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스압] 카투사 전투병 EIB 도전기.katusa.ssul
솔직히 난 내 군생활이 힘들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예컨데 삽질은 태풍온다고 딱 한번 해봄.
하지만 훈련으로인한 땀은 정말 많이 흘렸다... 유격 혹한기 이렇게 나뉜게 아니라 평일에는 그냥 매주 훈련...
카투사가 빡신건 절대 아니지만 유난히 일베에서는 카투사는 땡보고 또는 부대시설 좋다고 자랑하는 글이 많더라. (헌병.ssul 제외 ㅋㅋ)
그래서 난 좀 육체적으로 조금 더 고단했던, 그래서 더 특별하고 재미있었던 나의 카투사 전투병 (보병)을 생활 소개하려고 함.
우선 아래 영상 참조,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나온 스피어스 중위인데, 알놈은 다 알거다.
나는 카투사 교육대에서 이거 보고 미쳤다고 보병으로 자원했었지...
혹시 늬들 중에 "10 대 1 의 경쟁률을 뚫고 카투사가 되었는데 왔는데 ㅅㅂ 전투병되면 어쩌지?" 하면서
불알 쪼그라든 놈들은 훈련소에서 걍 좆잡고 가만히 있으면 된다. 나처럼 나대지 말고.
어차피 카투사 전투병은 100% 지 하고싶다고 손 번쩍 든 놈 중에서 뽑아 가니까...
여기서 모두가 ‘아니요’ 할 때 니 혼자 ‘예’ 하면 보병된다. 존나 쉽지?
아무튼 자대배치 받고 좀 웃겼던게 미군중에도 보병들은 지들끼리 보부심 쩐다.
타 병과는 자나 깨나 shamer 또는 pog 라고 까댄다. 한국어로 의역하면 개땡보(?) 정도...
실제로 택사스에서 온 내 노란 머리 파란 눈 미군분대장은 (브래드 피트 닮음 ㅅㅂ) 길가다가 타 부대, 특히 좀 통통한 친구들 보면,
“히 이즈 Gaetangboe, Gaetangboe!!” 드립침.
당시 짬 낮아서 닥치고 있었는데 속으로 존나 쳐 웃었지.
참고로 미군들도 짬 낮은데 쪼개면 갈굼. 물론 영어로.
뭐 대충 지들끼리 서로 이런식으로 까댐 ...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캐신병일 때 우리부대 하사 중 한명이,
"우리 인펀트리(땅깨)들이 중사로 진급하려면 Expert Infantryman Badge (EIB) 또는 Ranger (레인져) 둘 중 하나는 따야 되는데 난 둘 다 없어서 ㅈ됨"
이카더라. 좀 불쌍했음...
가운데 파란 벳지가 오늘의 주제 EIB다.
EIB는 국방일보에 우수보병휘장(?) 뭐 이런 식으로 번역되어서 나오던데 보병들만 볼 수 있는 일종의 주특기 시험이지. (특전사도 할 수 있다)
보병들은 사병, 부사관, 장교 구분 없이 다 같이 5일동안 시험보는데, 이거 따면 진급 시 가산점 추가에 군복에 벳지 달고 허세(?)를 부릴 수 있는 특권을 준다.
특히 이병 개짬찌가 따면 존나 간지남.
매년 EIB 기간이 여름이라 카투사 1월~3월 군번들은 이병 EIB를 노릴 수 있다.
체력, 독도법, 전술, 행군 크게 4가지 종목으로 5일간의 여정이지.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음.
사격은 시험 전 개인화기로 실거리 36/40 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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