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실 알바녀 썰2.SSUL
내가 오전에 늦잠자서 좀 늦게 독서실에 갔을 때였다.
11시 쯤인가 공부하러 갔는데
웬 1달정도 안 씻은 것 같은 아저씨가 카운터에 있더라.
시발 노숙자새끼가 카운터에서 알바 누나한테 돈 좀 달라고 떼쓰고 있었던거다.
사실 그 때까지 상황파악이 잘 되지 않다가
알바녀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표정을 보고서 딱 알아차렸지.
나도 사실 시발 무서웠는데
새로 생긴 독서실이라 사람도 몇 없고
한두명 있었겠지만 열람실에 들어가있었겠고
결국 카운터에 나 누나 노숙자 셋이서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리고 누나가 나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냈었다.
난 순간 중2병 같은게 도져가지고
"제가 여기 총무인데요. 저한테 얘기하시죠" 하니까
내가 키가 큰건 아닌데...177이거든.
노숙자보단 컸어.
근데 내 말을 들은 노숙자새끼가 나를 올려다보더라
그 좆같은 눈빛은 시발 잊을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더니
"에이 니미 씨발" 이러더니
나거더라.
그리고나서 괜찮아요? 라고 누나한테 물었지..
그 때까지도 놀란 눈빛이었는데
그래도 "고마워"이러더라.
돈 털릴뻔한거 안털렸으니 보답을 해야된다고 하면서
나한테 밥을 사주겠데 ㅎㅎ
그래서 식사약속도 잡았지.
약속시간은 다다음날 저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토요일)
일식집에서 먹기로했어(존나 비싼 일식횟집 말고 걍 우동 돈까스 카레 나오는곳)
이틀동안 떨려서 공부도 잘 안되고 그랬다.
주말에는 알바누나가 나오지 않아서 연락을 해야하므로
그 때 핸드폰 번호도 교환했었다.
어떻게 해야 스킨쉽까지 갈지 얼마나 고민했던지 모른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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