇 번이나 터질 듯 한 웃음을 겨우 참게 된다.

죄스러움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지만 그것보다 항상 깔금함을 최우선으로 하던 아내가 맨다리로 새벽 5시에 집에 귀가하며 내 모습에 화들짝 놀란 얼굴을 보고 있자니 아내에게 따귀보다 더 한 후안을 뒤로하고 우선은 웃음부터 참게 되는데.. 내가 생각해도 난 미친놈이 맞는 듯 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난 새벽까지 아내에게 세 번이나 사정을 했고 그 중 두 번은 아내의 몸에 정액을 잔뜩 묻혔고 정액이 든 콘돔까지 침대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몰래 빠져나와 먼저 집으로 와버렸다.

 

“어.. 근데.. 한주임이 택시 태워서 보냈다고 하던데..”

“태..택시? 하..한주임이?”

“그래! 어제 자기 핸드폰 자기가 갖고 있다고 전화 했을 때 그러던데..”

“아!.. 택..시타고 오다가.. 다시 돌려서 차로.. 갔어.”

“뭐?”

“하..한주임한테 물어 봐.. 아니.. 예나씨도 같이 있었으니까.. 나중에 물어 봐..”

“....그래?”

“나.. 좀 씻을..게..”

 

아내가 내 눈치를 잔뜩 살피며 욕실로 도망치듯 들어가버렸다.

사실 곧바로 애길 할 계획이었는데.. 날 속이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배신감까지 느끼게 되었고 잠시 계획을 보류하게 된다.

 

‘덜컹..’

 

“뭐야? 왜 문을 잠궜냐?”

“응??..”

“아니.. 샤워 할 때는 문 안 잠그잖아.”

“그..그게.. 똥..... 똥 싸느라고..”

“넌 물 틀어놓고 똥 싸냐? 문 좀 열어 봐.”

“아씨!! 더럽게 왜 자꾸 문을 열라고 해! 똥 싼다고!!”

“허....”

 

이렇게 나오신단 말이지...

 

 

변태로 거듭나다-중

 

 

 

“도대체 원하는 게 뭐에요?”

“하하.. 너무 그렇게 경계부터 하지 마세요. 저도 그렇게 나쁜 놈 아닙니다.”

“...”

“그냥 한 번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밤마다 아줌마 생각이 자꾸 나더라고... 그래서 이런 위험부담까지 감수하고 전화 드린 거 아니겠어.”

“원..하는 게 뭐냐고요!? 돈이에요!?”

“하하하하하. 역시 쿨한 아줌마셔~. 돈이야 주면 좋지.. 근데 돈이 다가 아니잖아?”

“그..그럼요?”

“에이~ 다 알면서 왜 이러시나. 우리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아줌마도 그때 너무 좋다고 몇 번이나 갔..”

‘누..누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아내의 행동에 하마터면 자리에서 일어날 뻔 했다.

목요일 저녁이라 한산한 술집 안이었지만 그래도 네다섯 명의 손님들이 일제히 아내를 쳐다봤기에 어색하게 모자를 더 깊숙이 눌러쓰며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만지작거렸고 더 아내와 기사의 대화에 집중을 했다. 내 생각보다도 훨씬 더 리얼하게 연기하는 택시기사 놈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울컥할 정도였으니 아내의 표정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기에 긴장으로 인 한 목마름을 가시기 위해 맥주잔을 반 이상 벌컥거리며 마시게 된다.

 

처음부터 이럴 계획은 아니었는데.. 그날이후 아내의 뻔뻔한 행동은 내 오기를 부추겼고 급기야 아내의 팬티를 몰래 몰카로 찍었던 택시기사까지 이용하게 된 것이다. 사실 택시기사를 이 일에 포함시킬지에 대해 엄청난 고민을 했었고 망설였었다.

 

그렇게 격렬한 밤을 보낸 후 당황한 기색도 잠시 아내는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로 아이의 엄마로서, 내 아내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을 내게 보여주며 아내란 여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런 아무렇지 않게 내게 거짓말을 하는 아내의 모습에 배신감까지 느끼기 시작해 이런 어처구니 없는 계획이라는 걸 벌이게 된 것이다.

 

정말 고민에 고민을 하다 마침 기사의 핸드폰에 택시기사가 보낸 선처를 호소하는 장문의 문자를 본 후에 결심을 굳힌 후 연락을 했었다. 고개조차 들지 못하며 잘못했다는 말을 연발하는 택시기사에게 난 생각지도 못 한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되는데.. 아직도 택시기사의 당황스러운 표정에서 이어진 ‘이게 웬 떡이냐!’라는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제안한 계획에 나같은 사람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운을 때기 시작한 택시기사는 이런 초대가 꿈이었다는 말까지 하며 자신의 전적(?)에 대해서 내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었다.

 

손님으로 택시에 탄 아내를 몰래 찍은 것도 사실 소라라는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이미 자신의 성기사진을 찍어 초대를 받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었다는 과거까지도 내게 말을 했었다. 자신이 얼마나 대물인지를 보여준다며 내게 돌려받은 핸드폰으로 소라에 접속한 후 올린 게시물까지 보여줬고, 털 하나 없이 제모한 자신의 커다란 자지 사진만으로도 몇 번이나 기회가 있었지만 생각처럼 결과를 이룰 수 없었다나?.. 하여튼 택시기사는 이미 내 아내의 외모와 그날의 기억만으로 이미 흥분 한 듯 내게 이런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하며 자기가 어떻게 하면 되냐고 적극적으로 물어봤었다.

 

난 그 날의 새벽에 있었던 만취한 아내를 강간 한 사건에 대해 기사에게 전하기 시작했었다.

기사가 몰래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만취해서 정신도 못 차리는 아내에게 화가 나서 한 번 혼나보라는 생각으로 모텔까지 끌고 가 거하게 거사를 치렀다는 얘기를 자세히 전하며 끝난 후 아내 홀로 모텔에 남겨뒀다는 얘기와 거기에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선 아내는 내가 아닌 다른 놈에게 당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하자 택시기사가 정말 흥분 한 듯 눈빛까지 반짝거리며 내말을 경청하더니 마른침을 연신 삼키기 시작했었고 이미 내가 할 얘기를 예상했다는 듯 맞장구를 치며 이빨을 까기 시작했었다.

 

 

“경찰에 신고...”

“신고해. 네가 좋다고 매달려 놓고는 이제 와서 신고를 한다고?”

“누..누가요! 제가요!?”

“내가 보냈던 사진들이 증거잖아! 아주 좋다고 침까지 질질 흘리면서 엉덩이부터 흔들었잖아.”

“그만..해요....”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나조차도 아내의 목소리가 방금 전과 달리 떨리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게 분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이 술집에 등장할 때 많은 각오를 한 듯 보였던 아내의 태도가 눈에 띄게 위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 또 생각하니까.. 꼴리네..”

“....”

“진짜.. 그제도 이 사진보면서 딸만 세 번이나 쳤다니까.”

“그만하라고요.”

“에이.. 스스로 엉덩이 벌리면서 더 깊게 쑤셔달라고 애원한 건 기억 안나? 지금 와서 뭔 내숭이냐.”

“그..만...하라고...요.”

“하긴 먼 놈의 술을 그렇게 마셨는지.. 기억도 안 날거야.. 그래서 이렇게 사진하고 영상도 찍어 놨다는 거 아니야..크크크~.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해서 좋다고 꼬리치면서 달려들 땐 언제고 나중엔 강간이네 성폭행이네 하면서 신고한다고 지랄지랄 하더라고.. 어!? 어디가시나?”

“..화장..실 좀..”

“왜? 장실 가서 신고하려고?”

“...여기요! 됐죠!?”

 

언제부터인지 반말로 일괄하는 말투와 비아냥거리기 시작한 기사의 행동에 아내가 테이블 위에 핸드폰을 소리 나도록 내려놓고는 2층과 술집인 3층 계단중간에 있는 화장실로 향하는 듯 나가버렸다.

내 예상보다도 훨씬 더 연기를 잘하는 기사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하게 된다. 리얼함을 넘는 택시기사의 상황연기에 손바닥에 땀까지 흘리며 집중하던 난 아내가 화장실로 간 사이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지 말라는 당부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아내가 나간 모습을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난 택시기사가 담배를 하나 입에 물고는 엄지까지 세우며 내게 안심하라는 듯 술집에서 걸어 나간다. 머릿속으로 수없이 시뮬레이션하며 완벽한 계획을 위해 이 술집까지 사전 답사했는데 이렇게 떨릴 줄은 몰랐던 난 남은 술잔을 다 비우고는 추가 주문을 한 맥주를 잔에 따르지도 않고 벌컥거리며 나발을 불기 시작해 한 병을 다 비웠지만, 쉽사리 갈증이 가시질 않았다.

 

거짓말까지 하며 오히려 날 당황하게 만들었던 아내였지만 정작 아내의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자 느껴지는 죄책감이란 게 계속 머릿속에서 날 망설이게 했지만 그렇다고 여기까지 온 이 순간에 아내에게 뭐든 걸 다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애써 내 정당성을 찾으려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게 되는데.. 화장실에 간 아내야 그렇다고 해도 담배를 피러 나간 택시기사까지 내가 맥주 두 병을 다 비우는 동안에도 자리로 돌아오질 않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자 불안함이 머릿속을 휘젓기 시작했다.

 

택시기사와 통화중인 핸드폰을 확인하며 이어폰을 더 귀 안쪽으로 꾹 눌러보지만..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술집의 음악소리만이 계속 들릴 뿐 기사나 아내의 목소리는 들리질 않았다.

 

‘뭔 놈의 담배를 이렇게 오래...동..... 잠깐.. 분명 택시기사는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갔는데 왜.. 여기서 들리는 음악소리가...’

 

고개를 돌려 아내가 앉아있던 자리를 살피던 내 시선에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아내의 핸드폰과 함께 내 핸드폰과 통화중인 택시기사의 핸드폰이 나란히 놓여 있는 걸 깨닫게 된다..

의도적인지 아님 실수인지 택시기사는 핸드폰을 테이블위에 올려둔 채 담배를 피러 나간 것이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난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술집 밖으로 뛰어나갔고 화장실이 있는 계단을 뛰어 내려가 목까지 차오른 숨을 겨우 참으며 조심스럽게 화장실 문을 열었다. 철제문에 남녀표시가 같이 있는 장실의 안내대로 한 입구를 통해 들어간 내부엔 세면대와 함께 두 개의 문이 보였다. 남자 그림과 여자 그림으로 나뉜 두 개의 문 앞에서 숨소리를 죽이며 안을 살피던 난 여자화장실 쪽에서 들린 아주 작게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찾아내곤 남자 화장실 쪽으로 들어가 소변을 본 후 물을 내린 후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시늉을 한 후에 나가는 발소리를 내며 연기를 했고 문 닫는 소리를 일부러 크게 냈다.

 

“그..그만 해요.”

“왜? 여기는 좋다고 난리가 났는데~”

“흡..흑~..아... 그..그만..”

“와~.. 이건 뭐. 그때도 느꼈지만 보지에서 아주 씹물부터 흘려대고 난리가 아니네.. 말로는 싫다고 하면서 이게 뭐냐?”

“하윽~.. 그..만..”

 

안에서 들리는 질퍽거리는 소리로 지금 순간 둘이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질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 내 이성은 본능적으로 확인을 하려는 듯 몸부터 숙여 아래의 작은 문틈사이로 안을 훔쳐보기 시작한다.

 

택시기사가 신고 있는 운동화의 발등과 그 앞으로 날 향한 아내의 흰색 하이힐 위로 보이는 탄력을 잃어 주름진 살색 스타킹.. 더러운 화장실 바닥에 얼굴까지 맞대며 더 자세히 보려 몸을 낮추며 안을 훔쳐보기 시작했고 내 시야에 아내의 무릎까지 내려온 스타킹과 함께 남색의 늘어난 끈 팬티까지 들어왔다.

 

남색의 끈 팬..티...

아이를 낳기 전 아내가 날 유혹할 때.. 아니.. 승부팬티라고도 할 수 있는 보지털이 훤히 비춰지는 망사와 면이 체크무늬처럼 번갈아가며 위치한 섹시한 팬티를 아내는 지금 순간 입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하..하지마...세요..” 

“아.. 씨발.. 일어 나 봐..”

“왜..왜요?”

“일어나보라고.”

“헉!! 어..억..”

 

아내를 일으켜 세운 기사가 갑자기 아내의 몸을 돌려 변기에 팔을 집고 엎드리도록 만들더니 그대로 쪼그려 앉았다.

 

“쩝~..쩝쩝..흡~..후르룩~훕~”

“흐윽!..더..더럽게.... 그..그만 해.. 하악~..”

 

아내의 다리가 연신 흐느적거리듯 몇 번이고 무너지려 했지만 그럴때마다 기사의 두 손이 아내의 허벅지와 종아리를 꽉 쥐며 더 앞쪽으로 몸을 숙이며 요란하게 빨아대는 소리를 더 크게 들려주기 시작했다.

 

“아흐윽~..아..아~..하..하지마..그..그만.. 아흑~..흑..”

“쩝~.. 크크크~ 좋다고 똥꾸멍까지 움찔거리면서 뭘 그만 해 이년아!”

“아..아니야.. 하지..마...”

“크크크~.. 이래도 그만 할까?”

“아흑~~..하아...아...”

 

빠는 소리가 멈추더니 곧 질겅거리는 소리와 애액이 뭉개지듯 질퍽하게 끈적거리는 소리가 교차하며 내 귀를 어지럽히기 시작하는데.. 문틈사이로 보이던 아내의 두 다리가 연신 흐느적거리다 결국 변기에 무릎을 기대며 무너지듯 주저앉기 시작했다.

 

“아..아... 차라리... 모..모텔로... 가요.. 아흑~..흑~”

“킥킥~~.. 진작 그럴 것이지. 분명히 아줌마가 먼저 모텔로 가자고 한 거다?”

“흐윽..흑....흑...”

“맞지? 분명히 아줌마가 말 한거야!”

“아..알았어요...”

“알긴 뭘 알아?!”

“흡..아흑~..”

 

보이진 않았지만 손가락으로 아내의 보지를 격렬하게 쑤셔대고 있는 게 분명했다.

분명 내 계획엔 이런 상황은 없었다. 기사놈과 얘기한 계획엔 이 화장실에 대한 내용조차 없었다. 협박조로 시작해 아내에게 상황파악을 시킨 후 술을 적당히 마시다 모텔로 직행하는 게 내가 원래 계획한 시나리오였고 그렇게 행동하기로 약속했던 택시기사였는데.. 이건 상황을 더 리얼하게 만들기 위해 즉흥적으로 계획을 틀었다는 변명으로 넘어갈 상황이 아니었다. 아니.. 이 기사새끼는 아내가 화장실로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이미 흥분상태로 돌입해 아내의 보지부터 머릿속에 떠올린 게 확실했다.

 

“이.. 씹새..끼가....”

 

“꺅!”

“누구야!”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나도 모르게 새어나갔고 문 아래쪽에서 들린 내 목소리에 아내가 깜짝 놀라 큰소리를 지르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황급히 바닥에서 일어난 난 도망치듯 화장실을 빠져나왔고 그대로 술집으로 뛰어가 원래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며 최대한 움직인 적 없었다는 듯 연기를 시작한다.

 

아직 호흡조차 다 고르지 못했는데 곧 아내와 택시기사가 자리로 돌아왔다.

연신 히쭉거리며 웃고 있는 기사놈과는 달리 고개숙인 아내의 표정은 엄청 긴장했다는 걸 말 해주듯 굳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제야 고개를 숙인 아내의 옷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계획대로 이미 자리 잡고 앉은 두 사람보다 뒤늦게 술집으로 들어온 데다 방금 전 화장실을 향해 걸어가는 아내의 모습도 긴장한 탓에 모자를 깊게 눌러써 제대로 확인을 못 했었기에 술집으로 들어오는 아내의 모습을 이제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재킷 안으로 보이는 아내의 목이 없는 와이셔츠형 은색 블라우스와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라인이 들어나는 사선무늬의 흰색 H스커트는 평소에 입는 스타일과는 달리 이유모를 섹시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분명 지금순간은 벌겋게 달아오른 아내의 얼굴만큼 입고 있는 복장조차 음란하게 보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를 금세 찾을 수 있었다.

화장실에서 봤던 장면과 더불어 방금 전까지 신고 있던 아내의 스타킹이 사라진 채 맨다리로 하이힐을 신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 동시에 순간 벌어진 재킷사이로 보이는 아내의 블라우스에 도드라진 두 가슴의 중앙에 도드라진 두 꼭지점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졌다.

화장실에서 택시기사 놈과 어디까지 진행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내는 브래지어조차 입지 않은 상태로 자리로 돌아온 게 분명했다.

 

‘그..럼 스커트 속엔.. 설마 팬티까지 안 입고...’

 

“키키킥키~. 와~ 그림 죽이네~.”

 

잊고 있던 택시기사의 목소리가 이제야 이어폰을 통해 내 귀에 전해졌다.

지금이라도 당장 이 모든 계획을 중단하고 저 놈의 멱살부터 잡을까를 엄청 고민하게 되는데.. 이어폰 너머에서 들려오는 택시기사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더 집중을 하며 고민했던 갈등을 잠시 중단하게 된다. 어차피.. 처음부터 거짓말로 날 속인 건 아내란 여자가 아닌가.. 비록 내 짓궂은 장난에서 시작 된 상황이지만 아내가 처음부터 순순히 사실을 내게 말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는 비겁한 변명을 스스로에게 하며 이어폰을 다시 고쳐 꽂는다.

 

“아줌마..”

“.....예?”

“솔직히 말해봐. 아줌마 남편 말고 만나는 남자 있지?”

“진짜 미쳤어요?”

“에이~ 일반 유부녀 몸이 아니던데. 저번에도 느꼈지만 진짜 남자 자지 맛을 제대로 알고 있는 여자더만.. 지금보니까 확실하네~. 아줌마 솔직히 다른 놈하고 바람피고 있지?”

“......”

“왜 대답이 없냐? 정말로 바람이라도 피고 있나?”

“대답할.. 가치가 없어서 그래요.”

“허~.. 그럼 진짜로 남편하고만 한다고? 헐~.. 반응이 아니던데.. 진짜 남자 맛을 제대로 알고 있는 몸뚱이던데!”

“이것..봐요.. 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

“......”

“...”

 

잠시 적막이 흐른다.

아내를 걸레취급하듯 함부로 말을 하는 택시기사의 얘기가 내가 생각해도 심하다고 느낄정도였으니 바로 앞에 있는 아내는 오죽하겠냐는 생각을 하며 몰래 고개를 돌려 아내의 표정을 살피게 되는데, 역시나 내 예상대로 아내가 매섭게 택시기사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 이 아줌마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

“이 아줌마야~! 내가 입만 뻥긋하면 아줌마 입장이 어떻게 될지 아직도 모르겠어!?”

“.......”

“얼굴 한 번 제대로 팔리게 아줌마 사진 함 사이트에 올려봐!?”

“알..았으니까.. 그만해요.”

“하~.. 이거 생각할수록 열받네.. 난 기분 좋게 윈윈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오면 정말 섭하지!”

“알았다고요.. 그만하고.. 차라리 나가요.”

“그냥 나가면 내가 억울하지!. 아~!!”

 

‘툭~..’

 

“크크크크크~”

 

테이블 위에 뭔가가 떨어진 듯 한 둔탁한 소리와 함께 음융함을 넘은 비열하기까지 한 택시기사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왜요?”

“...크큭큭~.”

“이 오이를 먹으라고요?”

“알았으면 입 아프게 그만 말하고 먹으라고.”

“...”

“어어~ 누가 입으로 먹으래?!.”

“그럼요? 이걸 어떻게 먹....?!!!”

“왜? 싫어!?”

“...”

 

‘오이? 갑자기 무슨..’

 

오이라는 단어에 눈알을 굴리며 무슨 오이냐는 생각을 하게 된 내 머릿속에 택시기사가 주문한 골뱅이정식에 함께 나온 반으로 쪼개서 나온 오이가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반으로 쪼개진 음식으로 나온 오이를 엉뚱한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걸 어렵지 않게 눈치 채게 되는데..

 

머릿속으론 ‘이 새끼가 너무 심한 짓을 하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고개를 조심스럽게 돌려 아내의 행동부터 살피게 된다. 설마.. 아내란 여자가 아무리 협박을 당하는 입장이라고는 해도 이 공개된 장소에서 택시기사의 말도 안되는 명령을 따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정작 기사를 말리지는 않고 나는 왜 고개를 돌려 아내의 모습부터 확인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채 본능만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적..당히 하시죠.”

 

아내가 정말로 분노에 치를 떨며 이빨을 꽉 문 채 마지막 경고를 날리듯 말을 해보지만..

 

“허~. 진짜로 지금 여기서 남편한테 전화할까?”

“....”

“왜? 못할 거 같아?”

“아.알았어요..”

“크흐흐흐~. 진즉 그럴 것이지.”

“......흐윽....윽.”

 

아내가 어깨를 움츠리며 고개를 숙인다.

꼼지락거리듯 숙인 고개를 연신 까딱거리며 점점 더 기댄 의자에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아내의 행동은 테이블 아래까진 볼 순 없었지만 지금 아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질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몸짓이었다.

 

“으..읍...돼..됐죠.”

“크크크...”

 

‘쿵.달그락.... 끼익~~...... 찰칵~.’

 

“무..뭐 하는..”

 

아내의 말을 들은 기사놈이 일부러 접시를 테이블 아래로 떨어트리더니 의자를 뒤로 밀어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다시 바로 앉은 기사는 오히려 아내에게 조용히 하리며 말을 하는데..

 

“조용히 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지워요!”

“하하.. 어차피 얼굴도 안 나오는데 뭔 걱정이야?”

“.....”

“캬~~ 보지가 오이를 제대로 물었네. 크흐흑크크크~ 잠깐만..”

 

[띠링~]

 

기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끼고 있는 이어폰에서 문자도착음이 들려왔다.

내 귀에만 들릴텐데 괜히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린 난 도착한 문자를 확인하게 된다. 흐릿하게 찍히긴 했지만 사진 속엔 분명 아내의 뾰얀 허벅지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번들거리고 있는 보지속으로 노란빛 선명한 오이가 거의 다 들어가 있는 상태로 찍혀 있었다.

 

‘이..미친년이.. 아무리 그래도 이런 짓을... 시킨다고 다 하는.. 아니.. 벌써 화장실에서 할 짓 안할 짓 다 했으니..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 건가?! 하.. 도대체 그동안 왜 빼고 지랄을.. 아니.. 나한테만 그랬던 건가? 내가.. 못나서? 아니지.. 그날 분명히 곡소리나게 박아줬는데... 설마 술 때문에... 그래도 그렇지... 헉! 그때 있었던 느낌하고 방금 전 장실에서 느낀 쾌감 때문에 벌써 자포자기로....’

 

“이..제 됐죠?”

 

온갖 잡생각을 하며 아내의 보지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중 아내의 냉랭한 목소리에 겨우 정신을 다잡게 된다.

 

“그래. 여기선 그만 하고 나가자.”

“..네?”

“나가자고!”

“어..어디로요?”

“모텔 가자며? 아줌마가 모텔가자고 했잖아.”

“지..지금요? 아니.. 오이..만 먹으면 끝이라고..”

“내가 언제? 허~ 이 아줌마가 미쳤나. 입막음 대가로 딸랑 오이 하나로 퉁치자고?”

“그럼요? 그럼 뭘 더...”

“허~.. 화장실에서 하던 거 제대로 끝내야지. 오늘은 남편분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딱 한 발만 뽑고 보내줄게.”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한..발이라뇨!? 아니.. 오늘은..이라니.. 그럼 앞으로..”

“에이~ 선수끼리 왜 이러시나! 설마 딱 한 밤으로 우리 사이를 청산하자고?”

“......”

“하하~. 그렇게 무섭게 노려보지 말라고. 나도 양심은 있는 놈인데.. 오늘은 맛만 보고 다음에 하루 종일 제대로 맛 보게 해주면 사진하고 영상 지워줄게.”

“그..걸 지금 저보고 믿으라고요.. 당신이 그 약속을 지킬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

“크크크.. 왜? 각서라도 써 줄까? 이 아줌마야..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다고. 안 믿으면 어떻게 할 건데?”

“.......”

“그만 나가자고. 괜히 이빨만 털었더니 힘만 빠지네. 모텔가서 쓸 힘을 여기서 다 허비하면 말이 안되지! 안 그래?”

 

핸드폰을 챙겨 일어난 택시기사가 날 한 번 흘깃 쳐다보고는 이내 아내의 팔을 잡아 일으켜 세워선 술집 밖으로 거의 반강제로 끌고 나가버렸다.

 

너무나 급속도로 진행이 된 상황들에 얼이 빠진 놈처럼 멍하니 닫힌 문을 쳐다보다 온 몸에 힘이 빠지는 걸 느끼게 된다. 생각지도 못 한 기사놈의 오버스런 연기와 정말 급작스럽게 벌어진 모든 상황들이 흡사 꿈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는데.. 아직도 핸드폰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박힌 오이의 사진만 봐도 꿈일 수가 없다는 걸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그리고 계속 들려오는 이어폰속의 음담패설이.. 걸어가면서도 아내에게 끝이질 않고 퍼붓고 있는 택시기사의 음담패설은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온갖 난잡하고 추잡스러운 행위들로 가득했기에 겨우 정신을 차리며 황급히 둘을 쫓아 술집을 나가게 된다.

 

“아줌마. 아줌마 쓰리섬 해봤어?”

“..네?”

“남자 두명이랑 동시에 해 봤냐고!”

“미..미쳤어요!?”

“하~ 그 좋은 건 왜 안 해봤데.. 아줌마정도로 새끈한 여자면 남자들이 가만히 안뒀을텐데. 아니.. 아줌마같이 자지 맛을 제대로 알고 있는 여자라면 쓰리섬은 기본 아닌가?”

“진짜..로.. 그만해요.”

“그만 안 하면? 왜? 소리라도 지르시게?”

“...”

“아줌마가 몰라서 그러는데. 이게 한 놈하고 하는 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아무리 테크닉이 좋은 놈이라고 해도 동시에 두가지 이상은 못하거든. 그런데 두 명이 달라붙어봐. 한 새끼는 졸라게 박아대는데 다른 새끼가 와서 젖탱이 살살 문질러주면서 클리 달궈주면 진짜 죽음이라니까.”

“.....”

“거기다가 두 새끼가 동시에 구멍이라는 구멍은 다 채워주면..”

“더럽게 그게 무슨...”

“크크큭. 지금은 더럽다고 생각하지.. 나중에 봐라. 아줌마부터 좋다고 엉덩이 흔들어댈걸! 내 장담하는데 더 해달라고 애원한다.”

“....”

“섹스맛에 제대로 미치면 애새끼도 눈에 안 보인다는 거 몰라? 그러니까 바람난 년들이 지 애새끼랑 남편도 다 버리고 도망가잖아. 그런년이 한 둘인 줄 알아! 아줌마도 애새끼 버리고..”

“이것봐요!!”

“아이고... 놀라라..”

“...”

“하하하.. 알았다 알았어. 지금 말은 내 실수라고 하고.. 다 왔네. 들어가자.”

“정말로.. 앞으로 한 번만 더 만나면.. 다 지워 줄 거죠?”

“그렇다니까! 이 아줌마가 속고만 살았나~~.”

 

모텔 앞에 도착한 아내는 잠시 동안의 확인을 거친 후 머뭇거리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어쩔 수 없이 옮기는 모습을 보여주곤 모텔 속으로 사라졌다. 512호라는 남직원의 목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의 기계음이 이어폰 속에서 이어졌고 이내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씻으라는 택시기사의 목소리와 함께 시원한 샤워기 물줄기 소리가 들린 후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한 내 가슴과 불안감에 휩싸인 머릿속을 겨우 진정시키는 택시기사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들리세요?]

“....그..그래.”

[하하하.. 휴~. 이거 진짜 스릴 짱이네요.]

“이.. 새끼..”

[크크크~ 형님 화 나셨습니까?]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우리 계획엔 화장실도 없었잖아! 그리고.. 오이는 뭔데!?”

[아니.. 담배를 피우러 나가는데 형수님이 그냥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시잖아요. 갑자기 그러시는데 제가 어떻게 합니까. 핸드폰도 놔두고 왔는데 이대로 형수님을 돌려보내면 형님이 실망하실텐데! 그래서 형수님한테 살짝 확신을 드린거죠. 제 테크닉이면 형수님을 뿅 가게 만들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삽입은 안 했어요.]

“......”

[어떻게 할까요? 계획대로 들어오실래요?]

“당..당연하지..”

[쳇... 512호에요.]

“쳇?!”

[하하하.. 제가 언제 그랬다고.. 빨리 오세요. 거의 다 씻으셨나 봐요.]

 

기사놈의 말을 듣고 황급히 모텔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미 술집에 들어가기 전에 방을 하나 잡아 놓은 상태였기에 모텔직원의 아무 제지 없이 들어간 모텔 안에서 마침 1층에서 막 열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버튼을 몇 번이나 누르게 된다. 수도 없이 생각했던 계획인대도.. 역시나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5층에 도착한 난 512호라 적힌 방법호를 찾아 발소리를 죽여 이동했고 계획대로 방문틈에 슬리퍼가 끼워진 채 열려 있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쉴 수 있었다.

 

창문을 다 가린 커튼으로 완벽한 암흑이 되어버린 모텔안에서 핸드폰 불빛으로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고 있던 택시기사가 아쉬움을 가득 담은 얼굴로 날 반겼다. 아직도 샤워기 물줄기 소리가 방안을 채우고 있었기에 안심을 하며 기사 앞으로 걸어갔다.

 

이제야 원래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생각을 하며 옷을 다 벗고 침대 바로 옆으로 몸을 숨기며 기사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보냈고 내 신호에 나처럼 옷을 다 벗은 기사가 내 예상보다도 훨씬 커다란 자지를 덜렁거리며 욕실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저런 자지를 갖고 태어난다면.. 나라면 어떤 세상을 살 수 있을까..

 

“헉!”

“그만 씻고 나와. 하루 종일 씻기만 할래!?”

“잠깐만요..”

“아니면 욕실에서부터 시작할까?”

“알았으니까.. 문 닫아요.”

“하~.. 아직도 말을 안 듣네..”

“학!!”

 

수건으로 몸을 가린 아내의 팔을 잡고 거칠게 잡아당긴 택시기사가 그대로 아내를 침대에 내동댕이 치듯 던져버렸다. 그리곤 아내가 몸을 가리고 있던 수건을 낚아채 내가 숨어 있는 바닥으로 던져버렸는데.. 그 순간 아내가 수건을 찾아 팔을 뻗는건 아닌지 걱정하며 숨조차 참게 되었다.

 

“캬~.. 진짜 몸매 지리네.. 와~ 아줌마 진짜 예술이다!”

“야..약속.. 지킬거죠!”

“알았다니까!! 분위기 깨게 자꾸...”

“흐억~!!. 자..잠깐만요.”

“아또!! 왜!?”

“요..욕실 불.. 좀..”

“뭐? 아줌마 쪽팔릴까봐 여기 불은 다 껐잖아.”

“욕실..불도 꺼줘요.”

“...하~”

 

‘딸깍~’

 

“됐지?”

“...”

 

고맙다고 해야 할까?

내 계획대로 완벽한 암전상태가 되어버린 모텔방안에서 이젠 택시기사놈이 적당히 아내를 달궈 놓기만을 기다리다가 자리를 바꾸면 된다. 삽입만을 제외한 상태로 아내를 농락하다 완벽한 암흑속에서 기사와 자리를 바꿔 삽입은 내가 한다는 원래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에 느끼고 있는 불안감을 그나마 줄이며 온 신경을 눈과 귀에 집중하며 조심스럽게 침대위로 머리를 들어올린다.

 

“흐읍..흐으응~~.흑..흑.....자..잠깐..”

“잠깐은 개뿔.. 후르룩..후릅~흡~~접쩝~”

“흐읍..흑~ 아...아아~~.”

 

완벽한 암흑 속에서 설마 벌써 삽입을 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되던 그때 아내의 사타구니사이에서 택시기사가 입으로 핥고 빨고 있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리고 바로 내 옆에서 들리기 시작한 아내의 간혈적인 신음소리는.. 내 자지를 크게 발기시키며 긴장보다도 더 한 흥분을 선사하며 머릿속에 찌릿한 전기충격과도 같은 쾌감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아흡~...흑...아...아~..그.그만...”

“흡~..와~.. 아줌마 보짓물도 짱이네. 아주 달달한 게 지대로야.”

“흐읍...아..아파....”

“아프긴.. 손가락 두 개에 아프면 내 자지는 어떻게 받아낼라고 그러냐?”

“아하..흑..사..살...살... 좀... 아...”

“오~.. 말하고 다르게 손가락부터 꽉꽉 조여주네.. 그렇게 좋아?”

“아흑...흑....아아...아..아니야... 안..좋.. 아아..아..”

 

질겅거리는 소리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하자 아내의 숨소리가 더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할딱거리며 연신 침대에서 들썩거리는 소리를 동시에 들려주기 시작했고 그건 기사놈의 손가락이 요란하게 움직일수록 쾌감에 몸서리치며 반응을 하기 시작하는 아내임을 소리로서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게 아내는 완벽한 암흑속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쉽게 본능을 쫓아 몸을 허락하듯 몸서리를 치며 뇌쇄적인 신음소리를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들려주기 시작했다.

 

“이것봐라. 아주 제대로 느끼네.. 크크크.. 아줌마.. 솔직히 말해 봐. 소실적에 걸레처럼 놀았지?”

“아..아아아...아..아니야.. 아흑~..아으흑흑~~”

“아니긴.. 보지가 벌써부터 벌렁거리면서 깨물고 있는데! 이래도 아니야? 이렇게 보짓물로 시트를 다 적시면서?”

“하아..아아아..그..그만... 아아아아아아..”

“오~.. 아줌마 시오후키 처음이구나?”

“아흑..그..그만.. 나.. 나 이..이상해.. 하윽..

“이상한게 아니지.. 크크크~”

“아흑..오..오줌마려..요.. 그..그만.. 하악..”

“그게 오줌이 아니라니까. 아줌마 진짜 처음이구나.”

“아아아아아아아~..그..그만.. 하윽~~..아아악악!!!”

 

심하게 요동치던 침대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굵직한 진동을 전하며 몇 번의 큰 움직임과 함께 우줌발을 갈기는 듯 한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길게 한 번 들리더니 이내 기사의 손이 끈적하고 질퍽한 소리를 낼때마다 연속해서 짧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아내의 탄성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형태로 숨이 넘어갈 듯 한 괴성과 숨이 멎은 듯 한 절음을 번갈아가며 모텔방안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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