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비가 오는 날
구질게도 비가 내리는 날이다~``
한동안 무덥워 푹푹 찌더니 시원하게도 내린다 ..
잠시 내렸다 비켜갈 소나기는 아닌거 같다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물며
((언제 쯤이나 그치려나 ~))
틱~`` 틱~``
후~~~~~~ ~`
우산도 없는데 정류장 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걱정이다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다면 좋을텐데 ...
선배 ~``````````
여기서 머해요 ..
응 ..
우산이 없어서 비 그치면 갈려고 기다리는 중이야
나도 우산없는데 어떡하지 나도 선배랑 같이 있다가 비그치면 가야겠다
그런데 금방 그칠 비가 아닌것 같다 그치 선배~`
한참 이런 저런 생각에 잡혀있는 나에게 미영이 말을 건넨다
선배 !!!
비 오는데 우리 대학로에 가서 술한잔하고 가자 ~``````
응~~`` 술??
그럴까~`
자취방에 가보았자 어자피 할일도 없는데 ..
어디로 가죠
학교 앞에 선술집에 가자
가난한 학생신분에 좋은데 갈수도 없잔아 ~
큭큭~~`
왜 ~
아니 선배가 언제 돈있다 한적 있어요. 걱정말아요
기분이다 내가 쏜다 ~~~~~~``
빵 빵~~~~~~~~~``` ^^*
쾌활한 성격에 그녀다 ...
((가름한 얼굴 ..햐얀 피부.. 볼륨있는 몸매...))
그럼 학교앞에 있는 예메골(순수 우리말: 물이 모여든다는 지명)까지 뛰는거다 ~~
자~` 출발~~~~~~~~~```
미영이가 앞서 뛰어가기 시작한다...
선배 늦게 도착하는 사람이 술값내기다 ~
호호 ~~``
그녀 뒤에서 뛰고 있노나리
영화 속 한장면 같다
사랑하는 여인을 ?아 가는 애인모습이랄까~
큭~~` 큭~~` 괜시리 웃음이 난다
비오는 날 ...
남이 보고 버린 신문지로 하늘을 가리고 뛰는 모습이라니...
선배 빨리 와요~`
앞서 뛰는 미영이.....
탄력있는 몸매.. 늘씬한 키....뒷모습이 참 예쁘다
미영이가 먼저 도착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
선배 내가 먼저 도착햇다 .. 선배가 술값내요 호호~`
시무룩한 내표정에 미영이 칼칼 웃는다 ~~
알았어요 술값은 내가 넬테니 부탁하나 들어주기.. 알았죠 ! !
꼭 ! ! ! 이야..
내가 무슨 부탁하더라도.. 알았죠 ! !
^.- 잉크하는 미영에 모습이 참 귀엽다
응.. 알았어
비가 와서 그런지 손님이 없네 ...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
에구 .. 구.. 어여와 ... 비오는데...
만이 젖었네..
쌀쌀할텐데 저기 저쪽 아랫묵에 앉어~~`
자 여기 수건으로 몸좀 딱고
젖은 머리칼을 딱는 미영에 모습이 너무 섹시하다
왜이러지... 이런적이 없었는데.. 키키~~`
선배 .. 왜 웃어요
응 아니야 그냥 ~~`
실없기는 피~~
아주머니 여기 막걸리 한사발하고 선지 해장국하나 주세요
이런 저런 이야기와 몃순배 술잔이 오고같다
((잘 마시지 못하는줄 알앗는데 ....))
미영인 취기가 오르는듯 하다 ...
나 또한 마찬가지지만...
선배 왜 ..
내 얼굴에 머 묻었어요 ..
빤히 쳐다보니 이상하잔아요 ...
빨개진 볼에 앙증 맞은 표정으로 미소짓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아니 .. 그냥 ...
전엔 몰랐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너가 이뻐서 ^^*
선배 취햇나 보다 ..
.........
선.. 배..
응.. 왜??
나... 정말 이뻐요 ~~``````
으.. 응...
술기운탓인지 말을 하고 나서 얼굴이 벌것게 달아올랐다
술기운만은 아닌것 같다...
나를 보던 미영이가 고개를 떨군다...
무슨 할말이 있는든한테 ....
선.. 배......
아까 부탁하나 들어주기로한거 ...
꼭 들어줄거죠.....
응....
무슨 부탁이든 들어줄게 ...............
왠지 모를 기대감에 내 몸이 떨려온다 ..
((아니겟지 .. 가난한 고학생.. 보잘것 없는 외모.. 내성적인 성격....))
한참을 고개를 떨구고 있던 미영...
갈구하는 눈빚으로 천천히 고개를 들며 나를 처다본다..
저....
선.. 배 ...
((탁주 한사발을 거침없이 마신다.. 지금도 꽤 마신거 같은데 ...))
응 .. 말해 ....
....
그 부탁 지금 할게요 ...
응.. 그래 ... 먼데... (( 왜 이런 기대감이 나를 감싸는 거지....취햇나 보다..))
꼭 ..
들어주셔야 되요 .........
아까 한 약속...
그.. 래....
나 ..
오늘밤 선배하고 같이 있고 싶어요...
어렵게 말을 한 미영이는
고개를 떨구며 감정이 복바쳐서 인지 .... 살며시 흐느끼고 있다...
어떤 말을 해야하나...
지금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는 내자신과 본능에 끌리는 내 자신이 혼란스러Ÿm다
미영에 어깨를 감싸안으며 난 말했다...
나도 ...
그랫어 .. 예전부터... 널.....
차마 ... 사랑이란 말은 할수없었다..
그말까지 한다면 내 자신을 용서할수 없을 것 같았다.
((사랑하다고 생각한적 없던 미영이를 본능에 의지한체 행동하는 내자신이 한심하였다
...지금 이순간 내가 원하는건 단지 그것뿐인데...))
고마워요...
난 선배가 싫다고 하면 어쩔가 걱정했는데..
((눈가에 맺힌 눈물이 보석처럼 영롱하다 ....))
눈물을 딱아주며 미영에 손을 꼭 잡고 일어섰다
나가자.../
네......
미영은 내손에 7만원을 쥐어 주웠다
나를 생각해주는 미영이가 너무 고마Ÿm다 .. 내자신이 너무 한심햇다../
그리고 ...
이돈에 의미도 ...
술값을 계산한 나는 미영에 손을 잡고 비오는 거리로 나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