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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소녀의 행방


몇 년 전, 한 시골 마을에서 어린 소녀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어머니와 함께 공원에서 놀던 중, 어머니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소녀와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아이들은


「에? OO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라고 하길래 저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어요」


등으로 증언했다. 소녀의 부모님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 시골마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쳐지고 철저히 소녀를 찾았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1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 마침내 반년이 흘렀다.


소녀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제 OO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소녀의 부모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유명한 영능력자를 찾아 소녀의 행방을 의뢰했다. 처음 소녀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서, 그 소녀가 입었던 옷, 구두 등을 손댄 후 영능력자는 소녀의 행방에 다가갔다.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OO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소녀의 부모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OO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OO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OO의 눈에 고급가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OO는 굶지 않고 있습니다……지금도 그녀의 뱃 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OO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지금, OO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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