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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우리 결혼했어요 - 1부



사람들은 많은 경험과 지식이 살아 숨쉬는 백과사전과도 같다. 나는 그런 사람들의 모든 것들과 일들을 알아보고 싶었었다. 지금나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보면서 말이다. 한번은 길을 걸어가는대 어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 " 비밀이란것은 내가 아는것이 비밀이지.... " 그분의 말씀대로 라면 나는 이 사실들을 알기에 비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난번 김선실 주부와의 인터뷰가 끊겨 나는 어떠한 소재의 글을 찾을 수 없었다. 그녀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비밀이야기들을 얻어 문장의 글을 작성했어야 했다는 후회심만 가득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던 중, 새로운 소재거리가 가능 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js0101이란 아이디로 보내온 이메일 한통. 심오한 내용이였다. 뭐라 말 을 할 수 없을 만큼... 만나야 했다. 이메일 내용은 대략 이랬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9살인 고3 학생입니다. 이런 일들을 말하긴 뭐하지만 우리 사촌언니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확실히 해야 하는건 약속하신 돈은 선불로 입금을 해주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부담없이 그런 일들을 진실되게 알려드릴 수 있을 듯 해요. 저는 사기치거나 그런게 아닙니다. 다만.... 지금 당장 목돈이 필요해요. 그 이야기도 아저씨가 사실이라면 다 말씀해 드릴께요. 답장 주세요. 구미가 당겼다. 진실이 무더나오는 이야기 같았다. 그 아이를 만나기로 다짐하고 다음날 일찍 은행 업무가 시작하길 기다렸다. 온라인 이체를 통한 입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돈을 입금하고 그아이에게 답장을 보냈다. 사기가 아닌 진실이기 바란다며... 내 전화번호도 같이 보냈다. 전화를 하라는 의미였다. 이메일로 연락하기엔 우리의 이런 문제가 심오했기 때문 이였다. 그리고 몇일 후 그 아이에게 연락이 왔다. 문자로. 안녕하세요. 돈 잘 받았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장을 했다. 전화 문자 쓰는게 서툴렀기에 나는 전화를 하라는 의미에서 답장을 했다. 당연히 전화가 올꺼라 확신하며. 띠리리~ 왔다. 그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발신자 번호를 보니 내가 모르는 생소한 번호였으며 그 아이라는 확신이 지배적이였다. "여보세요?" "안... 안녕하세..." 몇마디 들리더니 바로 전화가 끊긴다. 뚝.... 부끄럽거나 당항해서일까. 그 아이의 심정을 십분 이해 하지만 지금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내가 발신번호를 따라 전화를 했다. 내가 해야 했으니. "여.... 여보세요?" 그 아이는 긴장한 듯 목소리가 떨려왔다. 나는 이런일이 당연한 직업적인 부분이였기에 우수웠을 뿐. "긴장하지 마세요. 그냥 제 목소리가 들리나 싶어서요." "네..." 역시나 긴장했다. 아직 어려서 인가... 모든게 무서웠을 것이다. "차분히 대화하면 돼요. 우선 만나야 하니까..." "네?" 만나자는 말에 그 아이는 깜짝 놀랬다. 내가 어떻게 잡아 먹을 줄 알고... "나쁜 짓하거나 흉한 형태의 만남을 갖자는게 아니에요. 만나서 녹음도 해야 하고 그런 일들을 직접 들어야 하니까요."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다. 그 아이는 너무 긴장하고 있었다. "인터뷰 알아요?" "인터뷰요? 티비나 신문에 나오나요?" "절대 그런건 아닙니다. 제가 작가입니다. 소설책을 쓰는데 일반인들의 특이한 상황이나 경험이 필요해요." "그럼 실명도 거론 되나요?" 뻔히 듣는 질문이다. 절대 나오지 않는 다는걸 확인시켜주고 다짐해줘야 했다. "그럼... 다행이고요... 언제 만나야 하나요?" "언제가 편하신가요?" "오늘은... 안돼나요?" 신기했다. 부끄러움이 많은 청소년이라 아직 이렇게 까지 만나자는 말이 먼저 나올지 전혀 예측 하지 못했다. "진짜요?" "차라리 빨리 만나고 말래요." "그럼 오늘 어디서 만날까요? 편하신 장소가 있을 건데..." "저희집 앞으로 오실래요? 공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대화하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나는 그 아이와 전화 통화를 끊고 그 아이가 사는 동네로 이동하기로 했다. 녹음기를 챙기고 가야 했으니 이것 저것 챙겨야 할것이 많았다. 간만에 쓰는 녹음기라 성능이 살아 있나도 의문이였다. 잘 작동하는 것 같았다. 다행이다. 안심이 되니까. 저녁 8시쯤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천천히 출발하고 있었다. 그 동네에 공원이 두곳이였는데 어느 공원에서 만나 자고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아.. 응.. 네... 아..." 뭔지 모르지만 괭장히 바쁜 목소리와 숨넘어가는 소리가 났다. 혹시... "제가 잘못 걸었나요?" "음... 아.. 아.. 아니에.. 요.. 전화. 할께요... 아..." 그렇게 그 아이는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지금 그 아이가 뭘 하고 있는지 대충 상상이 되고 있었다. 상상속의 상황은 실제 상황이라고 본다면 더욱 재미있지만 그걸 숨기지 않고 직접 이렇게 전화를 한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20여분이 흘렀다. 띠리리리~ "여보세요?" "죄송해요. 아까는 좀 일이 있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네요. 어디세요?" "제가 실례를 한것 같은데... 여기 공원앞인데 어디 공원인지 몰라서 다시 전화 드렸던 겁니다." "아.. XX아파트 앞에 있는 XX공원이에요." 여기가 그곳이였다. 잘 도착 한것 같아 안심이 들었다. "네. 나오세요. 기다립니다." 그 아이가 나오기로 하고 나는 작은 벤치에 앉아 그 아이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저 어둠 저편에서 실루엣이 하나보이더니 여자 아이가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직감인가. 그 아이가 그 아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누굴 만나로 나왔나요?" "아저... 씨?" "ㅁ봇? 앉으세요." 그 아이는 매우 청순해 보이는 얼굴에 야소한 체격을 갖은 친구였다. 얼굴은 귀여웠다. "그럼... 인터뷰라는걸 시작하는 건가요?" "긴장하지 마시고 차분히 말씀하시면 됩니다. 미리 사전에 말씀드리지만 절대 이름 및 거주지, 기타 비밀 사항은 절대 적으로 공개 하지 않습니다." "네." 그 아이는 매우 긴장한 듯 얼굴이 굳어져 있었다. 대충 이런 상황이라면 모두 긴장 하는 걸 알지만 나는 상업적인 형태의 만남을 절실히 원했다. "그럼... 말할까요?" "잠시만요." 나는 오른쪽 외투에 들어 있던 녹음기를 꺼내 REC버튼을 눌렀다. "자, 이제 편하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긴장하지 마시고." "그러니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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