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키웠던 썰.ssul
여름날 차타고 가다가 까치에 쫒기던 새끼부엉이가 조수석으로 운지
위 사진보다 2배는 더커진 눈으로 2초간 서로 쳐다보다가 뒷좌석에있던 바구니로 냅다 잡음
그리고 회사로 데려가 구경시켜주고 어찌할까 고민하다 키우기로 결심함 ㅋ
우선 먹이가 제일 걱정이라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마트로 햄스터 사러감
베란다에 놓고 잡아먹으라 했더니 먹지를 않음..오히려 피하고 댕김
2틀째 되던 날 안되겠다 싶어 식칼을 집어듬
그리곤 햄스터를 갈기갈기 찢어죽인다음 먹여줬더니 졸라 잘먹네?ㅋ
배불러서 좋았는지 거실 막 날라다니길래 손 올렸더니 살포시 착지! 얼마나 귀엽던지
한 보름쯤 지나니까 슬슬 멘탈에 이상이 옴..
처음에 햄스터 죽일때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하려고 일격필살로 죽일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면역이 되는지 슬슬 고통스럽게 죽이는 내 자신을 발견..집안은 햄스터시체냄새 부엉이똥냄새 진동
부엉이도 햄스터를 질려하는거 같기도 하고
결국 못견디고 소방서에 갖다줌 ㅋㅋ
지금 생각하면 돈좀 많이 들여서 잘 키워볼껄 하는 후회가 듬
부엉이 엄청 매력적이다
3줄요약
1. 차타고 가다 차안으로 새끼부엉이 운지 데려다 키우기로 결심
2. 햄스터 죽이다 멘탈 붕괴 포기하고 소방서 갖다줌
3. 부엉이 엄청 매력적인 동물
아 씨발 이번에도 안뜨면 포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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