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를 남자랑 한.ssul
안녕 일게이들
때는 9년전.
2003년 대학교 1학년 때 있었던 일인데
나는 첫키스를 남자랑 했었다.
그 잣같은 기억에 대한 썰을 풀어볼게
그때 당시 나는 좆찐따여서 여친도 못사귀어보고
대학와서도 좀 순진해서 조용조용히 지내는 그런 아이였어.
그나마 스타를 좀 해서 동성친구들에게는 인기가 꽤 있었음
첫키스? 해봤을리가 없지 여자 손도 재대로 못잡아봤을껄
그날도 1학년답게 진탕나게 술을 마시고
친구녀석이 갑자게 왕게임을 제안하더라
술자리의 남녀비율은 대략 남자 4명 여자 3명 이정도 였는데
어느정도는 왕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황금비율이었음.
그때 나는 순진했기 때문에 스킨십 하는 게임에 별로 익숙치 못하여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당시 친하게 지내던 동기 녀석이 나에게 귓속말을 하였음.
"혹시 아냐, 여자애들과 좋은 벌칙 걸릴지"
당시 난 술자리에 있던 우리 과 여학우들을 따먹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냥 좆찐따였고
동기녀석은 나름 늑대 본성이 있었나본데..
이런 그녀석의 말 구슬림에 넘어가
시작하게된 저주스러운 왕게임..
담배 필터에 번호와 왕을 적어 종이컵에 넣고 돌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왕을 뽑은 사람이 번호 2개를 말하고 벌칙을 시키면 되는 게임이었어
처음엔 소프트하게 진행되어 가다가
별 그지같은 벌칙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렇게 나는 왕도 몇번 걸리고 추잡한 벌칙을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무난히 진행되어 가다가
어떤 여학우가 왕을 뽑았음 왕뽑은 여학우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고
다들 왕이 된 그 여학우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여학우가 그날 강한 벌칙을 처음으로 시전한거야.
"3번하고 5번하고 30초동안 딥키스"
헉 이런 내가 3번이었음 ㅋㅋ
잘못하면 남자끼리 키스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는 긴급상황이었지
아직 첫키스도 못해봤는데 나는 시발 아 잣같았어
그래도 남은 여자 두명중 한명이 5번이기를 기대했다
제발 5번이 여자이기를 바라며
가쁜 숨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내 옆을 쳐다보니 그 동기녀석이 5번이 적힌 담배를 쥐고
가쁜 숨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내 옆을 쳐다보니 그 동기녀석이 5번이 적힌 담배를 쥐고
제발 3번이 여자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쁜 숨을 진정시키고 있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음....
왕 여학우 왈 "3번하고 5번 누구냐?
나랑 내 동기는 손을 들었고 모두들 웃음이 빵 터졌다. 분위기는 초토화..
아 당시 분위기는 설명 못한다. 진짜 남녀 할거없이 빵터져서 뒤집어지는 분위기..
첫 하드한 벌칙이었는데 남자끼리 키스가 걸렸으니까....
벌칙을 수행하기전에 동기와 나는 귓속말로 계략을 세웠음.
야 제발 부탁인데.. 키스 하는 시늉만 하자 응?
알았어 우리 그냥 시늉만하자. 오케이!!
알았어 우리 그냥 시늉만하자. 오케이!!
이렇게 하여 우리 둘은
원치않은 키스를 하게 되었어.
내 남자동기와.. 갑자기 입술에 닿는 이 느낌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음
그래도 벌칙은 벌칙이었기에
눈을 꼭 감고 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려고 했어
그런데 입술을 맞닿은지 5초정도가 지났을까?
그래도 벌칙은 벌칙이었기에
눈을 꼭 감고 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려고 했어
그런데 입술을 맞닿은지 5초정도가 지났을까?
왕을 뽑은 여학우가 소리쳤어.
"혀 넣는 시늉만하지 말고 넣으라고 ㅅㅂ 분들아"
추천117 비추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