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녀의 생각을 - 7부
문득 그녀의 생각을 - 7부
2005년도 8월 상암동월드컵경기장 공원...
내 기억이 맞다면 그맘때쯤 서울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8월 한달내내 콘서트가 열리고있었다.
매일 가수들이 바뀌고 콘서트 가격도 비싸지 않았던것으로 기억한다. 공원에는 암표상인들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나에게 구매를 권했지만 어딘가 꺼림칙해 사질 않았다. 워낙에 사운드가 커서 경기장주변에서도 노래가 잘 들렸으니...
그 날은 가수 이승철이 콘서트를 하는 날이었다. 처음에는 녹음된 노래를 틀은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라이브더라 그때 이후로 라이브는 이승철 이라는 공식이 머리속에 각인되었다.
상암동공원의 지리를 잘 몰라 어디라고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해가져 한치앞도 안보이는 어두운 공원쪽에 도착하게되었다. 왠지 주변에 사람이 없고 어두컴컴하자 왠지 모르게 흥분이되어 주변을 신중히 살펴본다음
몸을 숨기기도 주변을 살피기도 좋은곳에서 그녀에게 오랄을 부탁했다. 사람이 오면 어쩌냐고 걱정을 했지만
나의 계속되는 부탁에 그녀는 나에게 오랄을 해주었다. 똘똘이에서 느껴지는 쾌감보다 주변에 사람이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불안함 그리고 지금놓여있는 상황이 너무나도 나를 흥분시켰다. 그러다가 인기척이 느껴지면 여유있게 옷매무새를 고치고 조금 더 인기척이 어두운곳을 두리번거리며 찾고 그곳에서도 또 오랄서비스를 받고
또 다른곳에서도....
한참을 그렇게 스릴있는 시간을 보내다가 조그마한 숲같은것을 발견했다. 별로 깊은 숲도 아니고 밖에서 보면
훤히 보일만한 곳이지만 그 앞에 거대한 대형현수막을 걸어놓았는데 그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서 아무리살펴보아도 현수막때문에 숲 내부가 보이질 않았다. 그 현수막 뒤에서 섹스를 나눈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때 관계자들또한 놀래겠지. 그땐 그렇게 늦은밤은 아니라 공원에도 사람이 돌아다니고 있었을 시간이었다.
꽤 높은나무들이 많고 바닥이 젖어있어서 서서 나무를 짚고 뒷치기를 하려고 했다. 평소에는 나의 왠만한 요구를 다 들어주었지만 그날따라 그녀는 나를 거부했다. 우리가 동물도 짐승도 아닌데 이렇게 해야하겠냐고...
하지만 나는 성욕에 눈이 멀어 끈질기게 부탁하고 키스하고 만지고 하던 끝에 빨리 끝낸다는 조건으로 그녀는 허락했다.
그녀의 치마를 위로 들추고 팬티를 내린후 나의 달아오른 몽둥이를 삽입했다. 그날은 생리가 거의 끝나가는날이라 비릿한 피냄새도 났지만 너무 급한나머지 그런건 안중에 없었다. 생리가 거의끝나가는날이라 해도 생리중이라 그런지 삽입과 뺄때마다 피 냄새가 났고 느낌또한 그렇게 좋지가 않았다. 철퍽 철퍽 박아댈 때마다 조그만 소리도 나고 주변의 지나가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는듯해서 마냥 집중해서 할수가 없었다. 결국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
사정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게 되었다.
그녀의 손을 잡고 숲을 나가려고 할때 그녀의 몸이 경직되어있고 표정또한 굳어있는게 어두운 그 상황에서도 느껴졌다.
왜 그러는지 바보같이 몰라서 그녀의 손을 힘있게 끌고 그곳을 나갔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지하철이 끊길시간이 되어서 서둘리 지하철을 타고 그녀의 집에가는 내내 그녀는 말이없었다. 어느덧 그녀의집 근처에 오게되자 그녀는 짧게 말했다.
나 니가 바란다면 다 들어주겠어. 하지만 이건 동물도 아니고 그런거라면 다신 너 보고싶지 않아. 그리고 나 오늘 많이 피곤했는데도 무리한거 많이 들어줬어. 근데 넌 언제 한번 내 기분을 진지하게 생각해주었니? 우리 자꾸 이럴거면 만나지말자. 그리고 피곤하니까 전화하지마 나 먼저 들어갈게.
머리속을 한대 맞은것처럼 머리속이 멍해졌고 그녀의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아무말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자 갑자기 화가 조금 났다. ...
화난이유를 글로 표현을 할수는 없다. 왜냐하면 쪼잔한거를 떠나서 내가 이상한심리의 소유자라는것 밖에는