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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매치기


여자 소매치기가 영업상 만원버스를 골라 올라탔다. 

목표물을 탐색하던 중, 마침 금반지를 낀 아기가 엄마 등에 
업혀 있었다. 그래서 아기한테 슬쩍 접근한 여자 소매치기는 반지를 
아무리 빼내려 해도 잘 되지 않자 아예 면도칼로 손가락을 잘라 버렸다. 

아이의 자지러지는 듯한 울음소리에 엄마가 놀라 돌아보니 아기는 손가락 
하나가 잘려나간 채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 

버스가 경찰서 앞에 멈춰 서고 경찰들이 몸수색을 했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여자 소매치기는 벌써 손가락과 금반지를 삼켜 버렸던 것이다. 

그 여자 소매치기는 집으로 와 며칠 간 대변을 뒤진 끝에 반지는 찾아냈으나 
손가락은 결국 찾지 못했다. 

몇년 뒤 그 여자 소매치기도 결혼을 하고 예쁜 아기를 낳았다. 
그런데 아기의 손가락이 모두 1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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