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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신(劍神) - 4부



4부 빗나간 욕정(欲情) 날이 밝아오자 최진사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첫째는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아름다운 선녀를 보기 위함이고 둘째는 어제 밤에 최진사댁에 불을 지른 범인이 누구인지 고을사또와 관속들이 오늘 조사를 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바로 저 소저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선녀님이라네요” “우와!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처음 보네” “곁에서 지키는 처녀들도 인물이 보통이 아니고 정말 예뻐요” “저기 방패를 든 처녀가 어제 밤에 불속에서 최진사의 외동딸을 구해 낸 천하장사랍니다.” “선녀님 곁에 서 있는 처녀들도 모두 다 보통이 아닌 것 같은데” 모두들 유연실의 일행들을 쳐다보면서 한마디씩 했다. 이러는 가운데 고을사또가 관속들을 데리고 나타나 유연실의 곁으로 와서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그러자 유연실도 고을사또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마주했다. 고을사또가 밝은 아침에 유연실을 보니 정말로 절세의 미인이었다. 어제 밤에 볼 때도 정말 아름다웠는데 밝은 햇살 아래서 보니 너무나 눈부시고 아름다웠다. 고을 관속들이 나름대로 불이 난 안채 자리에서 세밀하게 조사를 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유연실과 고을사또가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얼마 후에 고을관속이 불탄 잿더미 속에서 한 가지 증거물을 찾아냈다. “사또나리! 여기 이집 하녀의 것으로 보이는 복주머니가 안채 뒤에 불을 지른 자리 돌 밑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하녀의 복주머니가?” “네 사또나리!” “그래? 이리로 가져 오너라” 고을사또의 말에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관속이 가장자리가 불길에 누렇게 변한 복주머니를 들고 왔다. “선녀님! 이제 범인을 잡았습니다.” 고을사또는 얼굴에 확신이 가득 찬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나 유연실은 고을사또의 이런 말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고을사또가 최진사댁 하녀들을 모두 자기 앞으로 불러 모으고 불탄 잿더미 속에서 발견한 복주머니를 들고 누구의 것인지 물었다. “여봐라! 이 복주머니가 누구의 것인지 숨기지 말고 이 증거물의 주인은 앞으로 썩 나와라!” 고을사또의 추상같은 명령이 떨어지자 모두들 겁에 질려서 아무 말을 못했다. “순순히 자백을 하면 죄가 가벼워지지만 나중에라도 숨긴 사실이 발견이 되면 중한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모두 다 우물쭈물 대답이 없자 사또는 또 다시 큰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아무 말이 없자 고을사또는 화를 내면서 관속들에게 명령을 했다. “그럼 여기 있는 하녀들을 모두 다 관아로 압송하여 감옥에 가두도록 해라!” 상황이 여기에 까지 이르자 나이가 제일 많은 영주댁이 나와서 말했다. “사또나리! 사실 그 복주머니는 저기에 있는 삼월이의 것입니다.” “그래? 네 이년! 네년은 어찌하여 내가 그렇게 나오라고 하는데도 끝까지 숨기고 나오지를 않았느냐? 저년이 바로 어제 밤에 최진사의 안채에다가 불을 지른 년이 틀림이 없으니 저년을 어서 포박을 해라!” 영주댁의 말을 들은 사또는 그만 머리꼭대기 까지 화가 치밀어 관속들을 보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그러자 관속들이 겁에 잔뜩 질려서 떨고 있는 삼월이를 붙잡았다. 바로 그때였다. “사또! 잠깐만! 저 삼월이는 불을 지른 범인이 아닙니다.” 낭랑한 음성으로 유연실이 고을사또를 보고 말하자 삼월이를 포박하려던 관속들도 손을 멈추었다. “선녀님! 이 복주머니가 저년의 것이 틀림이 없는데 어찌하여 범인이 아니라고 하십니까?” 고을사또의 이 말에 유연실은 차분하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 지금부터 저 삼월이가 불을 지른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소녀가 똑똑히 밝혀보겠나이다.” 유연실의 이 말에 최진사댁 하녀 삼월이는 마치 죽음의 문턱에 까지 갔다가 다시 되살아난 것처럼 안도의 한숨을 내어쉬었다. “세상에 어떤 범인이 범죄의 현장에 그것도 사람들이 보라고 자기의 복주머니를 돌 밑에 놓아두고 가겠습니까?” 유연실의 이 말에 고을사또는 ‘아차’ 하고 자기의 성급함을 깨달았다. “선녀님! 정말로 현명하신 판단이십니다. 제가 그것도 분별을 못하고 일을 그르칠 뻔 했습니다.” “돌 밑에 복주머니를 일부러 놓아둔 것은 정말 불을 지른 범인이 모든 죄를 저 삼월이에게 다 뒤집어씌우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듣고 보니 정말 선녀님의 말씀대로입니다.” 고을사또는 유연실의 말에 또다시 감탄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삼월이는 나에게 솔직하게 다 아뢰어라 너하고 정을 통한 남자가 누구냐?” 갑작스런 유연실의 질문에 하녀 삼월이는 얼굴을 발갛게 붉히며 어쩔 줄을 몰랐다. “지금 네가 살아나는 길은 사실대로 말을 하는 길이다.” 삼월이는 도저히 감출 길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는 얼른 유연실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사실대로 말했다. “선녀님! 제가 미련하여 몇 달 전에 주막거리에 사는 한 남자를 알게 되어 그 동안 남몰래 정을 통하여 오다가 최근에 그 남자에게 또 다른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일방적으로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을 그 남자에게 하고는 돌아섰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뒤에도 그 남자는 계속 저를 만나자고 몰래 저를 찾아왔지만 제가 일체 만나주지를 않았습니다.” “저 복주머니는 그 남자에게 삼월이 네가 늘 달고 다니던 것을 떼어서 정표로 준 것이겠지” “선녀님께서 어떻게 그 사실을 아셔요?” 삼월이의 고백에 유연실은 복주머니에 대한 것을 말하자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거야 삼월이 네가 그 남자를 만나주지 않으니까 앙심(怏心)을 품고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이지” 삼월이의 말에 유연실은 거울을 보듯이 환하게 내다보며 말했다. “참 그리고 복주머니가 삼월이 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 영주댁 밖에 모르지 왜냐하면 영주댁이 그 복주머니를 만들어서 너에게 준 사람이니까 말이야” 이 말에 영주댁도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고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정말로 선녀님은 대단하십니다. 마치 사람들의 마음을 거울을 보듯이 환하게 내다보는 것 같습니다.” 고을사또는 유연실의 이 말에 감탄을 하고 또 감탄을 하였다. 그리고 관속들을 주막거리에 보내어 삼월이와 정을 통한 남자를 잡아오게 하였다. 이리하여 최진사댁에 불을 지른 범인이 잡히고 삼월이는 유연실의 지혜로운 판단으로 깨끗하게 누명(陋名)을 벗게 되었다. 최진사는 자기의 외동딸을 불속에서 구해 준 은혜를 못 잊어 유연실 일행들을 며칠만 더 쉬어가라고 만류를 하는 바람에 며칠을 더 그곳에서 편하게 지냈다. 이틀 뒤에 고을사또가 최진사 집으로 찾아와 유연실을 보고 말했다. “선녀님! 주막거리에 사는 그 남자가 바로 최진사 안채에 불을 지른 범인이었습니다. 불을 지른 그 이유를 물어 보니 선녀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대로였습니다. 삼월이가 자기를 만나주지 않으니까 앙심을 품고 그날 밤 몰래 숨어 들어와서 안채에 불을 질렀답니다. 그리고 복주머니도 삼월이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랬답니다.” “선녀님이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최진사가 유연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말했다. 최진사댁에서 거의 열흘이나 머문 뒤에 유연실 일행은 그곳을 떠나 한양으로 향했다. 한양으로 가는 길이 아직도 멀고 험하여 매사(每事)에 조심스러웠다. “선녀님! 우리가 홍윤성이나 권람을 칠 때 세조가 군사를 몰아 덮쳐오면 어떻게 합니까?” 차예린이 유연실을 보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측(豫測)하며 물었다. 하긴 아무리 용맹이 뛰어난 그녀들이지만 세조가 수만 명의 군사로 에워싸면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 물론 무림(武林)의 지존무상(至尊無上)인 유연실이 있기에 그까짓 군사들이 수백만이 있다한들 운무신공으로 단번에 물리치면 되겠지만 그래도 그들과의 싸움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여쭌 것이다. “싸움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병법(兵法)과 용장(勇壯)들을 잘 활용(活用)하여 이기는 전술(戰術)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군사들이 아무리 많아도 병법과 전술에 능하지 못하면 차라리 소수의 정예부대(精銳部隊)만 못한 것이 된다.” “선녀님은 정말 대단하셔요. 모든 것을 환하게 꿰뚫어 보시는군요.” 유연실의 이 말에 차예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감탄을 했다. 해가 질 무렵 웅봉산 아래에 있는 마을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유숙(留宿)을 할 장소를 찾다가 마을 어귀에 있는 정자나무 밑에 잠자리 처소를 마련하였다. 유연실이 신세경 이연희 서문영을 마을 안으로 보내 하룻밤 잠을 자고 갈 장소를 물색(物色)해 오라고 보냈더니 마을 안에는 마땅한 곳이 없다고 그냥 돌아왔다. 정자나무가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제법 큰 대나무 숲이 있었다. 거처(居處)를 정한 정자나무 아래서 솥을 걸고 근처에 있는 마을 우물에서 물을 길어와 저녁밥을 지어 먹었다. 산적 소굴에서 구한 열 대 여섯 명의 여자들과 유연실의 일행들은 별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하늘을 보면서 밤이 깊도록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나무 숲으로 산적 소굴에서 구출한 여자들이 오줌을 누러 가는 것을 지켜보던 차예린이 아무데나 엉덩이를 드러내고 오줌을 누기가 그래서 박혜진을 보고 말했다. “우리도 저기 가서 볼일을 좀 보고 오자” “그래 같이 가자” 둘이서 대나무 숲으로 가려는데 손명지 박정현이도 따라 붙었다.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앞서 간 여자들은 이미 볼일을 다 보고 돌아 나왔다. 차예린 박혜진 손명지 박정현이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 치마를 걷어 올리고 오줌을 누고 있는데 저만치 반대편에서 바스락 소리가 나며 어둠속에서 남녀(男女)가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 소리가 들렸다. “언제까지 병든 남편 지키고 있을 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 봐요” “아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지” “그렇다고 죽지도 않는 사람을 어떡하라고 그래요?” “그냥 나하고 멀리 도망가서 살면 되지 뭘 그래” “그래도 아이가 불쌍해서” “아이야 자기 할머니가 키우겠지 뭐” 이런 이야기를 차예린 박혜진 손명지 박정현이 조용히 듣고 있는데 하필이면 그녀들이 있는 가까이 까지 와서 두 남녀가 옷을 벗었다. 밤이었지만 그래도 희미하게 사람의 형태(形態)가 보이고 이윽고 알몸으로 서로 달라 붙었다. (바스락 바스락 바스락) 대나무 잎이 남녀의 성교(性交)를 하는 몸에 짓눌리며 소리를 내고 있었다. 어둠속에서 한 덩어리가 되어 마주 부둥켜안은 상황에서 여자의 커다랗고 탄력이 넘치는 엉덩이는 리드미컬한 율동을 멈추지 않은 채 방아를 찧어대고 남자는 좆을 보지에 끼운 채 박아대고 있었다. 남자는 으스러져라 부둥켜안고 있는 여자의 묵직한 유방이 주는 부드럽고 몽실 거리는 감촉을 음미하며 씩씩거리고 있었다. (으응…) 여자가 간지러운 가벼운 신음을 흘렸다. (찌걱....... 찌걱........) 시간이 흐를수록 방아를 찧어대는 여자의 엉덩이가 속도를 더하며 사타구니의 마찰이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더불어 여자의 보지 속을 드나드는 남자의 성기도 더욱 깊숙이 밀려들어가며 부드러운 속살을 긁어 대었다. (찰싹....... 찰싹.......... 찰싹..........) (아....... 아....... 너무 좋아........ 응......... 너무 좋아........) (헉....... 헉........ 나....... 나도 좋아......... 하아....... 좋아) (철썩....... 철썩........ 철썩.........) 여자의 방아질에 맞추어 대나무 잎이 부딪히며 흘러나오는 마찰음이 더욱 크게 들려왔다. (철썩........ 철썩......... 짝........ 짝.......... 짝........) (아음....... 아음 너무 좋아........ 아음......... 너무 너무 좋아....... 더 세게 더.......좀 더........) 남자가 여자를 올라타고 세게 박아대기 시작하자, 여자의 신음이 더욱 크고 가파르게 변했다.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이런 광경을 보는 차예린 박혜진 손명지 박정현은 무척이나 난감함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은 채 가만히 있었다. 세상에 이런 광경을 몰래 보게 되다니........... 여태껏 산속에서 무술에만 연마하느라 남녀의 운우(雲雨)의 정을 전혀 모르고 살아왔던 네 사람은 오늘 밤 대나무 숲에서 벌어지는 육체의 향연을 보고 새로운 인간사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하아....... 하아.......... 하아..........) 여자의 입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한숨인지 탄성인지 모를 소리는 밤의 적막을 깨뜨리고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남자는 노련하게 여자의 가슴과 다리사이를 이리저리 주물러대며 여자의 젖통을 건드리고 있었다. (하아........ 이제......... 어서 해요) 여자의 입이 벌어지고 드디어 얼른 하라는 말이 터져 나온다. 그래도 남자는 여유로운 자세로 여자를 더욱 더 올라타고 애무를 하고 있다. (어서 빨리 해요) 여자는 이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남자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공중으로 두 다리를 치켜 벌리고 흔들어 댄다. (아....... 응........ 응........) 여자가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여자의 입에선 연신 신음소리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차예린 박혜진 손명지 박정현이 대나무 숲에서 정자나무 아래로 돌아왔을 때는 한 밤중이었다. “여태껏 무엇 하다가 이제 와요?” 서문영이 오래도록 대나무 숲에 갔다가 늦게 돌아오자 네 사람을 보고 물었다. “빨리 오려고 했는데 이상한 여자 남자가 그 대나무 숲에 있어서 그것을 지켜보느라 좀 늦었지” 차예린이 의미가 있는 말투로 대답했다. “지금 가도 볼 수 있어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신세경이가 물었다. “이제 볼일 다 보고 갔는데” 손명지가 아까운 구경을 놓쳤다는 듯이 말했다. “무슨 볼일을?” “아 그런 것이 있어” 연희의 물음에 박혜진이 자세히 말을 않고서 얼렁뚱땅 넘어갔다. 날이 밝자 유연실 일행은 마을을 지나 웅봉산 고개로 올랐다. 웅봉산 골짜기마다 안개가 자욱하고 짙은 녹음(綠陰)으로 습기가 찬 냉기가 사람들의 몸을 촉촉이 적셨다. “이런 골짜기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왜? 또 산적이 나올 까봐” 차예린의 말에 박혜진이 말을 받으며 큰 칼을 한번 휘익~ 휘둘렀다. “그래 이런 산에는 딱 산적들이 살기가 좋은 곳이거든” 차예린도 창을 앞으로 내밀어 흔들어 보이고는 사방을 휘익~ 둘러보았다. 바로 그때였다. 저 만치 산속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더니 계속 서로 주고받는 신호(信號)같은 휘파람 소리가 점점 가까이 왔다. “이런 제기랄! 정말 산적들이다!” 손명지가 옆에서 함께 가고 있는 소영영을 보고 말했다. “조심해! 산적이다!” 신세경이가 손에 들고 있던 칼을 칼집에서 쑥 뽑으며 큰 소리를 질렀다. “웬 놈의 산적들이 산마다 있어?” 박정현이 손에 들고 있는 활에 힘을 주며 투덜거렸다. “모두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길에서 벗어나지를 말고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고 소영영은 뒤로 가서 행렬의 짐을 지켜라 정현이와 손명지가 앞장을 서고 그 뒤에 차예린 혜진이가 바짝 붙어라 신세경 연희 문영이는 뒤에 따르는 여자들을 보호하고 서라하고 정안이는 내 옆에서 주위를 잘 살피도록 해라!” 유연실의 말이 떨어지자 모두 다 재빨리 자기의 위치로 갔다. 산속에서 들리는 휘파람 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옴을 유연실과 그의 일행들은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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