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썰 진정한 아들 (상)
야썰 진정한 아들 (상)
미진이는 올해 마흔살의 이혼녀다.
경제적으론 능력이 대단한 전남편이었지만, 난폭하고 여자관계가 복잡했던
그와 헤어지고, 지금은 아들과 둘이서 살고 있다.
살면서 애정은커녕, 원수같이 증오만 하던 남편이었던 탓에, 그를 빼어닮은
아들도 각별한 모정을 느낄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들을 끔직히 사랑하는 전남편에 대한 복수의 감정으로, 이혼해주는
조건으로 아들을 자신이 데리고 있기로 했다.
이혼시 받은 거액의 위자료 탓에,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는 미진이는
중천까지 늘어지게 자곤 했다.
오늘도 쇼핑을 마치고 스포츠 센타에서 헬스와 수영을 하고 집에 도착하여,
침대에 잠깐 누운다는 것이 깜박 잠이 들었나 보다.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여니 아들이 친구 하나를 달고 들어 온다.
단잠을 깨서 짜증이 난 미진이는 “철이야! 넌……”하고 야단을 치다가, 아들
철이 뒤를 따라 들어오는 아이를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제 자식 이지만, 제 아비를 닮아 붕어 눈에 메기입의 못생긴, 자신의 아들
이었다.
하지만, 그아이는 갸름한 얼굴에 하얀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었고, 그 아이와 눈이 마주친 미진이는 가벼운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
“ 엄마! 내 친구 ‘현웅’이야”.
한참을 넋을 잃고 있던 미진이는, 아들이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는
“ 으- 응, 그래? 어서들 오거라” 하고 그들이 들어오게, 옆으로 비켜섰다.
“ 안녕하세요? 현웅입니다.”
하고 인사를 한후, 아들의 방으로 그 두 아이가 들어갈 때까지, 미진이는
그자리에 서서 멍한 시선을 한 체 생각에 빠졌다.
살면서 엄청난 고통만 주었고, 어지간히도 못생긴 남편인지라, 또 그를 빼닮은
아들과 사는 미진은 그 반사작용으로 어여쁜 딸이나 하나 있었으면 했다.
그래서 길을 가다가 예쁜 계집아이나, 아니면 요즘 말하는 꽃미남이라 할수
있는 이쁘장하게 생긴 사내아이만 보면, 넋을 잃고 쳐다보곤 했다.
그런 미진이가 평소 우리아이가 저렇게 생겼으면 했던 아이가 자신의 앞에
나타났던 것이다.
자기 아들의 친구로…
정신을 차린 미진이는, 간식거리를 챙겨 들고 아들의 방을 노크했다.
아들의 방을 노크하는 미진이의 가슴이, 마치 사춘기 소녀의 그것처럼 뛰었다.
언뜻 본, 그 아이를 다시 한번 마주칠 거라는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으로
아들의 방으로 들어선 미진이는, 수줍어 하며 일어서는 현웅이를 무심한 척
하며 바라봤다.
제 아빠를 닮아 제법 육덕이 큰 아들과는 달리, 또래에 비해 약간 작은 키에
마른듯한 몸을 한 현웅이는, 마치 소녀와 같은 청초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천천히 놀다가라는 말을 하고 방을 나온 미진이는, 부랴부랴 장을 보러 마트로
향했다.
마치 현웅이가 바로 가버리기라도 할 것 같은 조바심에, 미진이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정성껏 마련한 음식이, 자신의 아들이 아닌 아들친구 현웅이를 위해서라는
생각에, 미진이는 아들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려워하며 집에 가겠다는 현웅이를, 자신이 잡기전에 아들이 극구 만류하며,
셋이 식탁에 앉았을 때, 미진이는 속으로 한숨을 다 쉬었다.
미진이 옆에 아들이, 맞은 편에는 현웅이가 앉아서 식사를 하는 동안, 미진이는
앞에 앉은 현웅이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내성적인 성격인지 현웅이는 미진이와 눈이 마주치자,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숙이고 밥만 열심히 먹었다.
가끔 볼에 보조개를 만들며, 조그만 입을 오물거리며 밥을 먹는 현웅이를,
멍하니 쳐다보는 미진이를 보고 아들 철이가
“ 엄마 뭘 그렇게 쳐다봐?” 했다.
“ 으 ? 응”
“ 엄마! 현웅이 잘생겼지?”
“ 그래, 참 잘생겼구나 ”
“ 그럼, 엄마! 앞으로 현웅이 자주 집으로 데려와도 돼?”
“ 그래, 현웅아! 철이하고 사이 좋게 지내고 자주 놀러 오너라?
하자, 현웅이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 네- “ 한다.
철이는 평소 자신에게 표독한 엄마의 태도가 180도 달라진 것을 느끼고,
그 이유가 현웅에게 있음을 알고 섭섭했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다.
현웅이가 돌아가자, 아들은 현웅이에 대해 얘기했다.
마침, 그 아이에 대해 궁금했는데, 아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자, 미진이는
잘됐다 싶어 이것저것 물어봤다.
성격과 외모가 상대적인 아들과 현웅은 금방 친해졌고, 더구나 가정환경이
비슷한 둘은 2학년이 된지 한달도 안돼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미진은 현웅이의 엄마,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지금은 혼자 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 아이가 무척 가엾게 생각 되었다.
그 이후로 현웅이는, 거의 매일 집에 놀러 왔다.
모성을 느끼고 따뜻하게 반겨주는 미진이의 정성이, 그 아이에게도 전달
되었는지 내성적인현웅이도, 제법 재롱을 부릴 정도가 되었다.
그 날도 또래 여학생이 현웅이 손에 쥐어 주고 갔다는 편지를, 장난 삼아
아들 철이에게서 받은 미진은 알수 없는 질투심 일어났고, 그 내용이 궁금했다.
그러자 현웅이는 당황하는 표정으로 미진에게 달려 들었다.
미진은 그런 현웅이를 떼어 놓으려는 생각으로, 엉덩이로 현웅이를 밀었고,
현웅이는 편지를 빼앗으려고 미진에게 달려 들었다.
둘의 몸이 심하게 밀착되고 부딪히는 동안, 철부지 아들 철이는 옆에서 ‘헤헤’
웃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뺏으려는 현웅이와 안 뺏기려는 미진이의 몸부림은 더욱 격렬해졌고,
그 와중에 미진이의 엉덩이에 지금까지 못 느꼈던 감촉이 들었다.
묵직하고 딱딱한 그 느낌이 주는 정체를 순간 파악한 미진이는, 모른척하고
엉덩이를 더욱 뒤로 내밀었고, 그 묵직한 것은 피하지도 않고 미진이의
엉덩이를 계속 밀어 부쳤다.
미진이는 짜릿한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거실에서 주방쪽으로 도망갔다.
현웅이도 지지 않고 주방으로 따라와 계속 편지를 달라고 미진에게 달려
들었고, 일단 아들의 시선을 벗어난 미진이가 몸을 돌리자, 아직도 묵직한
그것은 미진이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 오게 되었다.
얇고 하늘거리는 치마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뜨거운 물건을 마주 대하게 된
둘은 순간 멈칫했다.
가쁜 숨을 몰아 쉬느라 입을 살짝 벌리고, 눈을 동그랗게 뜬 현웅을 보자
미진이는 아랫도리에 느껴지는 짜릿한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허벅지에 힘을
주고 현웅이를 안아 버렸다.
큰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뜬 현웅이가 너무나 귀여웠던 미진이는, 그 아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갑자기 조용해진 주방쪽이 궁금해진 아들이 오기까진 수초간의 짧은 시간
이었지만, 현웅이와 미진에게는 수많은 감정과 생각을 갖게 하기는 충분했다.
아들의 인기척에 둘은 얼른 떨어졌고, 그 어색함을 무마 시키듯 현웅이는
재빨리 미진이의 손에서 편지를 빼앗아 달아났다.
그 날밤 현웅이가 돌아가고, 침대에 혼자 누운 철이엄마 미진이는 현웅이의
묵직한 그 느낌을 되살렸다.
결혼생활 동안 느꼈던 환멸로, 그 동안 남자와 벽을 쌓고 지냈는데, 현웅이란
아이가 철이엄마의 본능을 일깨운 것 같았다.
철이엄마는 감촉을 되 살리려, 자신의 손을 하체로 가져갔다.
현웅과 있었던 그 일을 생각할 때부터 촉촉해진 팬티위를, 미진은 부드럽게
비볐다.
“ 아-하”
눈 앞에 떠오른 현웅이 수줍은 듯 웃고 있었다.
맑고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던 현웅이가 보였다.
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느껴지던, 현웅이의 묵직한 물건과 입술의 그 감촉을
되 새기며 미진이는 절정에 올랐다.
한편 집에 돌아간 현웅이는, 철이엄마와 있었던 이상 야릇한 분위기에
아직도 정신이 없었다.
못생긴 철이와 다르게, 갸름한 얼굴과 긴 목을 갖은 철이 엄마는 너무도 예뻤다.
처음 본 순간부터 철이 엄마에 대한 사랑의 열병에 빠진 현웅이는, 그 짧은
순간 철이엄마도 같은 감정을 가졌다고 느껴졌다.
비록 어리고 경험이 없는 현웅이지만, 이상하게도 확신이 들었다.
40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몸매와 젊음을 간직한 철이엄마는, 예전에
돌아가신 자신의 엄마와 비슷했다.
전에 한번 철이와 철이엄마, 그리고 현웅이가 백화점으로 쇼핑을 갔을때는,
판매직원이 미진에게 현웅이를 가르쳐 ‘아드님이 참 잘생겼네요’라고 한적도
있었다.
물론 철이의 얼굴은 황당한 표정이었지만.
그 정도로 큰 눈과 오똑한코, 작고 도톰한 입술 그리고 하얗고 갸름한
얼굴등 현웅이는 철이엄마와 많이 닮아 있었다.
그래서 낯가림을 하는 현웅이가 철이엄마와 스스럼 없이 지내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날 이후 철이엄마는 철이 하교시간만 기다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다리던 현웅이는 안 오고 철이만 집에 들어오자
실망했다.
그런 날이 하루하루 지나고 7일째가 되자 철이엄마는 짜증이 났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왔던 현웅이가 오지 않자 걱정까지 하게 된 철이엄마는
참지 못하고 철이에게 물어봤다.
“ 철이야! “
“ 응”
“ 현웅이 한테 무슨일 있니?”
“ 아니, 왜?
“ 매일 오던 애가 안 오니까 궁금 하잖니?”
“ 피- 거짓말도… 엄만 나보다 현웅이를 더 좋아 하잖아”
철이엄마는 아들의 말에 부정도 못하고 멋적은 마음에 눈만 흘겼다.
“ 현웅이 아팠어”
“ 그래? 어디가… 응?”
철이엄마는 깜짝 놀라며 철이 팔을 잡고 다그쳤다.
“ 아- 아퍼 엄마”
팔을 너무 세게 잡아 통증을 느낀 철이가 인상을 쓰자 철이엄마는 팔을
놓았다.
“ 정말, 엄마는 나보다 현웅이가 더 좋지?” 하며 화를 내며 제 방으로
들어갔다.
미진은 현웅이가 아프다는 말에, 자신의 아들이 화가 나던 말던 관심도 없이,
오직 현웅에 대한 애뜻한 생각만 들었다.
방으로 들어간 철이엄마는 허겁지겁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왔다.
일전에 알아 두었던, 현웅이의 주소를 들고 택시를 타고 가는 중에도,
다급한 마음의 철이엄마는 택시기사에게 빨리 가자고 재촉했다.
현웅이가 사는 아파트 현관에 뛰다시피 하여 도착한 철이엄마는, 가쁜숨을
몰아쉬며 초인종을 눌렀다.
철이엄마를 보고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문을 열어준 현웅이는, 생각보다 얼굴이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 아줌마 웬일이세요?”
“ 현웅아! 너 아프다며, 괜찮아?”
“ 네, 이제 다 나았어요.”
“ 그래도 무리 하면 안돼, 누워 있어라 아줌마가 저녁 해줄게.”
안스런 표정으로 괜찮다는 현웅이를 억지로 자리에 눕히고, 철이엄마는
부랴부랴 장을 봐 왔다.
현웅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철이엄마는, 집에 전화를 걸어 철이에게 자신
친구의 사고로 집에 못 들어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확실치 않는 어떤 기대감에 들뜬 철이엄마는, 아들에게 사실대로 얘기 하고
싶지않았다.
친 아들에게도 느끼지 못했던 현웅이에 대한 모정과 그와는 다른, 사춘기
시절에나 품었던 아련하게 가슴을 뛰게 만드는 묘한 감정이 뒤섞여, 미진이를
혼란케 했지만 철이엄마의 가슴에는 현웅이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저녁까진 시간이 여유가 있어 철이엄마는 현웅이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어린소년이 혼자 사는 집이라 엉망이었지만, 좁은 집안은 금방 정리가
되었고 빨레감을 세탁기에 넣다가 현웅이의 팬티를 발견한 철이엄마는,
그것을 조심스레 펼쳐 보았다.
자주 세탁을 안 한듯, 하얀색의 면팬티는 앞부분이 노랗게 변색되고 빳빳하게
굳어 있었다.
그것이 뭔지를 깨달은 철이엄마는, 팬티를 코앞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알싸한 젊은 사내아이의 강한 체취가 맡아지자, 철이엄마는 정신이 다
몽롱해져 갔다.
한편, 자리에 누워있던 현웅이는 철이엄마가 세탁기를 만지자, 며칠전
철이엄마를 대상으로 자위하던 흔적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베란다를 내다봤다.
철이엄마가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의 팬티 냄새를 맡는 장면을 목격하자,
현웅이는 뛰는 가슴을 억제하지 못했다.
철이엄마가 팬티를 세탁기에 넣고 몸을 돌리자, 현웅이는 얼른 자리에 돌아가
누웠다.
현웅이는 조금전 목격한 철이엄마의 행동을 보고, 얼마전 철이엄마의
눈빛에서 읽었던 감정을 확신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