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그리고 상처 - 4부
아내... 그리고 상처 - 4부
(4) 충 격
나의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다... 아내가 회사 단체 야유회를 떠난다는 것이었다...
아이는 잠깐 친정에 맡기고 간다는 이야기 였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처럼
조심히 다녀오고 잘 놀고 재미있게 즐기라는 말을 해주고 떨리는 입술을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어떻게 해야하지... 어제 새벽내내 잠 한숨 자지
못하고 고민을 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마음을 결심을 내렸다... 아내의 모습을 지켜본다고 어떻게 딱히 할 일은 없겠지만
이렇게 잠잤고 있을 수는 없었다...
아내가 직장식구들과 가는 곳은 1박2일을 예정으로 홍천에 있는 대명콘도이다...
대단위 콘도이므로 사람도 많고 매우 분볐다..
최대한 그들이 나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게 아내의 주위를 살피는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아내와 그 일행들은 내가 생각했던 인원보다는 한참 모자란 10명이 고작이었다...
공장 사람들을 제외한 사무실 직원들만이 간 자리인것으로 판단이 들었다...
그들은 도착과 동시에 단합을 위한 볼링게임과 간단한 산행을 통하여 오전 일과를
보냈고 오후에 들어서는 소구룹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그들의 단합 모임이 아니라 최부장과 아내사이에 있을 수 있는
것을 걱정하던터라 그리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 저녁이 되면서 온갖
신경은 아내에게 쏟아지기 시작을 했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그들은 나이트 클럽으로 향했다... 삼삼오오 춤을 추는 가운데
아내와 최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각각 서로에게서 조금은 떨어져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음악이 끝이나고 댄스 타임이 끝이나자 일행들은 목이 말
라서인지 그들의 자리로 돌아가 쉬원하게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음악은 조금씩 야릇한 분위기를 몰아가며 이윽고 부르스 타임이 돌아오자 대부분이
기혼자이므로 서로 거리낌 없이 손을 맞잡고 춤을 추러 하나하나 스테이지로 향하는
데 아내는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조금은 지친 모습이 역역했는데 의외로 최
부장이라는 사람은 다린 여자 파트너를 데리고 나가서 한껏 분위기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나의 눈을 사로 잡은것은 최부장이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그런 그를
무언가 서운하다는 식으로 바라보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데리고 나간거에대한 아쉬움이랄까?
머리속에서 자꾸 이상한 생각만이 점차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을 했다...
부르스 타임이 끝이났다... 그리고 최부장과 그 일행들은 다시 자리로 돌아오고
댄스타임이 되자 모두 자리를 박차고 다시 무대로 향하는데 아내와 최부장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행들이 자리를 비우고 나가자 최부장은 아내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을
했다... 보고는 있지만 어떤말을 하는지 통 알 수 없는 이 답답한 마음은 정말로 미
치기 딱 좋은 심정이었다...
한 5분을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나... 둘은 자리를 일어섰다... 그런데 그들이 향한
곳은 무대가 아니라 입구로 향했다... 나는 그들의 뒤를 따라 서서히 자리를 옮겼다...
아내와 최부장은 콘도앞에있는 넓은 쉽터로 자리를 옮겼고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추워
서 인지 그리 많은 사람이 보이지는 않았다... 멀리 스키장의 붉은 야간불빛만이 아른
거리고 있었는데 아내를 먼저 의자에 앉히고는 둘만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는 보였다...
잠시 이야기를 하는데 아까의 섭섭했던 아내의 얼굴은 온데간데 없이 환한 웃음으로 이
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닌가? 최부장 역시 그런 아내를 즐겁게 해주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과장되 몸짓등으로 아내의 주위를 끄는데 꽤나 힘을 쓰는 것으로 보였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내가 걱정하던데로 자리를 조금 떨어져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아내와 최부장은 서로의 손을 매만지더니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아내의 어깨를 서서히
매만지기 시작을 했다... 나의 속은 그 매만지는 온도만큼 더 열이 오르기 시작을 했고...
최부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아내와의 간격을 좁히고 있었고 아내역시 그런 최부장의 행동
에 있어 어떠한 저항도 없이 일사철리로 진행이 되어가고 있었다...
한참동안 그들의 대화가 이어지더니 최부장이 주위를 살짝 살피는 것이 보였다... 누군가
자신들을 보는 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지... 그런다음 안전하다느 것을 판단
한 것인지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며 서서히 아내를 자신의 품속으로 넣어가기 시작했고
나의 눈은 붉게 충혈이 되어갔다... 다른 아닌 아내에게 서서히 자신의 입술을 다가가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처음에는 입술만 되는것으로 보였고 아내역시 그리 적극적이지 못
하였지만 최부장의 정성 때문이었는지 최부장의 혀가 아내의 입술을 닿을때쯤 서서히 그
의 혀를 살짝살짝 핥아주면서 서서히 팁키스로 이어져갔다... 최부장 역시 적극적이고
노골적인 키스로 이어지면서 왼손을 아내의 두꺼운 오바버튼 사이로 서서히 밀어넣었다...
그리고 안에서 속옷을 들추고 있었는지 손을 여러번 뒤척이더니 그자리에서 조금의 미동
만이 있기 시작을 했다... 아마도 아내의 가슴을 매 만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내는 여전히 최부장의 혀와 자신의 혀를 교차시키고 최부장을 끌어않는데 힘을 주는것이
고작이었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최부장의 행동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나는 내 눈을 확 파버리고 싶었다... 아니 지금 달려가서 아주 둘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 순간 나의 머리속에 스친 생각은 아내의 저런 행동에 있어서 나는 자유하지 못하
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예퇴직 후 어떻게 하든 예전의 상태로 모든것을 돌리기 위하여 가
정과 아내를 팽게치고 생활했던 6개월의 시간동안 너무나 가정적이고 현모양처였던 내 아내
를 저렇게 변화시킨것은 나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뭐라고 할 말이 없었고 아내의 남편이었으나 이런 눈이 뒤집힐 경관을 보는 이때에 어떤
방법이든 할 면목조차 없었던 내 자신이 더 밉고 화가 났다...
모든 장기와 신체 부분들이 마비가 오는거 같았다... 아내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저토록
경렬한 키스를 하는 것을 보았고 그에게 자신의 가슴을 허락하고 있는 모습은 나에게는
너무나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제발 여기에서 모든것이 끝나주기만을 바라는 심정으로
그들의 행동을 멀뚱히 바라보고 있는데 제발,제발,제발 이라는 말을 하고 있을 때쯤 최부장
은 아내의 행동을 보고 자신을 얻었는지 오바 버튼 세게를 끌렀다... 그리고 곧장 가슴을
지나 남들이 지날 수 있는 쉼터에서 아내의 밑 부분으로 손을 향했다... 아내는 아까와 똑
같은 반응뿐이었다... 눈을 꼭 감고 그저 최부장의 혀만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최부장은 밸트로 꽉 조여진 아내의 허리 밸트를 여는대신 바지를 입고 간 아내의 바지 지퍼
를 여는데 집중했다... 그때 아내의 반응이 나오기 시작을 했다... 최부장의 손을 잡고 조금
씩 저지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잠시 최부장과 키스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는
그런 아내의 손은 다시 최부장의 목덜미로 올라가고 있었고 밴치에 앉아서 다소 자세가 이상
했던 아내의 앉은 모습은 오무렸던 다리를 조금씩 벌려주기 시작을 했다... 아내의 오바때문
에 옷속에서의 알아보기 힘이 들었지만 아내가 살짝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조금 들어줄때
안쪽으로 쑥들어가는 최부장의 팔은 모든것을 짐작하기 충분했다...
아까의 나의 감정은 어쩌면 사치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담배를 하나 물었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 조차 두려워서 그데로 살짝 일어서 있던 몸을 아래로 감추었다...
담배가 타들어가는 시간동안 어떻게 하든 이일을 정지를 시켜야 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하나 생각이 들었다... 바로 전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