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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프랑스인형


예전에 고등학교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야. 

어렸을 적 친구가 직접 겪은 일이라는데 사실인지 확인할 수가 없으니 괴담으로 들어줘. 


친구의 부모님은 외국에서 인형을 수입해오는 일을 하셨었대. 

그 인형은 우리가 프랑스인형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 인형인데 참 예쁘고 신비롭기도 해서 친구도 좋아했어. 

집에도 그 인형들이 많았다고해. 

어느날 친구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갔는데 

거실에 있는 피아노 위에 인형 세 개가 올려져있었대.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눈이 마주쳤대. 

분명 인형은 가만히 있었던 것 같은데 눈이 마주친 것 같았대. 

예쁘다고만 생각했던 인형들이 갑자기 너무 무서워보였고 

그때 뿐일거라고 친구는 생각했지만 

항상 피아노 앞을 지날때마다 보이는 인형들이 너무 무서워서 참을 수 없었대. 

결국 부모님에게 인형을 치워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해. 

그러던 어느날 

친구는 소파 위에서 낮잠을 자게 됐고 꿈을 꾸게 됐어. 

어떤 방안에 있었는데 까만 암막커튼으로 벽이 둘러쌓여있었대. 

그러던 순간 갑자기 

그 커튼들 사이로 손이 마구 나오더니 


"살려줘!!!!!!!!!!!" 


라고 소리치며 친구를 잡으려고 했어. 

살려달라 소리치는 수십개가 넘는 손들에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친구는 간신히 꿈에서 깨어났고 

너무 기분나쁜 꿈이지만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곧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대. 


머리맡에 검은 비닐봉투에 넣어진 버려질 인형들이 세개 들어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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