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세탁소 - 9부
제 9 화 : 이런 일 저런 일 #01 그냥 내려가기 정수의 입술은 하나의 입에서 떨어져서 서서히 턱을 지나서 목으로 내려온다. 정수의 한 손은 하나의 목을 받치고 있다. 정수의 혀가 하나의 목을 오르내리면서 핥는다. 하나가 턱을 치켜들면서 신음섞인 숨을 뱉는다. "흐으응~.. 흐응~ .. 흐응~ 끄응~" 그의 귀에 들리는 하나의 신음이 그를 흥분시킨다. 정수의 남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껏 팽창해있다. 그의 다른 손이 하나의 얇은 라운드티 위에서 젖가슴을 움켜쥔다. 브레지어도 없다. 옷이 얇아서 튀어나온 조그만 젖꼭지를 꼬집듯이 만진다. 손아귀에 젖무덤을 다시 움켜쥔다. 물컹한 덩어리가 한손에 쏘옥 들어온다. 그렇게 클 것 같지는 않다. 하나의 손이 그의 손을 힘없이 잡는다. "하으윽~ .. 흐윽~." 다른 손으로 웃옷 라운드티를 걷어 올린다. 맨살의 젖가슴으로 두 손이 간다. 하나가 등받이로 몸을 벌렁 젖힌다. 두 발을 소파에 올리고 무릎을 세워서 벌린다. 정수가 그녀의 젖가슴을 베어물고 빨아들인다. 다른 젖의 젖꼭지는 그의 두 손가락에 지긋이 눌려서 비틀린다. 하나의 허리가 뒤틀리고, 신음하며 그의 머리를 잡는다. "하아악~ .. 세게 빨아춰. .. 아하앙~" 하나의 이 말은 그의 피를 머리로 쏠리게 한다. 그가 젖꼭지를 이빨 사이로 물로 지긋이 누르면서 혀로 문지른다. 한입 가득 젖을 물고 입안에서는 빨아들이면서 입을 뒤로 빼면서 조금씩 내놓는다. 유륜이 나오기 전에 다시 빨아서 한입가득 문다. 다른 젖무덤이 그의 손에 의하여 짓이겨진다. 손가락 끝으로 젖꼭지를 빙빙둘린다. "하아으으~ .. 좋아 .. 하아아앙~ .. 미쳐 .. 하아악~" "누나 오래 안했구나." "하아~ 동생이 오늘 해줄래?" "하고 싶지만 나는 고객이랑은 안하는데." "흐으응~ .. 그럼 고객 안할께. 다른 세탁소 갈께." "배달 갔다와서 손님 끊어지면 나 짤려." "씨X 그럼 왜 건드리는데?" "누나 지금 가임기야?" "이틀 전에 생리 끝나서.." "그럼 해줄께." 하나가 정수를 침대로 이끈다. 정수가 하나의옷을 벗기려고 하자 하나가 그의 손을 잡는다. "나, 너한테 먹히는 거 아니거든." "아휴~ 누가 먹는대?" "남자들 그러잖아. 따먹는다고." "걱정마, 난 그런 소리 안해." "내가 벗을께. 감상이나 하셔." "스트립쇼 하시게요? 하하~" "아니거든." 하나가 웃웃을 올려서 벗을 때 뽀오얀 젖가슴이 아래의 둥근 부분부터 드러났다. 반바지가 조금씩 내려가면서 큼직한 하아얀 둥그런 엉덩이가 나타났다. 아슬아슬한 팬티도 그녀의 몸에서 쩔어져나왔다. "어때? 아직 볼만해?" "무슨 소리야? 훌륭해. 예뻐. 아름다워. 흐으음 .." "알았어. 씻고 와." 정수가 욕실에서 돌아왔을 때 하나는 이불을 덮고 누워있다. 정수는 하나 옆으로 앉았다. 그가 이불을 내려서 하나의 젖가슴을 들여다본다. "예뻐?" "응." "좀 작지?" "이 정도면 됐어." "더 커도 되는데 .. 안크네." "누나는 젖 크면 멍청하다는 말 몰라?" "난 작아도 멍청해." 하나가 그에게 웃음을 날렸다. 그는 하나의 목 아래로 팔벼개를 하면서 하나를 안았다. 하나가 그에게 안겨온다. 정수는 그녀를 꼬오옥 안은 채로 계속해서 등을 쓸어주었다. 그녀는 온몸이 약간 마른 편이다. 하나는 정수의 품에서 고개를 들고 정수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에 코를 묻었다. 향긋한 샴푸향이 느껴진다. 그녀의 입이 그를 향해 가까이 오고있다. 정수의 목에 두 팔을 휘감고 그의 입술을 물었다. 그리고는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정수도 응답했다. 두 입술은 서로 다른 입술을 자기 쪽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정수의 입이 열리고 혀가 나왔다. 열린 하나의 입으로 정수의 혀가 들어간다. 하나의 입은 정수의 혀를 뽑아버릴 뜻이 분명했다. 정수는 혀에서 아픔을 느꼈다. 정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왔다. 그 소리가 하나를 흥분시킨다. 두 사람의 몸이 서로 밀착된다. 그가 그녀를 힘주어 당겨 안자 하나의 가슴은 정수의 몸을 짓누른다. 하나는 그의 엉덩이를 당겨갔다. 흥건한 둔덕로 정수의 단단한 육봉을 눕게했다. 솟아나는 뜨겁고 축축한 열기가 그의 페니스를 감싼다. 그는 힘주어 지긋이 눌러서 육봉으로 하나의 계곡을 비볐다. 하나가 눈을 감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신음한다. 하나의 몸이 부르르 진자리를 떤다. "하아아아~" 그녀는 힘을 주면서 온몸을 부딪쳐오면서 몸부림친다. 입을, 혀를, 가슴을, 배를, 둔덕을, 허벅지를 ..... 정수의 한 손이 그녀의 가슴으로 다른 한 손은 그녀의 엉덩이로 향한다. 젖가슴과 엉덩이를 일그러트리면서 주물렀다. 동시에 두 입은 서로의 혀를 당기고 서로의 타액을 가져간다. 또 다시 갖다가 넣어준다. 하나의 계곡은 흥건하고 덥다. 조개의 계곡으로 그의 육봉이 누운 채로 잠긴다. 그녀의 엉덩이가 좌우로 뒤틀리고, 또 앞뒤로 흔들린다. 위에서는 그의 입술에 덤벼들어서 핥고 또 빨았다. 신음섞인 하나의 숨이 쏟아진다. "하앙~ .. 아아아앙~ .. 하앙~ .. 하앙~ .. 하앙~ .. " 그의 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힘주어 움켜쥐었다. 정수의 목에 감긴 하나의 팔이 풀려나갔다. 그리고는 몸을 약간 일으켜 그녀의 가슴을 정수의 입에 대주었다. 정수가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봉긋한 살덩어리가 시작되는 곳에서부터 빨기 시작해서 위로 올라온다. 두 살덩이 사이의 계곡은 혀로 핥는다. 하나는 그의 입에 자신의 젖꼭지를 넣어준다. 그가 입술로 물면서 부드럽게 빨아들인다. 하나의 숨이 막힌다. "아~ ... 이 남자 ..... 너무 부드럽다~ ...... 미치겠네~" 그의 손은 이미 그녀의 허박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녀의 엉덩이가 뒤틀어진다. 그의 손은 그녀의 엉덩이 살덩어리를 따라서 움직인다. 그녀는 더 이상 키스를 할 수가 없다. 그녀의 입에 있는 뜨거운 열기 때문이다. 그녀는 헉헉대기 시작했다. "하악~ .. 흐윽~ .. 하앙~ .. 하앙~ .. " 통통한 하나의 젖가슴이 정수의 가슴에 부딪쳐온다. 보드랍다. 말랑말랑하다. 정수의 손이 하나의 등에서 가슴으로 이동해 왔다. 정수의 숨이 거칠다. 그녀를 엎드리게 했다. 엉덩이는 약간 큰 편이다. 눈길이 그녀의 등으로 이동하면서 손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탄력적인 통통한 엉덩이를 가볍게 쳐본다. 정수는 누운 그녀를 다시 일으켜서 앉게 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허벅지에 머리를 얹고 누워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녀가 빙긋이 웃으며 상체를 기울여서 그녀의 젖가슴을 그의 입에 물린다. 그는 입으로 가슴을 못살게 굴면서 다른 가슴은 손으로 못살게 굴었다. 그녀는 가슴을 바꾸어 물린다. "맛있어?" 그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한 손을 그녀의 음모로 향했다. 그녀의 한쪽 엉덩이가 들리는 듯 하면서 그의 손은 자유롭게 조개를 만질 수 있었다. 조개의 계곡에는 열기와 습기로 무더웠다. 꽃잎을 열고 계곡 곳곳을 지긋이 눌러대면서 부드럽게 문질렀다. 하나의 음부에 힘이 들어가면서 엉덩이가 들썩인다. 이렇게 그는 하나의 허벅지에 누워서 젖을 빨면서 조개를 헤집는다. 하나의 신음은 터진다. "하아악~ .. 하아악 .. 학학~ .." 그의 입은 그녀의 조개로 향했해서 음모에서부터 빨기를 시작했다. 정수의 혀가 스칠 때마다 계곡에서 막혀있었던 열기가 쏟아져 나온다. 왈칵 솟아나는 뜨거운 애액은 그의 입으로 들어간다. 두 손으로 그녀의 들썩거리는 엉덩이를 받쳐 올렸다. 그리고는 눈 앞에 펼쳐진 모든 것들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핥기 시작했다. 그의 혀가 촉촉한 꽃잎 위쪽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한다. 그의 혀는 꽃잎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이리저리 휘저었다. 넘쳐흐르는 샘물은 그가 전부 핥고 빨아서 그의 입안으로 사라진다. 그는 클리토리스를 꺼내서 빨면서, 입술로 물고, 혀로 짓이기듯이 누른다. 동시에 그의 오른 손가락들 꽃잎을 젖히고 입구를 쓰다듬고 있었다. 하나는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허리를 뒤틀면서 타는 듯한 숨을 내뿜었다. "하악~ .. 고만. .. 하아악~ .. 탈것 같아.. 하아앙~ .. 이제 젖 빨아 .." 하나가 그에게 사정한다. 그의 입이 젖가슴으로 올라갈 때 하나의 손은 그의 육봉을 움켜쥔다. 둥그런 가슴선을 따라서 그의 입이 오가며 핥으며 빨았다. 그녀의 입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그녀는 입맛을 다셔댔다. 그는 그녀의 젖꼭지를 입술 사이로 지긋이 물고서 자극을 여러 번 주었다. 그녀의 몸이 뒤척이면서 괴로와한다. 그녀의 두 손은 그의 머리를 가슴으로 내리눌렀다. 다른 손은 다른 젖가슴을 움켜쥐고 젖꼭지는 손가락 사이에 낀 채로 있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다른 쪽 가슴으로 옮겼다. "하악~ .. 젖은 고만 빨고 키스해줘. .. 하아악~ .. 하아앙~" 그녀는 그의 머리를 끌어 올려서 미친듯이 빨아댄다. 그녀의 두 다리는 그의 허리를 감고 그의 페니스는 그녀의 둔덕에 부벼지고 있었다. 그의 입술이 얼얼하도록 그녀는 힘주어 빨아들인다. 그녀의 혀가 그의 혀를 감아서 그녀의 입안으로 데려갔다. 그의 혀도 엄청난 힘으로 빨리고 있다. 그가 젖을 빠는 사이에 그녀의 손이 그의 심벌을 움켜쥔다. 뜨거움이 손안에 가득 차온다. 그의 육봉대가리를 동굴 입구에 가져다 대고 비빈다. "하악~ .. 이제 이걸로 박아줘 .. 하아악~ .. 하아앙~" 그는 조심스럽게 천천히 지긋이 눌러서 육봉대가리가 하나의 뜨거운 늪에 잠기게 한다. 곧바로 그녀의 입이 벌어졌다. 정수는 넣고 빼고를 몇 번 하다가 그 입구를 따라 몇 바퀴 둥그렇게 문질러주었다. 그리고는 그의 심벌은 그녀의 클리토리스가 숨어있을 부분으로 밀고 올라갔다. 그녀의 손은 젖가슴을 짓누르며 젖꼭지를 압박하고 있다. 그는 두 손으로는 젖꼭지와 젖가슴 전체를, 입으로는 입술을 동시에 덮었다. 그녀의 손은 조개 곳곳을 짓누르고 배회하는 페니스를 조개 안에 담근다. "하악~ .. 지금 박아 .. 하아악~ .. 하아앙~" 그가 귀두를 일단 삽입 시키고 나서 그녀가 힘주어 혀를 빨아들이는 순간에 힘껏 깊숙하게 삽입시켰다. 뜨겁고 깊은 동굴로 그의 육봉은 끝없이 쑤시고 들어가서 깊숙이 박혔다.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이를 악물은 채로 음부를 그에게로 들어올렸다. 정수는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지금 그의 페니스가 들어있는 그 곳은 용광로였다. 그녀는 열병을 앓듯이 신음하고 있다. 정수는 조심스럽게 상하로 심벌을 움직였다. 그는 힘차게 내려 박기를 계속했다. 깊게 얕게 박아대면서 하나의 엉덩이를 요동치게 했다. 그녀가 그에게 단단히 매달렸다. 들려 올라가서 벌어진 두 다리는 그의 허벅지에 걸친 채로 단단히 버티고 있다. 동굴이 너무 좁았다. 그는 쑤시고 그녀는 돌렸다. 그에게 박히면서 하나의 엉덩이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도 찔러 넣으면서 왼쪽 오른 쪽으로 발향을 바꾼다. "자기야. 이제 힘껏 쑤셔!" "인정 사정 안봐준다." "제발요." 그에게 신호가 왔다 그의 움직임에도 힘이 실려지고 빨라지고 거칠어졌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신사적인 조심스러움은 없다. 그토록 예쁘던 그녀의 표정은 최고로 찡그러져있다. 그의 숨결이 거칠어진다. 하나가 그의 목에 팔을 걸고 매달려온다. 음부를 그의 음부에 밀착시키고 비벼댄다. 그녀의 허벅지로는 넘치는 애액이 흘러내린다. 하나는 절규하는 비명을 연달아 질렀다. 몸이 굳고 몇차례 부르르 떤다. 그녀의 비명소리를 귓속에 담으며 정수는 사정했다. 몇차례 그녀의 동굴 안에서 쿨럭거리고 나서 드디어 그의 움직임이 멎었다. 하나의 동굴 속이 넘친다. 다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고 키스를 시작했다. 그녀는 그의 입술을 빨 힘마저도 없는 듯 하다. 그러니 그가 그녀의 혀끝과 혀 전체를 여러 번 건드리자 그녀도 서서히 키스에 응해왔다. 그녀도 그의 혀를 빨기 시작했다. 하나는 그의 품 안에서 빨간 얼굴로 빙긋이 웃는다. "수고했어." "좋았어?" "응, 고마워. .. 한번 또는 안되나?" "아직 배달중인데. .. 지금도 늦었어요." "알았어. .. 미국에서 오면 또 해줄꺼지?." 정수는 씻고 집으로 갔다. 집에 들어서는 그를 세영이 쏘아본다. "배달 두번만 가면 내일 오겠네." "배달 치킨 같이 먹자고 하시던데요." "닭 키워서 치킨 했나?" "이런 저런 얘기에 말대꾸 헤줘야죠." "그 말대꾸라는 거는 .. 입으로만 한거 정말이야?" 거의 벗다시피한 아슬아슬한 세영 때문에 그의 남성은 다시 발기해있었다. 세영이 그의 단단한 육봉을 옷 위로 만지면서 움켜쥐었다. "거짓말은 아닌 것 같네. 어서 가자. 저녁 먹어야지." "치킨 먹었는데?" "야아아아. 나는 여지껏 기다렸는데!" "미안해요." "그럼 기다려. 나 빨리 먹을께." "하하하. 천천히 드세요." 세영은 그 늦은 시간에야 저녁을 먹겟다고 주방으로 갔다. 그는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는데 박하나가 한 말 1000만원이 자꾸만 떠올랐다. 세영이 그를 침대로 데려가려고 그에게 왔을 때 정수는 이미 잠들어있었다. "씨이잉. 나쁜 남자야." 세영은 혼자 침대로 가서 엎치닥 뒤치닥을 수없이 반복하다가 잠들었다. * * * * * * * * * * #02 김영선, 윤해린 그리고 강유리 오늘은 직원 김영선이 오픈을 하기 때문에 정수는 아침에 시간이 있었다. 정수는 나중에 조금 늦게 출발할 예정이었다. 아침부터 정수는 전화기에 들어오는 문자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의 계좌에 입출금이 발생하면 그 즉시 문자메세지로 알리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박하나가 말한 1000 만원이 과연 그의 계좌로 입금되는가를 궁금해하고 있다. 먼저 가게로 나가는 세영이 정수에게 말했다. "강유리 고객님 배달이 오후 1시야. 너무 늦지는 마." 세영이 나가고 나서 샤워하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그때까지 들어온 문자메시지들을 확인하니까 전부 대출광고 아니면 음란광고들 뿐이다. 그는 옷을 입고 걸어서 백화점으로 갔다. 세영이 늘 하던 대로 배달할 옷들을 고객별로 분류해서 확인 하고, 정수와 함께 주차장으로 가져가서 차에 싣고 있었다. 그런데 카운터를 지키던 직원 김영선이 세영에게 전화를 했다. "강유리 고객님 전화왔어요. 곧 오셔서 직접 찾아가신답니다." 정수가 배달할 것을 요청한 고객은 강유리 고객 한명 뿐이었다. 그런데 강유리 고객의 옷을 빼놓으면 정수가 배달을 나갈 필요가 없다. 세영은 정수를 야간배달로 빼면서 직접 배달을 나섰다. 세탁소는 제법 한가했다. 김영선은 정수에게 항상 친절하다. 한가한 틈을 타서 정수는 보관실을 정리하고 있었다. 세영이 나가고 난 후에 보관실은 마치 폭퐁이 휩쓸고 지나가고 난 후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카운터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김영선이 보관실로 들어왔다. 거기에는 전신거울이 있다. 김영선이 거울 앞에 서서 몸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불만을 쏟아붓고 있었다. "아휴! .. 왜 이렇게 가슴이 작은거야!" 이것을 보고있던 정수가 한마디 했다. "누나 가슴이 왜 작아요? 그 정도면 작은 가슴 아닌데요?" "어휴~ .. 마약씨 나 열받게 할꺼야?" "왜요? 난 어디까지나 사실을 말햇을 뿐인데.." "바보야! .. 이거 뽕브라야." "예? 그게 뭔데요?" "뽕브라 몰라? 정말 모른다고?"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여친 젖이 큰가봐?" "나 아직 여친 없는데?" 정수가 뽕브라를 모른다는 것도 역시 뻥이었다. 그런데 김영선은 그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갔다. 그녀가 갑자기 남방의 단추를 풀었다. 그리고 김영선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브라의 컵을 밖으로 제껴서 컵의 두께가 얼마나 두꺼운가를 보여주었다. 또 컵 안에 끼워 넣어서 젖가슴을 봉긋하게 해주는 것도 꺼내서 그의 눈 앞에 대고 흔들었다. 그바람에 감춰져있던 뽀오얀 그녀의 살덩어리가 모습을 보이면서 그의 숨을 멎게 했다. "흐으으으음~" "이제 알았어? 하하하" "실제 가슴은 안보여주나요?" "이러언~ .. 이것만도 감지덕지 아냐?" "피끓는 청춘을 이렇게 세워놓고 무슨 감지덕지?" 정수는 발기한 그의 물건을 가리켰다. 김영선은 울상을 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가슴이 작아서 컴플렉스를 느끼는 여자한테 가슴 보여달라면 어떻해?" 그러나 정수는 김영선의 컵을 위로 밀어올렸다. 그녀의말대로 정말로 작고 아담한 가슴이었다. 그는 두 손으로 하나씩 감싸고 꼬옥 움켜쥐었다. 김영선이 신음 섞인 숨을 뱉었다. "흐으윽~ .. 흐응~.." 그는 가슴을 주무르면서 일부러 소리를 내어 감탄하는 말을 했다. "아~ .. 이 따스함, 이 부드러움, 이 말랑거림 ... 누나. 미안해요. 그런데 큰 가슴을 좋아하는 남자가 있기는 해요. 그런데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야. 이렇게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아담한 가슴 좋아하는 남자도 많아. 걱정 하지 말고 안심해요. 가슴 펴고 당당하게 하세요." 그리고 컵을 제 위치에 놓아서 젖무덤을 감싸게 해주었다. 김영선이 고개를 숙이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서 가렸다. 그리고 보관실을 나섰다. 잠시 후에 카운터로 나오는 김영선은 얼굴에 밝은 웃음을 띠고있다. "마약씨, 커피 한잔 어때?" "누나,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하해와 같은 성은인데요. 하하." 김영선은 포트에 물을 끓여서 커피를 탔다. 정수는 김영선이 들고오는 커피를 받아서 같이 마셨다. 랏떼백화점 7층에 피트니스 센터가 있다. 그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요가반을 운영한다. 그 요가반을 지도하는 강사 중에 윤해린이라는 여자가 있다. 윤해린 역시 이 세탁소의 VIP 고객중에 한명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온다. 정수와 김영선이 커피를 마실 때 윤해린이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김영선에게 옷을 맡기고 나서 지난 번에 맡긴 옷을 찾았다. 그리고 나서 정수에게로 왔다. "혹시 마약씨세요?" "예,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부탁이 있어서 ..." "말씀히세요." "제가 하는 요가코스 아시죠?" "예. 위층에 <오성헬쓰>요." "제가 돈을 받지 않고 VIP 로 모실테니까 제 코스에 수강좀 부탁하려고요." "예?" "경제가 어려워져서 그러는지 요즈음 갈수록 요가반에 사람들이 계속 줄어요." "으으음~" "어차피 마약씨도 몸을 만들어야 하니까 필요하실 것 같은데요." "그것은 근무 시간에 관한 문제니까 저희 사장님과 의논을 ..." "제 생각에 마약씨가 오시면 엄청 좋아질 것 같은데 .." "과연 그럴까요?" "마약씨 오고 난 후부터 요새 이 세탁소가 엄청 잘된다는 소문인데요?" "소문은 소문입니다. 하하하" "제발 부탁해요. 지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윤해린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올라갔다. 정수는 그녀의 옷을 들고 올라갔다. 정수도 요새 헬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게을러서 못하고 있다. 그런데 윤해린의 기적같은 몸매를 보면 그녀와 요가를 한다는 것에 세영이 동의해 줄지도 의문이었다. 정수가 전화기를 열어서 문자메시지를 다시 체크했다. 그런데 정말이었다. 박하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계좌에는 1000만원이 입금되어있었다. 그리고 박하나도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나 약속 지켰다. 갔다 올께." 그런데 정수는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기뻐해야했다. 이 사실을 누나 한경애에게 언젠가는 말해야 하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한편으로는 박하나가 말한 <검은 돈>의 정체에 대한 생각도 났다. 또 동시에 두려움도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내가 검은 돈에 손을 대는 첫 출발을 하는 것이 아닐까? 강유리 고객이 옷을 찾으러 왔다면서 들어왔다. 그런데 그녀는 정수를 알아보고 얼굴에 웃음을 띤다. "어머, 마약씨." "어서 오세요. 고객님." "정수씨 점심 먹었어요?" "아직요." "내가 살께 나랑 나갈래요?" "지금은 가게 때문에요. 저희 사장님께서 배달 중이시거든요." "그럼 저녁은 돼요?" "예?" "이따가 내가 저녁 쏜다고." "그럼 ..." "아이이. 별 일 없으면 이따가 퇴근 시간에 내가 전화하고 올께요." 그녀는 정수에게 윙크를 날리고 가게를 나갔다. 정수는 그녀의 옷을 들고 그녀의 뒤를 따라서 주차장으로 갔다. 정수는 강유리의 차 뒷자리에 옷을 실어주고 차에서 나왔다. 강유리는 그의 뺨에 뽀뽀를 했다. "아휴~ .. 여기는 CCTV 가 있는데..." "뭐 어때요? .. 내가 성희롱이라도 할까봐서? .. 하하하 .. 그럼 이따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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