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지금..소름..머리통에 도끼 찍힐뻔한.ssul
아....얘들아 나 지금 회사에서 등줄기 식은땀 장난아니다.
긴얘기는 아니야.
내가 대학생때 우리 학교 정문 앞에서 길을 건너고 있었다. 때는 시험기간, 새벽이었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샤프심인가 뭔가가 부족해서 사러가는 길이었어. 차는 물론이고 인적이 아예 없었지, 그래서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여유있게 건너고 있었다.
아니 근데 왠 미친 다마스가 멈추지 않고 밀고 들어오는거야..난 당연히 멈추겠거니하고 밍기적밍기적 걸었어..
그랬더니 거의 칠 기세로 다가오다 급브레이크를 밟더니 운전자셋귀가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욕을욕을 쌍욕을 하네?
나는 어이가 없으니 마찬가지로 소리를 질렀지 아저씨 미친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이 미친샛기가 왠 몽둥이 같은걸 들고 내리네? 밤이라 그게 뭔지는 자세히 안보였어 칼인가 몽둥인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조수석에 타고있던 부인으로 추정되는 아주매미가 얼른 내려서 그 또라이를 막더라.
난 이거 순간 아 저거 미친놈이구나 직감하고 바로 옆의 문방구로 뛰어 들어갔어.
여차하면 신고해달라고 문방구 아저씨한테 말하고 밖을 살폈지.
그런데 쫓아오다 말고 그냥 차몰고 가버리더라?
그래서 아 미친샜기 폼만 잡았구나. 으이구 병신. 딱봐도 성질더러운 육체로동자구만! 하고 말았지.
그때 이후로 학교 정문 앞 문방구 아저씨랑 친해져서 꼬박꼬박 인사하고 아주 가끔 급할때 외상도 하기도하고 그랬다.
그런데 오늘 보배드림 돌아다니다가...
동영상은 짤렸는지 안나온다.
이...이거봐라..보배에 2006년 날짜로 올라와있는 사진인데, 도끼로 다른 운전자 위협한 다마스 운전자다..
물론 얼굴이 가려져 있어서 단정은 못하지만 체구라던가 복장이라던가 비슷하다.. 그리고
딱 저 자세!! 몽둥이(도끼)들고 위협하던 자세!!
나 지금 소름이 소름이 장난아님..
그때 들고 내린게 몽둥이가 아니였던거야!! 와 도끼였음..
빨리 문방구로 안들어갔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도 안된다..
너희들도 인적없는데서는 왠만하면 싸움을 피해라...
세상은 넓고 미친놈들로 붐빈다.
일게이들을 위한 3줄 요약
1. 파란불에 신호등 건너는데 왠 미친 다마스가 밀고들어옴
2. 운전자가 욕지거리해서 서로 욕하고 싸움, 그런데 운전자가 갑자기 몽둥이를 들고내려서 날 위협하며 쫓아옴.
3. 근처 문방구로 피신했고, 미친놈이 그냥가길래 잊고 살았는데 보배드림에 도끼들고 있는 그 미친놈이 뙇!! 몽둥이가 아니라 도끼가 뙇!!
+) 저 영상은 전주에서 찍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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