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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집근처에 가는게 젤 나은것 같다.SSUL

내가 집이 지방이고 대학은 수도권이거든.

근데 휴학중이라서 집에서 서식중.

그러다가 우연찮게 내 스타일인 여자를 만났는데 내가 좆도 자신감이 없지만 이 여자만큼은 놓치기 싫어서 호감 다 표시하고 존나 들이댐.

친밀도도 급 상승하고 누가봐도 얘 한테 이제 고백만 하면 되겠다 라는 삘이 존나 왔었다.

그래서 고백하자고 날 잡았다.

그 날은 진짜 운이 너무 좋게도 눈도 조금씩 내리고 여튼간에 날씨마저 존나 무드 잘 타고 있었기에 둘이서 손 잡고 걸으면서 딱 고백했다.

내가 여태까지 누구를 진심으로 좋아해본적이 없었는데 널 보는 순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 생겼다. 이게 사랑인것 같다. 어딜가다 너 생각이 나고 널 단 몇분이라도 더 보고 싶다. 뭐 이리저리 말 좀 더하다가 사귀자 라고 했다.

얘가 고민을 정말 많이 하더니 미안해. 나도 너가 좋은데 너가 대학교로 돌아가버리면 우리는 가끔씩 보게 될텐데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 결국에는 장거리는 싫다 이거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얘가 나하고 사귀기에는 아직 뭔가 마음이 덜 움직였을듯 했는데.. 여튼 그렇게 끝이 났다. 그때는 아 씨벌 내가 대학을 집 가까운데라도 갔었더라도 라고 존나 슬펐었는데 

존나 지금 생각해보면 병신같고 슬픈 스토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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