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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동네 일짱 악귀에게 찍혔던 나...


우선 이 글을 쓰기가 너무 무섭네요 ^^ 딴게 무서운게 아니라 하도 얘 때문에 못 살겠다고 설래발을 피워놔서 재미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을 가립니다....ㅠㅠ  돌 맞지나 않을런지....  혹시 재미 없더라도 저의 부덕으로 여기시고 용서를....ㅠ..ㅠ 무슨 유서 쓰는거 같네.        때는 2014년 다사다난 하기로 예정된 2014년이 밝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 직후의 일이야.   우리 회사도 설날 연휴를 쉬고 전부 희망찬 새해 업무에 복귀 했지. 그렇게 어수선한  며칠이 지나고 주말인 금요일 별 도움도 안되는 부장이 퇴근전에 한마디 하더군.  "자!!!!  오늘 끝나고 부서단합대회겸 회식을 하겠으니 열외 1명 없이 참석 바랍니다"  날짜도 안 잊어 먹어.........2월 7일.  젠장!!!!    내가 알기론 부장은 군 면젠데? 왠 열외1명은 어디서 들어가지구.......   몹쓸 차장이 바람을 넣었어. "자자 빨리 정리하고 갑시다!!" 역시...노는덴 짱이심...   우린 그렇게 고기집으로 갔어. 1차는 다 그렇게 시작 하잖아?  어차피 비위 좀 맞추다 일찍 들어올 생각 이었지. 원래 우리 부서 사람들도 늦게 까지 회식하고 그런거 안 좋아 하니까....   근데 먹다 보니 계획에 차질이 생기더라? 원래 차장놈이야 맨날 회식만 하면 2차 3차를 외치는 놈이지만 부원들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어.   설날 연휴에 마누라님과 아이들과 집에가서, 처가집에 가서 받은 스트레스를 오늘 하루밤에 다 날려 보내겠다는 듯, 미친듯이 놀기 시작한거야. 살리고, 살리고!!~~~~~   난 튈려고 짱을 보기 시작했지만 여의치 않았어.   평소 회식때도 워낙 말없이 잘 튀는지라 내겐 어느덧 침묵의 도망자란 명예로운 타이틀이 있었고, 부원들과 차장 부장의 집중 마크 대상이 된거였어.    "둥이씨!!~~~  오늘 도망가면 재미 없어??"   뉘에뉘에@@~~~~  인간들아! 일을 그리 좀 해봐....   난 할수 없이 작전 변경을 할수 밖엔 없었고 꼬장 작전을 세우기에 이르러.  고기집에서 밥과 술을 먹고는 회식 2차인 소위 입가심 코스로 갔어. 그다음은 노래방....이게 우리 회식의 기본 틀이야.  2차를 가서는 급하게 다들 보는 앞에서 술을 들이켰지...... 보여주는게 중요했거든. 그뒤 바로 화장실로가서 몽땅 토해 버렸어.    ㅋㅋㅋㅋ  자리에 돌아와선  잠사후 대종상 후보도 울고갈 취한 연기를 하기 시작 했어. 타켓은 만만한 차장 이었어.   "초ㅑ장니임!!~~~~   요즘 ㅇㅇ이 한텐 연락 안와요? 옹??@@~~~~" ㅇㅇ이...저번에 얘기한 그 마담이야. 우리 차장의 아픈 아킬레스 건.   갑자기 내 입에서 터져 나온 여자의 이름에 유뷰남, asky뿐인 남자들의 시선이 내게 모아졌지.  우리 차장 심히 당황 하더라구  "아니...둥이씨!!~~~  취했나봐 뭔 술을 그리 급히 마셔?" "안되겠네 더 마시면.......부장님 제가 둥이씨 보내고 오겠습니다"   조금 전까지 열외1명 없이 끝까지 달리자고 외치던 인간이 빨리 보내려고 안달을 함.  난 적당히 안 간다고 시져 시져를 외치며 막 개겨줬어. 그런후 차장의 부측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나갔어. ^^   밖에 나온 차장은  무슨 술을 그리 먹었냐며 택시 타고 가라고 2만원을 주더라? 우리집 걸어서 10분인데?   암튼, 차장을 들여 보내고는 기분 좋게 집으로 향했어.  그런데 토하긴 했지만 급히 마신 술의 일부가 이미 내 몸 속에 스며 들은거야.  걷는데 슬슬 취기가 오르기 시작했어. 그리고 취기가 오르면서 내 겁 신경이 마비되기 시작했고 간이 붓기 시작했지.  그렇게 집으로 향하는데,   어라? 평소가던 길이 아니였어.  내가 가던 길이 아니라 꺼림직해서 안가던 길이였지. 그 길이 더 가깝지만 그 길 중간쯤에 영 꺼림찍한 가게가 하나 있었거든.   우리 동네 심령 스팟같은 곳인데 그 가게가 첨 열었을 때 가보니 영 심난 하더라구. 우찌 요상하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뒤 금방 가게문을 닫았어.   그리고는 위치가 나쁜 곳도 아닌데 그 시점에서 근 1년을 문을 닫아 놓은 거야.   이상하지? 누가 뭘 해도 할껀데.........   난 평소에도 꺼림찍해서 그 가게 앞을 안 지나 다녔는데 그 날은 술김에 그쪽을 지나게 된거였어.  그때라도 좀 돌아가게 발길을 돌리면 되었을껀데 이미 배 밖으로 가출한 내 간은 자꾸 그리 가자고 꼬시더라구.. 그러다 보니 어느덧 가게 앞 30m쯤 되는 곳 까지 가게 되었지. 그렇게 그 가게앞이 가까워졌어. 근데 내가 그런 곳 지나도 특별한 이상이 있는건 아냐. 그냥 모른척 하고가면...  평소 같으면 그랬겠지, 내 연기는 화순의 지경에 접어 들고 있으니까?^^   꼬일라면 다 꼬이잖아?  난 가게를 지나면서 무심코 옆을 봤어. 머리속으론 안돼!!~~~~~~~~를 외치고 있었는데 술먹은 몸땡이는 머리의 명령을 거부하곤 지맘대로 움직이네 ㅜㅜ  근데......없다???? 난 안도 했지.   휴!!~~~~~~ 그래 ..간혹 촉도 좀 틀려줘야 인간답지....하고는 눈눈난나하고 가려는데   시선이 느껴져.  그것도 따갑게. 이상하다? 없는데? 하고는 다시 봤어.  없잖아? 근데 왜?   난, 시선만 살짝 들었는데. 에그머니나.....  스스스스파이더 맨이닷!!!!!    ㅆ노무시끼가 입구에 서 있던게 아니라 입구 천정에 스파이더맨처럼 딱 붙어 있었어. 그 상태로 머리만 180도 틀어서 정면을 바라보고. 어떤 모습인지는 상상이 가지?   시선이 똭 마주치고는 속으로 어머나 ㅈ됐네를 외치며 옛날 전자 오락 보면 너구리 게임 있잖아? 그 너구리처럼 도도도도도도하며 발만 빨리해서 도망을 갔다?   원래 그런거 딱 보면 보통은 몸이 굳지. 도망치는게 쉬운게 아냐.  하지만 나는 둥이.......원체 많이 단련이 되어 있으니까..ㅋㅋㅋㅋ   제발 따라 오지마라를 외치며 뒤를 힐끔 거리며 도망을 치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걔가 쫓아오기 시작 했어.   근데 걸어서 뛰어서 날아서 쫓아 오는게 아니였어. 꼭 짐슴처럼 기어서 오는거야.   어제 2편도 쫌 썼었는데 올렸다가 내가 중간에 잘못 건들여서 삭제를 누르는 바람에 지워졌어. 댓글 달아 주신 2분 정말 죄송..... 그때도 얘기 했는데 다시 한번 얘기 해줄께.   내가 영혼은 기본이 무표정이라고 했잖아? 그쪽 계통 계신 분들한테 여쭤봐도 알꺼야.  죽으면 희노애락을 잘 못느껴...감정이 단순해져서. 그래서 우는 귀신, 웃는 귀신이 무서워.... 대부분,   그런 영가는 한이 많거나  악의가 있거든. 그런데 그거 보다 더 무서운 영가가 있어. 동물 흉내 내는 귀신이야.   대부분 그런 귀신은 지은 죄가 정말 많아서 퇴행을 한 경우거든. 흉내내는 동물은 소,돼지,개,닭 기타 여러가지가 있지.   왜 흔하게 짐승만도 못한 놈이란 얘기 하잖아? 진짜 그런 몹쓸 인간은 죽으면 그렇게 퇴행하는 수가 있어. 말로 의사 전달도 못하고 하는 짓도 영락 없는 짐승이야.   그런데 끈덕지기는 최고야. 저걸 해치워야 겠다는 일념만 강하기 때문에 그런 영가하고 엮이면 정말 많이 피곤해져.     난 딱 걸린거지.  그렇게 난 열심히 도망갔는데 갠 죽어라 쫓아 오더라? 그런데 그놈이랑 나랑 일정 간격이 벌어지자 내 흔적을 못 찾더라고.   내가 가지고 다니는 부적. 같은 부적 2벌을 항상 지니고 다닌다고 했잖아?   이 부적이 보통의 일반적인 영가에겐 나를 보통 사람으로 보이게 해줘.   그래서 영가들도 나한테 관심을 안 가져. 그러나 영가랑 부딪치게 되면 이상한걸 느끼지.  보통 영가가 사람이람 부딪치면 그냥 통과해서 지나가 버려. 어떨때 이유 없이 소름이 쫙 돋거나 몸이 서늘한 느낌 받을 때 있지?   그게 많은 경우 영혼이 날 통과한거야. 근데 난 통과를 안해.....유레카!!!!!  그러고 딱 들러 붙어 버리지.  그러기에 내 부적은 혼을 튕겨버리는 효력이 있어. 내가 영혼이랑 안 부딪치려 하는 이유가 보이니까 찝찝해서 그런거도 있지만 부딪치면 통과가 안되고 힘쎈 보디빌더 같은 사람이랑 부딪쳐서 튕겨 나가듯이 튕겨나가.  그래서 안 부딪치려 노력 하는거구.   그리고 일정 간격 이상이 벌어지면 날 못찾아. 그냥 딴사람 속에 섞여 버리는 거야. 난 그걸 스텔스 기능이라고 부르지..ㅎㅎㅎㅎ    이놈도 마찬가지 였어. 난 빠이빠이 하고 집으로 왔어............      이래야 정상 인건데...ㅜㅜ 난 생각보다 많이 취했었나 보더라구.   집에서 잘 자고 다음 날이 휴일이니 또 자고  또 자고 하며 내 소중한 간을 보호 했어. 간 보호엔 아무리 좋은 명약이라도 잠 보단 못하다? ^^  그렇게 다음 날 밤중까지 알콜을 피속에서 말끔히 지우고는 밤이 되어 일어나 물이랑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가려고 나왔어.   상쾌하게 랄랄라 거리며 나오는데 골목 어귀에 뭔 큰 짐승이 어슬렁 거리며 오더라? 난 뭐 저리 큰개가 다있나 하고 보는데.......낯이 익어. 분명 아는 놈 이었거든.   그놈은 내 존재는 못 느꼈는데 내 위기 의식은 미치ㄴ놈아!!~~빨리 퉈퉈퉈 하더군.  난 살그머니 집으로 들어와선 창문으로 놈을 봤는데 분명 나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 모습이 똭!!  코모도 왕 도마뱀 이었어.   그때서야 어젯밤 저지른 미치ㄴ 짓들이 하나씩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거야.  전날 밤 난 정말 간뎅이가 부어서 미치ㄴ짓을 했어.

난 놈이 내 흔적을 못찾자 무서운거도 잊고 장난기가 발동한거야. 

부적이든 지갑과 뒷 봉창에 든 부적을 꺼내서 살며시 옆 담위에 올려 놓고는 부적에서 한발 한발 떨어져 봤어.

부적에서 일정 간격이 벌어지니 바로 알아채더라구.

미치ㄴ듯이 쫓아오네?

와!!!!  진짜 동물의 왕국 코모도 도마뱀편 보는듯.....^^

난 부적을 냉큼 집어들어 튀었지.

그놈이 쫓아 왔지만 또 내 흔적을 잊어 버렸어.


잇힝!!!!!!

나 잡아~~봐~~~~~~라~~~~~~~ 

난 계속 부적을 떼어 두다가 놈이 쫓아 오면 들고 도망을 치고.

도망치다 날 못 찾으면 또 부적을 놓고 쫓아오게 한후 또 도망치고.......


그 위험 천만한 재미난 놀이 삼매경에 푹 빠졌던거야.

동네 3바퀴는 돌았을꺼야.


난..........

한밤중에 험악한 귀신을 동네 조리돌림을 시킨거 였어.

내가 누누히 얘기 했지.

나도 잘못한게 많다고....

그 얘기야.

아무리 단순한 귀신이지만 그렇게 놀림을 당했으니 복수심이 안 생기겠어?

다 내 잘못이 크네......

그래놓코는 악귀를 똥개 훈련 시키고는 난 집에 쏙 들어가서 편안히 잔거야.

안봐도 동영상이지?

날 얼마나 찾아 다녔겠어? 
그날 이후 악몽이 시작 되었어.

거의 나 잡으러 우리 골목에 출현하지만 동네 안가는 곳이 없어.

편의점 앞에서도 마주치고 밤 늦게 친구랑 한잔하다가 술집에서도 마주치고 .....

난 그때마다 죽어라 도망가고.

내가 저걸 어떨게 가지고 놀았지? 할 정도로 무섭더라구.

한번은 막다른 길에서 딱 마주쳐서 진짜 큰일 날뻔한적도 있었어.

그때 순간 기지를 발휘해서 부적이든 지갑을 표창 던지듯 날렸는데

지갑에 맞으니 만화처럼 날라가는 바람에 얼른 지갑 들고 튀기도 했어.

내가 화장실을 안가리는 편이라 범 화장실파 거든.

아무데서나 잘싸 ^^

근데 그후론 집 화장실외엔 이용해본적이 없어.

화장실서 만나면 도망갈데가 없어서......


그러다 보니 귀가 시간은 자꾸 땅겨지고 행동 반경은 자꾸 좁아지고.

급기야는 퇴근후엔 두문불출하는 지경에 이르렀지.

나도 나름 고민 많이 해봤어.

제사상 한상 잘 차려주고 이걸로 원한관계 청산 하자고 딜을 해볼까도 생각 했는데,

말했지??

짐승은 말이 안 통해.....

이모가 건강하시면 말씀 드리고 좀 몇대 까이고 강제로 보내버리면 간단한데

와병중이신 분 얘기해서 걱정 끼칠수도 없고 미치겠더라구.

하두 답답해서 뜩이 아저씨 한테 얘기 했거든?

뭘 바라고 한거 아냐.

그냥 하소연 한거지....

뜩이 아저씨는 자기가 해주겠다고 했지만 난 건드리지도 말라고 했어.

말도 꺼내지 말라고.

내가 하도 상위 랭커들만 봐서 그렇치 우리 뜩이 아저씨도 아주 핫바지는 아냐.

그러니까 젊은 시절 조선팔도 귀신 따 때려 잡으시겠다고 돌아다니셨지.


하지만 그놈도 만만해 보이진 않았어.

뜩이 아저씨가 혹시 잘못 건드리시면.........

귀신도 사람같은거나 말이라도 통해 딜이라도 할수 있지.

짐승은 방법이 없다.

그냥 놔두던 ,

아주 없에 버리던.

설 건드린 짐승은 진짜 무섭거든.  그리고 얼마전 밤에 뜩이 아저씨가 우리동네 오셨지.

홍어삼합에 소주 한잔 하자고.

이모 얘기도 하고 내가 말한 그놈 볼수 있으면 한번 보신다고.

우린 삼합집에 앉아 소주잔을 기울였는데,

밤 12시쯤 되니 그놈이 지나가더라구.

부지런한 색히.......


내가 바깥이 보이게 앉고 아저씨는 입구를 등지고 앉았었거든.

지나가는가 싶더니 날 느꼈는지 후다닥 쫓아와서 출입구 유리에 얼굴을 똮!!!

썪쏘 날리면서 침 줄줄....

더러운 색히..........

난 뜩이 아저씨를 평소 우리끼리 있을 때는 이모부라 불러.

그래야 좋아 하시거든 ^^

이모한테 껄리면 한 소리 듣지만......

" 이모부. 이모부!!!"

난 턱으로 바깥을 가르켰어.

아저씨가 뒤돌아 보시더라?

"와!!!!   정말 성질 더럽게 생겼구나?"

"저걸 어찌 건드렸냐? 귀신 밥인 애가?"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요..ㅠㅠ"

그 놈은 아저씨가 있으니 들어오진 못하고 밖에서 계속 서성거렸어.

다시 말하지만 뜩이 아저씨도 기본은 돼 ^^

내가  우리 무녀시대만 봐서 눈이 높아 그렇치.... 

"내가 손 봐줄께 ^^"

"아예 건딜 생각도 마요?  양구사태 잊었음? 이모가 그때 뭐라 그럼?

감당도 못하는거 건딜지도 말랬지?"

"섭하네....그때 걔는 산신급 이었구 내가 저정도 귀신한테 지겠어?"

"이기긴 하겠죠....근데 없앨수 있어?  못 없애면 그 화풀이 내가 다 당함....그러니  패쑤!~~~"  난 그날은 도망 안가고 뜩이 아저씨 호위 받으며 집에갔어.

그 놈은 뒤에서 쫄랑 쫄랑 개처럼 따라오구....

"와!  아주 너랑 사생 결단 내기로 작정 했나보다?  벌써 몇개월을 너만 잡으러 따라다니는거 보면?"

"말 자꾸 시키지마...ㅠㅠ  나도 내가 미움..."

난 집에 와서도 이불킥을 하며 베개를 적심....또르르


그외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만 맨날 바보되는 얘기라 이쯤 할라우....

가장 중요한건 내 일상이 망가진 거지.

그래도 내 팔자가 12시 전엔 집에 들어오는 신데렐라 팔자는 되었었는데ㅜㅜ

걔랑 역인 지난 몇 달은 세인트 헬레나에 갖힌 나폴레옹 팔자 였어..

그러다 엊그제 일이 터진거지. 

우리 이모랑 뜩이 삼촌에겐 난 자식 같은 애라고 했잖아?

평소 두분이 내 얘길 많이 하실껀 안봐도 뻔하고.

그러다 입이 근질 거리신 뜩이 아저씨가 기어이 내 얘길 이모한테 했어.

평소 내가 갈때마다 뭔가 느끼시는지 별일 없냐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는데

그 얘기 들으시자마자 노발대발하셔서 나 부르신거지..

무슨 사람 손이 그러냐?

슈퍼서 파는 통 단무지에 물 먹여 패면 그런 느낌 날까?

무슨 팔에 기 같은거 주입해서 때리시나바.

등짝에 촥촥 감기더라구 ㅎㅎㅎ

그러시구는 당장 애기 이모를 호출하심.

춘천이모에게 내가 아들 같은 존재라면 애기이모에겐 내가 나이차 엄청 나는 늦동이 막내 동생같은 존재야.

이모가 차 끌고 오시자 마자 나 태우고 수원으로 고고씽....


그 가게 앞에 내리자마자 놈은 이모를 보고 죽어라 도망감.

이모는 나 차에 있으라 하고는 쫓아가셨어.

잠시후 가게건물 뒤 놀이터에서 붙잡혀서 끌려 옴.

강제 천도 당함.....끝

애 먹인거에 비해 결말은 너무 허무 하다시피 간단하게 났어.

상대가 나빠던거지....

애기 이모는 우리 이모보다 더 쎈데.......

그놈 한테 미안 하지는 않아 ..... 그냥 뒀으면 사람 여럿 상하게 하고 악업 팍팍 쌓다가 결국은 자기한테 그 죄, 다 돌아 갔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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