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내 후손은 내가 지킨다.
새로운 한주네요.
한가지 말씀드릴께있는데,
저도 귀신보다 무서운 현실에 먹고 살아야해서
글을 너무 자주쓰기가 쉽지가 않아요.
제가 글을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게 못해서 길게
쓸데가 많아 짤라서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싫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거같아 앞으론 다 써서
완결된 것만 올리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글쓰는 간격이 좀 있을거같아서요.^^
간혹 보이는 악플에 상처 받거나 오유에 마음 떠나
그런거 아니란거 말씀 드려요.
저 기다리는 몇분이 계셔서요.
오늘 얘기는 바로 이틀전 토요일 얘기 입니다.^^
아주 짧은 얘기 입니다.
늘 말씀 드리는 반말로 얘기 시작 합니다.
휴일인 토요일 인데도 회사에 불려갔어.
꼭 일못하는 애들이 휴일날 불러 재껴
우리 말썽장이 차장.
아직은 안 짤렸어.
몇몇이 불려와 일한다고 설쳤지만 공돌이인 내가
할일은 별로 없더군.
난 대충 시간만 때우다 퇴근을 했어.
휴....그놈의 계급이 깡패지 정말.
퇴근후 집에 가는데 시간도 이르고 집에 먹을거도
없어서 오랜만에 외식을 했어.
자주 가는 곳이었지.
거기서 내가 평소 아주 좋아 하지만 1인분이 나오는
메뉴가 아니기에 평소 주문을 못하던 건데 그날은
주말이고 해서 반주도 한잔 할겸 안주겸 시켰지.
남는건 싸달라 해서 일요일 반찬으로 쓰고말야. ㅎㅎ
울 동네는 일요일이면 동네 짜장면집외엔 밥집은
거의 문 닫거든.
음식을 주문 하고는 틀어 놓은 티비를 보며 기다리고
있는데 못보던 아르바이트생이 왔다 갔다 하더군.
아주 애띤 여학생 이었는데 대학 신입생이나 2학년쯤
되어보이는 알바생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거야.
거긴 내가 자주 가는 단골집인데 내가 첨보는걸로봐선
새로 뽑은 알바생 이지.
음식점이나 술집 알바생이야 워낙 자주 바뀌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할머니 영가가 하나 따라 다니시더군.
첨엔 그 알바생 수호령 이구나하고 별 생각 없었는데
그 할머니 영가가 낯이 익은거야?
분명 딴데서 봤던 다른 분 수호령 이셨거든.
그 수호령은 그 근처서 장사를 하시는 다른 가게 사장님의 부인의 수호령 이었어.
내가 그 가게에서 사장님 부인이 오시거나 계실때엔
항상 따라 다니시는걸 봤는데....
왜 저 학생을 따라 다닐까?
난 음식이 나올때 그 여학생에게 물어봤어.
혹시 어느어느 가게 사장님 딸 아니냐고.
깜짝 놀라더군. ㅋㅋ
자긴 아빠.엄마랑 안 닮아서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르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신기해 했어.
난 아빠랑 잘아는데 아빠가 사진 한번 보여줬다고
둘러댔지 ㅎㅎ
모든 아빠의 핸드폰엔 딸 사진은 기본으로 저장되어
있을테니 말야.
아빠가게엔 일하기 불편할거 같아 그리 왔다고 하더라.
뒤에서 그 할머니 영가가 서 계셨는데 그냥 무표정.
할머니, 안뇽하쎄요? 우리 안면 좀 있죠? ^^
음식을 먹으면서 지켜보니 할머니가 열심히 따라 다니며 보호 하시더라구.
근데 특이한건 어떤 테이블 서빙할때는 가만 계시는데
어떤 테이블 서빙할땐 앞에 나서셔서 험악한 얼굴로
무섭게 째려보시더라구.
난 집히는게 있어서 소주한병 더 주문하고 술 가지고
온 애기한테 물어봤어.
저 테이블 남자가 너한테 이쁘다고 전화번호 물어봤지? 하고.
아버지랑 잘 아는 사이인 내게 이미 경계심을 푼 학생은
어찌 알았냐고 놀라더라구.
분위기가 그런거 같았다고 하곤 이런데 일하면
남자 손님이 주로와서 알바가 예쁘면 그렇게 작업거는 사람이 많으니 주의하라고 했더니
안그래도 아빠한테 교육 많이 받았다고 웃더라.
지켜보니 할머니가 째려보고 화내는 손님은 전부
남자였고 전부 애기한테 수작부리거나 짓굿게 구는
사람들이었어.
속으로 조심해라 그러다 할머니 진짜 화내시면 꿈자리
뒤숭숭해진다고 했지.
학생의 어머니의 수호령 이셨던 할머니는 수호령이
없거나 있어도 안심이 안되시어 바꿔서 따라오시거나
했겠지.
어린 학생이 그 할머니의 손주인지 증손주인지 하는
디테일한 부분까진 모르겠지만 그 정도의 후손에 대한
사랑이 있는 분이라면 그 알바 학생은 걱정이 없겠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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