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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옆집 - 1


옆집 - 1 

 

“어…너 여기 사냐?” 

남편은 옆집의 문을 열고 나온 한 남자에게 말을 건넸다. 

“어….” 

건장한 체격과 잘생긴 남편과는 비교되는 모습의 남자… 

평균정도의 키에 약간 불룩 나온 배, 그리고 덥수룩한 머리를 한 한 남자는 남편의 말에 주늑이 든 듯 말을 했다.

 

 

“자식..그랬구나…인사 해라…내 아내다…지난달 결혼했어…” 

남편은 그 남자의 머리를 헝클면서 말을 했다. 

“어…그..그래…안녕하세요..” 

남자는 나에게 머리를 숙였고 나도 인사를 했다. 

“담에 술 한 잔 하자..” 

“그 자식 어리버리했는데 아직도 그러눈군…하하…” 

집으로 들어온 남편은 약간의 비웃음이 담긴 웃음을 지으면서 말을 했다. 

난 그런 남편을 보면서 갑자기 그 남자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 동갑이면 한참때인데 허름한 티셔츠를 걸친 채 슬리퍼를 신고 있는 그 남자의 모습에 남편에게 무시까지 당하는 모습을 보자 괜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헉..헉..그 자식은 결혼도 못할거야..그런 놈한테 누가 가겠어…” 

“아..그런 이야기는….지금….안하면….” 

“헉헉..그래도 눈이 있어서인지 당신을 바라보는 눈길이 황홀해 하더만…” 

“서…설마요..” 

남편의 자지가 내 몸 깊숙이 파고 들자 난 몸을 뒤틀었다. 

“하긴…그녀석 주제에 당신 같은 여자를 어케 만나겠어….아……나..싼다…” 

“아….학….여보…” 

난 남편의 말에 속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제 조금 무엇인가 느껴지려던 차에 나온 남편의 말…..하지만 난 잠시 후 몸을 부르르 떨고는 내 몸위에 축 쳐지는 남편의 몸무게에 뜨거워지려 했던 호흡을 가다듬었다. 

“드르렁….”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난 침대에 대자로 누워 벌써 잠에 빠져든 남편을 보면서 한숨이 나왔다. 

이제 결혼한지 일개월…물론 일년동안의 연애기간 동안 여러 번 갖었던 관계였지만 남편은 결혼하고 나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듯 했다. 

십분 이상을 견디지 못하는 관계….. 

난 조용히 안방의 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고맙습니다…잠시만 기다리세요..” 

며칠 후 장을 보고 잔뜩 물건들을 들고 오던 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는 나의 물건들을 들어 주었고 난 난 고마운 마음이 들어 음료수 한잔을 가져왔다. 

“아…” 

간만에 무거운 것을 들어서일까…난 음료수를 내려 놓으려 허리를 숙였다가 갑자기 허리에 이는 고통을 느끼고는 비틀 했다. 

“어디…..불편..하세요..” 

“아…네…허리가..좀…” 

그 남자는 내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런 그 남자가 왠지 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의 비웃는 모습이 그 남자의 모습에서 오러랩 榮? 

“저…..” 

“네?” 

“괜찮으시면…..제가..허리..를….” 

“네? 아….괜찮아요…” 

“제…제가..사실은…스포츠..마사지…를..해서…” 

남자는 더듬거리면서 말을 했다. 난 왠지 그런 그 남자의 모습이 순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봐 주실래요?’ 

“네? 아…네…” 

“어떻게……해야 하지요?” 

“아…여기 쇼파에…..엎드…리..시면…” 

난 쇼파에 그 남자의 말대로 엎드렸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남자의 손길이 내 허리에 느껴졌다. 

“아…” 

“아프세요?” 

“네..조금…” 

“척추가…좀….틀어졌네요…” 

그 남자는 천천히 내 등과 허리를 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순간 그 남자의 손이 내 어깨와 골반을 잡더니 내 몸이 비틀어졌다. 

우드득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정도로 크게 났고 난 그 순간 그 소리와는 달리 몸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다시 몸이 반대쪽으로 비틀어졌고 난 그 남자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잠시 후 그 남자의 손길이 내 허리와 등, 그리고 어깨를 오가면서 움직이자 난 약간의 아픔이 느껴졌지만 그와 함께 온 몸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스포츠 마사지를 한다고 하더니 그의 손길은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처음으로 받아 보는 마사지라서인지 더욱 더 난 그 남자의 손길에 시원함을 느꼈다. 

그렇게 삼십여분을 주무르던 그의 손길이 떨어지자 난 쇼파에서 일어나 앉았다.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아까 같은 아픔은 사라져 있었고 난 그것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고마워요…괜찮아졌네요..” 

“아..네…” 

그 남자가 돌아간 후 난 나른함을 느꼈다. 온 몸이 노곤해진 기분….무척이나 좋은 기분이 들었다. 

“누구세요?” 

“네….저..저예요..” 

“아….경수씨…..” 

“다..른게 아니고….허리 괜찮으신지…..한 두번..정도 더 마사지를 받으셔야..할 것 같아서요….척추가 비틀어져 있어…서..” 

난 순간 조금 조심스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어제 그의 순진했던 모습이 생각나 문을 열어 주었다. 

그러자 그가 안으로 들어왔다. 나름대로 깔끔한 모습의 그였다. 하얀 와이셔츠에 정장 바지….살짝 나온 배로 인해 멋지진 않았지만 두번 보았던 모습보다는 신경을 쓴 듯했다. 

“척..추가….틀어져 있어서….몇번…..교정을 해야…” 

“아..네…괜히 고생 시켜..드리는게..아닌지..” 

“아..아닙니다…괜찮습니다…” 

“쇼파에 엎드리면 되나요?” 

“네…” 

난 쇼파에 엎드렸고 잠시 후 그의 손길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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