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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간범이었다』 (6)



나는 그날 야간 근무시간인 12시까지도 그렇게 온통 그의 생각으 로 초조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박을 나서는 조상병의 환한 얼굴을 떠올리면서... 그때 나는 근심 어린 표정을 만들어 배웅을 했었다. 그가 그것을 본 것 같지는 않았지만...그는 분명히 어떤 흥 분으로 벌겋게 상기 된 얼굴을 하고서 밖으로 나갔다...그렇다면, 그것은 두 가지로 해석을 할 수 있겠는데, 하나는 감옥에 갇힌 사람 이 단지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해방의 기쁨에서 일 테고, 다른 또 하나는 그가 내게 한 말이 사실이라서, 즉 그가 강간범이라서, 마치 정욕을 주체 못한 발정 난 짐승이 우리에 갇혀 있다가 자유를 얻어서 암컷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거와 마찬가지로의 기쁨... 짐승 같 은 그가 제일 먼저 할 짓이 뭘까? 를 생각한다면 답이 바로 나오는 거였다. 그가 군 부대를 벗어나고 시외 버스를 탈 것이다. 그가 이 산골을 벗어나게 해주는 시외 버스만 타면 그것이 여자가 득실대는 곳까지 데려다 줄 것이므로... 그는 그곳에서 여자를 탐색할 것이다. 탐색을 끝냈으면 그녀가 있는 집안으로 능숙하게 잠입을 하고, 그리고 섬뜻한 흉기로 위협을 해서 여자의 옷을 차례차례 모두 벗기고는 미친 듯이 그녀를 강간 을 할 것이다. 그런데, 그 대상이 되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아줌말까?...아가씰까...? 그것이 작아서,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는 뚱뚱한 여자일까...?아니면...아니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얼굴이 예쁘고 몸매도 잘 빠진 아가씨 일거야...아, 내가 무슨 생각을 하 고 있는 거야? 지금쯤 한 여자가 낯선 남자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으 며 극도로 공포에 떨고 있을 텐데...그러나 그때 나는 강간 현장을 훔쳐보는 것 같은 야릇한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마치 신고는 하되 경찰이 오기까지의 나머지 장면은 훔쳐봐야 되는 거라고나 할까...? 나는 근무마저도 이런 저런 생각에, 서는 둥, 마는 둥하고 끝이 났고, 내무반으로 돌아와서 잠자리에 들었지만 여전히 맹숭맹숭 그 생각으로 잠을 설치고 있었다. 그러나 마냥 밤을 하얗게 지새 울 수만은 없었다. 물론 조상병이 돌아와야, 이 의문이 어느 정도 풀리겠지만...나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것 보단 잠으로 해서 밤 을 보내기가 여러모로 유익한 거였으므로... 나는 잠을 자기 위해 나름대로의 수면 요법을 쓰기로 했다. 그것은 자위 행위였다. 이상 하게도 그것을 하고 나면 그 어떤 불면증이 쳐들어온다고 해도 끄덕 없이 스르르 잠에 빠져드는 거였다. 그러나 군에서 쫄병에게는 뭐든 지 부족, 그 자체였다. 나 역시 흥분할 자료가 부족했다. 고참들이 야 화장실 어느 구석에다 도색 잡지도 숨겨 놓고, 또한 휴가 가는 쫄병들에게 반 협박을 해서 포르노 테입을 빌려 오게 해서 그것을 야밤에 틀어 놓고 그것을 보면서 그것 감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눈을 감고 조상병이 오늘밤 할 것을 내가 하는 것으로 상상해 보았다. 나는 어느 집의 담을 넘고 있다. 집안은 아무도 없고 20대 중반의 여자가 욕실에서 혼자 샤워를 하고 있다. 나는 조심스럽게 욕실로 다가간다. 그리고 조금 열려 있는 욕실 문으로 그녀를 훔쳐본다. 그 녀는 시원한 눈매에 오똑한 콧날. 어느 때나 빨고 싶은 도톰하고 관능적인 입술. 통통한 살집이 있는 몸매에 잘록한 허리로 더욱 곡 선이 돋보이는 몸매. 거기에다 봉긋하게 적당히 부풀어 오른 탐스 런 가슴에, 한없이 빨아들일 것 같은 사타구니의 볼륨 있는 Y자 형 상...보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대책 없이 껄떡이게 만드는 육감적인 타입. 그런 그녀가 비누칠한 몸을 어루만지며 몸을 씻고 있다. 여자 가 몸의 구석구석을 씻기 위해 몸을 느릿느릿 움직이는 동작에서 여 자의 은밀한 부분이 탱탱히 말아 올라간 엉덩이 밑에서 숨어 있다 가, 여자가 미끈한 다리를 닦기 위해 허리를 굽히자, 그것이 엉덩이 밑으로 비죽이 베어 나와 뭐라고 말을 하는 것처럼 씰룩대고 있다. 그것은 마치 엉덩이 밑에 꽃 한 송이가 피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녀의 손이 사타구니 사이를 지나갈 때 잠시 머뭇거린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아마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손이 음부를 스치 면 생각나는 것이 꼭 있을 것이다. 남자도 소변을 보거나 특히 샤워 를 할 때 그곳을 씻기 위해 손을 가져가면 성기가 스르르 자동으 로 발기되지 않은가!... 아무도 없는 어두운 집안, 그리고 혼자 샤워 를 하는 젊은 여자가 할 수 있는 생각은 뭘까?...그것도 남자 경험 이 있어 남자의 그 맛을 하는 여자...틀림없이 그녀의 손이 음부를 지날 때 멈칫거리는 것은 남자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걸 꺼야... 생 각은 의식을 안 할지 몰라도 몸은 알고 있지...남자의 그 맛을...여 자는 남자를 그리워하며 샤워를 하고 있다. 나는 그녀를 계속 훔쳐본다. 그녀는 욕실에 가득 넘치는 따스한 물 속으로 들어가 눕는다. 그녀의 풍만한 육체가 물 속으로 들어서 자 물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욕조 밖으로 넘쳐 나온다. 일순 여자의 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라진다. 음모가 물을 머금다 뱉어 내는 것이 수풀처럼 섰다가 지는 것처럼 보인다. 음모는 무성하고 올이 굵고 길다. 수면 위로 풍만한 가슴과 미끈한 양다리가 가볍게 떠 있 다. 여자가 눈을 스르르 감는다. 마치 자는 것처럼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여자의 손이 움직이고 있다. 아름다운 여자만이 갖고 있 는 듯한, 가늘고 긴 손가락을 가진 여자의 손이 그녀의 봉긋한 유방 을 부드럽게 애무를 한다. 여자의 손놀림이 너무 자연스럽고 능숙 해서 많이 해본 솜씨 같다. 그런데 나머지 한 손은 어디에 있을까. ..? 궁금하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물 속에 있다. 그것이 여자의 음부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물 속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는 않는다. 마치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고요한 여자의 얼굴 표정에 서서히 변 화가 인다. 입이 조금 벌어지더니 하얀 이가 드러났다. 그리고 그사 이에서 검붉은 혀가 나오더니 도툼한 입술을 핥는다. 조금씩 여자의 숨이 거칠어진다. 이어서 여자의 얼굴이 찡그러지며 헉헉댄다. 그러 나 여자가 욕조 안이 불편한지 일어선다. 물 속에서 나온 여자는 인 어같이 피둥댄다. 얼굴에 홍조가 일고 젖가슴이 출렁인다. 여자는 천천히 미끈한 다리의 한발씩 물에서 빼내서 욕조 밖으로 나온다. 욕 조 밖으로 나온 여자는 욕조에 등을 기대고 앉는다. 다리가 벌어 진다. 은밀한 그곳이 확연히 드러난다. 길게 자란 까만 털들이 무성 히 덮고 있는 그곳이 찢어지듯 벌어지며 선홍빛 꽃잎들이 드러났다. 여자가 머리를 숙인다. 그리고 벌어진 가랑이 사이, 즉 사타구니 사이 음부를 쳐다본다. 벌어진 음부 속의 질이 꽃잎들을 밀어 내며 발갛게 상기되어 입을 벌리고 여자를 쳐다보고 벌렁거린다. 마치 배가 고파 보채는 아이의 입같이...아... 여자는 흥분이 이는지 머리를 한것 뒤로 저치며 한 숨을 토한다. 여자의 얼굴이 멍한 상태가 된다. 이어 여자의 손들이 능숙하게 제 위치로 간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다른 사람의 손처럼 경직되어 있다. 그것이 가슴과 음부의 한곳으로 약간 떨면서 그러나 성급하게 움직인다. 욕조 안에서의 흥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여자는 욕조에서 다 못한 그것을 하기 시작한다. 유방으로 가져간 두개의 손가락이 유두를 비틀고, 음부로 가져간 손은 중지를 부드 럽게 펴서 질에 집어넣고, 넣다 빼기, 몇 번을 반복하더니, 음수 가 질퍽하게 묻은 중지를 그대로 미끄러트리며 음핵으로 끌고 와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음핵을 문대기 시작한다. 천천히 아주 부드럽 게... 눈을 감은 여자의 얼굴이 찡그러지며 입술이 벌어진다. 이마에 송 송히 땀도 베어 나온다. 으으음...여자가 마침내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여자가 학학댄다. 여자는 다리를 오므린다. 무릎과 무릎 이 만나 밀착된 상태에서 힘을 쓴다. 여자가 더욱 학학댄디. 마침 내 여자의 표정이 고통을 참아 내는 것처럼 심하게 일그러지더니 비명 소리와 같은 괴성을 토해 낸다. 으으음... 아...아... 아아.. 학학... 나는 상상만으로도, 이미 껄떡대며 침까지 질질 흘리고 있는 그것을 꺼내 놓고 용두질을 시작했다. 그것은 몇 번의 손놀림에 빠 르게 굴복하고 성기 끝을 떨어 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몸을 비 틀고 거머쥔 손아귀와 엉덩이에 힘을 더욱 주자, 마침내 짜릿한 쾌감 이 성기 끝을 타고 온몸으로 분출했다. 팬티가 축축해졌다. 나는 머 리 춤에서 수건을 집어 팬티 속으로 집어넣고 대충 닦은 다음 스르르 밀려오는 잠에 온몸을 내맡겼다. 그렇게 그날 밤을 순식간에 보낸 나는 일요일 오전 내내 조 상병의 생각의 그트머리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혼미할 정도 로, 혼란스럽게 오전을 보내고, 점심을 먹은 후에 나는 내무반으 로 올라가서 졸병의 생뚱한 행동과 표정으로 내무반 안을 살펴보니, 비슷비슷한 입성 차림의 군인 아저씨 몰골 사이사이로, 분명 조상병 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아- 성공했구나! 잡히지 않았어... 나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그의 눈에 띄기 위해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며 그의 근처를 지나쳤다. 순간 그의 눈과 내 눈이 딱 마주쳤다. 그러자, 그가 싱긋 웃었 다. 그리고 자신을 따라 오라고 턱짓을 하는 거였다. 그는 화장실 뒤 편으로 나를 인도해 가더니, 내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그는 주머니에서 뭘 꺼내더니 그것을 무턱대고 나에게 던지는 거였다. 나 는 얼떨결에 그것을 양손으로 받았다. 양손으로 전해지는 야들야들 보들보들한 촉감, 그것이 머리까지 가볍게 전해 오는 동안 나는 그 것이 여자의 팬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는 그것을 펴 보았다. 손 바닥만한 야시러운 빨간 천쪼가리가 나의 양손에서 알몸을 드러내놓 고 있었다. 그것은 부끄러워하지 않은 것 같은데 내가, 내손이 어 떤 생각으로 떨려왔다. 이것이 조상병의 특박 선물...? 그렇다면 이 천쪼가리는 그에게 강간을 당한 여자의 팬티? 나는 약간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말했다. "이것은...여, 여자의 팬티잖아요...?" "그래, 인마...내가 선물을 가져 올 거라 그랬지...?" "네...하지만...진짜로 그것을 할거라고는..." 나는 그의 말을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슬쩍 슬쩍 그 야시러운 팬 티를 살펴봤다. 역시 조그만 팬티의 앞부분, 즉 여자의 질에 밀착 되어 있는 부분에 노랗게 얼룩이 져져 있었다. 그것은 질 액이 묻어 있는 흔적인 듯했다. 그것은 새것이 아닌 진짜 여자가 입고 하루 정도 사용한 팬티라는 증거였다. 그는 그의 말대로 진짜 강간을 하고 왔단 말인가...?! "인마, 내가 몇 달을 굶었는데?...흐흐...어젯밤이었지...인마, 냄새 한번 맡아봐...몇 시간 안된 거니까...아직도 여자의 냄새가 묻어 있을걸?..으하하하..." 조상병은 내가 팬티를 흘깃 본 것을 눈치챈 듯 비아냥거리며 크 게 웃는 거였다.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팬티의 냄새를 맡아야 되나 말아야되나를 놓고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조상병의 말이 이어졌 다. "...그런데...억지로 하긴 했는데...조금 찜찜하군..." 조상병은 처음 호탕하고 당당한 행동에서 많이 위축이 되어, 약 간 근심 어린 표정이 되어 있었다. "...강간을 하고나서 어떤 흔적이라도 남기고 오셨나요...?" "짜식... 정말, 앞서가는 너의 못 말리는 질문엔 두손들었다...그 런데, 얘기하자면 사연이 긴데...점심시간도 다 돼 가고...오늘 야 간 근무표를 보니, 너, 나랑 같이 짜여 있더라. 그때 속 시원히 얘 기 해줄 테니...그때 보자. 알았지...?" "네... " 그는 나에게 팬티 한 장만을 달랑 남겨 주고 그곳을 먼저 떠났다. 나는 오늘 야간 근무에도 시간이 정말 빨리 가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아까부터 하고 싶었던 행동을 혼자서 편하게 해 보았다. 그것은 조 상병이 남기고 간 그 팬티를 코에 가져가는 거였다. 후욱...나는 냄 새를 맡아보았다. 거기에는 여자가 실제 입고 생활하고 있어 여자의 생생한 냄새가, 야시러운 팬티의 야들야들한 촉감에 숨어 있던, 조 금은 지린내 베어 있고 화장품 향기도 섞여 있는 야릇한 여자의 음 부 냄새, 음... 그것의 냄새가 코속을 간지럽히며 페부 깊숙이 빨려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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