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일베 중독증 남자의 비극....ssul
음악선생님과 나와의 며칠 전 사건. 멘붕주의;; |
음악수업하는데, 평소엔 그냥 적당적당히 놔주는데,
갑자기 교사가 피아노 치다가 틀리는 거야. 걔가 남자거든.
그래서 성질내더라고,
"아 씨..."
하고.
애들 걍 다 무서워하면서 봤지...나이 35는 먹은거같은 험악한 남자가 수업시간에 조용해지게 아씨...하고 열받아있는거잖아. 건들기 싫지.
근데 걔가 언제까지 지나도 수업을 안하는거야. 아무말도 안해.
그래서 내가 반장이라서 일단 어쩔수없이 말했어.
"ㅇㅇㅇ선생님, 괜찮으세요?"
그랬더니...한 3초후에 갑자기 머리를 번쩍 하고 들더니 광기어린 눈을 하고있더라. 나는 그 눈빛을 보고 진짜 오줌 지릴뻔...깜짝 놀랐어. 사이코패스의 눈이란 저런거구나, 하고 딱 한 번 보자마자 이해해버렸어. 본능인가봐.
그리고 걔가, 쌤이 말하더라. 이젠 썜인지먼지도 모르겟다 걍..
"야, 김치년."
"네?"
어이없어서 다시 되물었지.
"김치년 너말야 이 씨발 홍어젖비린내나는 김치로리씹새끼야 기숙사생한테 한번 따먹혀보고싶냐잉?지금 일게이라고 무시하냐고 개씨발년아! 안보의 중요성도 모르는 개년이 지금 내가 어제 인터넷에서 좌빨새끼들 물리치는데 얼마나 힘쓰고왔는지 몰라서 묻냐 개씹년아!"
나는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지.
멘붕했어, 솔직히.
근데 한 5초동안, 정말 아무도 말 안하더라. 근데 그동안 선생 표정이 점점 변하더니....헬쑥하게, 창백하게 변하더니...
"어....제...제가 머라고 했죠?"
"................"
"다시...말할게요........에....여기를 제가 틀렸네요. 죄송해요 여러분....저 안녕히!"
하면서 벌떡 일어나서, 얼굴이 진짜 창백해져서 나가더라고...시체인줄 알았어.
결국은....일베를 하다가 주체할 수 없게 돼버린 한 남자의 비극이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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