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캐 길들이기 17
[ 주인님...어떻게 하지요..] [ 뭐가? ] [ 희영언니라구 혹시 기억 나세요? ] [그게 누군데? ] [ 같이 일하는 언니요..] [ 아..그 남자같은 성격이라는 언니 말하냐? ] [ 네...] [ 근데 왜? ] [ 저기...어제 제가 주인님께..사진 보내다가..김대리가 불러서 잠깐 폰을 나두고 갔는데..] [ 그때 희영언니가.. 그걸 봤어요..] [ 그래서..언니가...섹파냐구....] [ 남자친구 없는건 아니까.....] [ 그래서..그냥..섹파라구 했는데..] [ 톡에 주인님 이라고 되어있으니까...] [ 무슨 섹파인데 주인님이라고..해놓았냐고...] [ 당황해서 말 이리저리..하다가......ㅠ.ㅠ ] [ 그래서 결론이 뭐야? ] [ 저기...이런 짓..그만 두라고..] [ 지가 무슨 권리로? ] [ 옳지 못한거라고......] [ 일 끝나고 한번 만나자고 그래. ] [ 커피 한잔 하자고. ] [ 네..] 조금 당황스러워 졌다. 일반인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지 잘 알고 있으니까. 얼마나 욕을 하는지. 정신병자라고 변태 취급을 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 최소한 강아지 키우면서 사회생활하는데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았는데.. 어쨋든..일단 만나서 어떻게든..해결 봐야지.. . . . . . . [ 회사 끝나고 니네 회사 앞에 커피콩 으로 와라. ] [ 네 주인님. ] [ 너무 걱정하지 마라. 다 잘될꺼니까. ] [ 네 주인님...믿어요. ] [ 그래..먼저가서 기다릴테니까 와] [ 네 주인님 이따가 뵐께요. ] 일있다며 칼같이 퇴근하고..아영이네 회사 근처 커피콩으로 가서 기다렸다. 진한 커피 한잔을 시키고 한모금을 들이키고 있자 문이 열리면서 아영이와 희영이라는 여자가 들어왔다. 168정도나 될까? 조금 커보이는 키에 검정색 뾰족한 힐..몸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에 검정색 티에 검정색 자켓 옅은 갈색 머리에 귀를 쌀짝 덮은 단말머리.. 전형적으로 성질머리 있겠다 싶은 얼굴의 이미지.. "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 " 생긴건 멀쩡하네요? " " 하하...생긴것도 멀쩡하고 정신상태도 멀쩡하고 하고 다니는 짓도 멀쩡합니다. " " 커피는 뭘로 드실래요? " " 까페 모카요. " " 아영이는 뭐 먹을래? " " 전..그냥 아메리카노..먹을게요. " " 그래..잠시만 기다려 " 커피를 계산하고 다시 돌아왔더니 아영은 고개를 숙이고 있고 희영이라는 여자는 뭔가를 아영에게 계속 말하고 있었다. " 고개 숙이지마라. 아영아. " " 네....." " 다른 사람에게 고개 숙이지 마라. 나한테만 숙여. " " 네.." " 자..뭘 보시고 뭘 상상하시고 뭘 걱정하시는지 들어볼까요? " " 뭘요? " " 뭘 그렇게 걱정하시는지 들어봐야 제가 거기에대해서 설명을 하지요 " " 참....어이가 없어서. 무슨 변태짓 하는거 자랑도 아니고.." " 하하...뭐 변태니까요. " " 부모님께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 " 죄송합니다만..부끄러운 짓 하고 다니지 않습니다. " " 그리고 초면에 부모님 이야기 꺼내면서 희영씨에게 말 들어야 합니까? " " 최소한의 예의. 지켜주시죠? " " 그정도 예의는 아시는 나이인거 같은데요 " " 하..참.." " 그럼 서로 몸사진 찍어보내고 주인님이라 말하고..무슨 아영이가 현대판 노예에요? " " 희영씨? " " 네. " " 희영씨 섹스 안하십니까? " " 거기서 그런말이 왜나와요? " " 섹스 안하시나 보군요? " " 음...안타깝네요..이나이까지 섹스도 안해본 여자라..문제 있나보네.. " " 아니거든요. 하 참나..." " 그럼 섹스 하십니까? " " 네..해요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인데요. " " 상관이 있지요. " " 희영씨 섹스 어떻게 하십니까? " " 그냥 모텔 들어가서 키스좀 하고 남자가 희영씨 가슴 좀 만져주고 보지좀 만져주고 " " 적당히 물좀 나왔다 싶으면 그냥 보지에 쑤셔 넣고 " " 열심히 피스톤 운동 하다가 " " 때되면 아~하면서 싸고. 씻고 그렇게 끝납니까? " " 아니 무슨말씀 하시는거에요. " " 조선시대 정숙한 아녀자처럼 한평생의 지아비에게만 정조를 바치냐 이겁니다. " "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 " 아뇨 중요하지요. " " 그렇게 엄격한 기준으로 섹스를 설명할때는 희영씨도 변태고 정숙하지 못한 음탕한 기집년이라 욕먹어야지요. " " 희영씨 원나잇 안해봤습니까? " " 지금까지 사귄 남자도 있었을텐데 그 남자랑 섹스 안했습니까? " " 그리고 섹스할때 옷입고 한적은 없어요? " " 섹스할때 음란하게 더 해달라고 하던지 더 쑤셔달라고 하던지. 음탕한 신음소리 안냈습니까? " " 섹스가 하고 싶다고 자위는 안했습니까? " " 우리가 배워왔던 엄격한 성적 잣대로 봤을때 님이나 우리나 50보 100보인거 같은데요? " " 조금 음란하거나 많이 음란하거나 똑같이 음란한거 같은데요. " " 자 한번 말씀해보세요 " " 희영씨 얼마나 깨끗하고 순결하고 정숙한 여자인지. " " 만약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순결한 여자이면 제가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말씀드리죠. " " 아니 그런....주인과 노예 그런건 아니잖아요. " " 뭐가 아니죠? " " 아영이를 노예로..성노예로 부리다니요..." " 그게 뭐가 문제죠? " " 말이 안돼잖아요. 아영의 인격을 짓밟는 짓이에요.." " 전 아영이에게 누구에게도 고개 숙이지 말고 당당하라고 가르쳤어요. " " 그게 왜 인격을 짓밟았죠? " " 자 그럼 바꿔서 님이 섹스하기 싫을때 남자가 강요에 의해서 혹은 관계 유지를 위해서 섹스를 허락한적 없어요? " " 있어요.." " 그 남자는 희영씨 인격을 짓밟았네요. " " 그 남자는 희영씨의 자유 의사를 무시했으니까요. " " 안그런가요? " " 맞아요..그건 그렇지만...지금 이경우랑은 다르잖아요. " " 맞아요. 아주 다르죠. " " 난 아영이가 원하는 결과물을 위해서 아영이에게 명령을 하니까요. " " 아영이가 어떤것에 쾌감을 얻고 오르가즘에 도달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 " 난 그런 아영이에게 선택지를 줍니다. 그리고 선택해서 행동하는 것은 언제나 아영이의 몫이죠. " " 아니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에요? " " 지금 변태짓이 올바르다고 말하는거에요? 당당하다고? " " 그럼 대로변에 나가서 변태라고 노예를 키운다고 당당하게 난 아영이의 주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거에요? " " 풉...도대체 왜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 지극히 사적인 내 사생활을 왜 떠벌리고 다녀야 하지요? " " 애초에 남의 사생활에 감놔라 배놓아라 하는 예의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건 당신이죠. " " 안그래도 도덕적이고 순결한 희영씨? " " 그렇게 못하잖아요. 떳떳하지 못하니까 잘못된거죠. " " 하..진짜.." " 뭐가 잘못이라는 거죠? " " 변태짓이요. " " 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습니까? " " 내가 아영이랑 주종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습니까? " " 그건 아니지만..떳떳하지 못하잖아요 " " 아닌데요. 전 떳떳한데요 ? " " 그럼 누구라도 아영이랑 주인과 노예라고 말씀하고 다닌다 이거에요? " " 아뇨. 말 안하죠 해야할 이유도 내 사생활을 떠벌리고 다닐 이유가 없으니까요. " " 아영이와 단 둘만의 비밀 이니까요. " " 희영씨는 섹스하는 남자와 어떻게 섹스하는지 다 말하고 다니는 여자인가 보네요? " " 아니거든요. " " 그럼 희영씨는 말 안하고 다니면서 왜 나는 말해야 하지요? " " 아..정말....됐어요. " " 됐으니까 이런 변태짓 그만 두세요 " " 뭐가 변태짓인데요? " " 사진찍어 보내고..주인님이라 말하고..." " 그리고 뭐요? " " 저...." " 둘만의 즐거운 유흥에 왜 끼어들어서 이래라 저래라하는거죠? " " 희영씨는 남자친구에게 셀카 찍어서 안보냅니까? " " 나 이쁘다고 찍어서 안보내요 ? " " 그런거랑 다르잖아요 " " 네 다르죠.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죠. " " 나는 그것을 보고 이쁘다 말해주고 아영이는 이쁨 받고 싶어하니까요. " " 아...진짜.." " 자리 옮겨서 술이나 한잔 하시죠? " " 저 그렇게 막되먹고 예의없게 사는 놈 아닙니다. 더군다나 누군가에게 피해주면서 사는 놈도 아니구요. " " 이왕 만난거 이런놈도 있구나 이런 생각도 하고 사는 놈도 있구나 하구요. " " 네 그러죠. " " 아영아 가자. " " 네 주인님......." 분위기가 서먹하고 어색해지고 찬물을 끼얹어 놓은것 처럼...차가워지자 자리를 옮겨서 분위길 조금 누그러 뜨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근처 조용한 술집을 찾아서...이동했다. " 저기 준코 어떠세요? " " 괜찮아요. " " 그럼 저기로 가시죠. " 술을 시키고 룸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이리저리 눈치만 살피는 아영이와 무언가를 말하려는듯 꾹 닫은 입술이 씰룩 거리는 희영이라는 여자..이윽고 조금은 더웠는지 자켓을 벗고 옆에 놓는데 가슴이 상당했다.. 이런 순간에 저런게 먼저 눈에 들어오는거 보니까 나도 참...변태가 맞나보네.. 술이 한두잔씩..돌면서..분위기가 조금씩 누그러 뜨려지는 것 같았다. " 희영씨..저는 성인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아는 성인이지요. " " 그리고 좀더 즐거운..나한테 맞는 성생활을 즐길 자유가 있습니다. " " 그리고 그것에 주어진 책임을 어긴적도 없구요. " " 희영씨가 알고 있듯이..저는 아영이를 성노예로 두고 있습니다. " " 그리고 저는 흔히들 변태라 알고 있는..묶고 리고 하는거라 생각하는 BDSM이라는 걸 즐기는 에세머이죠. " " 꼭 묶고 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 무턱대고 아무나 그렇게 하지도 않구요. " " 그저 가학과 피학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 " 저는 잘 모르겠어요. 뭐가 옳고 나쁜건지..지금은 그냥 나쁜거 같은데요.." " 묶고 때리는 것만이 가학이 아닙니다. " " 그런 육체적 가학만을 하는 것도 아니구요. " "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 " 음...자 한번 생각해보세요.. 나이트나 클럽..수많은 곳에서 많은 남자들이 많은 여자들이..섹스를 위해 " " 그곳에 가서 서로를 발산합니다. " " 어떻게든 한번 따먹기를 바라는 남자. 어떻게든 한번 따먹혀 볼까 하는 여자.." " 한번 신나게 놀아볼까 하는 남자. 한번 신나게 놀아볼까 하는 여자. " " 그럼 그들도..전부 나쁠까요? " " 그들은 서로 원하는 것들이 있고. 서로 원하는 것들이 맞아 떨어질 경우에 뭔가를 더합니다. " " 저와 아영이도 마찬가지죠. " " 어렵게 말하거나 쉽게 말하거나 어차피 중요한건 내 건강한 성적 욕구를 내가 원하는 만큼 풀 수 있는 " " 대상이 있느냐 없느냐 이게 중요하죠. " " 희영씨는 희영씨가 가지는 성적 환타지 충분히 채워주고 있어요? " 술이 조금씩 들어가자 나에게 날을 서서 대들듯 말하던 희영이라는 여자가 사라지고 조금씩 자신의 섹스에 대해서 생각하며 얼굴 붉어지는 여자만 남았다. " 자 한번..말해보세요. 어차피..저와 아영이는 비밀을 들킨 사람들이에요. " " 희영씨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말한다고 해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죠. " " 그러니까 한번 말해보세요. " " 흠....." " 저두 사실..섹스 좋아해요.." " 그런데..섹스를 좋아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고 민망해서..잘모르겠어요.." " 좋은데요? " " 사람이가지는 당연한 욕구에요. " " 하......잘 모르겠어요.." " 솔직히 아영이가 부러워요. " " 뭐가 부럽죠? " " 그냥......" " 전 한번도 만족스러운 섹스를 해본적이 없어요..." " 어떤 섹스를 원하는데요? " " 아....그게.." " 그냥요....." " 진짜....자극적이고...진짜..죽을꺼 같은....." " 근데...그게 잘못하는 거 같아서...." " 변태짓같아서..." " 뭐가 자극적인데요? " " 흠.........." 말을 멈추고..혼자 소주잔에 소주를 넘치듯 따르더니 연신..혼자서 마시기만 한다... 도대체 이여자가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건지.. 내가 도대체 뭐하러 여기에 있는건지... 어쩌다가...핸드폰을 봐서는...아.... " 희영씨..그냥 아영이랑 저 역할 놀이 하는 사람이라고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 " 뭐 가학이니 피학이니 이런 성적인거 굳이 공감하시고 이해하실 필요없어요. " " 그냥 이렇게 섹스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해요. " " 아영이 사진요..그렇게 야한짓을 하는데..아영이 표정이 웃고 있었어요..." " 다 벗은채로 다리를 벌리고....그게...다 보이게 사진을 찍고..." " 근데 표정이 되게 밝았어요.." " 뭐가 다 보였는데요? " " 저..그곳이요..." " 그러니까 그곳 어디요? " " 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요.." " 짓굳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구요. 다 알잖아요. " " 아...아영이 보지요? " " 네? 네......." " 근데..그게 잘못된거 같은데 묘하게 부러운거에요.." " 네...그래요. " " 하하....뭐..." 술자리가 조금씩 길어지고 희영이라는 여자와 조금씩 이야기가 길어지자 이여자가 술김인지..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내 뱉기 시작했다. 순결이라는 것에 대해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가치관으로 무장한 여자가 점점 야한말을 자기도 모르게 내 뱉어가면서..술에 취해가다니.. 그렇게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여자면..술도 적당히 먹을 것이지.. 뭔가에 꽉 막혀서 스스로 질책하는 모습이라니.. " 저기 오빠. 오빠라고 불러도 돼나?? " " 하하..네..편하게 말하세요. " " 오빠..변태죠...." " 변태죠..변태 중에서도 상변태...큭..." " 오빠도 그럼 막 묶고 리고 그러면서 막 바바리맨 처럼...벗고 막 그래요? " " 어엇..." " 바바리맨이라니....." " 나는 그런 취향은 없어요.." " 변태니까..나쁜사람인가..." " 그럼 오빠도 나쁜 사람이겠네요..." " 무슨 소리야. ㅎㅎ 나 착한 남자인데? " " 풉..." " 변태 남자죠.." " 아영이 잘봐줘요. 착한 아이니까. " " 안그래도 아영이 잘 챙기거든요. " 갑자기 분위기가..좋아졌다. 무슨 반전 드라마도 아니고..기껏 변태 범죄자 취급 받다가..한순간에... 분위기가 좋아지자..어벙벙하지만..다행이다 싶었다. 역시 술이 진리인가 싶기도 하고.. 점점 부드러워지는 분위기 속에 술도 진하게 한잔 하고 흥에 겹게 노래도 부르면서 서로가 취해지고 있을 때.. 갑자기 희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물어왔다. " 저기 아영아 ?" " 좋아? " " 네? 언니? 뭐가요? " " 니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오빠말이야. 음...잘해줘? " " 뭘 잘해줘요? " " 그냥.. " " 섹스 잘해주냐고? " " 헤헤..그럼요.." " 그래? " " 저기 오빠? " " 응??? 네?? " " 섹스 잘해요 ? " " 음...그냥...열심히 땀흘리면서..음.." " 사람마다 틀리죠 뭐.. " " 그래서 잘해요 못해요? " " 음...글쎄요.." " 음...고추는 커요? " " 켁......." " 아니 뭐...구멍에 따라 틀리겠죠. 큭..." " 작은 구멍에는 크게...큰 구멍에는 작게...풉...." " 그런거란 말이죠? " 이여자가..실성했나...갑자기 잘 놀다가 섹스는 잘하냐고 뭐하러 물어보고..내 사이즈는 뭐가 궁금한건지... " 저기...아영이랑...어떻게 섹스해요??? " " 뭘 어떻게 해요. 그냥 잘 하는거지.." " 왜 보고 싶어요? " " 음..네.." " 풉......" " 아영아...보고 싶단다...큭..." " 아?.....저기....그게... " 술에 취했을까? 뭔가 일탈을 기대하고 있었을까? 이여자가 내 뱉는 말들이..어째 수위를 넘어간다 싶었다... 상대를 하는 나도 술기운에 용감해 졌는지..아니면 무모했는지 모르겠지만.... " 보는건 어렵지 않아요. 다만..보게되면..희영씨는 책임을 져야해요. " " 비밀을 공유한다는 건 그런거니까. " " 뭘 책임져요..오빠..? " " 비밀을 공유하는 책임..." " 까짓껏..그러죠 뭐..책임..질게요. " " 같이 변태 되는건데? " " 오늘만 변태하죠 뭐.. " " 아니 이렇게 나올꺼면서 뭐하러.....그렇게 씩씩대면서 잡아먹을 듯이 나한테 뭐라고 한거야? " " 아니..뭐...." " 좋아..보여주지. " " 대신 넌 뭘 우리에게 보여줄꺼지? " " 음...." " 비밀 지킬게요. " " 풉...단순히 그것만? " " 희영씨는 아영이가 걱정됐으면 애초에 비밀을 지켜야 하는거지. " " 됐고..개보지야 벗어. " " 네.? 여기서요? " " 그래..벗어. " " 네..주인님.." 아영은 희영이라는 여자 앞에서..내 벗으라는 명령에 움찔거리며...천천히 옷을 하나씩..벗어나갔다. 그러한 아영을 보는 희영은 순간 당황했는지..고개를 돌리고.. 정작 자기가 보길 원했던 어떤 것들이...뭘 상상했는지.. 이 상황이 부끄럽고 민망했는지..고개를 숙이고 시선을 피했다. " 말 편하게 하죠. " " 네 오빠..." " 시선 피하지 말고. 니가 보고 싶고 궁금했던거 봐. " " 아영이가 얼마나 즐거워하고. 좋아하는지. " " 이런 아영이가 변태라고 욕먹어야 하는지 봐봐. " " 아니..그게 아니라.." " 개보지야 와서 빨아. " " 네...주인님...감사합니다.." 이건 뭐..순식간에 술자리는 뜨겁게 타올랐다. 관전 아닌 관전이라니... 그것도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관전이라니.... 웃기게도...즉흥적인 이 상황이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도 모른채.. 순간의 감흥에 의해..저질러 버렸다. 아니..앞에 앉아있던 희영이라는 여자가 무너지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원래..막혀있던 둑이 터지면..더욱 무서운 법이니까. 빨아라는 명령에 아영은 무섭게 달려들어..바지 지퍼를 내리고 내 자지를 입에 한껏 물고 지금까지 답답한 상황과 눈치보이던 상황에 힘겨웠는지 이 순간에 빠지고 싶었는지..아니면 희영이라는 회사 동료 앞에서 발가벗고 내 자지를 빤다는 그 수치심에 빠져버렸는지.. 평소보다 더욱 자지를 힘껏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것을 지켜보는 희영의 눈빛이 술기운인지 아니면 룸을 가득채우는 열락의 분위기 덕인지 점점 몽롱해지며 내 자지를 빠는 아영이만 연신 쳐다보며 술잔을 채우기 바빠했다. 테이블 아래서 발가벗고 내 자지를 빠는 아영과 나는 그것을 느끼며 술잔을 채웠고. 그 앞에 그런 우리를 바라보며 연신 술잔을 비워내고 채우기를 반복하는 희영 우리 셋은 그렇게 잠시 침묵했다. 나는..앞에 앉아서 도도하게 술잔 채우는 희영이라는 여자가 일탈을 꿈꾸는 평범한 여자기길 바라면서..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우 궁금했다. 이왕 밝혀진 이상..더이상..희영이라는 여자를 이해시키는 것도 귀찮았고.. 이미 이런 자리에 있는 이상..저 여자도 쉽게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우리라 생각도 들었고.. 무슨 용기였는지..무모하게 이 상황을 즐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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