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야간편돌이 훈훈한썰하나 풀고간다.ssul
새벽엔 편돌이저장소 눈팅만하다 글하나 써볼께
난 세븐일레븐 주말야간게이고 10시부터 8시까지 근무하는데 항상 정신이 노짱 하라보지따러가서 몽롱한 7시 쯤 박스주우러 오시는 할아보지가 계시는데
매번 안녕하세요 인사만하고 지내다가 오늘 하라보지가 너무 추우시다고 먼저 말 거시길래 에어컨 따스한 바람 직빵으로 오는 카운터앞자리가 따듯하다고 여기에 모시고 20분 정도 얘기나눳다 중간에 폐기남은 삼김도 데워드리고 ㅎㅎ아! 내가 노인공경햇다!
무튼 하라보지가 대학생이냐고 물어보길래 난 고삼 이라서 수능끝나고 알바하는중이라고 그랫어 그랫더니 할아보지가 내손자도 그쯤 됫다고 하시면서 가정사얘기하시는데 자식셋 다 결혼하고 연락도 안하고 명절때나 얼굴보러오고 용돈도 매달은 아니고 간간히 받으시면서 산다고 박스도 운동겸 용돈벌이로 하신대 할모니는 편의점서 가까운대서 순대국밥집 하신다하고
이정도 얘기만 나누고 박스 빨리안주우면 딴 놈들이 다가져간다고 서둘러 가시더라 ㅎㅎ
이제 오시면 따듯한음료라도 드리면서 노인공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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