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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느날.. - 6부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난 쇼파에 엉거주춤 걸터 앉은채 바지도 미처 올리지 못했다혜진이 어머니는 바지를 무릎에 걸친채 아직 끄덕거리는 물건을 그대로 내어놓고 자기집 거실에 앉아있는 날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그녀의 눈동자가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하느냐는 생각인듯 내 얼굴과 내 하체를 번갈아 보았다혜진이 어머니는 화장실쪽의 물소리를 듣고는 그쪽을 쳐다봤다침묵이 흘렀다..난 너무 놀라 바지도 올리지 못하고 두 손으로 가리고 몸을 돌렸다..그녀는 들고온 가방을 바닥에 놓치듯 떨어뜨렸다.." 휴...도대체..."" ............"" 너 ..누구니? 혜진이 ...친.구..니? "혜진 어머니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 "뻔한걸 묻는 질문을 차마 답하기가 어려웠다" 일단 ...옷부터...입..어라.. "난 주섬주섬 일어나 등을 돌린채 바지 추스리기 시작했다나의 물건도 이 놀란상황을 아는듯 원래대로 돌아가 있었다.." 머하는 거야? "밖의 상황이 이상한 듯 혜진이 욕실문을 열며 물었다.." 어머..엄..마.."혜진이는 깜짝 놀라 문을 쾅하고 닫았다.." ................ "두 모녀는 아무말이 없었다." 나와봐라.. ""............."" 나오라고!!! "혜진이 어머니의 음성은 낮지만 단호했다" 그리고...너..너희들 나이가 몇인데..벌써.... "" ................... "날 보고 꾸짖었지만 역시나 난 아무 할말이 없었다혜진이 어머니는 너무 어이가 없는지 한숨만 푹푹 쉬며 손부채질을 해댔다..난 고갤 숙이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일단 넌 가라...지금은 쟤랑 얘기좀 해야겠다 "" ........ "난 뻘쭘히 자리에서 일어났다거실문쪽으로 가는 몇걸음은 정말 너무도 길었다거실문 앞까지 가는동안에도 욕실에서는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혜진이 너 빨리 안나올래!!! "" .................. "" 그리고 너.. "" ............ "난 고개를 돌려 혜진 어머니를 보았다 하지만 눈이 마주치자 바로 볼수가 없었다..고개를 숙였다" 이름이 머니? "" .............. "" .............. "두번 묻기도 싫은 듯 침묵이 흘렀다" 김..정...인 인데요.... "" 알았다..넌 며칠뒤에 나 좀 보자.. "" 네... 죄송합니다.. "" 알긴 아니? "" 네.......... "" 도대체..너네들이 몇살인데...어유... "" ................. "" 가라.. "" 안녕히... "다리에 힘이 풀려 신을 신기도 힘들었다 겨우 신을 신고 현관문을 열었을때 등뒤에서 욕실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고갤돌려 그녀를 쳐다볼수가 없었다- 철커덕..그녀의 집 철문이 닫히고 아파트 복도에 혼자 남게 되었다 솔직히 이 공간을 어떻게든 멀리 멀리 벗어나고 싶었다..혜진이와는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정확히 3일째 되는날 핸드펀이 울렸다... 낮에 무료해서 비디오나 볼까하고 뒤척이다 막 잠이 드려는 순간 이었다...받을까 말까 망설이다 휴대폰을 손에 쥐고 번호 확인을 했다... 010-4547- 78** 따랑이..혜진이였다...빨리 받지 않으면 끊기기라도 할듯 슬라이드를 올리고 귀에 댔다********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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