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의 저택 - 4
배덕의 저택 - 4
저택의 부인 우나가 침실로 들어온 통로는 지금으로부터 1세기가 훨씬 넘은 시기에, 지금의 저택의
모습을 갖추기 전에 설계된 통로였다.
고관 대작이나 대단한 부호가 시대적으로 혼란했던 시기에 어떤 특별한 사태를 고려해서 만든 곳이었다.
저택의 입구는 현관밖에 없었기 때문에 외부로 나가기 위해 설계한 비밀 통로인 셈이지만, 지하 깊숙
한 통로의 측면에는 철문으로 된 감옥과 같은 격실도 있었다.
더구나, 그 통로는 지하실을 기점으로 해서 커다란 저택의 닫혀진 모든 격실이나 침실로 연결되어 있
었고, 저택의 환풍 통로 자체가 지하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기토는 어떻게 알았을까...
기토는 어려서부터 이곳 지역에서 자라온 토박이다.
유년 시절부터 친구들과 이곳 저택을 자주 드나들며 밖에서는 가능하지 못했던, 일들을 일삼아 왔다.
지금은 폐교되었지만, 그가 다니던 학교도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방과후엔 저택이
그들의 아지트였고, 온천을 놀러오는 관광객이나, 외부인을 납치해서 감금하고, 나쁜 행위를 일삼던
곳이었다.
그러나 성년이 훨씬 지나서 저택의 비밀 통로를 이용하게 될 줄은 그 자신도 전혀 몰랐다.
정원사가 되겠다고 자처할 때부터 그는 이곳 통로를 이용해서 자신의 욕정을 발산하겠다는 치밀한 계
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한 연유에서 지하실에 대한 사항을 비밀로 하라는 지시를 우나에게 내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도시생활에서 낙인찍힌 전과기록 때문에 결혼이나, 앞날의 그 어떤 것도 보장받지 못하
는 형편이었다.
욕정을 억누르고 살아가는 저택의 부인을 만나기 훨씬 전부터 자신의 가학적인 성적 욕구를 참지 못
해 밤마다 자신의 흉기를 자극하며 살아왔다.
게다가, 그의 성적 욕구는 보통 사람이 갖는 것 이상이었고, 결혼시기를 훨씬 지난 연배만큼이나 여자
의 몸과 심리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이제 그는, 그 동안 굶주리며 살아왔던 욕정만큼 보상받고 싶었다.
더욱이 지금 저택에는 아름다운 미모에 정숙해 보이는 젊은 부인이 있었고, 풋풋한 살 냄새를 풍기는
가정부 유미가 있었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는 저택에는 기토를 제외한 단 한 명의 남성, 마쓰이가 존재했지만 그는 자신
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불구에 가까웠고, 항상 약 기운에 취해 수면에 빠지는 시간이 많았다.
기토에게는 모든 상황이 완벽했다.
이제 음흉한 기토는 가정부 유미를 생각하며, 아랫도리를 서서히 자극하면서 장대한 물건을 한껏 부
풀리고 있었다.
한편, 저택의 부인과 기토의 낮뜨거운 정사를 훔쳐보다 들킨 유미는 현관 통로에 들어서자마자 놀라
서 바들바들 떨며 에이프런 위로 예쁘게 융기한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아, 이젠 어떻게 처신해야 하지...)
(모른척하는 것이 상책일까... )
(어떻게.. 그런.. 징그럽게 번질거리는 그 더러운 것을 부인의.. 입으로.. 아...)
(그리고, 그 사람... 오늘 처음 들어온 주제에... 어떻게 그런..)
(부인의 엉덩이를 차지하고.. 자신이 보는 앞에서 어떻게 그런 음란한.... )
후일, 자신에게 닥칠 일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 하며, 음흉스럽고 무례해 보이는 기토만을 원망하고 있
었다.
한참 후에야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던 유미는 그녀가 해야 할 일을 떠올리고 욕실을 향했다.
(아참, 타월..!! 내 정신 좀 봐.. 서둘러야겠다.)
저택 1층은 욕실은 단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로 향하던 유미의 귀에 욕실의 물소리가 들려왔다.
(....!!!!!! .....???)
저택에는 아무도 없어야 했다. 그런데...
살짝, 욕실 안 안쪽을 들여다본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멋, 부인이...? 여기 어떻게..... )
저택안쪽으로 통하는 입구는 현관 밖에 없었고, 자신은 지금껏 현관입구 통로에 있었다.
(?????)
우선, 급히 타월을 꺼내 들고 조용히 욕실을 나온 유미는 지하실 입구에서 보았던 충격적인 장면이
자신의 착시현상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한편, 유미가 들어왔던 것을 모른 척 하며 몸을 씻어 내리던 우나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휴우... 다행이다. 이런 일은 자주 없어야 하는데... )
(이젠 유미를 어떻게 하지... 아.. 혼란스러워.. )
그리고, 다시 기토가 마음껏 맛보던 자신의 몸을 씻어 내리며, 방금 전까지 자신의 아름다운 몸을 농
락하던 검붉은 흉기가 생각났다.
(아, 그 벌떡거리던 남성.... 그 번들거리던 살덩어리.. )
(풍만한 엉덩이를 범하여지면서, 흥분으로 떨고있는 자신의 얼굴을 마주 보던 기토의 눈빛... )
(아, 그리고 남편이 있었어. 어떻게 남편이 바로 앞에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또 다시 짜릿 짜릿한 관능의 전율이 그녀의 하체 깊숙한 곳을 기점으로 퍼져 나가고있었다.
(아, 또 느껴지고 있어...)
방금 전까지 열락에 취했던, 꽃잎이 또 다시 한껏 부풀어오르며, 정숙해 보이던 그녀를 음란하게 만들
어가고 있었다.
핑크 빛 젖꼭지가 날카롭게 서고, 빨갛고 도톰한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한숨이 새어 나왔다.
「하아.. 아... 또... 왜 이러지... 」
사실, 그녀가 느꼈던 쾌감은 남편에게 들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당한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크게 작
용했다.
그리고 그녀도 서서히 그 사실을 인정해가고 있었다.
(아, 이젠 나도 모르겠어.. )
그때, 그녀의 욕정을 깨우는 음성이 들렸다.
「여보, 아직 멀었어? 무슨 샤워를 그렇게 오래하지..? 」
가정부에게서 우나가 욕실에 있다고 전해들은 마쓰이는 오랜 시간동안 그녀가 욕실에서 나오지 않자,
무슨 일이 있냐는 듯 물었다.
「예..!! 저, 나가요... 」
그리 짧지 않은 미니스커트와 브라우스만을 걸친 체 급히 욕실을 나섰다.
물론, 기토가 지시한대로 노팬티, 노브라 상태였다.
「당신 또, 탕 속에서 잠 잔 거 아니야? 어제 일찍 잤잖아..?」
욕실에서 나온 그녀는 무슨 일 있었느냐는 듯, 활짝 핀 미소를 보였지만, 욕실에서 나온 우나의 눈가
에 열꽃이 핀 것처럼 발갛게 물들어져 있었다.
기토가 그녀에게 심어준 음란한 욕정의 흔적이었다.
「네, 깜박하고.. 그래도 이제 개운하네요. 어제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했나봐요. 」
「한창 젊을 나이에 그렇게 잠이 많아서야.. 그러고 보니 얼굴이 좀 상한 것 같네. 쯔쯧.. 」
「어디 아픈 거 아닌가..? 」
「아니에요. 아프긴요.. 그냥... 어제 쇼핑 다녀온 일 때문에... 좀 피곤 했나봐요.」
「그런가... 그럼, 미리 약이라도 복용하고 잠을 잤어야지.. 」
「빨리 도로가 포장돼서 기사를 고용해야지 안되겠군. 그 먼 거리를 걸어 다니니까 그렇지. 」
「네, 곧 사람이 오겠죠... 」
「그런데, 벌써 오후가 다됐는데, 점심은 어떻게 된 거야? 그러고 보니 오늘 유미가 이상했어.」
「타월을 가지러가서는 한참 후에야 나타나고.. 」
한 순간 우나의 얼굴이 긴장으로 인해 굳어졌지만, 이내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 유미가 저 샤워하는 거 도와주었어요. 하도 무료해서, 이젠 친해질 겸.. 」
우나의 빠른 재치로 상황이 역전된다.
「하하, 그럼 여자끼리 샤워라도 한 거야? 아니지, 욕실에서 여자끼리 수다 떨고 있었겠군.」
「거참, 여자들이란... 하하.. 」
「아니요, 수다까지는.. 무슨.. 호호.. 」
오랜만에 들어보는 남편의 싱거운 웃음에, 우나도 덩달아 웃어주자 간만에 저택의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진 것 같았다.
그리고 한참 후, 넓은 주방 한켠에 맛깔스러운 점식 식탁이 차려졌다.
마쓰이는 가정부 유미에게 기토를 불러오라고 말했고, 낮에 있던 일로 망설이던, 유미는 이내 기토
를 불러왔다.
잠시 후 작업복 차림의 기토가 나타났다.
「같이 식사나 하자고 불렀네. 여기 앉게. 」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던 말투 그대로 마쓰이를 자신의 제자 대하는 듯했다.
사실, 마쓰이보다 10살 이상 연배가 낮다는 점과 이 집에서 한 식구가 될 형편에 몸까지 불편한 자신
이 기토와 같은 젊은이에게 부탁할 때마다 존칭을 쓰기 어색한 것이다.
「네.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
기토의 대답은 전에 없이 깍듯했다.
「고맙긴, 자네가 와준 것이 고마운 것이지, 고향이 이 지방이라고? 」
「예.. 이곳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
「지역의 인심은 고향 사람들한테 더 많이 베풀어지는 법이지. 어려운 일 생기면 많이 도와주게. 」
「네. 성의를 다해 모시겠습니다. 」
교활한 기토가 이렇게 공손하고, 깍듯하게 대답한 적은 없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전엔 신문과 학보에서도 많이 접했는데, 영광입니다.」
「하하하, 무슨 영광까지야.. 요즘 젊은이가 학보를 다 읽다니, 흔치 않은 젊은이구만.. 」
마쓰이는 기토가 극찬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흡족해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래도, 과거에는 자신이 유명인사라는 점을 추억하며, 오랜만에 제자를 대하는 기색이었다.
「하핫, 이거 점심식사를 앞에 두고 내가 참.. 미안하이.. 어서 들게. 」
「당신도 같이 식사해야지? 」
부인에게 식사를 권하는 마쓰이의 어조는 어딘가 모르게 상당히 들떠있는 것 같았다.
저택에 이사온 이후로 마쓰이의 표정이 오늘과 같이 좋은 적은 없었다.
「네.... 유미양도 같이 들어요.」
그런데 하필, 남편이 권하는 빈자리는 기토 옆 자리였다.
(.........)
그녀가 잠시 망설이다가 기토와 남편 사이에 위치한 자리에 앉았다.
앉으면서 무릎까지 올라간 스커트 아래로 뽀얀 허벅지가 선정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수저를 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기토의 손이 무릎까지 둘러진 식탁보 안쪽으
로 이동해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매끈한 허벅지 위로 올라왔다.
(.........!!!!)
흠칫 놀랐지만, 식탁보에 쌓인 기토의 손이 좀더 올라올 경우 남편에게 보이지 않게끔 의자를 당겨
앉았다.
기토에 대한 놀라운 배려와 복종이었다.
한 손으로는 천연덕스럽게 식사를 하면서, 또 다른 뻔뻔스러운 손이 부드러운 허벅지를 음미하면서,
좀더 안쪽으로 이동해 갔다.
다행이 레이스로 멋지게 꾸며진 식탁보는 의자 아래쪽까지 늘어져 있어서 기토의 비열한 손동작을 완
전히 감추어 주고 있었다.
곧 그녀의 보드러운 수풀이 느껴졌다. 노팬티였다...
(아.. 부끄러워.. 제발... )
그녀에게 지시했던 대로, 맨살의 감촉을 확인한 기토는 이제 다섯 개의 손가락 끝을 이용해서 보드라
운 수풀을 쓸어 내리고 있었다.
우나는 수 백마리의 개미떼가 자신의 꽃잎을 간질이는 듯한 느낌 속에서 난감해졌다.
그리고, 곧 느껴질 것 같은 불안에 떨면서, 천천히 수저를 움직이고 있었다.
바로 옆에는 남편이 식사를 하고 있다.
(아, 어떻게 참아야하지... )
식탁보에 감춰진 기토의 음흉한 손이 중지와 검지를 사용해서 꽃잎을 좌우로 벌려놓고, 서서히 부풀
기 시작하려던 크리토리스를 갑자기 집어서 비벼대기 시작한다.
(어맛... 아앗, 아앗, 안돼요.. 기토씨... 제발.. )
「하음...」
( !!!!!!!!!!! )
그녀는 흥분된 상태를 감추기 위해 긴 한 숨을 내쉬며,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떨고 있었다.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남편과 유미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체 식사를 계속 하고있었다.
이제 기토도 좀 전에 비벼대던 방식을 바꿔서 이번엔 가느다란 중지를 사용해서 꽃잎 위아래로 훓어
대기 시작했다.
(아, 그래요. 기토씨... 제발... 부드럽게.. )
한층 늦추어진 은밀한 손동작으로 한 숨 돌린 우나가 남편과 가정부 유미의 눈치를 살핀다.
(다행이야 눈치채지 못했어. 앗, 아앗.. 아응.. 또 느껴져.)
남편과 유미 모르게 느끼고있다는 가학적 관능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서서히 일어서게 하고 있었다.
천천히 익어가기 시작하는 자신의 부인도 모른 체, 마쓰이는 얼마 전에 기토로부터 들었던 극찬을 떠
올리며 기분 좋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기토군의 잠자리도 생각해 두지 않았군. 」
「여보, 2층에 빈방이 많으니 그쪽으로 하면 어떨까? 」
갑작스런 남편의 질문에 더 한층 긴장하며 자신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대답을 한다.
「아, 네.. 그렇게 하면 되겠네요. 」
「그렇지? 식사를 마치고 그리로 올라가서 아무 빈방이나 맘에 드는 곳으로 결정해서 짐을 풀게.」
들뜬 기분은 혼자 다 내며, 기토의 대답도 듣지 않고 결정해 버렸다.
스르륵....
기토의 가늘고 긴 중지가 그녀의 벌어진 꽃잎사이로 깊숙이 파고들며, 뻔뻔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 어르신, 그건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
(아앗, 하아.. 느껴지고 있어... )
곧, 그녀의 꽃잎 깊숙한 곳에서 맑고 투명한 애액이 모이기기 시작하면서, 도톰한 입술이 살짝 벌어지
는 모습이 수저에 가려졌다.
「죄송합니다만, 전, 밖에 있는 지하실에서 생활하고 싶습니다.」
「아니, 지하에서 말인가? 거긴 어둡고, 습기가 있어서 물기가 많은 걸로 아는데, 안 그래 당신? 」
우나는 또 다시 자신을 바라보며 묻는 마쓰이를 원망하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네... 사실 좀 그렇죠.. 」
(아.. 여보, 제발 저를 보지 말아요.. 하아.. 아앗, 아앙.. )
주르륵.....!!!
이번엔, 기토의 중지가 서서히 빠져나가며, 그녀의 꽃잎에 모여있던 애액이 흘러내렸다.
빠져 나온 손가락은 흥분으로 질척거리는 부인의 꽃잎 속으로 다시 진입하더니 천천히 왕복운동을 시
작했다.
(하앗, 하앗.. 아앙... 또, 느껴져요... 기토씨.. 너무해요...)
오똑하게 솟아있던, 그녀의 이쁜 코가 흥분과 긴장으로 이슬과 같은 땀방울을 머금기 시작했고, 계속
되는 기토의 손놀림에 억지로 참아내는 듯한 그녀의 눈썹이 귀엽게 찡그려 졌다.
「전, 지하가 더 시원하고 좋습니다. 밖에 운동기구를 설치할 수도 있고...」
「하하, 기토군은 운동을 좋아하나 보군. 그래도, 거긴 좀 불편하지 않겠나? 」
이제 남편은, 신중한 대답을 기다리겠다는 듯 기토의 마지막 의향을 묻는 듯한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정확히 그 순간, 마쓰이가 기토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기토는 불편하다는 눈짓으로 저택의 부인 우
나와 가정부 유미를 바라보며, 자신은 지하실에 머물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교활한 기토의 각본에 의해 만들어진 정확한 타이밍과 눈짓이었다.
이미, 기토가 보낸 눈짓의 의미를 파악한 별장의 주인 마쓰이는 오늘로 처음 보게된 기토가 더욱 믿
음직스러워졌다.
사실, 아무리 믿을 만한 사내라도, 모두가 잠을 자고 있을 시간에 자신의 부인과 가정부에게 어떤 해
를 끼치지 말라는 보장은 없었다.
더구나 자신은 불구가 아닌가...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의 눈짓을 이해한 마쓰이는 그를 더욱 신임하게 되었다.
기토는 그런 그의 신임을 확신하며, 옆에 앉은 마쓰이 부인의 꽃잎을 헤집어 놓고 농락하고 있었다.
(아앙, 기토씨.... 느껴져요... 좀 더, 부드럽게... )
(아앙.. 아앙... )
한 동안이 침묵이 흐르자, 기토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듯 만족스런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거 원, 기토군, 정말 고집이 세군.. 그래, 그럼 그렇게 하기로 하세... 」
「대신,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되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게나. 」
「예.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감사라니, 자네의 속이 깊은 것이지... 식사나 마저 들게... 」
그는 자기 부인의 아름다운 꽃잎이 음흉한 기토의 손놀림에 농락되어지는 것도 모른 체 마냥 기뻐하
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남편을 보며 그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이 불안한 상황을 즐겨가고 있었다.
이젠, 서서히 자신의 선정적인 맨살의 허벅지를 벌려주며, 요염해한 얼굴로 기토를 응시하고 있었다.
어쩌면, 기토가 심어주는 교활한 자극에 더렵혀질수록 더욱 공손해 진 것인지도 모른다.
기토에게는 그녀의 그런 표정이 매우 섹시하고 귀엽게 보였다.
(오호, 그렇지... 좋은 자세야. 후훗... 넌 이제 내 여자야. )
우나의 대담한 배려에 흡족해하며, 벌어진 꽃잎 전체를 손바닥으로 비벼대면서 음미하기 시작했다.
한편, 조용히 식사를 하며 기토의 거처에 대한 대화 엿듣던, 유미로서는 내심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있었다.
(다행이야, 이런 사내와 같은 저택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되었으니...)
유미는 아직도 낮에 엿보았던, 기토와 저택 부인의 행각을 떠올리고 있었다.
(아... 부인의 희고 고운 엉덩이를 차지하던... 그... 모습.. 아.. 혼란스러워...)
그렇게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먼저 식사를 마친 마쓰이가 휠체어 바퀴에 손을 올려둔 체 입을 열
었다.
「먼저 일어 날 테니 식사 마저 들게. 당신도 천천히 식사하고.」
동시에 치마 속 깊숙히 위치한 손을 빼지도 않은 체 일어나 예우하려던, 기토에게 손을 내저으며,
「허어, 일어설 필요 없네. 하던 식사 들게... 그리고 오후에는 자네가 지낼 지하실을 먼저 손봐야
할걸세. 」
「아,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편히 쉬십쇼.」
기토의 대답에 가볍게 손을 흔들어 주고, 휠체어의 바퀴를 굴려서 침실로 향했다.
약을 복용할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넓은 주방에는 저택의 젊은 부인 우나와 가정부, 그리고 음흉한 기토 밖에 없었다.
기토는 마치 자신이 저택이 주인인양 느긋하게 식사를 하며 저택의 부인의 보드라운 맨살의 감촉을
즐기고 있었다.
이제 유미도 식사를 거의 마칠 무렵, 이미 식사를 끝낸 저택의 젊은 부인 우나가 자리에 앉은 체로
얼굴을 발갛게 물들인 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유미의 시선에 들어왔다.
천천히 수저를 놓으며, 기토를 바라보자, 아무 일 없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잠시 후, 기토가 하품을 하듯 내렸던 손을 들어 입에 가져다 대는 순간, 유미는 다시 아래쪽으로 향하
던 그의 손바닥 전체가 미끈거리는 이물질로 잔뜩 젖어 있는 것을 보았다.
(저건.......?? !!!!!!!! )
상상이 안됐지만, 설마 하는 생각이 언뜻 유미의 머리를 스쳤다.
유미는 또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그리곤, 늦기 전에 자리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입을 열었다.
「식사.... 천천히 드세요.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
대답도 기다리지 않은 체로 몸을 돌려 자리를 일어섰지만, 그녀의 등뒤로 따갑게 느껴지는 기토의 시
선이 와 닿는 것 같았다.
갑자기, 느긋하게 즐기던 기토의 손놀림이 갑자기 뚝 멈추었다.
(....??)
「좋았나? 남편 옆에서 즐기고 난 소감이 어떤가?」
「아.. 네.. 너무 부끄러워서.. 그래도, 좋았어요.」
그녀는 너무 부끄러워서 붉어진 얼굴도 못 들고 있었다.
「얼마나 좋았지? 」
「아, 그냥.... 몸이.... 모르겠어요.」
그녀는 기토 자신의 손으로 충분히 확인했으면서, 이렇게 물어보는 그가 너무 얄미웠다.
「확인해 보기로 하지.. 부인, 식탁보를 걷어올리고 치마 속을 내게 보여라. 자세히...」
(.....!!!!!!!)
(아.. 여기서.....? 아, 난 몰라.. 이 사람 또... )
「아... 네... 」
잠시 후, 그녀는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올리고 두 다리를 의자 끝에 세운 체 무릎을 한껏 벌리고 있었
다.
언제, 유미와 남편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곧, 애액으로 질척거리는 보드러운 털과 그 사이에 흘러내리는 샘물이 기토의 시선에 가깝게 비추어
졌다.
무릎을 세운 덕분에 애액은 곧 그녀의 야누스 쪽으로 주르륵 흘러내린다.
「오우, 느끼고 있었군. 이렇게 적시다니...」
또 다시 기토의 저속한 말이 그녀를 더럽히려고 하고있었다.
(아, 안돼.. 그런 말.... )
중지와 검지를 사용해서 꽃잎 안쪽에 위치한 소음순을 벌려 놓은 체 입을 열었다.
「후훗, 마치 폭포 같군. 클리토리스도 흥분에 떨면서 좋아하고 있고...」
전부터 자신의 몸을 평가하는 듯한 저속한 말을 들어왔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졸도할 것 같았다.
「아, 제발, 그런 말... 하지 말아 주세요.. 」
「남편이 보고 있는데, 다리를 벌려주는 건, 정숙한 부인이 할 짓인가?」
「아... 잘못했어요. 주인님... 앞으로 시키는 데로만 할께요.」
「후훗.. 좋아, 그리고 오늘밤은 널 안겠다. 당부할 것도 몇 가지 있고... 」
「저택으로 들어왔던 통로를 기억하겠지? 거기서 기다리겠다.」
「아, 네. 오늘밤, 제가 모시겠습니다.」
그녀도 자신도 "모신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자세한 의식 없이 그저 공손한 말투로 대답한 것이었
지만, 자신이 한 말을 되새기며 남편이 있는 그녀가 마치, 그를 위해 몸을 제공해주겠다는 것처럼 생
각 되어졌다.
(오늘밤도 그에게 범해진다.... 아, 벌써부터 저려오려고 해... )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깍듯이 대답하며, 계속되는 흥분으로 다시 한번 다량의 애액을 밑으로 흘려
보내고 있었다.
「지금은 이대로 가지만, 나중에 충분히 맛을 보아주지.」
「아참, 올 때 하이힐을 신고 오는 편이 좀더 섹시해 보이겠군. 높은 굽의 하이힐은 부인의 발가
벗은 몸을 더 아름답게 할 꺼야. 」
말과 함께 기토는 말려 올라간 스커트 자락을 밑으로 내려주고는 주방을 나섰다.
그녀는 기토가 나간 한참 후에도 그가 던진 말들이 머리 속에 맴돌며 자신의 욕정을 한층 더 뜨겁게
달구워 놓는 것 같았다.
이젠, 노팬티인 체로 그의 앞에 서기만 해도 자신이 꽃잎에서 음란한 애액이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아.......... 난, 이제 어떻게 해.. )
기토는 오후 동안, 지하실을 손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젠, 자신만의 아지트가 생긴 것이다.
그것도, 그가 유년기에 은밀히 사용하던 아지트를 성년이 된 후에도 사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 여름의 날씨는 기토의 몸을 푹푹 쪄놓을 듯 했지만, 그의 마음은 들떠 있었다.
밤마다 자신만의 노예가 그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까, 그는 시원한 에어컨 바
람이 부는 저택의 실내보다 자신만의 지하가 더 마음에 들었다.
우선, 지하내부에 고인 물을 없애고, 또 다시 물기가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내부 벽면에 방수액을 칠
해나갔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습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환풍기까지 설치했다.
이젠, 지하의 퀴퀴한 공기가 깨끗해지고 지하라서 그런지 바깥 기온보다 더욱 시원하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내부 페인팅 작업을 마치고 2층에서 킹 사이즈 침대와 쇼파 몇 점을 가져다 놓자, 그럴
듯한 룸이 꾸며졌다.
지하 안쪽에 위치한 긴 통로까지 손볼 수는 없었지만, 그건 앞으로 이곳에서 생활하며 차차 손보면
될 것들이다.
잠시 후, 정원의 수도에서 상체를 벗은 체 땀을 닦아 내던 기토의 시야에 에이프런을 이쁘게 착용한
유미가 멀리서 빨래를 걷어 내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한 순간, 참을 수 없는 정욕이 솟구쳐서 그의 살기둥을 팽팽하게 만들었지만, 긴 시간동안 그녀를 괴
롭히며 맛보고 싶었다.
섣불리 행동해서 음식 맛을 더럽힐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수건도 없이 물기를 털고 일어난 기토는 유미의 치마 아래에 드러난 우유 빛 종아리와 주름 하나 없
이 깨끗한 맨살의 무릎을 핧아 내리듯 바라보고는 그대로 돌아섰다.
그가 하던 작업을 완전히 마치고 정리까지 끝냈을 때는 그가 바라던 밤의 어스름이 깔려 있을 무렵이
었다.
곧, 유미로 부터 저녁 식사를 들라는 전갈을 받고 얌전히 식사까지 마친 그는 배부른 포만감과 얼마
있으면 채워질 욕정으로 가득했다.
한편, 저택의 침실에서는 반투명 레이스 잠옷을 입은 우나가 남편 마쓰이에게 고개를 기댄 체 오늘
처음 들어온 기토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었다.
「기토.. 그 친구, 남을 생각하는 배려가 대단한 사람이야. 안 그래, 여보?」
남편의 뜻밖의 말에 관심 밖이라는 듯 졸리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 좀 그랬어요. 저나 유미양을 보는 눈빛이 어려워하는 것 같았어요.」
「당신하고 유미가 친숙해지면, 그 친구한테도 신경 써 주면 좋겠어.」
교활한 기토의 음흉스러운 속도 모른 체 남편 마쓰이는 그를 오래된 아랫사람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남편의 배려에 고마워하면서도, 내심 미안한 마음으로 어렵게 입을 열었다.
「아, 네... 그래야죠.. 이젠 한 식군데... 」
「기토군의 건강한 젊음이 부러워... 당신은 어때?」
남편의 뜻밖의 질문에, 우나는 남편이 혹시 눈치 챈 것이 아닌가 싶은 불안감에 휩싸이며 애써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이참, 당신도... 꼭, 저보고 다시 시집가라는 말 같네요. 」
애교 떨 듯 흘겨보는 눈빛이 무척이나 귀엽게 보였다.
「하하, 그렇게 되나? 새 살림 차리면 좋잖아... 밤마다 뜨겁게 안아줄 남편도 있고... 」
우나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