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의 눈물 4
피노키오의 눈물 4
-지금은 전화를 받을수 없으니...
부재중 메세지.
저번처럼 집에 있음에도 전화를 받지 않는 걸까?
단영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대한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직접 가는 수밖에.
그리고는 단영은 옷과 백을 챙겨서 빠르게 병원을 나섰다.
그리고 바로 택시를 잡았다.
“아저씨 이곳으로 가주세요.”
혹시나 몰라 지갑 한편에 보관해 두었던 쪽지.
그것은 바로 대한의 저택의 주소였다.
“빨리요...”
“네...”
단영의 재촉에 기사는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속도계가 빠르게 올라갔지만 단영에게는 너무나도 느리게 느껴졌다.
***
대한의 저택.
입구의 바리게이트는 쳐져 있지 않았다.
택시는 사유지라는 경고문구에 잠시 멈췄다.
“괜찮아요. 아는 분 댁이에요. 저 앞까지만 가주세요.”
“네...”
단영이 아는 사람이라는 말에 기사는 부드럽게 차를 몰았다.
거짓말을 아니었다 대한과 단영은 분명 아는 사이였으니까.
비록 그 관계가 좋은 쪽은 아닌 것이 문제였다.
“감사합니다.”
요금을 내고 바로 차에서 내렸다.
잔돈을 건네는 기사의 손길을 거부했다.
기사는 왠 떡이냐 싶어서 잔돈을 챙겼다.
잔돈만 해도 2만원 돈이 넘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단영은 저택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이미 저택 앞에는 전에 와서 봤었던 세단이 주차되어 있었다.
이 집에 대한이 혼자 산다고 했으니 그 차는 대한의 차일 것이다.
저 차가 있으니 대한도 역시 이 집에 있는 것이 분명했다.
철컥철컥
“오빠!! 오빠!!!”
하지만 저택의 문은 지난과 달리 굳게 잠겨져 있었다.
애가 타는 단영은 문을 두드리며 대한을 불렀다.
끼이익
“누구세요?”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는 역시 대한이 있었다.
“하아... 오빠...”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단영인 것을 보고 대한의 눈빛도 싸늘해졌다.
“무슨 일이지? 다신 안보기로 하지 않았나?“
“할게...”
“뭐?”
대한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아직 단영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빠가 전에 그랬지? 1년 동안... 오빠가 하란대로 다 하면... 우리 수란이 살려준다고...“
“아아....”
그제서야 그때의 제안이 떠올랐다.
단영이 대한의 제안을 듣고서 속을 까맣게 태울 때 수락하면 좋고 거부해도 그만인 생각으로 내던진 그 제안.
오히려 단영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해서 절망하는 모습을 보려고 한 그 악마의 속삭임.
“할게... 그거 할게... 그러니까... 제발 우리 수란이 살려줘 오빠...“
단영은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 무너졌다.
결코 대한에게 넘어가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딸아이가 죽어가는 상황에 그 다짐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그래?”
그제서야 대한의 무표정한 얼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씨익 웃고 있는 그 모습을 단영은 보지 못했다.
“들어와.”
“안돼... 병원부터가...”
집에 들어가기를 한사코 거부하는 단영.
“이 계약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조건. 내 명령에 절대복종. 기억 안나?“
“그치만... 지금 당장 수란이 수혈받지 않으면 죽어... 제발 오빠... 일단 병원부터 가자... 수란이 살려주면... 수혈만 먼저 해주면... 나 진짜 약속지킬게...“
“니가 약속을 지킨다는 보장이 어디있지?”
“아니야. 오빠 정말 나 거짓말 하지 않는거 잘 알잖아... 제발... 우리 수란이부터... 제발...살려주기만 하면... 나 뭐든 지 다 할게...“
“거짓말? 니가?”
단영이 대한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애원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비웃음 뿐이었다.
“그래서 나 몰래 바람을 피웠나?”
“!!”
대한의 시니컬한 어조에 단영은 마음이 차갑게 얼어붙는다.
그와 이혼하기전 이렇게 눈물로 애원하면 뭐든 들어줬던 대한이건만... 이제는 그 쌀쌀함에 정녕 남임을 느낀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를 야기한 것은 분명 단영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아야했다.
왜냐면 그에겐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으니까.
“지금도 마찬가지겠지? 뭐 딸을 살린다는 핑계로 또 지금의 남편 몰래 나에게 왔겠지. 넌 그런 여자니까. 네 행복 네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여자.“
대한의 매도에 단영은 아니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결국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에게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 그가 어떻게 돌변할지 무서웠다.
만에 하나 그가 전에 했던 제안을 철회한다고 한다면... 수란은 그날로 죽게 되어버린다.
“니가 뭐라고 지껄이건 간에... 내 대답은 똑같아. 어떻게 할 거야? 선택은 네 몫이야.“
그리고는 대한은 한발짝 물러서 문 옆에 기댄다.
안과 밖을 분리하는 경계선.
딸아이의 목숨이냐 남편의 대한 지조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스륵
단영은 이내 결심했는지 눈물을 머금은 두 눈으로 대한을 응시한다.
대한은 단영의 두 눈을 직시한다.
절대 피하지 않았다.
단영의 안엔 이글거리는 불꽃이 있었다.
기필코 수란을 살리려는 절박함 그리고 대한이 어떠한 짓을 한다 하더라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다짐.
또 하나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는 대한의 대한 원망.
그 모든 것이 원료가 되어 활활 타오른다.
터벅
각오와 동시에 단영은 결국 대한의 집으로 들어선다.
“그래? 그게 니 선택이란 말이지...”
대한은 그런 단영의 모습을 보고선 쓰게 웃는다.
그 모습에서 수년간 그녀를 뒷바라지 했던 자신을 헌신짝 버렸던 옛날을 투영한다.
비록 자신의 악마의 제안에 의해 단영은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결국 그것을 응한 것은 그녀다.
남편보다 결국 딸아이를 선택한 것이다.
“들어와.”
그 모습에 대한은 더 차게 식어버렸다.
하지만 마음속에선 더 맹렬한 분노가 치솟는다.
끼이익
철컥
결국 단영은 대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1년간 대한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기로.
그 명령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
섹스돌 - <부제 : 피노키오의 눈물 Part 0> 20
“따라와.”
대한은 그 말을 뒤로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그의 침실이 있는 곳.
그 사실을 단영도 알고 있었다.
다짜고짜 침실로 데려가는 그의 뒷모습.
자신이 상상했던 최악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전에 와서 느꼈던 이 집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인테리어도 전부 자신을 잡아 먹기 위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악마의 구렁텅이로 보였다.
“빨리 오지 못해?”
실제로 그러한 환각이 단영의 눈에 보였지만 재촉하는 대한의 음성에 깨지고 만다.
단영은 천천히 떨리는 걸음을 옮기며 대한을 따라 간다.
하지만 뒤에 있을 일을 걱정하해 쉬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꽈악
“오빠... 나 잘한거지..?”
기적이 선물한 목걸이를 꼭 부여잡고 혼잣말을 되뇌인다.
목걸이를 잡고 기적을 떠올리니 그가 꼭 옆에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는 가정의 행복을 지켜보자고 기적이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
저벅
덕분에 용기가 났는지 그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하지만 떨림은 사라지지 않는다.
“아...”
2층에 올라서자 대한의 침대가 보인다.
혼자 자기엔 너무나도 큰 사이즈의 침대.
대한도 자신과 헤어지고 나서 다른 여자를 만났을까?
그 생각에 가슴속에 뭔가가 치밀어 오르긴 한다.
하지만 그 감정의 정체를 단영은 알 수 없었다.
“그럼 시작하지. 벗어.”
“뭐..뭐?”
대놓고 돌직구를 날리는 대한.
분명 단영은 대한의 명령을 알아 들었다.
하지만 머리로 받아드리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 그 둘의 괴리는 단영을 마구 혼란스럽게 만든다.
“후우... 아까부터 계속 두 번 말하게 하는군. 그 옷 벗어.“
한번더 대한의 입에서 강력한 주문이 터져나온다.
옷을 벗으라는 대한의 명령.
앞으로 대한이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다리를 벌려야 하는 창녀의 신분으로 떨어진 단영.
결국 그녀는 대한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
사르륵
거부한다면 수란은 죽을테니까.
딸아이의 죽음이 그녀의 옷을 벗게 만들었다.
그녀의 옷가지가 하나씩 떨어지고 마지막으로 저지선만이 남았다.
“다 벗어.”
그의 말에 단영은 조용히 브라와 팬티를 벗어 던진다.
그리고 그녀의 나신이 8년만에 대한에게 드러난다.
스윽
대한이 다가온다.
단영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대한보다 훨신 더 크게 느껴졌다.
자신의 몸 전체를 압박하는 그 거대한 존재감에 그녀는 살짝 몸을 떨며 전율한다.
하지만 단영은 그 모든 것이 남편을 배신했다는 배덕감 그리고 낮선곳에서 낮선 남자에게 맨살을 보인다는 불안감에 기인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대한이 낮선 남자이던가?
짧은 시간이지만 그와 살을 부대끼며 살았었다.
결코 단영에게 낮선 남자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느끼고 있는 설렘은 무엇이란 말인가?
묘한 흥분과 동시에 떨림을 느끼고 있는 단영.
기분 나쁜 가슴속 고동소리.
그녀는 이 모든 것이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라고 여겼다.
대한이 단영의 가슴을 쥐어온다.
“아...”
옛날 부드럽게 감싸오던 대한의 손길이 아니다.
우악스럽고 거칠게 잡아채는 어떻게 보면 쥐어짜는 듯한 손놀림.
그 야수같은 터치에 단영은 고통을 느끼는지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이내 얼굴을 찡그리며 참는다.
혹시나 내신의 고통스러운 비명에 대한의 기분이 틀어질까봐 전전긍긍한다.
대한의 애무 아닌 애무는 계속된다.
하지만 거친 그 손길에 단영은 스스로 젖어듬을 느낀다.
부드럽고 편안한 남편과 달리 거칠고 쥐어짜는 듯한 대한의 애무.
“하아...”
단순히 가슴을 마진 것 뿐인데 단영의 목소리가 촉촉해진다.
단영은 눈을 감고 이 상황을 피해보려고 한다.
뒷걸음 쳐서 잠시나마 이 기묘한 느낌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한발자국 단영이 도망가면 한발자국 대한이 쫒아온다.
그리고 더욱 거칠고 집요하게 가슴을 만진다.
척
그러다가 결국 단영은 벽에 기대게 되었다.
결국 도망칠 곳이 없어진다.
발끝을 바짝 세우고 몸을 잔뜩 긴장한채 대한의 손에서 절대 느끼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하아...”
대한의 손이 떨어진다.
동시에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온다.
와락
“아윽...”
하지만 이번엔 반대편 가슴이다.
그는 작정하고 가슴을 만지려는지 이번엔 두 손을 가지고 단영의 가슴을 마구 일그러트린다.
손으로 쓸어 올리기도 하고 와락 움켜쥐고 쥐어짜기도 하면서 꼿꼿히 서버린 유두를 관찰한다.
이미 출산과 수유로 인해 검게 변해버린 그곳.
“많이 변했군. 색깔도 너처럼 많이 더러워졌어.“
부르르
그 말에 단영은 몸을 떨었다.
다시 한 번 배덕감을 상기시키는 그의 말에 단영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스륵
대한의 얼굴이 점점 내려간다.
그 목표는 명확했다.
부르르 떨고 있는 그녀의 가슴의 꼭대기.
“흐윽...”
바로 대한이 그녀의 가슴을 입에 가져간다.
그녀의 유두를 혀로 빙글빙글 돌리면서 희롱한다.
“아흑.”
절대로 느끼지 않으리라는 다짐도 잠깐.
그녀는 대한의 애무에 짜릿함을 느껴버렸다.
전신이 붉게 물들고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그리고 대한의 움직임도 변했다.
거칠고 우악스러운 그의 손길도 입으로 애무하는 순간
그 어떤 부드러움으로도 설명이 불가능 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곳
민감하게 느끼는 곳.
전부가 대한에게 노출된다.
이건 곤란해...
단영은 생각했다.
정말 자신의 전체를 녹여버리는 그 농밀한 애무에
자신도 모르게 대한을 와락 안을뻔 했다.
잊고 있었지만 그래도 대한은 자신과 살았던 남자.
그와 했던 섹스와 애무는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났다.
그때의 생각이 떠오르자 단영의 몸은 더욱 불이 붙기 시작한다.
대한은 한참을 그녀의 유두를 괴롭혔다.
이윽고 입을 떼자.
그가 희롱한 부분과 반대편 부분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터질 듯이 부푼 단영의 검은 유두.
대한은 그 민감한 부분을 살짝 손가락으로 비튼다.
“아흑...”
다시 한번 열락이 피어오르며 단영의 자세가 무너진다.
하지만 단영은 부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붙잡는다.
“가슴은... 조금 처졌군.”
대한이 그녀의 아랫가슴을 토닥토닥 치면서 말한다.
예전 8년전 탄력있었던 단영의 가슴은 사라졌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 탄력성은 사라지고 말랑말랑한 부드러움만이 존재한다.
“이것도 나쁘지 않군.”
그 부드러움에 취해 대한은 슬며시 단영의 가슴을 쓸어올린다.
출렁.
그 흔들림에 단영의 마음도 같이 흔들린다.
21
스윽 스윽
이젠 대한은 가슴은 내버려 둔채 그녀의 배를 만진다.
허리를 잡아 움직이지 하지 못하게 하고 두손가락을 세워 명치와 배꼽사이를 부드럽게 마사지 한다.
이것 역시 그녀의 성감대....지금의 남편은 이 위치를 전혀 몰랐다.
슬쩍 알려줄까도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물찾기라도 하는 심정으로 내버려 두었다.
그런데 지금. 대한이 만지자 뜨겁게 불타오른다.
한동안 남자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그런지 더욱 예민하게 느껴진다.
질끈
단영은 주먹을 와락 쥐고는 파르르 떨었다.
느끼고 있지만 절대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을까?
그녀의 미세한 떨림 하나하나도 모두 대한에 의해 관찰되고 있음을.
그의 손길은 곧이어 더욱 아래로 내려간다.
까슬까슬한 숲을 지나 농밀하다 못해 축축해진 비처를 향해.
“벌려.”
꾹 힘주어 다물고 있는 단영에게 명령한다.
하지만 단영은 모른 척 넘어가려고 한다.
“다리. 벌려.”
정확하게 주체를 말해서 내리는 명령에... 단영은 하는 수 없이 살짝 다리를 벌린다.
절대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대한에게 자신의 비처를 보여주게 된다.
“젖었군...”
그의 말대로 그녀의 샘은 축축하다 못해 액을 울컥 토해내고 있었다.
그런 그의 말에 단영은 정말 더 빨개질 수가 없듯이 부끄러움이 폭발한다.
그러면서도 자산의 의지와는 달리 남자의 손에 솔직한 자신의 몸이 너무나도 야속하다.
“이곳도 많이 썼어. 색이 더럽군...”
그의 더럽다는 말이 왜이렇게 기분이 요상해지는지... 단영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의 말대로 그녀의 음순은 색이 검게 변했다.
아이를 두 번이나 나은 몸.
첫째인 하루를 낳았을 때 이미 단영의 음순은 검게 물들었다.
지나친 수축과 더불어 호르몬 작용에 의한 멜라닌 색소의 착색.
그것은 엄마라면 당연한 몸의 변화였다.
하지만 대한의 매도는 다릏게 느껴진다.
부정을 저지른 여자의 역겨움.
그 더러움 때문에 색이 변했다고 매도하는 것처럼.
쑤욱
별다른 애무 없이 대한의 손가락이 슬며시 그 안으로 진입하다.
이미 그안은 열기가 대단히 뜨거웠다.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는 이미 마쳤다.
“흥. 아무 남자면 상관이 없지? 이 더러운 몸을 식히려면 말이야?“
“....”
단영은 고개를 돌린채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너에게 거부권은 없어. 대답해.”
“....아니야...”
“그럼 이건 뭐지?”
쑤욱
그리곤 더욱 깊고 거칠게 단영의 안을 긁어댄다.
대한의 손가락은 정확하게 그녀의 열점을 스치고 지나간다.
단영이 자신을... 그리고 대한을 속이기엔... 자신의 약점이 너무 이 남자에게 많이 노출 되었다.
“하악...”
뜨거운 숨과 동시에... 단영의 허리가 숙여진다.
이미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곳.
하지만 그녀는 발꿈치를 들고 허리를 들어 대한의 손가락을 피해보려 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는 동안에 자신의 가슴이 점점 대한의 얼굴에 다가가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한다.
쭈웁
다가온 가슴을 재빨리 입으로 낚아채는 대한.
이번엔 딱딱한 반대편 유두를 이빨로 살짝 깨문다.
“악...”
고통과 동시에 뜨거운 열락에 단영은 정신차릴 수가 없었다.
자신의 열점과 동시에 유두가 동시에 건드려지자 이젠 주체할 수 없었다.
거기다가 수란의 간호로 인해 부부관계가 소원해진 것도 한몫을 했다.
“으으...”
순간 온몸을 전율시키는 자극을 버티지 못해 대한을 밀어내려 손을 올리다가 중간에 턱하고 멈춘다.
대한이 멈춘 것이 아니라... 그녀가 스스로 멈췄다.
그것은 대한을 밀쳐내면... 수란이 죽는다는 강한 경고가... 그녀의 본능을 억눌렀다.
단영은 손을 그대로 두었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대한을 밀쳐낼 것 같아 재빨리 양 팔꿈치를 부여 잡는다.
“재미있군...”
그 모습을 대한은 웃으며 바라본다.
열락을 참으려 발버둥 치는 단영의 모습.
하지만 그 포즈는 셀스어필이 가장 강한 모습이다.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양 팔로 받친다.
그리고는 파르르 떨어대는 모습이 마치 교태라도 부리는 것 같다.
스윽
“하아...”
대한의 손가락이 빠져나간다.
그의 손가락 끝엔 길다란 실이 끈적하게 뭍어나온다.
이미 그녀의 음부에서 터져나온 애액은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흘러내린다.
턱
대한은 그런 그녀를 벽에 밀치고 더욱 아래로 내려간다.
스읍
“아흑!”
이번엔 손가락이 아니라 그의 입이 그녀의 음핵을 빨아드린다.
혀로 살살 굴리면서 표피를 걷어낸다.
걷잡을 수 없는 자극에 그녀의 음핵은 마구 부푼다.
그리고 그 부푼 음핵을 이빨 사이에 끼우고 혀로 마구 간질인다.
“하아...하아...하아...”
더욱 단영의 숨이 거칠어진다.
그녀는 대한의 집중공격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다.
특히 엉덩이를 빼지못하게 대한의 두꺼운 팔이 단영의 가랑이를 지나 엉덩이 그리고 허리를 부여잡는다.
애처롭게 그 자극에 도망치려 허리를 굽혀 보지만.. 도망칠 수 없다.
그녀는 단단히 포박된 상태에서 대한이 주는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악!”
지속적이고 집요한 자극에 몸이 붕뜨는 느낌을 받는다.
전신이 타는 듯한 쾌락.
단발마를 내지르며 그녀는 그 쾌락에 울부짖는다.
“제대로 느꼈군...”
대한의 입이 살짝 떨어 나오자 그녀는 움찔 거리며 숨을 고른다.
무표정한 얼굴로 느끼지 않았음을 가장하지만... 이미 붉게 상기된 그녀의 얼굴은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이 끈적거리는 건 내 침일까? 아니면 너의 애액일까?“
“...”
단영은 대답할 수 없었다.
22
찹...찹...
하지만 대답을 하지 않자 대한은 손가락을 이용해 계속해서 괴롭힌다.
이미 오르가즘을 한번 느꼈기에 더욱 예민해진 그녀의 음부.. 단영은 그 손길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한번 가버리고 말았다.
“하으으윽...”
이젠 다리가 풀려 다리가 휘청거린다.
하지만 대한이 허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벽에 등을 기대지만 몸이 풀어진다.
스윽
웃기게도 점점 자신의 음부를 대한에게 밀어내며 퍼지는 단영.
더욱 음란한 자세에 대한은 씨익 웃는다.
단영도 어떻게든 일어서려고 하지만 이미 그녀의 다리와 허리는 통제 불가능이다.
지고한 쾌락에 못이겨 떨어대는 것만 가능할 뿐이다.
그런 그녀의 허리를 대한이 받치고 섰다.
쿵
다시 한번 미끄러지는 그녀의 몸을 밀어부친다.
그리고는 쓰러지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허벅지로 밭친다.
축축히 젖은 그녀의 음부가 대한의 바지를 적신다.
슬며시 대한의 얼굴이 다가온다.
하지만 단영은 얼굴을 돌려 피했다.
자신의 몸을 내주었지만... 절대 키스만큼은 거절할 생각이었다.
그것만큼은... 그것만큼은 기적에게만 주고 싶었다.
이미 버린 몸이라지만... 그래도 자신의 남자에게만 허락하고픈 곳이 하나만 선택하라면... 단영은 주저없이 입술을 택할 것이다.
이미 다른 곳은 대한의 손에 범해졌기 때문에... 더욱 그 생각은 간절해진다.
턱
하지만 그런 그녀의 회피도 소용없었다.
바로 대한은 그녀의 턱을 붙잡고 자신에게 끌어온다.
츄읍
부드럽게 다가오는 대한의 입술.
그와 반대로 그의 혀는 게걸스럽게 단영의 입술을 탐한다.
하지만 단영은 입을 꾹 닫고 무반응으로 대한의 키스에 답한다.
“입벌려.”
파르르
다시 한번 애원하려고 대한을 쳐다보지만.. 그 단호한 눈빛에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입을 연다.
또르륵
키스만큼은 남펴에게만 허락하고 싶었는데... 기적하고만 하고 싶었는데... 분노와 서러움이 복합적으로 섞여 한줄기 눈물이 흐른다.
스윽
그런 그녀의 마지막 감정마저...허락되지 않았다.
대한은 혀 끝으로 그녀의 눈물자국을 자신의 것으로 채운다.
살살 혀로 그 자국을 지워가며 자신이 주는 쾌락의 자국으로 바꾼다.
츄읍
그리고 다시 한번 키스.
이번엔 단영도 거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반응하지 않았다.
대한의 혀만이 그녀의 입을 탐험한다.
아무런 무반응인 그녀의 키스에 대한은 흥이 식는다.
“키스해.”
움찔.
입을 때고 이번엔 명령을 내리는 대한.
정말 단영이 도망갈 곳이 없게 몰아부친다.
“네 남편에게 하는 것처럼... 존경과 사랑을 담아서 해. 내가 진심이 담기지 않으면... 이걸로 끝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