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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은밀한 파트너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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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은밀한 파트너 9

정아 누나는 그 날 이후, 한동안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사이에 몇 번 희주를 만나 변함없이 즐기고는 있었지만 두 사람을 한 침대에 눕히겠다는 욕심은 결코 버리지 않았다. 두어 달이 채 지나기 전에 나는 동호회 모임에서 다시 정아 누나를 만났고 나는 나를 피하려는 정아 누나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을 걸었다. 계속 무시하기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였던지 곧 내 말에 대꾸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뒷풀이 자리에서도 내내 누나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자리가 파하자 그녀를 따라나왔다. 나를 떼어놓고 가려는 누나를 붙잡고 그 큰 길 한복판에서 나는 크게 소리쳤다.

"누나, 왜 이래! 내가 그렇게 싫어? 나랑 섹스하는 게 좋다고 했잖아!"

순간 주위 사람들이 수군거리며 우리를 쳐다봤고 누나는 얼굴이 빨개진 채 무작정 골목길로 빠져나갔다.

"너, 미쳤어?"

"뭐가?"

"창피하지도 않아?"

"누난 내가 그렇게 창피해? 우리가 서로 본능에 충실한 게 그렇게 숨기고 싶은 일이야?"

실은 나도 엄청나게 쪽팔렸지만 그녀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걸 몇달간의 만남을 통해 알고 있었다. 잠깐의 창피함은 이후 얻어낼 달콤한 열매에 대한 기대감으로 넉넉히 버티어낼 수 있었다.

"난 우리가 좀 더 솔직해졌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누나가 좋았어. 끈적거리지도 않으면서 서로의 본능에 충실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쁨을 알았으니까. 근데 왜 그래?"

그녀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 몰라했지만 이어지는 나의 사탕발림에 귀가 솔깃해지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나는 그녀를 부드럽게 포옹하고 귓가에 속삭였다.

"누난 내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 가장 섹시한 여자라구!"

나는 그녀의 유방이 내 가슴에 닿는 걸 알고 아랫도리가 조금 부풀어올랐지만 그날은 일단 조용히 보내주었다.

며칠 뒤, 나는 퇴근길에 그녀를 불러냈고 그녀는 여전히 새침한 얼굴로 약속장소에 나타났다. 나는 속으로 피식 웃었다. 잠시 후 벌어질 향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터질 지경이었다. 맥주 몇 잔이 들어가자 그녀의 얼굴이 발그레해졌고 이내 눈이 살짝 풀리기 시작했다. 가장 맛있어 보이는 순간, 나는 희주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있는 술집을 알려주었다. 통화가 끝나자 정아 누나가 물었다.

"희주도 불렀어?"

"응, 같이 한 잔 하게. 왜? 싫어?"

"아니, 괜찮은데..."

그녀는 적잖게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나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혼쭐이 났다. 얼마 안있어 희주가 들어섰다. 지난 번처럼 달라붙은 원피스에 검은 망사 스타킹 차림이었다. 희주가 합석한 뒤 한동안은 이런 저런 이야기로 술잔을 비웠다. 정아 누나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나는 옆자리에 앉아있던 희주의 치마 속으로 손을 쑤욱 넣어 보지 언저리를 어루만졌다. 팬티가 없고 내 손에 질척한 느낌이 났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에게 물었다.

"안입고왔어?"

"으,응.."

"왜?"

"재밌을 거 같아서"

"흐흐, 역시 너 답다. 오늘 아주 화끈하게 불태워보자구. 누나랑 같이."

내 말에 희주는 마시던 맥주를 내뿜을 뻔 했다.

"언니랑 같이? 뭘?"

"뭐긴. 섹스."

"어?!!"

"내가 전에 말했잖아. 내가 해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였다고."

"그,그래. 그러긴했지. 근데 그게 정아 언니였어?"

"뭐 꼭 정아 누나여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기회가 생겼으니까."

"언니는 뭐래? 설마 허락한거야?"

나는 대답 대신 웃음만 흘렸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보지를 어루만졌다. 여전히 축축했다.

"이것봐. 너도 벌써부터 흥분되지? 잔뜩 쌌네."

"아,아니, 그건...."

그녀는 얼굴을 붉힌 채 내 손을 빼내려 했다. 하지만 나는 더욱 집요하게 손가락을 파고들어 보짓물을 잔뜩 묻힌 손가락으로 공알을 스을슬 비벼댔다.

"아니긴 뭐가 아냐. 여기에 내 자지가 들어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질질 싸는 거 아냐? 응? 정아 보지에 박힌 내 자지를 니가 핥아주는건 어때? 짜릿하지 않아? 니가 정아 보지를 빨아주는 것도 좋지. 난 뒤에서 니 보지에 박는거야. 어때? 아니면 정아한테 니 보지를 빨라고 해도 재밌겠네. 이렇게 질질 싸는 니 보지 말이야."

"아하으윽... 여기서 이,이러지마. 언니 곧 올거야."

"허락하기 전엔 손 안뺄거야."

저쪽 코너에서 정아 누나가 돌아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정아 누나쪽으로 시선을 고정한 채 손은 여전히 희주의 보지를 매만지고 있었다. 희주는 여전히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며 보짓물만 울컥 쏟아내고 있었다.

"어서 대답해. 누나 거의 다 왔어."

"... 하아..으....음.. 아, 알았어."

"뭘 알아?"

"알았다고, 하겠다고. 얼른 빼줘."

정아 누나는 이제 몇 테이블 건너편까지 왔다.

"뭘 할건데?"

"섹스, 둘이 같이. 얼른 빼라고!"

내가 손을 빼내자마자 곧 누나가 도착했다. 살짝 상기된 채 어색해진 표정으로 보아 아마도 내 손의 행방을 본 것 같았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대신 안주를 하나 집어 정아 누나의 눈 앞에서 소리나게 손가락을 빨며 먹었다. 순간 두 여자 모두 놀라는 눈치였지만 나는 태연히 맥주잔을 들었다.

"자,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 건배!"

둘은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말없이 잔을 부딪쳤다.

"하하, 다들 왜이러실까? 즐겁게 마셔요, 즐겁게! 우리 진실게임하면서 마실까?"

여전히 둘은 아무 말이 없었고 나는 무작정 시작했다.

"그럼 나부터. 자, 규칙은 다들 알죠? 대답 못하면 술 마시기! 콜?! 음, 정아 누나 첫사랑은 언제?"

"... 난 중학교 때. 자, 이제 내 차례. 넌 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어?"

나는 일부러 고민하는 척 하다가 두 여자 눈치를 힐끔 살피고 맥주 한잔을 원샷했다. 두 여자는 야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자, 희주 차례."

"음.. 너는 첫키스 언제 해봤어?"

"난 고등학교 때."

"거짓말!"

"진짜야. 이제 내 차례! 희주 넌 첫 섹스 언제였어?"

희주는 깜짝 놀라더니 정아 누나를 힐끔 보고는 조용히 술잔을 비웠다.

"니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 싱겁구만. 희주 차례"

"... 언니는... 남자친구 있어요?"

"아니"

"자, 이제 내차례! 누나는 가장 최근에 섹스해본 게 언제야?"

"몇주 전."

"오호, 대답 안할줄 알았는데 흐흐 누구랑?"

누나는 대답 대신 맥주잔을 비우며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에이, 이거 너무 싱거운데? 이제부턴 질문 두개씩 하자. 하나라도 대답못하면 마시기!"

"그런 게 어딨어!"

살짝 취기가 오른 누나가 화내듯 말했지만 나는 무시하고 진행했다. 소주 두 병을 시켜서 맥주 피쳐통에 들이부었다. 슬슬 시작이었다.

"그럼 내 차례지?"

"아니, 나야. 니가 좋아하는 체위는?"

뚯밖에도 희주는 술기윤 때문인지 적극적인 질문 공세를 시작했다.

"음.. 난 후배위나 오랄."

"... 입에다 싸는 게 좋아, 보지에 싸는 게 좋아?"

"희,희주야.."

나도 놀랐지만 정아 누나는 꽤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언니 뭐 어때요, 게임인데. 쟤, 너무 술 안먹어서 먹이려고 한건대.. 쯔읍.. 얼른 대답해!"

"하하, 드디어 시작인건가? 난 둘 다 좋아함. 자, 이제 내차례! 슬슬 달아오르는 거 같으니까 대답하면 질문한 사람이 마시기로 하자. 흐흐, 누나는 자지 빠는 게 좋아, 넣는 게 좋아? 하나만 고르기!"

정아 누나는 한동안 고민하더니 술잔을 비웠다. 살짝 고개가 떨구어지고 눈이 풀린 걸로 봐서 꽤 술기운이 오르는 듯 했다. 

"오호, 하나 더 있어! 정액 먹어봤어?"

그녀는 이번에도 술잔을 비웠다.

".. 자하아, 이제 내차례!"

누나는 겨우 몸을 가누는 것처럼 보였다. 혀도 조금 꼬였다. 조금먼 더 마시면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너! 희주랑 했어?"

"응"

"언제 했어?"

"음.. 꽤 자주. 지난 주쯤에도 했어. 그치, 희주야?"

희주는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고 누나는 우리 둘을 번갈아가며 째려보고 있었다.

"자, 이제 누나가 마셔야지 내가 대답했으니까!"

정아는 술잔을 겨우 비우더니 이내 고개를 떨구었다.

"이제 희주 차례!"

"이제 그만하자. 언니 많이 취했어."

"그래? 그럼 벌주로 삼배주 마시면 그만하고."

"쳇.. 너, 정아 언니랑 언제 했어?"

"몇 주 전에."

"내 보지가 좋아, 언니 보지가 좋아?"

"오호! 제법인데?"

나는 일단 희주의 기분을 맞춰주면서도 조금 자극을 하기 위해서 술잔을 비웠다. 희주는 은근히 약이 올라보였다. 한참 어린 자기가 몇 살 위의 여자와 비교되는 게 못마땅한 듯 했다.

"내 차례지? 정아 누나는 푹 자네 흐흐 그럼 내 질문! 오늘 정아 누나랑 할 때 니가 먼저 할래, 나중에 할래?"

"..."

희주는 말없이 잔을 비웠다. 이제 그녀도 한계에 다다른 듯 했다.

"후후, 지금 니 보지에 물 많이 나왔지?"

"..."

희주는 또 잠을 들어 반쯤 마시곤 내려놓더니 곧장 화장실로 향했다. 나는 계산을 먼저 하고 정아 누나 옆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에 엎드린 그녀는 핫팬츠에 티셔츠 차림이었다. 슬쩍 허벅지를 쓰다듬자 그녀는 작은 신음을 내며 다리를 움츠렸다. 나는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좀만 참아. 곧 즐거워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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