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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수 없는 시간 3부


-3부- 

- 쏴아아아아아 -

무더운 한여름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한다. 이세상 모든 것을 쉬원하게 적셔줄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나 성진의 무거운 마음은 씻어주지는 못한다. 그만큼 성진의 마음은

 답답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팩스로 날아온 문서가 자신의 마음속 한구석에 자리를 

잡은지 이틀째 동안 사라지질 않기 때문이다. 성진은 우산을 쓰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퇴근길을 걸었다. 회사동료들이 함께 술을 마시러 가자고 했지만 미스김 즉 미연이 있

는 술집에 가기가 싫었던 것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자신의 옆에서 아양을 떨면서 

술을 따라주던 미연이 그저께에는 두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성진은 아파트 입구를 들

어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집이 있는 5층에서 내렸다.

“ 너무 늦게 오내요? 성진씨~ ”

“ !? ”

성진은 두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이유는 그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김미연 이었던 것이

다. 그녀는 그저께 보았던 패션과 거의 비슷하게 검은색 반바지에 와이셔츠형 반팔 티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달라진점이라면 양말을 신고 있다는 점과 머리를 풀어 헤

쳣다는 것이다. 

“ 무... 무슨 일이지...? ”

“ 어머! 팩스 못받았나요? ”

“ 무... 무슨 소리야? ”

“ 이거 말이에요. 이거~ ”

미연은 복사본인 노예각서를 흔들어 보였다. 그것은 그저께 성진이 사인을 한 그각서

였다. 그각서가 성진의 눈에 띄었을때에 성진의 눈은 커질수가 있었다. 미연은 씨익웃

더니 그각서를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 모르는 일이라고 하면 우리집 종업원이 쥐도 새도 모르게 놀아줄건데 어때요? ”

“ 끄... 응... ”

“ 그리고 각서의 내용을 어길시에는 빌린돈의 10배를 갚는 것도 잊지마 ”

그녀의 마지막말은 반말이 었다. 그래서 성진은 움찔하였다. 일단 미연은 성진의 손에

 들려 있는 열쇠를 뺏었다. 그리고는 성진의 집문을 열고 들어 갔다. 어벙벙한 표정으

로 서있던 성진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미연의 뒤를 따라 들어 갔다.

“ 집이 꽤 넓네? 혼자서 사는데 왜 이렇게 넓은 집에 사는 거지? ”

“ ...무슨 속셈이지? 너지금 공갈 협박을 하고 있다는 거 알아? ”

" 훗 방금 그말은 못들은 걸로 해둘께 그리고 이제부터 나를 부를 때에는 미연님 이라

고 불러라! "

그녀의 표정은 갑자기 진지해 져있었다. 한마디로 그말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말이라는

 뜻이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성진은 할말을 잃고 있었다. 각서의 내용대로 이여

자는 성욕구만족을 위해서 이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그의 오른쪽 뺨

에는 굵은 땀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런일은 꿈에도 상상을 하지 않았던 일이기 때

문이다. 어느덧 미연은 쇼파에 앉아서 말했다.

“ 야! 노예! 이리 와봐! ”

“ ... ”

그녀의 행동은 사기 사채업자와 다를게 없었다. 그러나 모든 사기 사채업자들의 비결

은 협박... 비록 여자이지만 그녀의 한마디한마디에는 협박이 존재하고 있어다. 그래

서 성진은 함부로 행동을 할수가 없었다.

" 밖에 비가 많이 오는데 왜이렇게 늦게 온거야? 문앞에서 몇시간이나 기다린줄 알아?

 "

“ ...... ”

“ 어쭈 말을 않하네? ”

“ 너 거기서 대가리 박아! ”

“ ...... ”

“ 아~ 그래~ 않되겠다. ”

미연은 갑자기 자신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어디론가로 전화를 하기 시작했

다.

“ 여보세요? 오빠야? 아~ 여기 그 돈빌려준 인간의 집인데... ”

“ 알았어! 알았다구! ”

- 찰칵-

성진은 매섭게 날아올라 그녀의 폰을 닫아 버렸다. 그리고는 한발짝 뒤로 물러난뒤에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 이제 말을 좀 듣네? ”

“ 끄...응... ”

“ 내가 말야~ 좀 이런걸 좋아해서 말이야~ 한마디로 넌 잘못걸린거야~ ”

미연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었다. 그만큼 그녀는 흥분하고 있었다. 누운 포즈

도 술집여자 답게 섹시하게 누운상태에서 붉은 입술을 히죽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

리고는 미여는 성진에게 말했다.

“ 야~ 밖에 비가 많이 와서 양말이 젖었는데 양말좀 벗겨라! ”

성진은 그녀가 무슨말을 했는지도 모른채 일단 그만하라는 뜻으로 생각하며 머리를 바

닥에서 떼어 냈다. 띵한 기분이 머리전체를 휩쓸더니 이네 시선이 미연의 발에 고정되

었다. 미연은 다리를 꼰채로 그의 얼굴 앞에 발을 내민것이다.

“ 이... 이걸...? ”

“ 아! 말투 마음에 않드네... 다시 머리 박을래? ”

“ 아... 죄송합니다... ”

“ 그래! 바로 그거야! 하하 이제 뭐가 잘되어가네! 이리와서 내양말좀 벗겨봐! ”

성진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가가서 양손으로 미연의 오른발에 입혀져 있는 

양말을 잡았다. 그녀의 말대로 양말은 이미 비에 흠뻑젖어 있었기에 축축하였다. 붉은

 색의 양말이 비에 젖어서 자주색을 나타내는 듯하였다. 먼저 오른쪽 양말을 벗겨내니

 새하얀 그녀의 발이 모습을 들어 내었다. 다리는 적당히 검게 타있는 피부였지만 양

말을 벗기니 발부분은 새하얀 발의 모습을 들어 내었다. 복숭아 뼈 약간 위로 연한 검

정색과 하얀색의 경계서이 그어져 있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였다.

“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마져 왼쪽도 벗겨! 아! 그래 왼쪽은 입으로 벗겨 봐! ”

“ !? ”

성진은 무슨말인가 해서 기억을 대살펴 보았지만 안타깝게 그말에는 숨은 뜻이 전혀 

없었다. 그말은 오직 사실이었다. 성진은 어리벙벙한 시선으로 그녀의 왼쪽양말을 쳐

다보았다. 방금 벗긴 양말처럼 자주색을 띄고 있었고 조금전에는 느껴지지 않던 그녀

의 발냄새가 느껴지기도 하였다. 미연도 인간이기에 발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

었던 것이다. 성진은 그사실에 한쪽 눈썹을 찌푸리며 실행을 하지는 않았다.

“ 뭐하는 거야? 내말 않들려? 찝찝하다구! 빨리 좀 벗겨봐! ”

성진은 씁쓸한 기분으로 두눈을 감고서 고개를 숚여 그녀의 발아래로 고개를 내렸다. 

완전히 그녀의 발판이 되어 버린듯한 기분을 느낀 성진은 심한 수치감을 느끼며 그녀

의 발끝에 입을 가져다 되었다. 잘느껴지지 않던 그녀의 발냄새가 그순간 성진의 코를

 잔뜩 자극시켰다. 그러나 성진은 갈때까지 간생각으로 그녀의 발가락 끝부분의 양말

을 살짝 물어서 당겼다. 그러나 좀처럼 쉽게 당겨지지는 않았다. 비에 흠뻑 젖은 상태

이기 때문에 더욱더 당겨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성진은 코위에 주름까지 줄정도로 눈

을 질끈 감고서 미연의 양말을 더욱더 깊이 물었다. 그리고 당겨 보았으나 결과는 마

찬가 지였다. 그래서 성진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고개를 넣어서 뒷구침 부분으로 입을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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