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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 - 3부



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 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갑자기 웬 술이야?" 갑작스런 술자리 약속에 유미는 의아한 눈치였다. 그도 그럴것이 유미는 술이 약해서 평소에도 술 마시는 자리를 그리 내키지 않아하는 편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영호와 약속을 잡았다고 하니 당황했던 것이다. "그냥 오랜만에 영호랑 한잔하려구. 영호 여자친구도 같이. 저번에 민아 씨랑 다 같이 봤었잖아, 기억 나?" "으응... 근데 난 그 사람 좀 그렇던데." "누구? 민아 씨?" "아니, 자기 친구라는 그 사람." "영호 말야?" "응." 유미가 영호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기 때문에 이건 좀 의외였다. "왜? 영호가 어때서?" "몰라. 그냥... 그 사람 자꾸 날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 솔직히 여기서는 좀 뜨끔하고 말았다. 여자의 직감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더불어 영호가 얼마나 유미를 게걸스런 눈으로 쳐다봤길래 본인이 이렇게 눈치를 챈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가 사돈 남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말이다. "에이.... 그래도 내 절친인데 너무 그렇게 말하지마. 여자친구도 있는 녀석이 설마 그런 맘으로 널 보겠어?" "자기랑 친한 친구라고 하니까 암말 안하는거지 뭐... 암튼 알겠어. 그치만 나 술은 많이 안 마실거야. 알지?" "그래 그래, 알았어." 사실 스와핑을 하기로 마음 먹는 것은 간단한 일이었지만 어떻게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느냐 하는 것은 매우 골치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와 영호 둘 다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이 거의 처음이라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에는 약물의 힘을 빌려보기로 마음먹었다. 술자리를 통해서 일단 서로에 대한 어색함을 없애보자는 의도는 거의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처음에는 약간 영호를 경계하는 듯 했던 유미도 가볍게 몇 잔이 들어가고나니 거리감이 많이 누그러진 듯 했고, 나와 민아는 애초부터 죽이 잘 맞았다. 아니, 민아는 원래부터 천성적으로 남들과 거리를 두는 성격이 아닌 듯 했다. 바로 그 활발한 점이 그녀의 매력이었다. "민철 씨, 자꾸 말 높이려니까 불편한데 그냥 우리 말 놓으면 안 돼요?" "하하, 저야 좋죠. 민아 씨 좋을 대로 하세요." "와아, 정말요? 고마워, 오빠!" 맥주를 몇 잔 마셔서 그런지 기분이 상당히 들뜬 듯한 민아가 내게 그런 말을 꺼냈다. 붙임성과 애교가 많은 그녀는 한 살 어린 나이 때문인지 다짜고짜 나를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나야 그 호칭이 썩 마음에 들었지만 유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눈꼴시려웠던 모양이다. 2:2로 서로 마주보고 있었던 테이블 밑으로 유미는 영호나 민아에게는 보이지 않게 내 옆구리를 슬쩍 꼬집었는데 질투의 표시였는지 아니면 저 년이 너한테 더이상 꼬리치지 못하게 니가 알아서 하라 라는 무언의 표현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둘 다 였는지도 모르고. "하하, 민아 너, 어째 나보다 민철이가 더 좋은 것 같다?" "헤헤, 맞아. 나 사실 오빠보다 민철 오빠 같은 타입이 더 좋아." 다른 여자가 그렇게 말했다면 저년 참 싼 년이로구나. 라는 생각을 했을 테지만 민아가 그렇게 말하니까 너무도 자연스런 애교처럼 받아들여져서 그 모습이 그렇게 깜찍할 수가 없었다. 그 귀여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풍만한 가슴이 가디건 단추를 터트릴 듯 팽팽하게 솟아올라 있는 모습을 보니 일분 일초라도 빨리 그녀를 범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이거 둘만 잘 되는 꼴 못 보겠는데. 유미 씨, 저희도 그냥 말 놓을까요?" "네? 뭐... 상관 없어요. 영호 씨랑 나이도 같은데." "하하, 고마워. 그런데 유미는 술 잘 안마시나봐?" "으응... 난 원래 술은 별로...." 가만히 놔둬도 혼자 기분에 취해서 술잔을 들이키는 민아와는 달리 유미는 잔을 부딪히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거의 술에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취하게 만드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사실 주량이 약한 그녀로서는 이만큼 마신 것만 해도 벌써 알딸딸한 상태일 것이다. 2차, 3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서로의 주량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영호와 나는 워낙에 어릴 적부터 술을 마셔온 몸인지라 그리 쉽게 취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오늘은 절대 취하면 안 되는 날이었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마시는 속도 때문에 말술이라 생각했던 민아는 의외로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하는 타입인지 보드카 몇 잔을 마시고 난 다음에는 거의 헤롱거리다시피 하는 상태가 되어 혀까지 꼬이고 있었다. "자기야.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그래." "화장실 다녀오면 이제 집에 가자. 너무 늦었잖아." "그래, 알았어." 유미가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나와 영호는 눈짓을 주고 받았다. 곁에 민아가 아직 남아있긴 했지만 이미 그녀는 거의 인사불성 상태가 되어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야, 어쩔까? 유미 쟤 너무 안 마시는데?" "걱정 마. 생각이 있으니까." 우리는 각자의 애인을 데리고 바를 나섰다. 영호는 만취 상태인 민아를 거의 업다시피 해서 일단 우리와 헤어지는 척 하고 차에 민아를 싣고 사라져버렸다. 유미와 둘이 남게 되자 나는 천천히 그녀를 꼬드기기 시작했다. "유미야, 오늘 집에 들어갈거야?" "응...? 왜?" "아니, 오늘 같이 자고 들어갈까 해서." "에이... 안 돼. 집에 가야지. 자긴 내일 할 일도 많으면서." "그래도 너랑 있고 싶은데?" "칫, 말은 잘하네. 그 어린 여자애가 눈웃음치니까 실실거릴 때는 언제고?" 이럴 때 보면 유미도 생각보다 질투가 많은 편이었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을 생각하니 갑자기 그런 모습이 괜시리 귀여워보여 갑작스런 욕구가 치솟았다. 나는 유미를 차에 태운 뒤 시내 외곽의 한 모텔로 향했다. 그곳은 평소 싼맛에 자주 가던 모텔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는데, 유미도 그것이 의아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평소 가던 곳에 안 가네?" "기분 전환이지 뭐." 모텔치고는 꽤 수준급으로 보이는 곳이었다.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서 나는 유미가 눈치채지 못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역시나 영호의 차가 저 구석에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비록 유미는 절대 알아채지 못했겠지만. 이제 잠시동안 각자의 애인을 따로 뜨겁게 흥분시켜줄 시간이 온 것이다. 서로의 손에 넘겨주기 전에. 원래 스와핑을 처음 하는 사람들끼리는 처음에 자신의 파트너를 상대로 애무와 전희를 해준 다음 파트너를 교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낯선 파트너를 상대로 처음부터 성관계를 하려고 하면 몸이 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우리는 사전에 연인들의 합의를 받아 놓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만은 볼 수 없었고, 오로지 각자의 파트너를 무방비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방법의 하나였을 뿐이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유미는 씻으러 먼저 들어가버렸다. 따라 들어갈까 생각도 했지만 오늘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미리 해놓아야 할 일이 있었다. 나는 우선 휴대한 가방에서 동영상 촬영용 캠코더를 꺼내들었다. 이 캠코더는 오늘 유미를 이 모텔로 데려온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곳은 예전에 유미를 사귀기 훨씬 전의 여자와 사귈 때 종종 왔던 곳이었는데, 가구나 물건 등의 인테리어 배치를 내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방마다 배치의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이 모텔에는 공통적으로 방마다 침대와 거의 마주한 방향에 TV와 컴퓨터를 놓는 화장대가 있었는데, 컴퓨터의 본체를 두는 곳은 여닫이식 유리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곳의 컴퓨터 본체를 최대한 옆으로 밀고 캠코더를 올려놓으면 비록 훤하게 전망이 잡히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침대 위의 풍경을 촬영할 수가 있었다. 물론 주의깊게 이곳을 유심히 살펴보면 당장 들통날 수준이지만 모텔에 컴퓨터를 하러 들어온게 아닌 이상, 반대로 말하면 이쪽에 관심을 갖지 않는 한은 쉽사리 들통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예전에 경험한 바 있다. 그 증거로 예전에 사귀었던 그 여자 역시 이런 식으로 몇번이고 섹스 장면을 촬영하곤 했었는데 헤어질 때까지도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나는 아직도 그 동영상을 숨겨서 소지하고 있다. 어찌되었던 나는 조심스럽게 캠코더 설치를 끝내고 최대한 이질적인 느낌이 없도록 주위의 물건 배치를 약간 손보았다. 아직까지 유미는 나올 기미기 없었다. 무료해진 나는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 생각에 잠겼다. 유미는 우리 중에서 가장 술을 적게 마셨기 때문에 비교적 정신이 멀쩡한 상태였다. 저 상태의 유미에게 다짜고짜 스와핑을 하자고 말을 꺼낸다면 허락은 고사하고 뺨 한대 맞기 딱 좋을 것이다. 나는 캠코더를 휴대해 온 가방에서 이번에는 약병 하나를 꺼내들었다. 예전 부산에 내려갔을 때 해외에서 불법으로 수입한 물품을 뒷거래로 유통하는 암시장에서 구한 최음제의 일종이었는데, 통상적인 최음제로 사용되는 요힘빈(yohimbine)보다 성분이 더 강력하고 중독성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서 그 동안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감춰두었던 약물이었다. 웬만해서는 이런 약물에 의존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유미의 성격상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유미같은 여자에게 한번쯤은 꼭 사용해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여태껏 고민도 많이 해왔지만 어쩌면 오늘만큼 좋은 기회는 평생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최음제에 달아오른 유미의 색다른 모습을 상상하니 스멀스멀 자지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옷을 모두 벗고 모텔에 비치된 가운 한장만 입은채 아랫도리를 손으로 달래며 유미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곧이어 샤워를 마치고 나온 유미는 흑단같은 생머리가 물기에 젖어 묘한 섹시함을 자아내고 있었다. 청순함과 섹시함이 야릇하게 섞인 유미의 모습을 보니 이런 여자를 친구에게 넘겨준다는 것이 갑자기 배가 아플 정도였지만, 대신에 최민아라는 죽여주는 여자를 맛볼 수 있다는 유혹이 다행스럽게도 더 강했다. 이미 자지가 발기되어 꿈틀거리고 있었던 나는 당장에라도 유미를 덮쳐서 영호에게 넘겨주기전에 한 번 맛을 보고 싶었지만 그 전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겨우 자제했다. "유미야, 이거 마셔." "응? 이게 뭐야?" "이거 다음날 숙취가 안 생기게 해주는 거야. 자기는 술 약하니까." "에이, 나 별로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모처럼 사온 거니까 먹어봐." "칫, 오늘따라 안 어울리게 배려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평소에는 곧잘 해주지 않던 일이라 그런지 유미는 그리 싫은 기색이 아니었다. 물론 그녀가 혹시라도 의심할까봐 약물이 든 병을 다른 병으로 바꿔놓는 작업을 미리 해놓긴 했지만, 이렇게 순순히 최음제를 받아마시는 모습을 보니 허탈한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으음... 맛이 좀 이상해." 당연히 그렇겠지. 아무래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기다린다는 것도 이제는 우스운 일이었다. 나는 유미를 안아들어 침대에 던지다시피 눕혀놓았다. 그 덕분에 유미가 쥐고 있던 최음제 병이 바닥에 떨어져 아무렇게나 침대 밑을 굴렀다. "으앗, 왜 그래 갑자.... 읍...." 당황해서 무어라 말을 하려는 유미의 입술을 거의 잡아먹을 듯이 내 입술로 덮어버렸다. 그녀가 뭔가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나는 혀를 집어넣어 그녀의 입 속을 마구 헤집었다. "읍... 흐읍.... 흐음...." 평소 이렇게 격한 키스를 그리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녀도 딱히 싫어하지는 않는 듯 했다. 하물며 지금처럼 술이 알딸딸하게 적당히 오른 상태라면야. 연애 초기에야 유미를 모텔로 데려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숱한 경험으로 이제는 모텔에 들어오는 것이 곧 섹스를 하는 것이라는 일종의 절차(?)를 그녀도 충분히 이해했는지 처음부터 내가 자신을 덮칠 것이란걸 예상하고 있었던만큼, 갑작스런 키스에 당황하긴 한 모양이지만 미약한 저항도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타액이 미끄러지고 혀가 엉키며 쩝쩝대는 소리가 나직히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섹스보다도 오히려 섹스 전의 키스를 더 좋아할만큼 전희에 민감했다. 오늘은 마음먹고 그녀를 흥분시켜주리라 다짐한 나는 혀놀림에 각별히 신경을 써가며 그녀의 입안 구석구석을 자극해주었다. "흐음... 아음.... 음...." 유미의 숨결이 서서히 가빠지는 것을 볼에 와닿는 입김으로 느끼고는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샤워를 마치고 나온 뒤에 따로 옷을 입지 않았기 때문에 모텔 전용 가운 한장만 가볍게 걸친 상태였기 때문에 따로 브래지어를 풀거나 할 필요 없이 바로 가운 자락 안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알몸을 쓰다듬는 것이 가능했다. 나는 그녀의 맨허리 부근부터 시작해 몸의 굴곡을 더듬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내 불만족의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그녀의 늘씬하고 쭉 뻗은 몸매는 여전히 그 수려한 곡선을 자랑하고 있었다. 옴폭 들어간 옆구리와 허리의 능선을 타고 올라가 손끝으로 등을 어루만지듯이 쓰다듬자 그녀가 낮게 탄성을 지르듯이 숨을 뱉었다. 그녀는 이런 부드러운 애무와 전희에는 사족을 못 쓰는 타입이었다. 등 안쪽에서부터 바깥 쪽으로 마사지를 하듯 원을 그리며 척추와 등결 전체를 어루만져주는 약한 애무가 꽤나 오래 계속 되고나니 슬슬 유미도 애가 닳기 시작했는지 입 속을 구르는 혀 끝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나는 등을 어루만지던 손을 가슴으로 옮겨 그녀의 한쪽 유방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나는 평소에 그녀의 가슴이 작다고 속으로 불평을 해대지만 솔직히 유미의 가슴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남 주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적당한 사이즈의 보기 좋은 젖가슴이었다. 하지만 가끔은 평소 먹는 밥보다 더 자극적인 반찬을 먹고 싶을 가 있는 법. 나는 곧 있으면 영호가 이 가슴을 마음껏 주무르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그 전에 조금이라도 더 그녀를 맛보아 놓는 것이 이득을 보는 것이란 비딱한 심보를 유지했다. "하읍..." 한 손으로 그녀의 유방을 부드럽게 감싸쥐면서 검지와 중지 사이에 도드라진 젖꼭지를 끼우고 손가락 사이를 비비적거리면서 유두를 자극하니 유미가 작게 신음성을 흘렸다. 얌전히 가라앉아 있던 젖꼭지가 서서히 탄력을 갖기 시작하는 듯 하더니 오돌토돌한 돌기가 하나하나 살아나면서 곧이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윽고 빳빳하게 굳어 딱딱해진 젖꼭지가 새하얀 유방 끝에서 완전히 솟아오르자 나는 유두 애무에 한층 더 박차를 가했다. 엄지와 검지로 손가락을 바꿔 위 아래로 젖꼭지를 뭉개는 한편 키스하던 입을 떼어 나머지 한쪽 유두도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딱딱해진 젖꼭지를 이빨과 이빨 사이에 끼우고 단단한 치아 끝으로 살짝 살짝 깨물듯이 유두를 자극하자 그녀가 마침내 허리를 부르르 떨었다. "으... 하앙... 자, 자기야..." "춥... 츄웁... 음... 유미야... 오늘은 평소보다 젖꼭지가 딱딱하네." "나... 난... 모르겠는데... 하앙...." 나는 손을 뻗어 유미의 배꼽을 지나 아랫도리의 둔덕으로 가져갔다. 까슬까슬한 수풀의 감촉을 지나 그녀의 조갯살 주변을 더듬어보니 역시나 벌써부터 애액이 찔끔찔끔 흘러나오고 있었다. ".... 추웁.... 보지도.... 벌써 젖었는데?" "모, 몰라... 그, 근데... 오늘... 좀 이, 이상... 해... 하악....." "왜...?" "그... 모, 몸이... 너무... 뜨거... 워...." 나는 속으로 역시나 하고 쾌재를 불렀다. 고개를 들어 벽걸이 시계를 보니 그동안 애무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어느새 상당한 시간이 지나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불법 수입된 약의 즉각적인 성분을 생각한다면 충분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일단은 모르는 척 시치미를 잡아떼기로 했다. "몸이 왜...? 술 마셔서 그래....?" "아... 아흑... 그, 그런가.... 아... 아닌 것... 같은데... 너무...." "너무 뭐...?" 나는 그렇게 말하며 짖게도 그녀의 젖꼭지를 잘근잘근 씹었다.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어대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 평소보다 몇 배는 강력한 흥분에 적응하지 못해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었다. "하... 하윽... 미, 미치겠어... 나, 나 이상해...." 나는 못 들은척 하면서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이미 그녀의 자의든 타의든 상관없이 그녀는 동굴 속에서 끈끈한 애액을 흘려내고 있었다. 뒷일을 생각해서 그녀를 거의 반쯤 미치게 반들어놓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서서히 입을 아래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배꼽 주위에서 멈춘 뒤 그녀의 배꼽 부근을 혀로 간질이듯 몇 번 건드려준 다음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와 급기야는 삼각의 수풀 속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약물의 효과 때문에 아랫도리가 화끈거리기 시작했는지 그녀는 허리를 뒤틀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양 손으로 잡아 좌우로 활짝 벌린 뒤 냅다 M 자로 벌어진 가랑이 사이에 고개를 박고서는 게걸스럽게 보지를 핥아대기 시작했다. "아... 아악! 하아악... 아학... 으흐윽... " 그녀는 비명인지 신음인지 모를 격렬한 소리를 토해냈다. 아무리 여기가 모텔이라도 혹시 층 전체에 울려퍼지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큰 신음소리였다. 이미 이 모텔 안에 있을 영호가 혹시 이 소리를 듣고 있을까 생각하니 내 흥분도 배가 되었다. "유미야.. 쩝... 쩝... ... 보지가... 많이 젖었네..." 그녀를 자극하려고 음란한 말을 뱉어봤지만 이미 그녀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듯 했다. 보지 겉표면을 혀끝으로 달구듯이 할짝할짝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거의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약효가 제대로 돌기 시작한 것이 틀림없었다. "아... 아하악... 자, 자기야... 나, 나...." "뭐?" "나... 나 어떻게... 어떻게 좀 해줘...." "어떻게? 이렇게?" 그녀의 조개 표면을 엄지 손가락으로 활짝 벌린 뒤 고개를 빼꼼히 드러낸 클리토리스의 돌기 끝을 혀끝으로 핥아대자 그녀는 마치 오르가즘 때나 보여주었던 반응을 보였다. 활처럼 허리를 이리저리 뒤틀며 거의 발작하듯이 그녀는 어마어마한 성적 감각에 전율하고 있었다. 약물에 의해 한계치까지 자극된 말초 신경에 전해지는 쾌감의 효과는 내가 상상하던 것 이상이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흥분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 또한 자지가 요동치며 꿈틀거려 미칠 지경이었다. 2년 넘게 섹스를 해왔지만 그녀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신선한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다시 한번 영호에게 유미를 넘겨주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물밀듯이 몰아쳤다. 이 섹시한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손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불현듯 지금 영호와 민아는 뭘 하고 있을지에 생각이 미쳤다. 그 커플도 지금쯤 우리처럼 이 모텔 안 어느 방에선가 섹스를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도저히 흥분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자, 자기야... 나, 나... 넣... 넣어줘... 빠, 빨리..." 이젠 어떻게든 뭔가를 하지 않고서는 배길 수가 없게 된 모양이다. 아마 지금쯤 유미의 온몸은 거의 불덩이나 다를게 없을 것이다. 뇌속이 타들어가듯 이글이글거리는 몸 속의 화끈한 감각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 내 눈에도 확연히 보였다. 나는 여기에서 유미를 설득해야만 한다고 마음 먹었다. 먼저 유미가 이 상태에서 설득당할만 한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평소 그녀가 싫어하던 것 한가지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녀가 지금 말을 알아듣기나 할까 걱정이었지만 나는 보지에서 입을 떼고 유미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유미야... 넣어주는 대신에 너도 내가 하고 싶은거 하나 해줘야지." "아... 흥.... 흐윽.... 뭐, 뭔데... 빠, 빨리..." "입으로 해 줘. 요즘 안해줬잖아." 미리 말했지만 평소에 그녀는 오랄 섹스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특히 69 자세라면 질겁을 할 정도로 꺼려했다. 아무리 2년을 넘게 사귀었다지만 그녀는 항문을 활짝 열린 상태로 보여주는 일을 굉장히 부끄럽게 여기는 듯 했다. "아... 흑... 이, 이따가... 이따가 해줄게... 지, 지금은 그냥... 하자." 평소에 조신한 유미가 이런 말을 할 정도라니 약효가 세긴 센가보다. 나도 지금 당장 좆대를 박아주고픈 마음은 굴뚝이었지만 여기서는 확실히 주도권을 잡아놓아야만 했다. "안 돼... 지금 안해주면 나도 안 넣을거야." "아, 안... 안 돼... 하악.... 그... 아, 알았... 어." 이제는 그녀의 몸이 붉게 달아오른 것이 내 눈에도 똑똑히 보였다. 이렇게 즉각적이고 강력한 약효를 보고 있으니 부작용이 없을까 하는 걱정도 슬슬 들었지만 이미 그런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붉게 달아오른 몸으로 어지간히도 급한지 당장에 내 사타구니에 고개를 들이댔다. "아니, 유미야. 그거 말고... 69로 해." "뭐, 뭐...어? 그, 그건..." "싫어?" 다른건 몰라도 69를 그녀가 허락하는 것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이 드문 일이다. 어쩌다가 정말로 가끔씩 한 번 허락한다쳐도 본격적으로 빨아보려고 하면 허리를 내빼기 일쑤였다. 오늘은 과연 어떨까. "그... 그... 꼭 해야 돼...?" "아니면 그냥 그만할까?" "시, 싫어!" 애타게 가쁜 숨을 토해내면서 그녀는 원망스럽다는 듯이 날 올려다보았다. 평소에는 그렇게 순박하고 맑은 눈망울이 지금은 이렇게 만들어놓고 여기서 그만두면 난 어쩌라는 말이냐 라고 말하는 듯 했다. 과연 그녀가 제정신을 차리고 내가 자신에게 약을 먹였다는 사실을 알아챌까? "그럼 하자. 자기도 가끔은 내가 하고 싶은거 해줘야지." "으... 너, 너무해..." "싫어?" "알.. 알았어." 태연한 척 하고 있지만 나도 지금 급하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녀만큼 급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는 약기운에 이끌린 것인지 아니면 화끈거리는 보지의 아우성을 뿌리칠 수가 없었던 것인지 엉거주춤하게 내 위에 거꾸로 올라탔다. 나는 침대에 벌렁 누워 그녀가 내 얼굴 앞에 새하얀 엉덩이를 들이대주기를 잠자코 기다렸다. 이윽고 잘 빚은 만두처럼 새하얀 유미의 엉덩이가 내 눈 앞에 고스란히 바쳐졌다. 검고 까슬한 수풀 사이로 이미 애액으로 인해 번들번들해진 보짓살이 훤히 들여다보였는데, 재미있게도 유미가 항문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똥구멍에 힘을 줘가며 최대한 오므리고 있는 것이 내 눈에 똑똑히 보였다. 항문에 주름이 움찔움찔거리며 부끄러움에 경련하는 그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다. 나는 그녀의 수치심을 최대한 헤집고 싶은 가학적인 욕구에 휩싸여 엉덩이를 한쪽씩 잡고 활짝 옆으로 벌린 뒤 그녀의 항문을 핥기 시작했다. "아... 아학! 하... 하지 마... 자기야!" 나는 들은 척도 않고 그녀의 주름 하나하나까지 빨아먹을 기세로 그녀의 항문 겉을 샅샅히 핥아대기 시작했다. 좀 전에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심하게 냄새가 나진 않았다. 약간의 비누향마저 느껴졌는데 그 미세하게 알싸한 향기가 성욕을 더욱 자극시키는 것 같았다. "더... 더럽단... 하악... 말... 이야.... 흑...." "쮸웁... .... 냄새... 좋은데... 뭘... ...." 집요하게 항문을 혀끝으로 간질이자 마침내 그녀가 부들부들 떨어대면서까지 힘을 주고 오므리고 있던 항문에서 힘이 빠지더니 구멍이 점차 넓게 열리기 시작했다. 혀 끝을 뾰족하게 세워 항문 안쪽으로 혀를 살짝 담가넣으니 그녀가 비명을 지르듯이 높은 신음성을 터뜨리며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가 평소처럼 허리를 내빼지 못하게 엉덩이를 양쪽에서 단단히 잡고 집중적으로 항문을 공략했다. 평소에 유미의 성격상 항문을 건드릴 일이 좀체 없어서 그렇지 사실 이곳은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신경이 제일 많이 분포되있는 부분이었다. 건드리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건드리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유미의 항문이 내 타액으로 미끄러지고 번들거리게 될 수록 그녀의 신음성도 점차 심해져 이제 방 안은 내 침이 그녀의 항문 주위를 점철하는 음탕한 소리와 높은 신음소리로 가득했다. "아,... 아흑... 흐... 흐흑... 자, 자기야.... 제, 제발...." 이제 그녀는 거의 흐느끼다시피 하면서 애원하고 있었다. 나는 정말로 그녀가 우는 것은 아닌지 의심될 정도였다. "자기도 내꺼 빨아줘야지. 어서." 나는 허리를 한차례 튕겨 그녀의 얼굴 앞에 자지를 들이대다시피 하며 강조해주었다. 유미는 부들부들 경련하면서 어색하게 한 손으로 자지를 잡더니 이윽고 엉거주춤하게 입으로 물더니 빨기 시작했다. 유미의 펠라치오 솜씨는 솔직히 그리 썩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오랄을 싫어하는 탓에 평소에 해볼 기회도 별로 없었거니와 원래 그녀는 나랑 만나기 전에도 섹스 경험이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이쁜 여자가 내 자지를 빨아준다는 생각 자체에 흥분했지만 슬슬 기술적인 면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다시 민아 생각이 났다. 지금쯤 민아는 영호의 자지를 빨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 섹시한 눈매와 얼굴로... 그런 여우같은 여자가 내 자지를 빨아주면 무슨 느낌일까? "유미야. 좀 더 혀를 써야지. 뿌리까지 빨아봐." "으... 으흡... 읍.... 하읍...." 사실 그녀는 기술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지금은 보지와 항문에 가해지는 자극만으로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내 자지를 빨아줄 정신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슬슬 쐐기를 박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대로 있어." 나는 유미의 입에서 자지를 뺀 후 그녀를 그대로 엎드린 자세로 눕혀놓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뒷치기 자세로 엎드린 그녀의 엉덩이에 사타구니를 서서히 밀착시켰다. "뒤로 할거야. 괜찮지?" "으... 으응... 빠, 빨리.... 빨리 해줘... 나... 나 너무...." "알았어." 탱글탱글하게 부푼 그녀의 엉덩이를 한쪽씩 움켜쥐고는 활짝 벌어진 그녀의 보지 속으로 나는 천천이 자지를 밀어넣었다. 보지 입구에서 잠깐 주춤하듯이 막힌 귀두는 끈적끈적한 입구에 흥건히 젖어있는 애액 더분에 어렵지 않게 조갯살을 헤치고 안으로 틀어박혔고 이윽고 자지의 중간 정도가 보지 속으로 빨려들어가듯 틀어박혔다. "우욱..." 평소보다 그녀의 보지 조임이 한층 더 강했다. 마치 질벽 전체가 쫄깃하게 자지를 감싸 물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것도 약효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익숙한 느낌보다 더 강렬한 자극에 나도 모르게 거친 숨이 토해졌다. 유미가 갑자기 굉장한 명기로 보였다. "하, 하앙... 드, 들어왔어..." "좋아?" "으, 으응... 와, 왔다 갔다.. 해줘..." 평소의 그녀라고는 생각도 못할 만큼 요구가 노골적이었다. 나는 그녀의 소원대로 해주기로 했다. 비록 그 소원을 다 들어주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은 채로 허리를 움직였다. 중간 쯤에서 멈추었던 자지가 피스톤질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더 안으로 모습을 감추는가 싶더니 마침내 서너번째 피스톤질에서 뿌리 끝까지 자지가 틀어박혔다. "아학...!!" 자지가 끝까지 보지 속에 틀어박혀 자궁까지 닿을듯 질벽 안을 가득 메우자 유미가 만족인지 아닌지 모를 한 뭉텅이의 신음성을 짙게 토했다. 이렇게 음란한 모습은 정말이지 처음봤다. 영호가 이 꼴을 본다면 아마 침을 질질 흘리겠지. 본격적으로 뒷치기를 시작하자 그녀도 허리를 튕겨대며 내 자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쫀득한 느낌이 나는 벌써부터 사정할 것만 같았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이대로 그냥 안에다 싸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겨우 한 가닥 이성으로 해야할 말을 꺼냈다. "유, 유미야...." "하.. 하앙... 하악... 으, 으응... 학..." "나.. 헉... 하고 싶은거... 허억... 하나... 더 있는데." "으... 으응... 흑... 뭐... 뭔데...." "너... 다른 남자랑... 윽... 섹스해보고 싶지 않아?" "뭐...어...? 하악... 으흑... 그... 그런거... 왜 물어.... 봐?" - 찔꺽찔꺽찔꺽..... 뻐억... 뻐억.... 이미 방 안은 그녀의 보지 속에 흥건히 젖은 애액이 자지와 함께 미끄러지면서 나는 음란하기 짝이 없는 마찰음과 그녀의 탱글한 엉덩이 살이 내 사타구니에 와서 부딪히는 특유의 뒷치기 소리로 외설적인 연주가 울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유미가 신음성을 토해내며 겨우겨우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아까... 내 친구... 영호 봤지? 걔가.... 윽.... 너랑.,.. 한번 하고 싶대.... 너... 허억... 영호랑... 한번만 해봐." "어... 어떻게... 하악... 그래.... 하윽..." "괜찮으니까... ?... 한번... 해봐." 이미 지금 그녀에게 이성이란 거의 없었다. 아마 제정신이 들고나면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내게는 지금 어떻게든 그녀와 영호를 엮을 필요가 있었고, 그 시작을 끊기 위해서는 표면적으로라도 그녀의 승낙을 받아낼 필요가 있었다. 비록 그게 그녀의 진심이 아니더라도, 아주 잠깐의 순간이면 충분하니까. 그게 강간보다야 백배 낫지 않겠는가. "모, 몰라... 난... 하앙... 그런... 거...." "그럼... 하는거지? 헉... 헉... 응?" "그... 하악... 자기... 친군데... 하앙...." "괜찮으니까.... 해 봐... 아니면 여기서 그만할까?" "아... 시, 싫... 어... 그러지... 마... 하아..." 달뜬 신음성과 더불어 그녀의 새하얀 몸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힌 것이 보였다. 이렇게 그녀가 땀 흘리며 섹스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 "그럼 하는거다... 알았지...? 아니면 여기서 관둘거야." "으... 흑... 나빠... 하, 한번... 생각은... 해볼... 게... 하악..." "좋아... 그럼 승낙한 걸로 알게." "아, 알았... 으니까... 빨리 나... 어떻게... 해 줘..." 말을 하는 와중에도 허리 놀림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거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결코 오르가즘으로 만족시켜서는 안 된다. 그게 핵심이었으니까. 나는 뒤치기를 하는 와중에 그녀의 엉덩이에서 손을 떼고 한팔을 뻗어 침대 바로 옆에 두었던 아까의 가방으로 손을 뻗었다. 가방 맨 앞쪽을 더듬어보자 차가운 쇠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 쇳줄을 잡고 한차례 당기자 기분 나쁜 쇳소리가 울리면서 서로 얽힌 사슬이 뽑혀나왔다. 그것은 다름 아닌 스테인리스 재질의 수갑이었다. 구하느라 돈을 좀 써야만 했던 물건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이제는 계획대로 이판사판 밀어부치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몸 속에 틀어박히는 자지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유미의 한쪽 팔을 잡아당겨 그녀의 손목에 수갑 한쪽을 채우고는 나머지 한쪽은 잽싸게 침대 모서리의 기둥 장식의 옴폭 파인 부분에 걸었다. 사슬의 줄 길이가 넉넉하게 길었던 덕분에 그녀의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고도 수갑을 걸 수가 있었다. 구멍 넓이는 절묘하게 맞아들어서 기둥 장식의 홀쭉한 부분에 딱 고정되게 맞아들어 열쇠로 풀지 않는 한은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하악... 흐윽...." 그녀는 자신의 손에 무엇이 채워졌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제정신이 아닌데다가 손목에 걸기만 했을 뿐 길이를 넉넉하게 해서 자세를 방해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목에 약간의 이질적인 감촉이 느껴지는 것이 전부였을 것이다. 굳이 뒷치기 자세를 선택한 것은 이것 때문이었다. 그녀가 뒤를 돌아보지 못하게 말이다. 나는 눈 딱감고 그녀의 보지에서 좆을 뽑았다. 미끌거리는 질벽에서 자지가 쑤욱 뽑혀나오자 마치 고무공에서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사실 아쉽기로 따지면 내 쪽도 만만치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온 몸에서 당장 그녀의 보지에 좆물을 쏟아내라고 외치고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사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소원해왔던 일을 위해서는 지금은 잠시 참아야했다. 이만큼의 이성이 있다는게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었다. 유미는 내가 좆을 뽑자마자 무너지듯이 엎드린 자세에서 허물어져 내렸다. 침대에 개구리처럼 엉덩이를 치켜들고 엎어진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머리칼을 아무렇게나 흐트러트린채 거의 실신해있었다. 좌우로 아무렇게나 늘어진 양팔 중에 오른쪽 손에는 수갑이 걸려있었지만 그 이질적인 쇳줄의 감촉을 느끼지도 못할 만큼 그녀는 지금 정신이 없었다. 아직도 무릎이 침대 시트에 닿아 있었던 덕분에 약간 공중에 떠있었던 보지 구멍에서 틀어막혔던 둑이 무너진 것처럼 보짓물이 왈칵왈칵 흘러나오는 것이 똑똑히 보였다. 그녀의 클리토리스와 구멍 전체가 부들부들 움찔거리고 있었다. 아주 보기 드문 귀한 광경이었다. 애처롭게 늘어진 오른손에 걸린 수갑의 사슬이 길게 늘어져 침대 위를 뱀처럼 그리며 이어가 그녀를 침대에 속박해두고 있었다. 유미는 그대로 혼절이라도 했는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온몸을 떨어대는 걸로 봐서 그녀의 몸은 아직 만족하지 못한게 틀림없었다. 나는 애타게 시트에 옆얼굴을 박고 숨을 가쁘게 토해내는 유미를 버려둔 채 가운을 걸치고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곧장 핸드폰을 챙겨들고는 대충 가운을 걸쳐입고 잽싸게 방을 나왔다. 지금쯤 영호가 고개를 내놓고 애타게 내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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