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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경험 - 단편

반지하 방에서 살고 있어요.살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습기가 항상 베어 있어서 눅눅하구요.그러다보니 샤워도 자주 하고 벗고 지낼때가 많아요.올 여름이었는데 어느날 샤워하려고 옷을 벗는데 느낌이 이상했어요.뒤를 돌아봤는데 누가 창문 뒤로 숨더라구요.그래서 막 소리치고 문잠그고 핸드폰 찾아들고 언니 빨리 오라고난리를 피웠었죠.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람 꽤 놀랐을것 같아요.거의 동네방네 떠나갈듯 소리를 질러댔으니.그일 이후로도 몇번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그런데 한번은 언니랑 둘이 있는데또 누가 쳐다보는 거에요. 샤워하려고 옷을 벗는중이었는데 말이에요.뒤돌아보지 않고 전신 거울로 힐끗보니 그 사람도 눈치를 못채고그냥 넋을 놓고 보고 있더라구요.그날따라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장난기가 돌아서 그 사람이 보는걸 알면서도 일부러 잘 보이는 곳에 가서 서서 옷을 벗었져.누가 내 알몸을 본다고 상상하니 기분이 이상했어요.닭살이 돋기도 하지만 한편 흥분이 되서샤워를 하기전에 자위를 하게 되더라구요.사실 전 언니나 누가 있을땐 자위를 안해요.그런데 그날 처음으로 그랬어요.그리고 나서 나와보니 언니가 창문을 닦고 있더라구요.뭐하냐고 물으니까 글쎄, 우리 유리창에 모기장이 쳐져 있는데거기에 하얗고 익숙한 뭔가가 잔뜩 묻어있더라구요.가까이 가서 뭔가 보다가 비릿한 냄새를 맡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대요.전 그 냄새 별로 안좋아하거든요.어쨌든 경험담이었습니다.보기만 하다가 적어보네요.재미있다는 분들이 계심 경험담으로만 엮어서더 자극적인 이야기도 적어볼께여.- 참, 글쓰면서도 왜 내가 그런 장난을 쳤나 곰곰히 생각해보니그날 남친이 날 데리러 온다고 해서 나갈준비를 하는 중이었거든요.원래 그럴 용기가 없는 저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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