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사냥꾼 - 5부
현주를 보내고 나자 동철에게서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지금 근처의 로망스 카페에 와있으니 빨리 나오라는 거였다. 철구는 전화를 받고나서 로망스로 향했다. 어서와라 이거 신수가 훤해졌는데. 사업이 제법 잘되는가 보네. 철구가 룸안으로 들어가자 동철이 말했다. 자식 첫인사가 고작 한다는 말이 그말박에 없냐?동철의 옆에는 건장한 청년이 한명 앉아있었다. 운동을 했는지 단단해 보이는 신체와 강단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였다. 나이는 대략 27살 정도 되어보였다 . 철구는 자신이 지난번에 부탁햇던 동생을 데리고 온것이라고 짐작했다.인사드려라 ! 앞으로 니가 모실 형님이다. 항상 나라고 생각하고 실수없이 잘모시도록 !처음뵙겠습니다. 한구 라고 합니다.동철의 말에 사내는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철구에게 허리를 구십도 꺽으며 인사했다. 말수도 적고 절도가 있는걸로 보아 교육을 제대로 받은놈 같았다. 철구는 제법 쓸만한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나서 반갑다. 앞으로 잘해보자.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하고 오랜만에 만났으니 오늘 거나하게 한번 마셔보자 철구는 마담을 불러 술부터가져오라고 했다. 사장님 아가씨는 어떻게 할까요?들여보네 인원수대로.네 . 알겠습니다.마담은 고개를 숙이고 문을 닫고 나갔다. 곧 양주와 안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인원수에 맞처서 여자들이 들어와서 앉았다. 로망스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은 거의 여대생들 이였다. 강북에서 최고로물이 좋이 좋은 곳이바로 로망스였다. 이곳 술집에서 일하려면대학 재학증이나 휴학을 했으면 휴학증을 떼어 보여야만 일할수 있는 곳이였다. 철구는 아가씨들이 룸안데 들어온 숙간부터 용모를 세심히 살폈다. 아가씨드은 수줍은듯 시선을 내리깔고 있었지만 행동은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미인이다. 몸매는 미끈했고 빼어났다. 저는 선영이라고 합니다. 철구의옆에 앉은 아가씨가 자신을 먼저소개했다. 시선이 마주쳤을때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웃고있었다. 갸름한얼굴에 입술은 방울 토마도만 했으면 상큼하게 세워진 콧날에다 초롱초롱한 눈까지 어느 한곳 흠잡을 곳 없는미인이였다.과연 하고절로 머리가 끄떡여질 만큼 미인의 전형이다. 그때 동철의 옆에 앉아있는 아가씨가 말했다. 저는 미희입니다. 단발 머리에 동그란 얼굴형이였다. 그리고 역시 반듯한 외모에 전체적으로는 귀여운 인상이다. 전 미란입니다. 끝으로 한구의 옆에 앉은 아가씨가 말했다. 어게까지 내려오는 파마머리에 얼굴형은 계란형에다 놀란듯동그랗게 뜬 큰눈망을이 청순하게 보이는 아가씨였다. 세명다 우열을 가릴수 없을 정도로 미인이였다.어디 소개를 해봐라. 그러자 이번에도 선영이 먼저 나섰다. 대한영문과 3학년 휴학중이에요. 여기는 어떻게 왔는데?아는 언니의 소개로 .머리를 끄떡인 철구가 외쪽으로 시선을 돌렸을때 미희가 기다리고있던 것처럼 입을열었다. 저는 스물 하나이고대학에서 경제를 공부해요 지금 이학년이에요. 전 스물둘이고 한국대학에서 가정과를 다니고 있어요 이번에도미란이 제일 마지막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분위기가 너무 딱딱한거 같네요. 술드세요.철구의 옆에 앉은 선영이 일부러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이 양주병을 들고서 철구의 잔에 가득 채웠다. 선영이 먼저철구의 잔에 술을 따르고나서 다른 아가씨들도 남자들의 잔에 양주를 채웠다.자 건배하자.철구가 잔을 들어 마시자고 말했다. 한구는 형님들 앞이라서 그런지 잔뜩 긴장한 표정이였다. 야 한구야 !네. 형님.형님앞이라고 부담갖지말고 마음것 마셔 오늘 만큼은 동철이도 이해할태니까. 자 원샷.그래 마음것마셔라 이제 너는 내가 아니라 철구밑에서 일하게 되었으니까 편하게 마셔 니가 모실형님이 허락한것 이니까 부담없이 마셔.그들은 곧바로 양주를 털어넣고 옆에 있는 아가씨들이 넣어 주는 안주를 씹기시작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술판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였다. 그랬으므로 한구는 앞으로 모실 철구의 눈에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최대한 기분을 풀었다. 옆에 앉은 아가씨 가슴에 손을 넣는다거나. 짤은 스커트 밑으로 손을 집어넣었다.오빠. 재들도 다 만져주는데 우리만 가만있자나 미희가 동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애교를 부렸다. 너. 오늘 나하고 나갈래?동철이 술잔을 털어넣고서 웃었다. 곧 미희가 술잔을 채워주었다. 그럴까 말까? 난 아찌가 마음에 들긴 하는데 호호 미희가 눈웃을 지어보였다.좋아 오늘 기분도 그렇고 하니까 한번 나가봐.왜 오늘 기분이 않좋아요?미희가 동철의 기분을 살폈다. 동철은 그저 웃을 뿐이였다. 담배 연기를 깊이 들여마셧다가 미희의 얼굴을 향해내뱉으면서 웃음을 지어보였다.으응. 오늘 기분이 안좋구나. 알았어요. 오늘 외박하는 거죠?그래동철의 말에 미희는 허리를 껴안았다.자. 마셔.동철이 양주잔을 미희의 입에 갖다대었다.자 오늘 다 외박이다.다들 어느정도 술을 마셨으므로 취한 상태였다 아가씨들은 남자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계산서 갖고 와라.철구의 말에 철구의 옆에 앉아있던 선영이 얼른 계산서를 가지고 오라고 바깥의 외이터를 불렀고 . 여자애들은외박을 나갈거라는 말을 전했다. 술값으로 나온 금액이 모두 이백만원이였다. 철구는 술값을 계산하고 웨이터에게 팁으로 십만원짜리 수표 한장을 주었다. 계산을 끝낸 철구는 동철과 한구가 모텔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난후 파트너인 선영에게 지갑에서 십만원짜리 수표두장을 꺼내주며 급한 볼일이 있어 가봐야하니 다음에 보기로약속하고 택시에 올라탔다철구가 택시에서 내려 걷고있는데 뒤쪽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무슨소리가 들렸다.아저씨?몸을 돌린 철구는 눈을 크게 떳다 가로등이 가깝게 있어서여자의 모습이 뚜렸하게 드러났는데 보기드문 미인이다철구의 시선을 받은 여자가 주저하면 말했다. 아저씨 저차비 좀 빌려주세요.허어 참.쓴웃음을 지운 철구는 여자에게 한걸음 다가가 섰다. 예전에 터미날이나 서울역 근처에 가면 지갑을 잃어 버렸다거나 치비가 모자란다면서 접근하는 남녀가 가끔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미모의 여자가 그런 경우는 보지 못했다. 지갑을 잃어 버리셨나?철구가 묻자 여자는 고개를 저었다. 긴 머리칼이 머리를 흔드는 바람에 얼굴에 감기면서 옅은 향내가 맡아졌다.아뇨.돈을 갖고 나오지 않았어요.집이 어디신데? 의정부인데요 여자가 시선을 내렸으므로 긴 속눈섭이 덮여졌다. 인조 속눈섭이 아니다. 그럼 차비도 없이 미아까지 왔다는 말인가요? 추궁하는것 같이 들릴까봐 부드럽게 뭍는 여자는 머리를 끄덕였다.예.실래지만 의정부에는 무슨일로?저 노래방에 갔다가 돈이 떨어졌어요?아뇨 그게 아니라 ..다시 시선을 든 여자가 힐끗 철구를 보았다. 이제 찬찬히 여자를 보게 되어서 나이도 대충 짐작이 갔다. 20대 초반이나 많으면 중반쯤 될것이다 아랫입술을 깨물었던 여자가 말을 이었다. 노래방에 일하러 갔다가 돈을 받지 모했거든요 .노래방에서? 되뇌었던 철구는 퍼득 눈을 치겨떴다. 그렇다면 일하고 돈을 받지 못했단 말이군요.아뇨.손님이 하도 치근거려서 그냥 나와 버렸거든요. 잠시 먼가 생각하던 철구가 말을 이였다. 어디가서 소주나 한잔할래요? 아가씨가 불러 세운것도 인연이니까 그리고는 여자에게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내 인생에서 이런 일도처음입니다 무슨 운명적 사건 같기도 하고 . 이어 그들은 근처의 포장마차에서 나란히 앉아있었다. 포장마차에는그들 둘 뿐이였는데 골목 안이여서 위치가 좋치 않았기 때문일것이이다.술과 안주를 시키고 났을때 여자가 주인의 눈치를 보더니 낮게 물었다.아저씨는 결혼하셨죠? 아니. 정색한 철구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부정했다. 난 아직 혼자요 어머 !놀란듯 눈을 크게 떳던 여자가 혼자 소리처럼 말했다. 그럼 혼자사세요?당연하지.술과 안주가 재빠르게 날라져 왔으므로 철구는 잔에 술을 채우며 물었다. 참 그러고보니 인사도 안했네 나 철구라고해요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고. 그런데 거긴?전 김민정입니다. 여자가 다소곳한 표정의로 말했다. 미혼이고 집에서 놀아요. 철구의 시선을 받은 여자가 희미하게 웃었다. 참 놀지는 않는군요 노래방에서 도우미 생활을 한 달째 하고 있으니까요.그 전에는?6부에서 계속처음으로 써보는 글이라서 서툴고 미숙한 점이 많아서인지 꼬리글이 없네요. 좀더 흥미롭게 사건 전개가 빨르게진행시키고 재미있게 쓰려고 구상하고 노력할수 있도록 리필해주시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리필해 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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