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선생님의 경험 (심심함 주의有)
내가 고등학교때 학교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라 기억이 분명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학교는 여고였는데 건물 두채가 이어져 있었어.
그리고 2학년 때부터 문 이과가 나뉘는데, 기다란 직사각형 건물을 이과가 쓰고
네모난 정사각형 건물을 문과가 써서 희한하게도 교류가 그렇게 활발하진 않았어.
(그래도 뭐 친구 교실 놀러가려면 가긴 갔지만;;)
근데 어느 날 부터 일어 선생님이 수업에 안들어오는 거야. 반 학생한테 문제가 생겼다고..
그리고 나서 이과반 여학생 하나가 죽었다는 소문이 문과까지 왔어.
소문의 진상은..사실은 그 선생님이 담임 맡은 반 여자애가 집에서 농위에서 뭐 꺼내다가 발 헛디뎌서
넘어졌는데 머리를 부딪혀서 혼수 상태다, 걍 입원한거다 이런식이었어.
그러다가 선생님이 수업에 들어오게 됐는데, 또 빨리 가봐야 한다는 거야.
여자애가 다친 건 이때 알았어.
어느 날 간만에 제대로 수업을 들어오셨는데 우리반 누군가가 갑자기 묻더라구
"선생님! 귀신 보셨다면서요!!" 그러니까 계속 일어 수업은 쉬었던 데다 수업 하기 싫고
또 귀신이라니까 다들 귀가 번쩍 뜨였지 ㅎㅎ; 다들 해달라고 졸랐어.
선생님이 한숨 쉬다가 말해주길...
우리가 수업 들었던게 화요일인가 그랬는데, 토요일에 겪은 일이래.
일어 선생님이 반 여자애 때문에 마음 고생 하던 차에 다른 선생님이 맛집 안다고 기분 전환하러
토요일에 수업 일찍 끝나면 가자고 했대. 그 길 아는 선생님이 자기 차 운전해서 가면
일어 선생님이 뒤를 따르는 거야.
글고 둘은 맛있게 먹고 월요일에 출근해서 커피 마시는데 같이 간 선생님이 묻더래.
"근데 유 선생, 그 애는 잘 데려다 줬어?" (일어 선생님 성이 유씨)
일어 선생님은 당연히 "누구요?" 라고 물었지.
그랬더니 물은 선생님이 말하길...
"내가 운전하면서 유 선생 잘 따라오나 안 따라오나 보니까
조수석에 울 학교 애 앉아 있던데. 걔 중간에 내려주고 온 거 아냐?"
당연히 선생님은 혼자 운전했지.
나중에 그 애가 선생님 반 그 애다 라는 소문은 있었지만....
미안 이야기가심심했지? ㅠㅠ 졸업한지 꽤 오래되어서 그때 기억이가물했어..
문제시 빛보다 빠르게 삭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